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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밥이 제일 맛있어요.
연희동에 있는 꽤 유명한 중국집이었는데 깜풍기 하나 짜장 곱배기 짬뽕 하나 시켰는데 48000원 나왔더라구요.
순간 너무 당황햇어요. 뭐 먹었다고 ㅠ ㅠ 싶어서요.
무슨 특이한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니고
순식간에 5만원이 날아가니 허무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하고
그런데 요즘 어딜 가도 입에 딱 맞는 음식을 찾기 힘들어요.
부페에 가면 가짓수만 많지 먹어도 먹어도 헛헛하기만 하고
일품음식을 잘 하는 곳을 찾기도 힘들 뿐더러 가격도 비싸고 먹고나면 늘 속이 불편하고
그냥 집에서 오분 도미에 현미 섞어서 밥해서 순두부 찌게에 북어조림, 부침개랑 시어머니께 공수 받은 김치, 달걀 말이해서 함께 먹는 밥이 가장 맛있어요.
속도 편하고 돈도 그닥 많이 들지 않고 살도 찌지 않구요.
그런데 그런데 너무 더워서 밥 하기도 귀찮고 어쩐대요.
맛난 거 어디 없을까요?
1. ..
'10.8.7 4:56 PM (61.79.xxx.38)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그렇게 느껴진답니다.
돈 아까운 요리같지 않은 요리 많잖아요.
그래도 삼계탕이나 고기류,샤브,생선회,장어,아구찜 등은 외식이 낳다고 봅니다.2. 솜씨제로
'10.8.7 5:12 PM (218.53.xxx.129)저는 제가 한 음식 중에서 김밥만 빼고는 남이 해 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습니다.
그게 건강을 헤치는 지름길인걸 뻔히 알지만
저는 왜 제 손으로 한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맛이 없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김밥은 세상에서 제 손으로 말은게 젤로 맛있습니다.ㅎㅎ3. 저두요
'10.8.7 5:24 PM (116.125.xxx.93)저도 제가 한 밥이 젤 맛있어요.
밥해서 물말아 장아찌랑만 먹어도 어찌나 맛있고 거기다 속도 편한지 몰라요.
요며칠 하도 더워서 김밥 사다먹고 나가서 외식했는데 먹고나면 속도 불편하고
돈도 아까워서 오늘은 육개장 끓이고 있어요.
한솥 끓여놓으면 몇끼는 신경 꺼도 되니까요.
딸래미도 곁에서 쭉쭉 찢어놓은 고기 집어 먹으며 맛있대요.4. ..
'10.8.7 5:30 PM (119.69.xxx.16)전 짜장면이나 짬뽕빼고 중국집 음식이 제일 돈 아깝더라구요
별로 안 좋아해서인지 몰라도5. 집밥
'10.8.7 5:32 PM (125.149.xxx.70)물론 저도 요리 잘 못해요.
특히 국은 젬병이고
응용력 무지 떨어지고
절대 미각이긴한데 절대로 늘지 않는 절대 미각이라죠?
그리고 밥하는 것 너무 귀찮고 싫을 때도 많지만 내가 한 밥이 속도 편하고 깔끔해서 좋다는 거랍니다.
요즘은 밥 할때는 집중해서 밥만 생각하며 하려고 노력 많이 해요.
걸을 때는 걷는 데만 집중하고
아이와 있을 때에는 아이에게만 집중하려고 애쓰고요.
그런데 참 잘 안되네요.6. 짜장면도
'10.8.7 5:52 PM (175.112.xxx.87)집에서 해먹어보니 집짜장면이 더 맛있네요...중국음식 정말 돈 아깝죠..
7. 맞아요
'10.8.7 6:05 PM (116.39.xxx.99)저도 제가 한 밥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반찬 많지 않고 주요리 하나에 김치만 있어도요.
일단 조리 과정이나 식재료를 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속이 편하죠.
저도 물론 그닥 깔끔한 편은 아닙니다만...ㅋㅋㅋ
자장면도 그냥 인스턴트 가루만 사다가 채소랑 고기 넣고 집에서 만들면 맛 괜찮아요.
중국집에서 어떻게 조리하는지 상상하면 못 사먹죠.8. 저도 그래요
'10.8.7 7:59 PM (124.51.xxx.199)다른거 다 그만두고
압력솥에 금방 한 밥이 너무 맛있어서
반찬 아무것도 없이도 밥 먹네요
마치 갓구워낸 바게트 뜯어먹는 기분이에요
근데 나가서 사 먹으면 아무리 근사한 요리가 앞에 있어도
정작 '밥'이 맛이 없어요
국산 쌀이라고 써붙인 가게들도 왜 그리 밥이 푸석하고 맛이 없는지...
평생 제 손으로 밥해먹어야할 팔자인가봐요9. 저도
'10.8.7 9:44 PM (222.237.xxx.83)주부경력 14년차,,,, 미련할 정도로 집밥을 해 먹어요, 어젠 제 월급날이라 덥고 귀찮기도 하고 생색도 낼겸,아들녀석 좋아하는 백만년만에 한 번 먹을까 말까한 치킨이랑, 남편용 족발을 배달시켜 먹었는데 후회 막급,,, 간식이며 쏘스까지 모두 내손으로 만들어 먹이며 14년을 살아서인지 엄마표 밥상에 목을 맵디다. 아무리 힘들어도 먹는것 만큼은 내손으로 해 먹여야지하고 이더운날 또 미련을 떨어봅니다/
10. 저는...
'10.8.8 1:36 AM (113.60.xxx.125)남이 차려준 집밥이 더 맛나요...ㅎㅎ
11. 전..
'10.8.8 1:38 AM (121.132.xxx.141)친정엄마가 차려준 집밥이 세상에서 젤 맛나용~~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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