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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게 남자 친구 괜찮을까요??
요즘 남자 친구 없는 아이가 없다고 남자 친구 있는 아이가 살짝 부러운가봐요.
저는 절대 반대라고 했더니 엄만 넘 구식이고, 고지식하다고 신경질을 부리더라구요
남자 친구 사귀면 아무래도 공부에 방해가 될것 같은데 82쿡님 생각은 어떠세요???
1. 그럼 몰래~
'10.8.7 11:55 AM (118.33.xxx.235)아이가 엄마 말을 들을까요???
어차피 요즘 아이들은 남자, 여자친구를 가볍게 생각하고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조건 반대하지 마시고
어떤 사람이면 좋을지, 어떤점을 조심해얄지 등을 같이 대화하시면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요??
무조건 반대하시면
몰래 사귀면서 엄마한테는 비밀로 할거 같아요~2. 그럼 몰래~
'10.8.7 12:03 PM (118.33.xxx.235)아!!
지금 대학생인 딸아이가 중학생일 때에
캠프에서 알게된 고등학생과 롯데월드 갈거라면서 고민하다가 얘기하더군요~
(반대할까봐 몰래 가고싶었답니다)
저도 많이 고민했었지만
당시, 일산에서 잠실까지 태워다주고
자유이용권 끊어주면서 남자아이 얼굴 한번 보고
"너무 늦지않게, 재미있게 놀다 오너라" 얘기해주고 왔습니다
다녀와서
"옷차림이 단정해서 괜찮더라"...
뭐 그러면서 터 주기 시작하니까
에드벌룬(맞나??) 타자고 하는데
친구들한테 거기서 키스당한다는 얘기 들었다고
끝까지 안타고 왔다는 얘기까지 하더라구요~
아뭏든 그 후,
이성문제를 혼자 고민하지 않고 의논하게되더군요~3. 솔직히,,
'10.8.7 12:11 PM (119.201.xxx.127)반대에요,,,,,,
흠흠,,;;
대학가면 차고 널린게 남자인데,,,;;;아직 남자몰라도 되는데,,4. 참
'10.8.7 2:50 PM (59.12.xxx.90)참 요새 애들은 뭐 든지 빨라요.
핸드폰이나 컴퓨터나 남자친구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은 다 늦게 배우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요.5. ,,
'10.8.7 5:15 PM (110.14.xxx.110)말린다고 듣는건 아니지만 아직은 그냥 친구로 지내라 하세요
6. 펜
'10.8.7 6:49 PM (221.147.xxx.143)공부랑 아무 상관 없는데요.... 적어도 저는 그랬어요.
저는 (지금 나이가 있으니 참 오래?된 얘깁니다만 ㅎㅎ) 여중을 다녔음에도 중1때부터 남친 있었습니다.
누가 고백해 오면 기쁜 마음에 제일 먼저 가서 자랑(^^)했던 상대가 울 엄마였어요.
엄마는 재밌게 들어 주셨고, 제가 사귀든 말든 전혀 관여치 않으셨고요.
(오히려 더 좋아하신 것 같단 느낌이 있었음 ㅋㅋ)
하지 마라 어쩌라 말씀 없으시니, 저도 맘에 드는 애일 경우엔 사귀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렇다 할 것도 없고, 그냥 전화통화 하고 가끔 만나 얘기 좀 하고 그런 거였죠.
저도 그렇고 그 애도 그렇고 학업에 대해선 어느 정도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만나서 얘기하는 주제는 학업쪽이 많았었고요 ㅎㅎㅎ
그러다 고교 가서는 더 많이 사귀었죠.
첫사랑도 고딩때 느꼈던 것 같고요. 중딩땐 걍.. 호감..? 호기심? 이런게 더 컸던 듯 하고.
역시나 여고였지만 초딩때부터 알던 남자애들 쭉 연락하고 같이 만나 놀고 그랬어요.
이 친구들이 저 생일이면 학교까지 꽃다발이나 선물같은 거 부쳐 오고 그랬구요..
대학도 특별한 문제 없이 잘 들어갔습니다.
암튼.. 부모님 다 아셨지만 오히려 남친 없는 것보다 있는 걸 더 좋게 보셨어요.
부모님이 그렇게 대해 주시니 저야말로 제가 알아서 선을 긋게 됐고요..
제 학업을 게을리 해 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상대 아이들 역시 다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었고요.
대학 가서는 더더더 많이 교류했어요.
지금 남편과는 유학할때 만났지만.. 암튼 남편과도 사귀면서 제일 많이 나눴던 게 공부입니다 ㅎ
어차피 같은 유학생.. 전공은 달라도 교양 수업 같이 가고 도서관 같이 가고 많은 것들을 함께 공유했죠.
남편이나 저나 대학에서 장학금 받을 정도로 공부 열심히 했고요.
말이 길어졌는데..... 이성 사귀면 성적 떨어진다.. 이건 어찌 보면 어른세대들의 기우일 수도 있단 거에요.
오히려 믿어 주고 차라리 지지까지 해주면 아이들이 정말 감동^^해서 부모님들 실망시키지 않으려
더 노력하기도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