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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남편 욕 좀 할께요

욕먹이고픈마누라 조회수 : 1,850
작성일 : 2010-08-07 10:14:29
제가 어디가서 이런 얘길 하겠어요
유일한 82에서 욕 좀 할께요...

밴댕이 소갈딱지....유치찬란
쫌생이같은 넘.....

처가식구 무시하는거 같아 어제 아빠 생신날....
저혼자 술한잔 했습니다.

집에 술 없었는데 낮에 제친구가 양주한병을 선물로 주더라구요...

먹지도 못하는 양주 한병 땄습니다...

어제밤에도 82에 넋두리 늘어놨지만....

새벽1시 넘어 들어온 남편.....놀라더군요...왜 술먹냐구....

그때부터 퍼부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우습냐....그래서 내 부모까지 우습게 보이냐....
당신 마누라는 고아인줄 아냐.... 장인장모 생신날 조차도 똑바로 못하는 사위....그러고 싶냐
나도 이제부터...내 하고픈대로 할꺼다...약속있슴 시댁어른 생신날 못간다하고
내 몸 아프면 생신상 못차려준다....난 뭐냐....'

정말 서러워서 눈물이 줄줄 흐르더군요...

그냥 집에서 밥먹고 생신선물드리고 용돈 좀 드리고 왔는데도 몇번이나 아버지께서
전화오셔서 고맙다...김서방한테 고맙다고 전해라...이제 이렇게 신경안써도 된다고...
자식들한테 미안해하시는 친정아버지 생각나서 눈물이 흘렀어요..

남편......미안하다.....
니가 점심 먹을꺼라해서 저녁에 친구랑 약속 잡았고
점심때는 손님이 왔었다...사무실에 갑자기 와서 가기가 곤란했다.....

-------
환갑때도 똑바로 했냐....그냥 넘어가지 않았냐..
거기에 빚내서 어머니 수술비 당신이 다 내고...
어머니 칠순때도 자기가 밥값다 내고...
7남매 자식있는데 왜 당신만 돈을 내냐...당신 그렇게 잘 사냐...맨날 마누라 돈돈거리게
살게 하면서...
그러면서 처가에는 도대체 뭘해줬냐...아버지 수술에 어머니 수술까지 있었는데
당신 뭐해줬냐...

그동안 있었던거 속에 있던거 다 꺼집어 내서 얘기했네요..

그러니.....장인장모님은 아직 능력이 되지 않느냐고 그래서 수술비 생각 못했다합니다.
나원참....능력되고 안되고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그러면서 결정적으로 한다는소리가....

지난주 휴가 갔다 왔는날...친정아버지께서 하두 와서 저녁먹고 가라하셔서
가게가서 저녁먹고 집에 온날이 있었어요.
그날 잘 먹고 부모님 인사드리고 나가려던 찰나에 아버지친구분이 가게에 식사하고 계셔서
남편이 거기가서 인사하고 술 좀 따라 드리면서 잠시 앉아있었는데
아버지친구분께서 남편보며 장인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며 이런저런 얘길하시다가
끝말에 둘째 사위지.......하신거예요.
남편은 맏사위거든요...
제부인줄 알고 칭찬하신거다 생각 한 남편.....무쟈게 섭섭했답니다...
그걸 어제 얘기하더군요....정말 유치해서...

맏사위는 비리비리해서 주변에 얘기할것도 없고
둘째사위 자랑 많이 하셨나보다구요...

정말 이런 쫌생이 같은 인간이 있나 싶은게....

제여동생 결혼전에 정말 부모님의 걱정덩어리였어요. 시집도 못갈줄 알정도로 걱정꺼리였는데
제부가 좋다고 그렇게 따라다니며 결혼했고 결혼후 제동생 너무 성실하게 조카낳아가며 잘살아서
제부한테 고마워한거거든요.

그런 사정 다 아는 인간이 어찌 저런 생각을 하는지...
지가 못한거 아는구나 싶은게....

더이상 말하기가 싫더군요.
오늘도 그냥 출근하는지 마는지 보지도 않았어요.

애들이랑 사무실에 오늘 놀러오라는 말을 하는데도 암말도 안했어요.

정말 남자들 왜이리 유치한가요.....
왜 저는 남자볼 줄 이렇게 몰라 이런 남자와 결혼했을까요?

야~~~~~이 밴댕이 같은 넘아.....
자격지심이 똘똘 뭉쳐서 종재기만도 못한 속좁은 인간아....
나도 이제 너그 집에 너랑 똑같이 할꺼야....

<일기장에 쓸꺼를 여기에 써서 죄송해요>
IP : 110.13.xxx.10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이그
    '10.8.7 10:21 AM (218.147.xxx.39)

    자기가 그동안 한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둘째 사위지? 소리는 그렇게도 듣기 싫었나 보네요.

    그런소리 듣기는 싫고 잘하기도 싫고..
    별~

    원글님도 시댁에 적당히 하세요.
    나서서 그러지 마시구요. 똑같이 해줘도 못알아 먹는게 남자 같아요

  • 2. 새단추
    '10.8.7 10:25 AM (175.117.xxx.225)

    에잇...비오는날 먼지나도록....에잇..

    남편분 못됐어요 쪼잔해요 둘째사위지라는 말 들었으면
    아..내가 참 우리집에는 장남이라고 엄청 잘했는데 처가에는 오죽 못했으면 이런 소릴 듣나..
    무릎꿇고 반성좀 해야겠다..이렇게 나가야 맏이죠

    남편분
    그러지마요 그러다 언젠가는
    집에 들어오는데 아내분이 던진 자전거에 맞을지도 몰라요~~!!
    (어떤 아내분이 친정아빠 돌아가셔서 가자고 하는데 이것저것 핑계대면서 천천히 가려는 남편분한테 아이 자전거 집어던졌답니다. 앞으로 너하는거 똑같이 니네 부모한테 해줄거라면서요..그래서 남편분이 정신차리셨다던데...)
    마음 푸세요....몸도 마음도 많이 아프시겠다...

  • 3. 에잇!!
    '10.8.7 10:29 AM (203.132.xxx.161)

    열받아서 답글달려구 로긴했어요.
    뭐그런 삐**같은 남자가 다있대요?
    자기가 평소에 한것은 생각지도 않구,
    그저 어르신한마디, 그것두 장인어른이 하신말씀도 아니구
    친구분이 하신말씀 듣고 서운타??
    허~~참 기가 막힙니다.
    이번일을 빌미삼아 버릇을 단단히 고치셔야할듯.
    이번에두 못고치시면 평생 맘고생하셔야할듯하네요.
    해장국이라도 한그릇 사드시고 힘내세요.

  • 4. 원글이...
    '10.8.7 10:29 AM (110.13.xxx.104)

    원글입니다.

    네-남편이 저는 못들은줄 알더라구요. 버젓이 들었고 그게 뭐 어떤데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맏사위 욕을 한것도 아니고 둘째사위 칭찬한게 뭐가 그리도 섭섭한지...
    자기가 잘못한건 생각도 안하고...그런말 들으면 미안한 마음이 있어야 할텐데...

    진짜 저도 자전거 던지고 싶네요...
    시부모 생신은 항상 1박2일 시댁에 시댁식구들 다 부르고
    하는데...내년에 보자 이 갈고 있어요.

  • 5. 와우~~
    '10.8.7 10:42 AM (110.13.xxx.248)

    내년 시댁 생신은 꼭~~~패스하세요.
    한 번 그런꼴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듯...내 마누라는 화내고 지랄떨고 그래도
    우리집에 할 도리는 다 한다고 생각하면 앞으로도 변하지않을 것 같네요. 명절이든 생신이든
    한번 재끼시고...뭐...앓아누우시던지, 친정부모님은 입원시킷던지...하시고...

    이번에 좀 오래 토라지세요.
    글구, 7남매인데 마누라 돈돈거리게 만들구 혼자 왜 돈을 쓴대요...내가 다 열이나네...
    앞으로 같이 안하면 못한다고하세욧!!!

  • 6. ***
    '10.8.7 11:04 AM (115.137.xxx.150)

    시댁생신 한번 제끼세요...
    자기 부모님한테 낯 안서게 만들어야 원글님 심정 알아채지 않겠어요?
    남자는 친정부모 우습게 생각하는데 여자는 왜 시부모 하늘처럼 받들어야 하는지 알수없어요..
    부인 시켜서 제집에 효도하려면 마누라한테 잘하고 장인장모한테 잘해야 한다는건 최소한 깨닫게 해줘야 하잖아요...

  • 7. 내년 생신까지
    '10.8.7 11:08 AM (118.222.xxx.229)

    기다리실 것 없어요. 당장 담달이 추석이니...쇠뿔도 단 김에 빼랬다고, 이런 일은 시간 끌면 안돼요.

  • 8. 남푠
    '10.8.7 11:35 AM (61.255.xxx.188)

    남자들 가만히 생각하면 여자들 보다 더 속이 좁고 잘 삐치고 정말 어린아이라면 한대 쥐어 박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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