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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직 공무원인 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__)

고민중 조회수 : 1,521
작성일 : 2010-08-06 22:31:11
제가 현재 모 부처 국가직 말단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만,
업무가 너무 과중하여 과로사 할 지경입니다ㅠㅠ

아침 6시까지 출근하고, 하루종일 미친듯이 일하고, 저녁 퇴근 시간도 대중없구요.
주말에, 토요일에 한달에 한번씩
새벽 4시 30분까지 출근합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닙니다ㅠㅠ)

같이 근무하는 상사 분이 부처 내에 아무도 못 말리는 이상한 분(;)으로 소문난 분이여서,
제가 정말 정말 힘듭니다ㅠㅠ
(본인은 일 손하나 까닥 안하고 다 부하직원들한테 떠 넘기고, 하나하나 트집잡고, 자기 마음 풀릴 때까지 계속 갈구는 형;)

작년 12월 말부터 근무하기 시작했는데, 심한 우울증에다 사는 게 지옥입니다ㅠㅠ

일이라도 많으면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이라도 우애 있어야 하는데,
다들 일이 많아서 서로서로 일 안 하려는 분위기구요;
거의 잡일들은 제가 다 떠맡아서 하고 있는데, 너무 힘듭니다.
(우리 과는 계약직 공무원들이 많은데, 알음알음 다들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너무 고되고 진이 쪽쪽 빠지거든요)

아무튼....
제가 서울시에 올해 시험에 응시했는데  운 좋게도 붙었답니다...
(물론 곧 면접을 봐야 하고, 최종 합격은 아닌지라,
제가 합격을 가정하고 고민하는 모양새가 참으로 우습습니다만...
떡 줄 사람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을 동이 채 들이키는 거죠;)


근데 문제는 혹시나(ㅠㅠ) 합격해도 서울시도 이런 지옥같은 곳일까봐 겁이 납니다.

여기서는 일이 정말 지옥같아도(;) 워낙에 힘든 곳이어서 2년만 견디면, 다른 좀 편한 곳으로 인사이동이 있거든요ㅠㅠ (만정이 떨어져 지금 당장이라도 사표 쓰고 도망가고 싶습니다만;;;)
(그리고 국가직이다 보니, 6급까지는 승진도 조금 빠른 편입니다. 그 이상은 적체되구요.)


전 승진이고 뭐고 다 싫고, 다운그레이드 된 삶이 좋아요.
자기계발 열심히 하고, 가끔 퇴근 후 친구들과 수다도 떨 시간이 있을 만큼만
사람답게 살고 싶어요ㅠㅠ


서울시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IP : 125.128.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6 10:48 PM (221.138.xxx.26)

    제 동생 보니까 힘든 곳도 있고 안힘든 곳도 있고 하데요~ 동사무소 같은 곳은 좀 편하고 구청에 구청장 가까이 가면 좀 힘들고.... 그런데 그것도 다 복궐복 상사 어떻게 만나냐에 따라 다르겠죠~

  • 2. .....
    '10.8.6 11:18 PM (110.8.xxx.12)

    저도 늦은 나이에 이번에 서울시 1차 합격했는데 반갑네요.. 면접때문에 잠이 안와요 저는
    한참동안 계약직으로만 일하다가 운좋게 합격한거라 너무 되고 싶지만 솔직히 면접이 두렵습니다
    원하시는 답이 아니라 죄송해요.. 저도 궁금한 내용이라 주저리주저리 댓글 달아봅니다..

  • 3. //
    '10.8.7 12:10 AM (121.161.xxx.178)

    직렬이 일행이신가요? 보통 동주민센터 민원대는 정시퇴근이에요. 대신 요즘은 통합민원대라 일하는 동안은 화장실갈 시간도 없어요.
    기술직 사업팀은 정말 일많이하구요. 정시퇴근 별로 없고 주말에 나오더라구요.
    근데 업무분장을 어떻게 하셨길래 일을 그렇게나 많이 떠맡으셨나요? 고충 넣는것도 한 방법이에요..

  • 4. 동생이
    '10.8.7 12:19 AM (125.186.xxx.11)

    남동생이 올해초부터 서울시 7급으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시청에서 일하는데, 업무량 많아 힘들어 죽으려고 해요.
    매일 밤늦게 들어오고..몇개월만에 살이 쪽 빠졌던데..가끔 토요일에도 나가구요.

    어디서 일하냐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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