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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 한테는 자꾸 뭘 해 주고 싶지 않나요?
전 정말 딸 아이랑(중2) 지지고 볶고 싸우고....그런 사이인데
돈만 생기면 애 한테 뭘 해주고 싶고 그래요. 없으면 없는데로 카드 긁고...=_=;;
막 싸우다가....와~!!! 그럼 잘난 너가 얼마나 잘하나 보자!! 이렇게 하다가도 뒤돌으면, 애 한테 뭘 해줄까...그러고 있어요;;;;;
가끔 제 돌머리를 두들겨 보고 싶어요...정도껏만 해 주자....싶다가도...오늘도 애 한테 별로 필요 없는 비즈 팔찌를 구경하면서...어느 걸 사줄까 그러고 있었다는...ㅠㅠ
또 반년 전 부터 새 핸드백 하나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그 돈으로 애 가방 3개나 사주고...
딸 머리 염색해 주면서...귀찮아 죽겠네....이러면서 해 놓은 것 보고 흐뭇해 하고... =_=
제 성격이 이상한 건데, 고쳐지지가 않네요 OTL
1. ...
'10.8.6 7:44 PM (218.39.xxx.114)저두요~~ 아이셋중 중2딸아이가 공부를 젤 안해 많은 날 싸우면서 지내다가도, 해달라는거 있음 말은 생각해 볼께 하고, 사주곤 하지요.ㅠㅠ
2. 저도
'10.8.6 7:50 PM (175.114.xxx.47)이제 초2 인데 어떻게 하면 이쁘게 해 줄까 고민하는 절 발견하곤 해요.
휴대폰 해 준지 3개월 되었는데 몇일 전 부터 터치폰 해 줄까 하고 (노래 불렀어요)
대리점 가서 위약금 얼마냐고 물어보니 12만원 망설이고 있는 날 발견
방학때 수영 배우는데 집에 있는 수영복 2벌이나 있으면서 새로 하나 사 줄까?
이러고 운동으로 발레 하는데 발레복도 몇벌이나 되고...
아마 울 집에서 딸 아이 옷이 젤 많아요. 신발까지3. 오호
'10.8.6 7:52 PM (220.79.xxx.203)자식이라 그런게 아니라 딸이라 그런가요?
저는 딸 하나 키워서 비교불가라...
미워하고 구박하면서도 딸한테 돈 쓰는게 안아까워요.
여행다녀오며 면세점에서 내 가방 하나 살까 했는데,
어느새 따님 쫒아다니며 가방 골라주고 있더라는...ㅠㅠ4. ..
'10.8.6 7:53 PM (61.79.xxx.38)딸아이라 그런게 아니라 혹시 첫애들 아니세요?
저는 우리 큰 아들에게 그렇게 뭐든 해주고 싶은데..
그래서..그렇게 다 해주고 귀하게 키웠더니..(아직 키우고 있지만은..)
이 녀석이 완전 황태자네요. 아무것도 안하려하고 부릴줄만 알고..
좋은것만 하려고 하고..요즘 와서 슬슬 후회가 되네요.애 질 잘못 들인거 같아서..5. ...
'10.8.6 7:54 PM (119.69.xxx.16)저도 그래요
딸애랑 싸우고 나면 다시는 뭐 사주나봐라 하는데
인터넷보다가 예쁜옷이나 속옷 심지어 예쁜 연필통 같은거라도 보면 다 사주게되네요6. 대리만족
'10.8.6 8:04 PM (121.165.xxx.220) - 삭제된댓글그거, 대리만족이에요.
나한테 하고 싶은것 내지는 내가 받고 싶은걸 남에게 해주면서 위안을 얻는.
그 대상이 남이 아니라 딸이니까 그런줄 모르고 자꾸만 하는거에요.
원치도 않는것 자꾸 해주고 나중에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라고 할 날 옵니다.
자제하시고 본인에게 투자를 해보세요.7. 원글이
'10.8.6 8:06 PM (125.186.xxx.49)첫째라 그럴까요?;;;; 저희 딸도 첫째 거든요 =_= 진짜 제가 딸에게 길들여 지고 있는 듯 해요. 좀 잘못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생각해보면 둘째 아들한테는 딸 한테 만큼 정성을 쏟지 않는 것 같아요.
8. 딸래미들
'10.8.6 8:06 PM (125.182.xxx.42)꾸며주는 재미 없으면 어찌 기르겠습니까.
전 정말이지 머리 길러서 땋아주고, 묶어주는 재미로 구슬 사 모으는 취미, 핑크, 레이스, 펄럭치마, 에나멜구두,리본 으로만 고르는 그 재미하며,,,,죽이게 좋았지요.
요즘 그런거 쳐다도 안보는 딸이 미워요.
아들은, 마트에 누워있는 그것도 5천원 이상은 쳐다도 안봅니다. 백화점에 벌떡 서 있느 옷이나, 마트 땡처리나 별 차이를 못느끼고, 고르는 재미가 없으요. 쩝.
원글님의 그 취미.....ㅎㅎㅎ...충분히 이해 하고도 남습니다.
언니가 둘째아들 초등 기념으로 뭐사주까 묻는데,,,큰딸아이 가방으로 사 달라고 햇어요.
저도 참...취미 이상해요.9. 원글이
'10.8.6 8:07 PM (125.186.xxx.49)대리만족일지도 모르겠네요;;; 적당히 해야죠^^:;
10. 음...
'10.8.6 8:13 PM (180.64.xxx.147)몸매, 얼굴, 스타일이 다 저보다 월등해서 꾸며주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이가 셋인데 딸이 둘째인 친구가 있어요.
그집 큰아들이 항상 외칩니다."딸만 대접받는 더러븐 세상."
아들들 옷은 죄다 누워있는 거로, 딸은 서 있다 못해 귀한 걸로만...11. 저만 그런 게
'10.8.6 8:29 PM (203.232.xxx.3)아니었군요^^
옷 사줄 때 진짜 돈이 안 아까워요.
미장원 커트도 압구정동 유명한 데 데려가서 해 주고 싶다는..(참았습니다)12. ..
'10.8.6 9:12 PM (110.14.xxx.110)해주는건 좋은데 너무 과한건 안좋아요
요즘 애들 집안 형편같은거 모르더군요13. .
'10.8.6 9:48 PM (222.239.xxx.168)아들만 키우는 사람으로 초등생들 미장원에서 매직인가 뭔가 해주는거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사람입니다. 초등생들이 멋을 부려 봐야 지들이 얼마나 안다고 그걸 해주는지..
엄마는 머리 부스스하니 단발머리 파마끼도 없이 묶어가지고는 .....
딸가진 엄마는 원래 그런가봐요. 아들은 한달에 한번 깍는 머리 5000원도 아깝다는 ...14. 맞아요.
'10.8.6 10:08 PM (115.139.xxx.24)딸만 들인데 이쁜거 있으면 해주고 싶어요.
엊그제는 네일샵가고 싶다고 졸라서 저도 못하는?
네일케어 해줬어요.
엄마가 딸 하나라고해도 어릴때 너무 무관심하셔서
-이쁘다고 사달라고 해도 그거해서 뭐하냐고 멋낸다고-
그래서인지 지금도 전 꾸미는거 귀찮아 하거든요.
그게 여자로서 참 매력이 없더군요.
생긴게 그리 못나지 않았어도게 안 이뻐 보여요.
그래서 딸들한테는 어려서부터 이쁘게 꾸며주고싶어요.
습관되라고...15. ......
'10.8.7 3:33 PM (221.139.xxx.189)어느 정도 이상은 대리만족일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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