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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이 검사하고 왔어요.
글솜씨가 없어서 장황하게 길어지네요..쩝..
아마도 이글을 ADHD 아이들이 있거나 관심있는 분들이 읽을 거 같은데요.
상담받아보고 싶은데 정신과 상담비용이 부담스러울까봐 아직 못가신 분들 계시죠..
조금 더 있어보자..크면서 좀 나아지겠지...하시는 분들 계시죠..
제 경험을 말씀드릴께요.
지역마다 다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서울 관악구 정신보건센터...에 전화해서 검사하고 싶다고 말했고 날짜를 예약했어요.
일단 예약날에 정신보건센터에 가서 상담을 했고..ADHD 일것같다고..
정신과를 몇군데 정해줬어요.
건강보험료를 5만얼마 이하로 내고 있는 경우 초기 검사비용을 제외한 치료비를 어느정도 지원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서울대입구에 있는 디딤정신과에 예약을 했고
애들 아빠 휴가 마지막 날인 수요일에 상담을 했어요.
온 가족이 함께 갔어요. 왜냐면 육아에 관해서 남편도 함께 듣는 것이 좋겠다 싶었어요.
아이에게 이것저것 소소한 질문들을 하면서 행동을 관찰하셨는데..검사를 하지 않고도 ADHD인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놀이치료나 약물치료를 쓰면 좋겠지만..그것보다도 우선 부모의 육아태도가 중요하다고..
이부분에서 밖에서 둘째아들을 보고 있는 남편을 불렀습니다.
남편은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체벌이나 벌 등으로 어느정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거든요.
함께 꼭 들어야 할 거 같더라구요. 육아는 부모가 뜻이 맞아야 하니까요.
ADHD아이들의 특성을 설명해주시고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훈육태도를 가르쳐주셨어요.
그러시면서 자기가 생각하기엔 우선 책을 하나 추천해줄테니 이대로 2-3개월을 한번 실천해보고 잘 안된다 할때 오라시더라구요.
그 책이 카즈딘 교육법...이라는 겁니다.
이대로만 한다면 굳이 놀이치료나 약물치료 없이도 좋아질 수도 있다구요.
당장 집에 오자마자 책을 주문했고 다음날 책이 왔어요..어제..
어제 저녁부터 책을 읽고 있는데...형광펜으로 줄 그어가며 읽고 있습니다.
아직 행동으로 옮길 만큼 읽은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육아책이니깐 읽는 동안만이라도 마음자세가 달라지잖아요.^^
정신과 상담을 하고 나서부터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지 않았을텐데 상담 전 보다 훨씬 살기 편합니다. 그야말로..
그건 아마도 엄마 아빠의 훈육태도와 마음자세가 달라져서 일거에요.
일단 아빠는 ADHD아이들에게 운동이 최고하는 말씀 듣자마자
아이들에게 일찍 퇴근하는 날은 운동장 가서 축구하자는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협박? 하고 사사건건 큰소리를 낼 만한 일에도 관대해지더라구요.
그리고..칭찬을 많이 해주구요..
그랬더니...하루종일 동생과 다투는게 일이던 이 아이가 동생에게 관대해지고 챙겨주고 하더라구요.
어제 오늘...참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카즈딘 교육법대로 실천하면 이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희망이 생긴거지요.
저처럼 금전적으로 힘든 분들이 계시다면..제 방법대로 해보세요.
정신보건센터-정신과 상담(상담료 3만5천원정도)-카즈딘 교육법
이렇게만 해도 훨씬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도 치료가 더 필요하다면 정신보건센터 지원받아서 치료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저는 중앙사회복지관에서 하는 ADHD아동을 위한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이 있길래 참가하고 있어요.
꿈나래 통장받으러 갔다가 알게 되었답니다.
일주일에 한번 방학동안 5주프로그램인데 아이들 자존감 살려주고 친구들과의 관계향상에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이제 2번 남았는데 갈때마다 저희 아이 즐거워하고 상당히 자신감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엄마들은 중대병원 소아정신과 선생님께 육아법에 대해 배우구요..
끝나고 프로그램 진행하는 동안의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서 알려주시구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지요.
아마도 이런 프로그램은 각 사회복지관에 있을 듯 해요..물론 무료예요.
제 글 디게 길죠...딱부러지는 글솜씨 가진 분 진짜 부러워요.
정신보건센터와 사회복지관, 카즈딘 교육법...
이거만 메모하세요.
저도 아직 갈 길이 멀고 해봐야 알지만...
금전적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1. 저도
'10.8.6 7:45 PM (114.203.xxx.197)저희 아들도 같은 경우입니다.
저희는 투약중이고요.
원글님 참 좋은 글 쓰셨어요.
전 아이가 뭔가 도움이 필요한 것이 분명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정신과에 가면 뭔가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
가면 아무에게나 집중력 장애라는 병명 붙여서
무조건 약을 먹으라고 할 거라고
상담이나 검사까지도 지레 겁먹고 기피하시는 부모들을 보고
참 안타까왔습니다.
그냥 모호하게 그런 상태이지 않을까 하면서 보는 것 보다
전문가의 상담과 검사가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대처방안과 처방을 받게 되면
뭔가 안개속에 어렴풋이 길을 찾은 것 같고,
어떻게 하면 되겠다는 뚜렷한 방법을 알게 되어서
전 참 병원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거든요.2. ..
'10.8.6 8:06 PM (124.199.xxx.22)아뇨..
님 글 잘 쓰시고..정보도 정확하게 전달 해주셨네요~~
아마도..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듯..
주변에 걱정하는 엄마들이 있는지라..
언급하신 책,,그리고 운동...상담..등등...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3. 제
'10.8.6 8:07 PM (175.117.xxx.103)경우와 좀 다른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원글님 말씀이 훈육적인건 100프로 맞는데요, 치료면에선 제 아이 경우와 다른것 같아서요. 저도 정신보건센터에서 상담받고 신경정신과 몇군데 추천받아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검사받고 치료받았었습니다. 검사받고 상담받을때, 행동치료도 받아야하냐고했더니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면서 약물치료만했는데요, 그나마 가벼운 증상일때 약물치료가 기본이라고 알고있는데, 원글님 아이는 어려서 그런것인지,,, 그리고 검사없이 진단내리지는 않는걸로 알고있구요, 책을 권했다는것도, 제 아이가 치료를 받아보니, 조금 ...- -;; 뭐 물론 경우가 다르겠지만,,, 행동치료 같은경우도 의사가 필요한 치료를 추천해준다고 알고있는데요,,음,,
4. ^^
'10.8.6 8:13 PM (180.69.xxx.124)좋은 글 감사해요.
5. 원글이
'10.8.6 8:22 PM (211.212.xxx.147)제...님..
다른 경우가 있을거라 생각해요.
선생님께서 굳이 검사를 권하지 않은건 명확하게 아이의 행동이 그랬기 때문이고
검사는 심하고 않고의 정도를 알 수 있다는 거...정도 일뿐이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거 때문이었어요.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야 검사를 하겠지만
제 경우 카즈딘 교육법을 통해서 한번 내가 해 볼 수 있을 만큼 해보고 해도 늦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거든요.
2-3개월 안에도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하는데 저는 4개월 정도 해보려구요.
그때 해도 늦지 않을거 같아요...선생님께서도 그리 말씀하셨답니다.6. /
'10.8.6 8:36 PM (183.104.xxx.77)부모가 아이에게 칭찬해주고 관대해지니
저절로 아이는 동생에게 그대로 하지요.
저도 어느정도 아이를 키워놓으니 이제서야 예전에 이러이러 했으면 서로 힘들지 않았을텐데.. 후회합니다.
그래서 교육 관련 글에는 가능한 댓글을 답니다~~
몇몇 아이를 제외하고는 아이 키우는 일이 정말 힘이 듭니다.
부모 노릇 처음인지라~~
공부하고 다른이의 경험이나 충고를 새겨 듣고 부모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원글님.
훌륭하게 잘 하고 계시니 아이는 아주 잘 자랄거예요.
문제 행동은 반드시 어른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아이는 아무... 런 잘못이 없어요.
최소한 초등 졸업때까지 긴 시련입니다.
잘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왜냐면.. 내아이니까요..7. 제
'10.8.6 8:42 PM (175.117.xxx.103)그래서 제가 원글님 아이가 혹시 미취학아동인가 싶어서 여쭸어요.. 부모 양육태도변화가 아이가어릴수록 더욱 효과가 크고, 검사결과도 확실치 않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검사비용이 꽤 되지만요, 정도만 알 수있는게 아니라 얘가 어느부분의 치료가 더 필요한지 어떤 상처가 있는지 알 수 있기때문에 필요합니다. 저도 우리 아이의 상처를 검사받고 알았으니까요... 원글님 경우와 제 경우가 물론 다르겠지만, 아이가 adhd가 확실하다면, 더구나 취학아동이라면 단기간의 효과가 있기힘들텐데 싶어서, 저도 같은 입장이라 몇자 적어봤습니다^^;;
8. 제 아이도
'10.8.6 9:55 PM (93.232.xxx.121)정도가 심해서 상담도 받고 치료도 오랫동안 받고 있는데요,,,,
상담사나 의사나 약먹이는 건 절대반대더라구요..
이 약이 임신중절용으로 먹는 약정도로 강하다네요...
저의 경우도 진~짜 힘든 2년을 보냈네요..
이제서야 제가^^ 좀 안정을 찾아가요..
매일 도닦는 심정으로 삽니다
참,,저는 유럽에 사는데 여기에서는 다들 제 아이처럼 치료받는 것 같아요..
의사들,,절대로 약처방 처음부터 안해줘요..9. 원글이
'10.8.6 11:04 PM (211.212.xxx.147)저희 아이는 8살이에요.
복지관에서 하는 사회성 프로그램을 참여한 아이들 6명 중에 남들 보기에 가장 양호한 아이로 보여지는 정도여서..(그때는 정신과 예약을 해놓은 상태였어요.)
혹시 내가 아이를 너무 부정적으로 봐서 ADHD라고 생각한건가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아마도 치료부터 시작하자..이러지 않으신 거 같기도 해요..
정도가 약해서...
여하튼...아이를 키운다는건,,,사람답게 살도록 키운다는 건...정말 힘든 거 같아요...
바르게..어질게 키우고 싶었는데...아이의 마음과 상태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잔소리만 하고 엄하게 키운거 같아서 후회하고 있어요.10. 펜
'10.8.7 12:33 AM (221.147.xxx.143)제 지인 중 한분 아들이 adhd였거든요.
정말 어쩌다 만나면 사람들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로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하여튼... 진짜 혀를 내두를 정도로 심하다 싶을 정도의 아이였는데...
이 아이의 상태를 의심하기 시작한 게(그 전엔 그저 남아니까.. 유난스럽다 정도로만 여김)
초등 2년 정도부터였었죠.
이 아이 엄마가 미심쩍어 할 즈음 담임과 상담이 있었는데 담임이 조심스레 말을 꺼내더래요.
검사 한번 받아 보라고..
역시나 맞았고, 이 아이는 더 문제가 심각했던 게, 너무 방치를 했던 것인지, 아니면,
그렇잖아도 병이 있던 아이에게 미처 이를 모르던 부모 양육방식이
너무도 어긋나는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극심한 분리불안에, 폐쇄공포증도 있었고, 조금만 자극이 들어와도 바로 불안감으로 이어지는
그런 증세도 꽤 있었다고 해요.
즉, adhd가 있는 아이를 어려서부터 보육시설에 맡기다 보니 분리불안이 심해졌고,
거기에 워낙에 천방지축 자기 제어를 전혀 못하고 날뛰는 아이다 보니
어려서부터 교사건 부모에게 혼나거나 체벌을 받거나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고,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공포증이나 불안감이 더욱 확산된 경우였지요.
원글님 자녀분은 보니까 이 아이만큼 심하진 않은 것 같아 다행이네요.
이 아이는 행동치료는 물론 약물치료도 2-3년간 계속 받았고,
그래서 굉장히 좋아졌긴 했지만, 현재 중1인데 보면 완치가 안됐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1차적으로 한 것이 부모의 양육태도의 변화였다고 해요.
(체벌 이런 건 절대 금지. 이건 아이 잘못이 아니라 병이니까요)
거기에 아이가 요구하는 걸 최대한 수용해 주는 쪽으로 하고, 혼을 내기보단 칭찬을 더 해주고.. 등..
근데, 2년 즈음 치료 받고 많이 나아져서 치료를 그만두니 다시 증세가 재발해서 다시 1년 정도
더 치료 받고... 지금은 더이상 치료는 안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가끔 보면, 여러가지 나아진 점에도 불구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건 여전히 있더라고요.
어렸을 적처럼 정말 주변인들 혼을 쏙 빼 놓을 정도로 돌아다니진 않지만,
가만히 앉아 티비를 보거나 하는 등이 아니라, 뭐든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처럼 느껴지더란 거죠.
양육태도 변화만으로 원글님 자녀분은 많이 평온해졌다니 진짜 다행이라 생각해요.
앞으로도 쭉 노력하시고 완치 되길 바래요.
그리고 말 나온김에 한마디 덧붙이자면, '남아니까' 라는 이유만으로 지나치게 어수선한 아이를
그냥 그러려니 한다거나, 혹은 아이의 지나친 과잉행동 결과만으로 아이를 혼을 내는 엄마들..
진정 만에 하나 adhd일 경우 아이에게 크나큰 상처를 더해주는 행위일 수 있으니,
일단 아이가 평범 훨씬 이상으로 이상해 보인다 싶으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주저하지 말았으면 해요.
adhd는,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지 못했을 경우, 평생 그 사람 인생에 영향을 줍니다.11. 아파요
'10.8.7 12:57 AM (175.115.xxx.156)아이의 ADHD 증상을 판별할수 생활숙에서 가장 흔한 증상이 뭔지 아세요?
병원에 가면 의사가 제일 먼저 물어보는게 "아이가 냉장고 문을 자주 열어 보냐"고 묻습니다..하루에 20번도 더 열어 볼겁니다..
그리고 서랍이라든가 씽크대 문들을 활짝 열어 놓고 닫지 않는거 ... 이런 것들이 주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혹시 아이가 이런 중상이 있다면 상담받아야 헤요.12. 새옹지마
'10.8.7 8:49 AM (79.186.xxx.60)에고 힘들어요 자식 키우기 몸은 힘들고 마음은 성숙해져가는 것이 자식있듯
자식이 말 잘 듣고 공부가 좀 되면 엄마들 자만심이 하늘을 찔러요
그리고 위만 쳐다보고 조금이라도 공부가 늦은 아이보면 이해를 못한다는 눈빛으로 보고
저도 사실은 첫 아이 10살 때 까지 그랬어요
11살 부터 감지를 했고 이후 부터 저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이제는 좀
여유를 찾아가고 있어요
저도 이것 저것 다 해 보았는데 아주 다양한 아이들이 있듯이 아주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는듯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너무 보편적이 아이로 만들려고 하면 이것도
우리에게는 욕심입니다 욕심이 있는만큼 비례하게 상처는 커지고 감정은 폭발합니다
진짜 힘듭니다
마음비우기와 관찰하고 스스로 느끼도록 방법을 찾는 것이
제 자식이 저를 닮아서 그런 것 같은 데 저는 옛날사람이니 부모의 무서움이 억제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폭력 폭언을 써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감과 미래의 자신을 위하여 강력한 결심이 있어야
달라질 듯
제 아이 같은 경우는 저를 만나지 않았다면 요즘 집에서 취직하지 않고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젊은 사람들 처럼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지금 남은 과제는 저 아이를 어떻게던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알레러기 아토피를 비염 등의 병처럼 완치는 어렵고 완화하면서 인생을 즐길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13. 제
'10.8.7 11:58 AM (175.117.xxx.103)위에 펜님도 말씀하셨지만, 저희 아이도 재발한 경우거든요;;; 담당의께서 치료중단하고 필요할 때 오라고 했었는데, 어떻게든 양육태도변화로, 어차피 장기전인거, 성인될때까지 그렇게 가보자했었는데요... 아이가 혼자서만 사는게 아니니 외부영향도 무시할 수가 없어요,,부모가 어지간히 강한 신념을 갖고있지 않으면 안되겠더군요-_- 학교나 학원쌤들이야 이해해주시지만 알지도 못하는 엄마들이 입방아 찧어대구요 (우리 아이 극성맞다고, 지네 애들한테 피해준다고), 애는 둘째치고 내가 스트레스받아서라도 (아이에게 영향이 가니까요;;) 치료의 힘을 빌릴수 밖에 없더라구요..adhd 아이를 키울때도 기본이 되는건 감정코치지만요, 일반 아이들과는 분명 차별을 둬야해요. 일반아이들에게 스스로하는 걸 가르칠때도 저희는 끊임없이 챙겨줘야하고 확인해줘야하죠..
원글님이 선택하신 방법도 좋은거예요..하지만 강해지셔야 할거예요.. 아이와도 싸워야(?) 하지만 주변의 시선과는 더욱 치열하게 싸우셔야 할거예요.. 힘내세요!!! 우리는 갈길이 머니까요.14. 화이팅
'10.8.7 2:09 PM (180.229.xxx.98)저희 이모가 미국에 사시는데 둘째아들이 ADHD에요.. 이모부가 정신과의사인데도 불구하고 처음 다른아이들과 다르다는걸 느낀건 초등학교 입학하던날이었다네요.. 담임선생님이 자리에 앉으라는 말 한마디에 다들 자기자리에 앉는데 제 사촌동생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더래요.. 그 후로 몇년간 약물치료 받고있고 단체활동이 잘안되서 개인과외만 받고 있구요.. 윗분이 쓰신대로 엄마의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죠... 그치만 크면서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경우가 있다니 희망을 잃지 마시구요.. 한가지 희망을 드리자면 정신과전문의라는 이모부가 어릴적에 ADHD였답니다.. 학습부진이 무척 심했다고 하는데 크면서 경과가 나아져 의사까지 된 케이스죠..
15. 원글이
'10.8.7 5:37 PM (211.212.xxx.147)저도 걱정하는 것 중의 하나가 주위사람들이에요. 특히...같은 반 친구엄마...
제가 녹색어머니 하고 있는데 아닌게 아니라 약간 우리 아이를 유난히 부산스럽고 문제아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느낌을 종종 받거든요.
댓글 주신분들이 써 주신 글이 참 많이 도움이 되네요.
그리고 책임감도 더 생기는 거 같구요.
제 아이 제가 지키고 잘 키워나가야죠.
굳은 신념을 가지고 지치지 않고 강해져야겠어요.
정말...갈 길이 머니까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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