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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중에 이런 부자도 있었네요 -_-

옛기억 조회수 : 6,935
작성일 : 2010-08-06 12:06:11
그냥 게시판에 1994년 더위글부터 시작해서 옛날 일 기억하는 글이 어제 오늘 많이 올라오길래 무심코 읽어보다가 제 어릴적을 떠올려봤는데요.

전 초등학교를 지방 광역시에 그 시절 딱 하나 있는 사립 나와서 그런지 아무래도 좀 잘 사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저희 아버지도 동네에서 제법 규모있는 개인 종합병원 원장이셨는데, 부모님이 지금까지도 워낙 검소한 분이라
어려서부터 "우리 집이 잘 산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친구들 집에 가면 너무 넓고 으리으리하게 잘 살아서 부러웠던 기억이 대부분이예요.


한번은 저 고등학교때 제 초등학교 동창 집에 가서 같이 밤새 공부하고 다음날 (주말에) 일어났는데...
걔네 어머니가 밥 먹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집도 파출부 아주머니랑 늦둥이 동생 봐주는 보모 주머니랑 기사아저씨 정도는 있었는데...
친구 어머니 갑자기 전화기를 드시더니..

"거기 ##(유명했던 일식집) 죠? *주방장님 잠시 불러주세요"

이러더니 잠시 후에 진짜 그 집 주방장이 횟감 가져와서
갖은 사시미에 초밥에 탕까지-_-;;;

아침부터 일식을 배터지게 먹고 왔던 기억이....;;;ㅋㅋ

그냥 집에 손님 오면 원래 그런다고 담에는 너 먹고 싶은거 있으면 말하라고...
스테이크 먹고 싶으면 양식집에서 불러주겠다고 친구가 그러길래 진짜 헐~ 했네요;;


그 집 딸내미 제 친구는 어려서부터 무쟈게 잘 놀고 여러 남자 만나서 재밌게 연애하더니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고 파출부에 보모까지 두고 떵떵거리며 젤 잘사네요...
전업주부로 맨날 골프 아니면 쇼핑 ㅎㅎ


전 친구들 중에 학교도 제일 잘 갔고 직업도 젤 부러워하는 직종의 전문직이지만
부모님이 저 대학 졸업 후로는 용돈 십원 한푼 안주시고 ㅠ
제가 그 성격 물려받았는지 돈 생기는 족족 통장에만 넣고
쓸줄을 모르네요 ㅜㅜ


저도 외제차 뽑고 막 쓰고 싶은데 그냥 성격이 쫌생이라 그런가 손이 떨려서
국산 준중형 중고에 동대문 옷만 사입네요.


친구들이 저 만날때마다 좋은 말로는 참 검소하다~ 돈 많이 벌거야~ 이러고
진짜 허물없는 애들은 지지리 궁상이라고 하는데... 성격이 그런걸 저도 어떻게 못하겠어요.

뭐 하나 살려면 친구들은 다 걍 백화점 가서 무조건 젤 비싼거 사는데
전 11번가에서 가격비교에 엄청 고민끝에 손 덜덜 떨면서 카드번호 입력하는데;;


암튼 얘기가 딴데로 샜는데 옛날 생각하다보니
문화충격이어서 그랬는지 그 요리사 에피소드가 젤 떠오르네요 ㅎㅎ
IP : 211.114.xxx.9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6 12:12 PM (220.92.xxx.191)

    인생지사 새옹지마.

    각자 자기한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되고,
    자기 맘편하게 살면 최상의 행복인걸...
    하나도 안부럽네요.

  • 2. 전문직
    '10.8.6 12:12 PM (58.120.xxx.243)

    이면 천단위로만 버실터인데...아끼지 마시고..쓰세요..

  • 3. 쓰는것도
    '10.8.6 12:27 PM (115.139.xxx.24)

    습관이죠.집안의 문화라고나할까?
    그런데 너무 안쓰고 살면 이렇게 얘기하면 그렀지만
    아끼고 잘 살겠다고 생각하고 검소한 남자들만 붙어요.
    어느정도 쓰는 아가씨들이 감당할수 있는 남자도 만나더군요.
    주변에 보면 그러네요.

  • 4. 인생은 마라톤
    '10.8.6 12:36 PM (211.200.xxx.203)

    보모 기사 파출부 있었다면 충분히 부자였는데요 ?????
    백화점보다 동대문이 편하고 좋다면 그만 아닌가요 ??
    내가 벗고 다니지 않았고... 많은 사람이 시장옷도 마음대로 못 입기도 할텐데.......
    몇천만원짜리 옷 입고 씀씀이 경우없는 사람도 많은 세상에...
    그렇게 성실(?)하게 사셔서 말년까지 큰 우환 없다면 성공한 인생입니다.
    주방장 얘기 좀 놀랍기는 하네요 ^ ^
    제가 서울의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할때 지방이 고향이던 한 친구.......
    빨래를 고향집으로 소포로 보내면 빨래해서 다시 기숙사로 소포로 받던 친구 있었어요 ㅎㅎ
    택배가 없던 시절이었고(74학번) 소포비마저 겁나던 시절이었어요

  • 5. ..
    '10.8.6 12:36 PM (124.48.xxx.98)

    저도 윗님 동감.. 여자가 너무 아끼고 궁상떨면 시집도 그런데로 가더라구요.
    님이 님을 잘 가꾸고 멋지게 꾸며야 님보다 더 여유로운 남자 만날 수 있어요.
    그건 사치랑 다른 거 같아요

  • 6. 개콘
    '10.8.6 12:54 PM (175.112.xxx.87)

    파트중에서 행복해집시다? 그거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원글님네도 충분히 부자인데...그 친구분은 ..환상이네요 ㅎㅎㅎ 전 원글님 부럽네요 잘사는 친정에 (지방에서 사립초등학교 다닐정도면) 본인은 전문직이시고..

  • 7. ..
    '10.8.6 2:44 PM (211.178.xxx.165)

    아무리 그래도 아침에 회 ㅎㅎ
    저렇게 사는 부자도 있군요..

  • 8. 아..
    '10.8.6 7:16 PM (219.240.xxx.34)

    회먹고 싶다...츄릎~~ㅎ

  • 9. 하하
    '10.8.7 11:35 AM (218.103.xxx.239)

    뭐 부자인건 알겠는데
    고상해보이진 않네요.
    아침에 일식집 주방장 불러서 사시미 ? 초밥?
    수험생이라 그러셨을까?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면 저더러 질투하냐고 하실까요?

    원글님,내실있는것은 좋은데 그래도 자신에게 좀 더 투자하세요.^^

  • 10. ..........
    '10.8.7 11:40 AM (180.227.xxx.93)

    조금 건너뛴 얘기..
    딸이 대학생때 유럽으로 봉사활동 갔는데...중국대학생이 왔었답니다.
    한달을 같이 보내고 이야기해보다 놀랬다고....중국부자인데--자가비행기가 몇대이며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수십명... 그런데 더 놀라운일은 그학생이 한달간 생활하는데 전혀 그런집안의 아이인지 몰랐다고...입고 먹는것이 딸하고 차이가 없게 검소했다고 합니다.

  • 11. **
    '10.8.7 11:45 AM (61.85.xxx.166)

    도로를 달리다 검문소가 있었어요.
    경찰복이 약간 다르네...속으로 생각했었죠..
    또 몇분을 도로를 달렸어요.
    옆 가로수가 특이하고 멋있다..이러면서.
    철제문이 스르르 저절로 열리고
    지하로 내려가
    추차를 하고...외제차3대 있더군요.
    엘리베이트 타고 도착한 곳.
    제 친구 방이더군요...뜨악!..검문소부터가 이 집 이었던 것 이었습니다.ㅜㅜ
    실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3미터가 넘은 벽 한면에 꾸며진 실내 어항??수족관??인데요..
    채워진 어류가 다 육식종이라
    모르고 물속에 손 넣으면 고기밥된다는 말에 ..ㄷㄷㄷ취향 참 특이하다 했네요.

  • 12. 지금보다
    '10.8.7 9:09 PM (116.37.xxx.138)

    80년대에 더부자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일본유학간 딸이 짜장면 먹고 싶어한다고 조선호텔레서 주문해서 배달해주시는 어머니 봤었어요.. 87년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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