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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하게 화를 내요.

조회수 : 769
작성일 : 2010-08-06 00:33:59
제가 너무 심하게 화를 내요.
별 문제도 아니고 화를 낸다고 해서 바뀌지도 않은거라는걸 뻔히 알면서도
너무 화를 내요.
소리를 지르고 악을 쓰고 그래요...
남들한테는 안 그러는데. 가족들한테 그러네요.

오늘도
얼마전에 컴퓨터를 샀는데 남편이 조립PC도 좋다고 조립PC를 사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가격차이도 그렇게 많이 나지 않고 해서 그냥 브랜드PC(삼성이나 LG)사자고 했는데
회사사람들도 다 조립PC쓰고 브랜드PC랑 차이가 없다고 해서
조립PC를 샀어요.

그런데 뭐가 문제인지 잘 안돼요. 제가 외국 사이트를 잘 가는데.
방화벽어쩌구 저쩌구하면서 다운로드도 잘 안되고...홈페이지도 잘 안열리고...
계속 쏙을 썩이네요.

그래서 남편한테 왜 조립PC샀냐고 소리지르고...
왜 애들이 자기 뜻대로 안되면 제자리에서 동동거리면서 악쓰는거 있잖아요...
제가 그러고 있어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왜 이러나 싶을정도예요...
돌아서면 후회하고...비정상인것 같기도 하고...

전에는 안 그랬었는데, 좀 다혈질이긴 했어도 이정도로 심하게 지*하지는 않았거든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은데...
화가 나면 통제가 전혀 안돼요.

막 소리지르고 화내고 악쓰고 그래야 풀린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제 행동이 저도 창피하고 후회되고 그래요.

고치고 싶은데...이럴때는 상담을 받아야 하는건지, 정신과를 찾아가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저 어떻게 해야 이 몹쓸 버릇(?)을 고칠까요?
IP : 211.205.xxx.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크
    '10.8.6 12:38 AM (124.56.xxx.50)

    상담 받아보세요.
    분노조절 장애신 거 같은데, 본인도 본인이지만, 가족들이 지쳐서 안되요.
    감기처럼 감정상의 병이라고 생각하시고 반드시 치유하세요.
    주변 사람들이 피폐해 지는 아주 몹쓸 병이에요.
    그치만 꼭 고칠수 있을테니 염려 마시구요^^
    가족들에게도 말씀하시구요~

  • 2. ...
    '10.8.6 12:48 AM (121.168.xxx.134)

    제가 쓴글인줄 알았네요. 저도 요즘 제가 왜 이러나...싶어요.
    별것도 아닌것에 정말 미친듯이 화를 내요. 목이 찢어질때까지 고함을 치고 그러다 울고....
    아기에게 안좋을텐데 절대 안그래야지 하다가도 그 화나는 순간이 되면 눈이 뒤집어지네요.
    결혼하고 이렇게 되었네요. 이게 육아 스트레스에서 온건지...
    천사같은 남편에게 정말 몹쓸짓이에요.ㅠㅠ
    전 요즘 신경정신과 같은데 가볼까...하고 검색을 해봤네요.

  • 3. 갑상선항진증
    '10.8.6 12:50 AM (122.47.xxx.48)

    호르몬 조절이 잘 안되도 그럴수있어요. 건강검진이나 갑상선쪽으로 검사 받아보셨어요?
    괜히 이건 정신병이야 . 라고 단정짓지마시고
    한의원이나 가정의학과가서 가볍게 상담부터 받아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 4. 심리상담...
    '10.8.6 1:30 AM (125.137.xxx.158)

    병이 아니라 마음에 쌓인것이 많아 맘이 너무 답답해서 그게 화로 표현될 수도 있답니다
    혹시 심리상담 받아보는건 어떠신지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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