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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기집에서 폭삭 쉰 된장국을 주더라구요...

짜증 조회수 : 960
작성일 : 2010-08-05 20:54:56
제가 요즘 건강이 안 좋아서 병원에 치료하러 다닙니다.

병원에서 잘 먹고 잘 쉬어야 낫는 병이라고 해서 잘 먹을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제가 고기를 좋아해서 남편이랑 병원 갔다가 오는 길에 있는 식당에 고기를 먹으러 갔어요.
고양시에 있는 초*의 집이라는 고기집입니다.
아주 커서 멀리서도 잘 보이는 그런 집이에요.

우선 돼지갈비를 3인분 시켰는데..양이 꽤 많더라구요.
남편이 고기 시키면서 냉면도 고기랑 같이 달라고 했는데..고기 반이상 먹을때까지 안 나오더라구요.
종업원을 다시 불러서 냉면 달라고 하니 말로만 알았다 하고 또 10분 이상 안 옵니다.
화딱지 나죠.

손님이 많았냐구요?

우리 말고 2팀 밖에 더 없었어요.

반찬도 들어온지 10분후에야 주더라구요.

그리고 밥이랑 채소, 물 더 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묵묵부답...

가장 피크는 완전 맛이 간 된장국이었습니다.
밥 역시 언제 지었을지 모를 정도로 퍽퍽 했구요.

보통 고기집 가면 된장찌개를 작은 뚝배기에 주잖아요.

그거까진 안 바래도..그냥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싶었을뿐인데...
작은 플라스틱 밥그릇에 가득담긴 된장국...
근대만 넣은 된장국이네요.

한 술 뜨니..헉..

처음엔 국에 식초 넣은줄 알았습니다.
그정도로 맛이 완전 완전 시큼했어요.

제가 몸이 안 좋아 맛을 잘 못 느끼니 남편에게 먹어보라 하니 조금 먹고도
남편 인상이 확 변하더라구요.

국은 요즘같은 날씨에 한번 더 끓여서 냉장해놓지 않음 저녁에라도 완전 쉬는데...
보아하니 끓인지 2일은 된 국인듯 하더라구요.

휴...제가 다 먹고 화장실 간 사이 남편이 계산하고 나왔는데...
남편이 계산하면서 국이 다 쉬었다 하니
여종업원 둘이서 "언니! 국 어제 냉장고에 안 넣어놨어? 내가 넣어놔라 그랬잖아~"
자기들끼리 가타부타 말만 할뿐, 손님 죄송합니다.

말 한마디 없더랍니다. 아 혈압이야.......

그리고 밥값 1000원도 안 깎고 다 받더라구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같은 날씨에 맛이 완전 간 국을 먹고 사람이 아플 수도 있는 일인데..
미안합니다. 소리 한마디만 들었어도 이정도로 화나진 않았을거 같아요.

아무튼 오늘 그 경험 너무 불쾌했네요.
IP : 183.102.xxx.1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5 8:58 PM (114.200.xxx.239)

    식당에서 그런일 당해도 사실 답이 없어요.
    그냥 그걸 가지고 고발을 하든지...아니면.
    그네들 미안하단 말도, 돈 안받겠단 말도 안해요. 완전 1회용 장사를 하는거지요.

    그러니 다음엔 그 식당 안가든지...그렇게 되지요.

  • 2. 맞아요
    '10.8.5 9:23 PM (220.75.xxx.180)

    요즈음은 그냥 팔기만 할 뿐이죠
    팔기위한 장사
    그러니 대접 좀 받더라도 비싼 레스토랑 찾게 되지요
    뭐 대기업 식당체인점에 손님 빼앗긴다고 하기전에 그 써어비스 정신을 배웠으면 합니다

  • 3. 원글이
    '10.8.5 9:23 PM (183.102.xxx.165)

    네! 너무 억울해서 방금 식약청에 민원 제기 하고 왔네요.
    아휴, 진짜 오늘 미안합니다. 소리라도 한마디 들었음 안 이러는데...
    점심때 그 일이 너무 화가나서 아직 씩씩거리고 있어요.
    요즘같은 날에 다 쉰 국이 웬 말이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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