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기 말에 책임지지 않았다.

[그 날]

대학 1학년 때

너무 싫은 남자 애가 쫓아다녔다.
계속 무시했다.

마지막이라고 만나자길래
신나서 학교 건물 옥상까지 올라갔다.


나를 보자마자


'나랑 사귀지 않으면 여기서 뛰어내려 죽어버릴거야!!'




생전 처음 겪은 충격적인 시추에이션에 당황되서



'그래, 뛰어내려봐!'

재빨리 대답해 주었다.




녀석은 계단으로 걸어내려갔다.

[ㅋㅋㅋ]

너무 재미있는 원글님!
자주 좀 오세요.
우울한 오후였는데 원글님 짧은 글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

[왕찌질이]

어우...*팔려~~ㅋㅋㅋㅋ

[//]

저번 한강에서 저기건너갔다오면 결혼해주겠다해서 수영하다가 도중에 익사했다는....
그녀는 그자리에서 사라져버리고..

[^^]

제 친구의 옛 남친이 생각나네요. 헤어지려고만 하면 떨어져 죽어버리겠다고 8층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리고 가스 마시고 죽겠다고 부탄가스 입에 물고..ㅎㅎ 근데 부탄가스 마신다고 죽긴 죽나요? 그 때는 그냥 어이 없어서 웃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궁금..

[..]

만일 책임을 졌다면?..그건 너무 비극 인데요,,,,
전에 사건중에 헤어진 전 여친이 다른 남자랑 만나는 곳에 찾아가서
휘발유를 몸에 들이 붓고 자존심 대결하다 결국 어디 해보라며
현 남친이 건네준 라이터로 불땡겨 죽은 사건,,이 생각 나네요,,
그깟 여자 때문에 죽을 가치가 있는 걸까 싶어요,,

[zzzz]

책임졌는데요 뭐.
"나랑 사귀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고 했는데
원글님은 사귀지 않겠다는 말은 안했으니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