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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전화

에휴 조회수 : 2,045
작성일 : 2010-08-04 19:57:37
다른 분들은 시어머니가 전화 자주 와서 괴로우시다는데
전 차라리 전화 오는 게 낫겠다 싶어요
절대로 전화하시는 일은 없으시면서
아들한테는 바라지 않고 며느리한테만 전화하길 바라시네요
어머니 눈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잘난 아들이라 어려워하시거든요

남편 없을 때 저한테 대 놓고 말씀하시네요..
왜 꼭 남편 없을 때만 그런지 모르겠어요...


뭐 딱히 할말도 없습니다.
제가 아무리 이것저것 물어도 단답형으로 냉랭하게 대답만 하시거든요


예를 들면..봄에 근처 공원 가셨다길래..
"꽃구경 많이 하셨어요?" 했더니..
"다 지고 없드라..." (싸아~~) 가 전부입니다.

근데 그 날 찍은 사진을 우연히 봤는데.. 진달래가 만발한 곳에서 활짝 웃고 찍으셨더라구요.....


전 싫고 좋은 게 분명한 성격인지라 더 괴로우네요...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얼마만에 한번씩 전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세요?
시어머니가 전화하길 바라는 건 어른한테 대한 예의가 아닌가요?
시어머니가 전화를 자주 해야한다는 이유는 가족이 되려면.. 정이 들어야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혹시 전화 잘 하는 요령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여러 가지 일들로 감정도 많이 상해서 전화할려고 하면 그 냉랭한 목소리가 떠올라..
가슴에 돌을 하나 얹어 놓은 듯 합니다.


참고로 남편에게는 이런 얘기 했구요..
뭐 남 얘기 듣듯 하네요 -.-;;;
(그래도 하라든가.. 그럼 하지 말라든가 이런 얘기 없고요.. 별로 기분 나빠하지도 않고... 에효...)
또 남편은 저희집에 전화 안 하고 저도 뭐라고 안 합니다.

IP : 211.221.xxx.2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냥..
    '10.8.4 8:05 PM (118.223.xxx.228)

    전 좀 뻔뻔한가봐요...

    어머니 공원에 가셨다면
    [꽃 구경 많이 하셨어요?]
    [다 지고 없더라]
    [어? 여긴 아직 꽃이 많은데 거긴 벌써 졌어요? 꽃도 다 지고 산책도 심심하셨겠네요. 친구라도 있음 좋으실건데.]
    머 저렇게 대화해요.

    근데 저도 싹싹한 성격은 아니고... 전화하는 것도 별 안 좋아해서 친정엄마는 물론 친구한테도 전화 안 합니다. 제가 전화하면 친정엄마는 물론 친구들조차도 [내일은 해가 서쪽서 뜨냐?] 그래요.

    그래도 일단 전화통화하면 최대한 편하게 대화해요. 어머니 편하시게가 아니고 제가 맘편하게 말해요. 그러다가 만약에 사단이 나면 담부터 안하면 되고~~

    그런데 의외로 그런 며느리가 오히려 더 편하신듯 하더라구요 시어머니도 ㅎㅎㅎ

  • 2. ...
    '10.8.4 8:07 PM (121.136.xxx.171)

    저하고 거의 비슷하네요..
    다만,저희 어머님은 외동아들을 어려워하시진 않으세요..

    제게 거의 전화 안하시고,제가 하는 것만 기다리십니다.
    결혼 7년차인데..작년까지는 일주일에 두세차례 전화하고,일주일에 한번 주말이나 일요일엔 가서 시간을 보내다 왔어요..
    사실 전화를 드려도..엄청 썰렁하게 받으시고..전화하는 사람 무안하게 하시는데는 최고시구요..
    전화를 끊고 나면..내가 지금 뭐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 와중에 얼마전에...
    어머님이 진심이 있네...없네...
    아가씨도 자기도 일주일에 한번 시댁에 와서 생색내고 갈 수 있다고 하는 말에..
    다 접었습니다.
    물론,그전부터 쌓인 게 너무 많았구요..
    어떤 일이 크게 틀어지는 계기가 되었지만요..

    저두 지금 석달동안 전화도 안하고,찾아가지도 않습니다.
    무조건 잘하려고..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받는 사람이 그정도도 안되는데..무슨 노력을 하겠어요.
    이젠 안해요..
    대신 아이아빠가 딸래미와 열심히 가고 있죠..

    좀 시간이 흐르고,,다시 마음을 추스려서..전화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젠 예전처럼은 못할 것 같고..할 생각도 없습니다..

  • 3. 에휴
    '10.8.4 8:09 PM (211.221.xxx.238)

    윗님.. 저랑 정말 똑같으세요.. 저도 전화 끊으면..내가 뭐하는거지? 이런 생각 들고요.. 재밌는 건 또 남들앞에서는 저 끌어안으시고 사랑한다~~ 이러는데.. 납량특집이 따로 없어요...

  • 4. 지나다
    '10.8.4 8:11 PM (218.145.xxx.215)

    님 시어머님께 이 영국 격언 전해드립니다.
    '나이가 들수록 지갑은 열고 입은 닫으라'

  • 5. ..
    '10.8.4 8:14 PM (175.118.xxx.133)

    며느리를 자신말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졸..시녀 같은존재로 생각하는거지요.
    혼자서 얼렀다가 매쳤다가.. ㅋㅋ 그러거나 말거나..걍 냅두세유..

  • 6. 자꾸
    '10.8.4 8:58 PM (59.23.xxx.113)

    시어머니와 대립하는 입장 만들지 맑 안부 전화 자주 드리세요.
    시어머니가 안하니 나도 안한다?
    자존심만 강하고 예의없어 보입니다.

  • 7. 지나다
    '10.8.4 9:07 PM (218.145.xxx.215)

    어이구...
    자손심만 강하고 예의가 없다?
    그놈의 예의 차리다 속 다 썩네.

  • 8. hjkl
    '10.8.4 9:14 PM (116.41.xxx.169)

    울 어머님은 항상 고스돕 치시느라 대답을 건성으로 하세요.

  • 9. 자존심과 예의 땜에
    '10.8.4 9:20 PM (124.54.xxx.17)

    지나가다 한 마디 하게 되네요.

    남이었으면 그렇게 무례한 사람들 벌써 안보고 살았을 거예요.

    시집 식구니까 나 할 도리는 한다고 생각하고 사는 거지요.

    마음 안쓰고 도리만 챙기니까 마음까지 쓸 때보다 편하긴 해요.
    마음을 썼으면 100쯤 했을 거, 도리만 챙기면 30쯤 하는 거 같아요.

    좀 씁쓸하긴 하지만---
    서로 복이 그것밖에 안되서 그러려니 합니다.

  • 10. 에휴
    '10.8.4 9:22 PM (211.221.xxx.238)

    답글 다시 읽는데 눈물이 갑자기 나네요
    며칠 전 저녁 먹으러 갔을 때 아시는 분이 전화가 왔는데..
    어찌나 숨이 넘어가게 웃으시며 받으시든지...

    사실 단순히 전화 문제가 아니라 제가 미워 죽겠으니 그러시겠죠...
    첫 댓글 달아주신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노력을 해볼께요

    사실 오랫동안 미워하신다는 걸 알고 여러가지 일이 있으니까.. 제가 소극적이 되고
    저도 모르게 눈치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어려워지네요....

  • 11. 참...
    '10.8.4 9:47 PM (115.128.xxx.5)

    이래서 고부관계가 어렵다고 하나보네요
    의무감 그놈의 의무.. 의무...
    저희시모랑 비슷하시네요
    다른점은 자식하곤 호호웃으면서 좋은얘기만
    며느리한테는 걱정+잔소리(아들한테 못하는)만
    원글님 착하신분인것같은데...너무 애쓰지마세요
    Be yourself!!!! No matter what Mother say~~~^^

  • 12. ㅁㅁㅁ
    '10.8.4 11:40 PM (123.254.xxx.123)

    예의는 서로 차려야 하는건데 며느리만 시댁에 예의 차리길 바라죠.

  • 13. ㄴㄴ
    '10.8.4 11:53 PM (211.211.xxx.170)

    결혼한지 14년짼데 신혼때나 지금이나 전화는 한달에 두번 정도 해요. 시댁에서도 두번정도 오니까 일줄에 한번은 통화하는 거 같기도 하구..
    우리 시어머니 최대불만은 며느리가 전화 잘 안하는 거지요. 뭐... 막상 전화 할땐 또 제가 싹싹하게 걸고 받아요. 고부사이도 나쁘지 않고..
    근데 전 누구네게도 전화 잘 안하거든요. 친정엄마한테도 한달에 한두번정도..
    그나마 시댁엔 그정도도 안하면 삐지니까 엄청 노력하는 거지요.
    결혼 초부터 제가 시어머니한테 그랬어요.
    전 원래 전화 잘 안하는 성격인데 억지로 잘하려고 하면 오래 못갈거다..
    생긴 성격대로 내 모습 그대로 오랫동안 잘 지내고 싶다.. 했구요
    중반 쯤 또 전화 안하는 불만을 쏟아놓으시길래
    어머니 아들은 우리 엄마한테 내가 시키지 않음 평생 전화 안할거다..엄마생일이고 어버이날이고 심지어 가지못했던 명절에도 시키지 않음 안한다. 우리 엄마 엄청 섭섭해도 그거 사위한테 내색안한다...라고 했어요.
    아무말 못하시더군요.
    우리 시어머니 착하시고 상식적인 분이라 이게 통할지도...
    요새도 전화가 두주정도 안가면 쌀쌀한 목소리로 전화와요..뭐하고 사냐....
    으.. 암튼 이런 저도 전화는 늘 숙제이긴 해요..

  • 14. ..
    '10.8.5 9:23 AM (221.147.xxx.176)

    hjkl 님이 우리며느린가부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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