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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 20주년이라 모인다는데
위축되요. 조회수 : 902
작성일 : 2010-08-04 18:04:16
오래간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연락이 끊긴지 20년 가까이 된 친구들에게서요.
고등학교 졸업한지 20년 된 해라 모인다구요.
저는 고등학교 때에도 꽤 공부 잘했고 대학도 명문 학교를 나왔어요..
하지만 지금은 동네에서 영어 과외 선생님이고
남편은 시험 공부하고 있어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물론 머리로는 알고 있지요.
남편과 나는 별개이고
나 역시 떳떳히 가장 노릇 잘 하고 있다구요.
그렇지만 이런 저런 사정을 말해야 할까봐,
남들과 비교되어 속상할 까봐
지레 겁이 나고
반갑게 전화해온 친구들에게 데면데면하게 대하게 되요.
나가면 무슨 말이 오가나요?
나이가 들수록 제 반경이 줄어들고 방어심만 느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IP : 125.149.xxx.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라~
'10.8.4 6:10 PM (221.155.xxx.11)저도 담달에 졸업 20주년 동창회 하는데...
혹시 같은 여고?
ㅅㅁ여고!!2. 음
'10.8.4 6:13 PM (121.151.xxx.155)님이 힘들고 가서 좋은 위축될것같으면 가지마세요
저도 한번 가봣는데
영 아니여서 그다음부터는 가지않는답니다3. 원래..
'10.8.4 6:24 PM (59.28.xxx.84)생활이나 모든면에서..조금 자신없는 사람들은 안가게되요.
자신있고 당당한 동창들만 모였더군요.
그래서..모이는 사람만 모이구요.4. ..
'10.8.4 7:46 PM (112.149.xxx.234)워낙 동창회는 살만한 친구들만 나오는 것 같기는 해요.
그래도 다같이 늙어가는 처지니
처음에야 혹 약간 주눅들지 몰라도
원글님이 당당하게 행동하시면
관계가 이어지지 않을까요?5. ㅎㅎㅎ
'10.8.5 1:36 AM (180.71.xxx.214)저희도 고교 졸업 20주년 모임이라고 카페를 하나 만들고 자주 모이는것 같던데...전 가끔 눈팅이나 합니다.
모이는 애들은 다들 괜찮은 환경의 아이들이더군요.6. 저도 안가요
'10.8.5 9:55 AM (210.222.xxx.173)저도 안가요. 고교나 대학이나. 고교 외고 나왔고 대학도 그냥 신촌에 있는 Y대 아니고... S대 나왔는데... 그냥 가기 싫어서 안가네요. 가기 싫으면 가지 마세요. 제가 예전에 한번 비스끄무리한데 가봤는데 영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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