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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얘기가 많이 나와서 말인데요..
한 10년전쯤까진 그래도 친할아버지 제사만 추도 예배로 간단히 했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엄마아빠가 없애셨어요.
통털어서 제사 비슷한건
추석, 설날때만 간단히 추도예배하고 말아요.
남동생이 작년에 결혼해서 올케랑 지금 외국에 나가있는데
돌아와서도 그거 하난 참 편할것 같아요..ㅎㅎ
명절때도 설날이든 추석이든 한번만 오라고 할꺼거든요.
그래야 추석이 되었든 설날이 되었든.... 누나(저요...ㅎㅎ) 도 볼수 있고 하니 좋지 않겠냐고 하면서...
그래서 제가 엄마 잘 생각했네.... 했죠.
저희 시댁은 작은집이예요.. 아버님이 3형제중에 둘째신데
큰아버님댁이 시골이예요.
제사는 시할머니, 시 할아버지 제사 지내구요.
명절때는 꼭 명절 전날 가서 음식 잔뜩 하고
다음날 차례지내고 성묘까지 하고... 오후나 되서 시댁으로 돌아와서...
전 친정엔 늦게나 가곤 하죠...ㅜㅜ
이번에 시할머니 제사가 다음주인데..
좀 속상해서요...
큰댁엔 울신랑 사촌형이 3명 있어서 며느리가 세명이예요. 그러니까 제겐 형님이 3명.. 전 막내며느리죠.
근데, 일은 거의 저 혼자 하다 와요...
(전 결혼한지 8년 되었어요.노력하는데 아기가 안생겨서.....아기 없구요... )
처음 몇해는 제사나 명절때 큰형님과 저 둘이서 거의 모든일을 했어요.
작은 형님네는 외국에 사는데 명절때 딱 한번 왔었구요.
막내 형님은 저보다 어린데... 그동안 아이를 셋을 낳았어요.
집안 행사때 가면... 임신해서.... 아기낳아서... 아기 젖먹여서... 아기 돌봐야해서.....
이런 명목으로 거의 일을 안(못??) 하더라구요.
어느 순간엔 내가 애를 못낳아서 이러고 사나 싶은게 서럽기 까지 하더라구요
근데 작년 명절때랑 제사때는 큰형님마저 아프다는 핑계로 안오셨더라구요.
저 완전 일복 터졌죠...
이번에도 또 그렇게 될까봐 제가 울 신랑한테 바쁘다고 제사에 못간다고 하던지(제사가 평일 밤이거든요)
아님 퇴근하고 가야한다고 늦게 늦게 가던지...하라고.
안그러면 나 또 일복 터져서 혼자 죽어라 일하다 와야 할꺼라고
그랬더니만, 저더러 너무 못됐대요.
제가 못된건가요? 저 또 혼자 죽어라 일하게 될까봐 겁나 죽겠어요...엉엉
1. 큰집제사
'10.8.4 2:03 PM (122.34.xxx.73)남편들이 그 마음을 어떻게 알겠어요?
당근 못 됐다고 그럴거에요.
그치만 지금 문제는 원글님이 못 됏는지 못 돼지 않았는지가 아니라
그 제사를 어떻게 하면 힘들지 않게 넘기냐 아닌가요?
그 문제에 지혜를 모아보아요~2. ..........
'10.8.4 2:03 PM (210.222.xxx.130)큰 집 제사를 왜 작은집 며느리가 혼자 지냅니까...
남편보고 같이 하자 하세요.도저히 혼자 못하겠다 하구요.
안 도와주면 전 부치다 쓰러져 버리세욧.3. 남편분
'10.8.4 2:06 PM (203.232.xxx.3)너무했다....
힘들겠지만 내가 많이 도울게..이 말 한 마디면 될 것을..
원글님, 어떻게 해요..ㅠㅠ4. 원글님댁이
'10.8.4 2:14 PM (211.54.xxx.179)큰집이면 조금 못됐다,,,할수도 있는데요 (죄송)
작은집이면 ,,,지금까지가 착한거 아닌가요??
보통 작은집은 콧배기도 안 비치는 집 쌨어요,,
저희도 어릴떄 그랬고,,이제는 동서네도 안오고,,사촌작은집은 누군지 얼굴도 모르네요 ㅠ5. 저랑
'10.8.4 2:20 PM (125.7.xxx.17)똑같으시네요.저도 둘째인 아버님이 제사 다 지내세여...--;;;
전 며느리도 저 혼자여서...제가 안하면 어머님이 다 하시기 때문에
어쩔수 없답니다...완전 일복 터졌죠 ㅎㅎㅎ
더군다나...어머니가 손이 얼마나 크신지......지난 명절때 무 30개 무릎꿇고 째썰고 와서
정말 망부석 될 뻔 했습니다요. 칼은 어찌나 안들던지...칼이 무슨 손톱 다듬는 줄 인줄 알았네요..
여튼...........여자는 결혼하면 어쩔수 없나봐요..히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