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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첫애를 더 좋아하나요?
남편의 첫애사랑이 대단해요.
그래서 지금 둘째 임신인데, 정말 무덤덤하기만 합니다.
남편분들, 첫애랑 둘째중 누굴 더 예뻐하나요?
둘째 나와도 첫애때처럼 예뻐해줄까요?
(사실 둘째 임신중 너무 무신경해서 서운하기도 했고요)
출산일이 얼마 안 남아서
이런 글 올려봅니다.
1. 음
'10.8.4 8:01 AM (211.104.xxx.170)아이고야.. 당연히 사람마다 다르지 않겠어요? 세상 남편이 다 첫째만 이뻐하진 않을테고요 ㅎㅎ
남편분께서 둘째도 첫째 못지앟게 예뻐하시길 바래봅니다.2. 셋맘
'10.8.4 8:26 AM (115.137.xxx.60)셋째 임신했을때 남편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동화책 한번 읽어주지도 않았어요. 태교에는 나몰라라.. 첫째때는 영어동화도 읽어주고 잘해주었어요..
첫아이때 남편이 육아에 엄청 많이 참여했어요..
셋째 낳아 놓으니 갈수록 이쁘답니다. 지금 6개월인데 너무 너무 이쁘데요.
내리사랑 맞는거 같아요. 첫째참 이뻐했는데 둘째 낳으니 둘째만 이뻐해서 어떻하나 했는데 아들이라고 이뻐하나 했는데 셋째딸 낳으니 첨에는 그냥 그런거 같더니 점점 이뻐하네요.3. ..
'10.8.4 9:04 AM (112.223.xxx.51)제 남편은 첫애 임신 때부터 둘째 2살 지금까지 오로지 첫째입니다.
옆에서 보는 제가 짜증나고 작은 애가 불쌍할 정도예요.
요즘 말 배우기 시작한 작은 애가 '아빠'란 말은 안한다고 뭐라 하네요.
애에게 잘해줘야 아빠를 따르지... 아빠란 말 가르쳐줘도 도리도리 안배우는 애에게 어쩌라구..4. 저희도
'10.8.4 9:13 AM (221.151.xxx.57)딸,아들 순서로 낳았는데 완전 딸만 너무 이뻐합니다...
흠...5. 냠..
'10.8.4 9:25 AM (112.160.xxx.52)첫애 둘째가 문제가 아니고 딸!!! 을 더 사랑합니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남자중에 일부가 티나게 아들 사랑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대부분은 속마음은 남아선호더라도 딸을 더 사랑해요.
특히 막내가 딸이면... 끔벅 갑니다.6. .....
'10.8.4 9:34 AM (121.184.xxx.166)사랑해서 결혼한거 아닌가요...당연히 모든 몸,마음 공들여 놓은 자녀인데 당근이쥐...
아무래도 둘째는 첫애보다 정이 덜 가고 둘째는 미움받고 눈치받고 크는 운명인거 같아요...7. ....
'10.8.4 9:40 AM (211.210.xxx.62)첫애때는 뜨하던 사람들도 둘째때는 다른 경우도 많이 봤어요.
일단 낳고 나면 좀 달라요.
다만 임신은 첫애 임신했을때 제일 벌벌 떨며 잘 해주고, 둘째부터는 그냥 살이 좀 찐것 정도로 생각하더군요.8. 모
'10.8.4 9:51 AM (222.111.xxx.200)저희는 둘째를 더 이뻐라 해여...
거의 대놓구.. 이뻐 죽어여.. 둘 다 딸인데도요...
둘째 태어나고 남편이 백수였어서 거의 본인이 키워서 그런지..9. 셋맘
'10.8.4 10:02 AM (114.202.xxx.120) - 삭제된댓글큰애가 7살때 둘째를 낳았어요 태어나기 전날까진 큰애가 한시도 정말 일분일초도 아빠랑 떨어진적이 없을정도였어요 항상 아빠 무릎이나 무등을 타고 티비를 볼정도로^^ 지금도 큰애 비디오 찍어놓은걸보면 큰애가아빠한테 그래요 "아빤 내가 그렇게 좋아?" 그럼 아빠가 "응!"하고 웃지요...그러더니 둘째가 태어나자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더니 둘째만 너무 이뻐라하더군요 그러다가 뜻밖에 셋째가 생겼는데 반응이 시큰둥한거에요 자긴절대 둘째배신 안한다느니 셋째는안아주지도 않을꺼라느니 뭐 등등....지금은 막내가 30개월이에요 종일 전화하면 막내찾아요 막내가 눈이 똥그래요 슈렉의 고양이눈처럼 까만것이^^ 막내쳐다보면서 노인네처럼 혼잣말하면서 그럽니다 "아구 내세끼~어떻게 이렇게 이쁠까~" 내리사랑 맞아요!ㅋ
10. 딸사랑
'10.8.4 10:37 AM (58.180.xxx.2)제아이들 중3남 그리고 초6딸 입니다. 결혼후 첫아이가 아들로 태어나서 얼마나 기쁘던지.. 아내도 더더욱 사랑스럽게 보였습니다. 건강하게 커가는 아들보면 뿌듯하고 저놈이 내 미래인가 싶고 ㅎㅎ 암튼 무지 행복 그 자체였죠. 그러다 3년후 둘째는 딸이라고 병원에서 임신 6개월만에 듣고,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겁니다. 아마 내게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에 박혀 있었나 봐요. 키워서 남줘야 되고 왠지 어려울 것 같고 등등등. 아내에게 왠지 잘해주고 싶은 맘이 없어지는 겁니다. 둘째 태어나는 날, 둘째라서 그런지 들어가서 바로 애낳고, 제눈에는 별로 힘들어 하지도 않았던걸로 보였어요.. 그래서 지금도 가끔 아내가 화나면 계속 그때일을 ㅎㅎ. 둘째가 태어나고 6개월쯤 우연히 제눈과 마주쳤는데 갑자기 제가 눈물이 나는 겁니다. 그때 이후로 머가 씨워졌나 봐요. 왜 그리 울딸이 그리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머 특별한 이유도 없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변해지는 건? 저도 모르겠데요. 커갈수록 더 이뻐지고, 아들놈은 남자다워지고(ㅠ점점 말수가 없어지고 무뚝뚝해진다는 말씀). 요즘은 울딸이랑 주말에 데이트하는 또 다른 재미로 살고 있지요. 아들놈도 이젠 좀 컷는지 아빠가 딸 사랑하는 걸 이해해 줘요. 지 동생 여우라고 ㅎㅎ.
11. ㅋ
'10.8.4 11:59 AM (58.227.xxx.121)저희 남동생.. 첫애때는 어리버리 몰라서 그랬는지 애 보라면 무서워하고 애도 그리 예뻐하는것 같지 않았는데
둘째 낳고서는 어찌나 예뻐하는지 물고빨고.. 아이만 보면 입이 헤~ 벌어져서는..
큰조카 보기에 민망할정도로 표나게 둘째를 예뻐하던데요.
큰애때는 부모님이랑 다같이 식사하러 가서 애 보채면 의례껏 저희 친정아버지나 올케가 아이 돌봤는데
둘째는 조금 칭얼거리면 남동생이 제일 먼저 일어나서 아이 안아요.
제 동생도 둘째 임신중에는 뭐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막상 낳고보니 그리 예뻐하더랍니다.12. ㅎㅎ
'10.8.4 12:04 PM (180.71.xxx.214)첫애 딸이고 둘째 연년생으로 낳아서 정신이 없던 시절 본인이 목욕도 시키고 그래선지 아주 귀합니다.
밖에 나가서 보고 싶다고 뭐 먹었냐고 전화도 간간이 합니다.
둘째는 바라던 아들인데(시댁 아들 선호 사상 대단합니다.) 애 어릴땐 덤덤하더니 말 하기 시작하니 애 바라볼때마다 눈이 초승달이 됩니다.
옆에서 봐도 좋아 죽겠다는 표정이랍니다.13. 완전 둘째사랑
'10.8.4 1:10 PM (118.219.xxx.151)82상황은 좀 틀리네요. 제주위에는 전~~부 첫애보다 둘째한테 끔뻑 죽던데요.
딸이건 아들이건 상관없이 큰애한텐 약간 권위의식?이라해야할까 뭐그렇게 대하는데 둘째한
텐 그저 사랑을 듬뿍 주며 버릇없이 행동해도 귀여워죽겠다는 표정이던데요.
특히 저희신랑 항상 바빠 육아는 전적으로 제 담당이었는데 둘째가 4살 되던때부터
어딜가도 꼭 둘째(우린 둘다 아들)만 챙기고 데려가고 해달라는건 다해줍니다.
그런걸 멀리서 보고있는 첫애한테 많이 미안한데 남편은 모르나봐요.
저같은 경우엔 만약 둘째가 없었다면 '저남자는 원래 애를 싫어하나보다..'하고 인생 끝났을
듯싶어요14. 변심
'10.8.4 1:33 PM (112.203.xxx.105)저흰 아들만 둘입니다.. 4살차이인데 남편이 감은 아들이고, 작은애애 비해서 큰애가 워낙 인물도 좋고 어디서든 주목받는 아이라 그리고 본인 자신도 아들만 둘에 장남이기 때문에 큰애밖에는 문에 들어오는게 없었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작은애 5~6살 무렵 아빠랑 말 통하고 애교 부리면서 부터 넘어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거의 작은애 물고 빨고 죽습니다.. 남편말이 집에 들어올때까지는 수도 없이 되뇌인답니다.. 본인도 큰애가 서운해 한다는걸 아니까~~ 그런데 집에 막상오면 작은애 부터 보게 된답니다,, 통화할때도 작은애랑 할때는 주변사람들왈 " 침을 뚝뚝 흘린다!!"
그래서 저희 부부 매일 서로 하는 말이 " ~~(큰애) 한테 잘하자!!" 입니다15. ㅡ
'10.8.4 3:01 PM (122.36.xxx.41)케바케 아닌가요?
우리아부지께서는 첫째 울오빠는 나몰라라 하셨고( 어린 내가봐도 느낄정도) 저만 물고빨고 이뻐하셨지요. 그걸로 어무이랑도 많이 부딪히시고;;
집마다 다른것같아요.16. ...
'10.8.4 3:28 PM (121.136.xxx.232)임신 중에는 당연히 첫째지요...
아내가 둘째 임신했을 때는 남편이 많이 무신경하지요.
뭐 경험했으니까 하면서요.
근데요, 둘째 나와서 옹알이 하고 말 하고 걸어다니고
애교부리기 시작하면... 거의 모든 아빠들이 둘째한테 넘어갑니다.
(첫째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인 경우는 잘 모르겠음)
이것 때문에 부부 싸움 하는 집 많아요...
지금은 둘째가 안이뻐서가 아니라 무신경하고 싶어서 그런거예요.
님이 엄살 좀 피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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