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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외도로 이혼 고려하고 있는데요...
제목대로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남편이 술집여자(표현이 좀 그렇긴 합니다만..
정말 남편 회사 앞 지하에 있는 양주도 팔고 맥주도 파는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와
외도를 하는 듯 합니다.
외도의 증거가 따로 없고...
남편이 주고받는 문자메시지 정도와 15만원 20만원 등의 단위로 그 술집에서 끊어대는 영수증.. 그리고 심증...
또한 현재 아기를 돌봐야하는 제 상황상 미행해서 외도의 현장을 잡는다던지 하는게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출산을 하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재판을 가게 되더라도 제게 불리하지 않을까 싶고요...
합의 이혼의 경우,, 당장 생계를 위한 위자료나,,혹은 양육비 문제는 어찌되는지..
또한 혹시 아이를 남편이 양육하겠다 하면,, 제가 아이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지..
(아이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어서 그런일은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등등,, 여러가지 궁금한 것들이 많습니다.
어제도 그 술집에 가서 새벽 2시에 들어온 남편..
한번 찾아가서 그녀의 얼굴이라도 보고싶지만,,
아기 들쳐업고 갈 수도 없는지라...
그저 혼자 괴로운 마음에 어제 밤을 꼴딱 샜네요..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1. 국민학생
'10.8.3 6:57 PM (218.144.xxx.104)그정도로는 절대 이혼 안됩니다. 증거가 턱없이 부족해요. 작정하고 증거를 더 모으세요.
2. 국민학생
'10.8.3 7:17 PM (218.144.xxx.104)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98&sn=off&...
얼마전에 올라온 글인데 한번 보세요. 그리고 외도가 맞긴 한지 찬찬히 살펴보시구요. 외도라면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데이트하지 거기서 술팔아줄것 같진 않거든요.3. Vacation
'10.8.3 8:11 PM (203.241.xxx.50)그런 가게를 가는 목적을 나눠보면 세가지 정도 돼요. 참고하시라고...
1. 썰 풀기
바텐더나 아가씨랑 썰 푸는 목적. 이야기 굉장히 잘 받아주거든요.
심심하고 외로움타는 총각들 많은 원룸촌에 바(bar)가 많은 이유랍니다.
2. 꼬시기
1번에서 좀 더 발전해서, 바텐더나 아가씨를 꼬시려고 접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술도 종종 마셔가면서 얼굴도장 찍고, 개인적인 연락(전화/문자)도 주고받고...
3. 회사 업무
제가 총각시절에 몇번 했던건데, 회사 술상무이거나 회식담당이라면 가게를 좀 알아놔야 해서요.
자주가는데를 만들어놓으면 서비스도 좋고, 노인네들(부장 내지 임원급)이 좋아합니다.
몇번 가놓으면 안부문자도 오고, 결재금액이 좀 되는 사람한테는 명절날 선물도 보내더군요.
요새는 이거 안해서 참 좋네요.
그런데 문자내용을 보고 추론하셨다고 하니....2번의 가능성이 크네요.
여자에 면역 없는 아재들....많이 코 꿰이거든요. 그런데 일하는 아가씨/마담들이 남자심리를
굉장히 잘 알아요. 잘 받아준다고 좋~다고 돈 꼬라박는 아재들이 꽤 많거든요?
그쪽 업계에서 목적을 갖고 친한척 해주는걸 "공사"한다고 해요. 잘 꼬셔서 친해졌다가.....
"오빠 미안한데 돈이 좀 필요해서..." 그리고 돈빌리고 잠수타는거죠.
그쪽분야에서 일하던 아가씨들이 순수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절~대로 못해요.
개인적으로 얼굴좀 텄던 아가씨가 이야기 해주기를...
"편하게 벌어먹는거 버릇된 아가씨들이 평범하게 연애하고 평범하게 결혼생활 못한다는데
손모가지 건다"였거든요.
말 좀 받아주고 헤프게 굴어서 돈 쉽게벌고...
그걸로 차사고 옷사고 가방사고...
돈떨어지면 또 그거하고....
남편분이 원래 여자 꼬시는데 한가닥 하는 분이 아니라면...
제가보기엔 십중팔구 낚여서 파닥파닥거리는 중인겁니다.
하기사, 진짜 연애라도 문제지만 그런데 지속적으로 다니는것도 문제네요.4. 원글이
'10.8.3 8:49 PM (180.65.xxx.251)음..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외도가 맞긴 맞구요...
문자 내용이 '간만에 데이트나 할까', '어제 술 많이 마셨더니 속쓰려 죽겠다.' '오늘 날씨 장난 아니네.. 많이 덥지?' '나도 보고싶어' '지금 일 다 정리하고 그쪽으로 갈께 잠깐 보자' 등등..
단순히 술만 팔아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한달전에는 엄청 좋은 레스토랑 예약했다고 몇시간 전에 전화해서 가자고 하기에,,
얼떨결에 애 친정에 맡기고 외출해서 먹고 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그 여자랑 먹으려고 예약했다가,,
그 여자가 안된다고 해서 저에게까지(...) 내려온거 더라구요..
또한, 업무상 안면을 터야 하는 수준의 술집은 아닙니다.
그냥 15평 남짓의 지하 호프집보다는 양주도 파는 정도의 술집 있죠.. 그런 정도의 집입니다.
제 예상은 회사길건너의 술집인데,, 2차 3차 뭐 몇명이 그렇게 드나들다가,, 정이 들은게 아닌가 싶구요...
또한 남편이 그렇게 순진한 사람이 아니기에,, 그냥 단순히 아가씨에게 꼬여서 드나드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어쨌든,, 연애든 낚시든,, 단순히 손만 잡고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닐거라는걸 알기에,,
이런 기분으로는 남편과 살맞대고 지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딜레마네요.. 뭔가 결정적 증거를 위해서 지금의 감정을 누르고
아무일도 없는 것 처럼 지내는 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5. 님..
'10.8.4 12:48 AM (123.215.xxx.4)그런데 아이는 어찌하실건가요...아이가 너무 어리네요..-_- 숨통을 조이세요..그렇게 즐긴놈들..애안고 쳐들어 가시던지..하셔야지..지금 이혼하면 누구만 좋은건가요? 아기는요? 막상 이혼은 현실입니다...감정싸움이 아니더라구요..좀더 신중하게 그런 문자도 다 증거가 되니까 잡아놓으시고 그리고 결혼생활이 짧으면 한쪽에 과실이 있다하더라도 그 결혼을 유지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쌍방과실쪽으로 판결이 나와요...그러니 위자료 없고 재산분할만 있을터인데....어떻게 하실건지...정확히 다 준비하셨나요? 법률구조공단에 가면 도움받으실수 있습니다. 제가 꼭 이혼을 권해드리는거 같아서 좀 이상한데...그것보다는...좀더 생각하시고..현명한 판단내리시길 바래요.....
6. 원글이
'10.8.4 1:32 AM (180.65.xxx.245)오늘도 잠이 안와 이렇게 컴터에서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아이.. 제 아이..
정말 오늘도 몇번이나 아이 생각에 엉엉 울었네요...
제 나름의 결론은 아이는 아빠에게 보내겠다 입니다..
우선,, 현재 상황상 제가 번듯이 키울 능력은 없습니다.
제 친정에서 맡아주실 가능성도 없고요...
남자아이라서 어르신들의 의식 속에 누구네 자손..뭐 그런 것도 있고요..
정말 아이에게 못할짓이지만,, 그걸 알지만...
문자는 다 촬영해 놨습니다만,,
단순히 그저 문자로나 연락하는 사이다 라고 한다면 별 증거력은 없겠죠..
재산분할도 사실,, 아이 아빠 몸뚱이 하나 가지고 결혼한 사이라서,,
현재 재산이랄것도 없는 수도권의 30평대 전세값..
그나마 제가 아이낳기전까지 맞벌이(연봉은 제가 좀 더 높았네요..)했으니까,,
반절은 건질 수 있겠죠..
어차피 고쳐질 사람이 아닌것을 알고있습니다.
또한 24시간 옆에서 감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러고 싶지도 않으며, 이미 한번 깨진 신뢰는 돌이켜지지 않네요..
그저..제가 결심을 하기에 달렸겠죠..
답변 감사합니다.7. 아이
'10.8.4 2:02 AM (218.186.xxx.238)님이 맡지 마세요.누구 좋은 일 시키시려구요.
이혼 결심 이것저것으로 하신거라 생각되요.증거 더 있어야하고...
지금걸로는 택도 없고 먼저 이혼 신청하는거니 억울하다고 오히려 뒤집어 씌울 경행이 많아요.
변호사랑 당장 상의하고 뭐가 필요한지 알아보세요.
잘 해결하시길....
저도 아이는 무조건 엄마가 키운다는게 답이라고 절대 생각 안해요.8. ...
'10.8.4 10:11 AM (180.66.xxx.170)너무 앞서 생각지마세요.
감정이 앞서는건 당연하지만 저같은사람이 말려야겠다 싶습니다.
남편과 헤어지면 그 뒤에 삶이 어찌 될지 냉정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남편이 헤어지자하는상황도 아닌데 님만 앞서 가는건 아닌지도요.
지금의 상황은 님이 냉정한 맘으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시는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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