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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도 주민들 눈치를 엄청 살피시나요?

.. 조회수 : 723
작성일 : 2010-08-03 13:59:01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위탁으로 경비업무를 보고 있어요.
위탁을 맡긴 회사에서 경비 아저씨들을 파견하는 식으로..
여기 몇달 살아보니 저희 부모님 아파트의 경비 아저씨들과는 엄청 다른 분위기에요.
그래서 혹시 위탁이라 이런 분위기인가 해서 여쭤봅니다.

우선 주민으로서 경비업무와 관련없는 도움을 요청하면
본인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다른데 얘기하라고 하세요.
예를 들자면 전에 어떤 주민이 집에 오다가 아파트 근처에 쓰러져 있는 아저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휴대폰 배터리가 다 되어서
아파트 입구 경비실에 112에 신고좀 대신 해달라고 저기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했나봐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본인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다른데 가서 얘기하라 했다네요.

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처음 이사와서 분리수거장에 버려져 있는
멀쩡한 청소기를 제가 가져다 써도 되냐고 물었더니
(어떤 아파트는 못가져가게 하는곳도 있어서..)
아저씨가 정색을 하시면서 본인은 그런거 잘 모른다고 다른데 물어보라고..

제가 몇번 겪어보니 경비 업무 이외의 일에 대해서는 불친절하다기 보다
쓸데없는 오해 불러살까봐 몸을 사리는 느낌이었어요.
평상시 경비업무 보실때는 주민들 눈치를 엄청 살핀다는게 느껴지거든요.

저희 부모님 아파트의 경비 아저씨들은 주민에게 친절하시지만
주민들 눈치를 보는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
이 아파트 경비 아저씨는 왜이렇게 주민들 눈치는 많이 보시면서
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몸을 사리는지..
분위기 참 오묘할 정도에요.

실은 제가 동대표인데 주민들이 경비 아저씨의 이런 태도에 대해 불만이 많은 상황이에요.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아저씨들이 불친절한건 아닌데
몸을 많이 사라는 분위기라
이게 혹시 위탁 관리 체제라 경비 아저씨들이 꼬투리 잡힐까봐 그러는건지 헷갈리네요.

불친절하기로는 경비 아저씨보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더 불퉁스러운데...
다른 아파트는 어때요?
IP : 114.207.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정규직
    '10.8.3 2:05 PM (110.9.xxx.227)

    용역이니깐요. 아파트에선 용역업체에 일괄 맡기지만
    월급은 용역회사에서 받고 지시사항은 관리실에서 받고
    이러다 관리실 눈밖에 나면 재계약 어렵습니다.
    실제로 관리실 눈밖에 나서 재계약안되고 어느 순간 갑자기 짤려서 아무 힘없는 저(그냥 우리동 경비아저씨랑 친함...)한테 하소연 하던 분도 계세요.
    제가 관리실까지 쫓아가봤지만
    관리실에선 용역업체 직원이라 그 회사에 알아보라고만 하고, 그 회사에 전화걸었더니 자기들은 관리실에서 잘라라 하면 잘라야한다고 힘없다고 관리실에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까칠한 주민까지 합세하면...

    경비아저씨는 관리사무소, 용엽회사, 입주민 3중의 눈치를 보고 살아야 합니다.
    안타깝지요.

  • 2. 아 그리고
    '10.8.3 2:05 PM (110.9.xxx.227)

    불친절하기론 관리사무소가 당연 으뜸이지요.
    자기들 아래에 경비아저씨들 있다고 자기들보다 나이도 훨 많으신 분들을 아주 종부리듯 하는 경우도 왕왕 봐왔습니다.
    경비아저씨들 정말 관리소 직원들 뜨면 꼼짝못합니다.

  • 3. ..
    '10.8.3 2:13 PM (114.207.xxx.153)

    원글이에요.
    제 느낌에도 좀 이상타 했어요.
    아파트 커뮤니티 카페에 어떤 입주자는 <개고기같은 경비쉐이> 원글 다 인용했습니다..ㅡ.ㅡ;
    라고 욕해놨더라구요.
    다들 경비 아저씨만 욕하는 상황...
    저는 약자인 사람 편을 들어주는 성격인데...
    이런 개념없는 사람이랑 같은 주민이라는게 챙피하더라구요.

  • 4. 제목만 보구선
    '10.8.3 2:58 PM (175.116.xxx.120)

    눈치봐서 넘 잘한다하는줄알았네요...
    저희는 너무 친절하셔서 부담스러울정도에요..
    그래서 제가 울남편에게 취직이 정말힘든가보다 혹이라도 그만두시게 될까 저러케까지 해주시나보다하구요..
    여기 이사오기전 아파트두 그랬고요...

  • 5. 울 아파트
    '10.8.3 3:34 PM (125.7.xxx.17)

    경비아자씨들은 부녀회장 눈치 엄청 보는데..--;;;;

  • 6. 평수따라
    '10.8.3 4:41 PM (125.132.xxx.61)

    저희집 평수가 작고 오래된 아파트라 전세가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경비아저씨가 완전 상전입니다. 쓰레기 버릴 때 도끼눈 뜨고 감시하는건 기본 장보는거까지 간섭해요. 아 그렇게 작은 평수도 아니에요. 35평인데 40평대는 경비아저씨들이 좀 친절한거 같고...
    어서 우리집 입주하는 날만 손꼽습니다. 우리 경비아저씨중 한분은 맨날 지하실로 내려가서 낮잠도 주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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