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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상담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자주 싸우고 다투고 말안하고 지낸 날이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가슴속에 늘 남편으로 인한 외로움이 넘쳤습니다
큰 애 낳고 제일 좋았었지요
남편도 잘했고
2년 지나니 또 원점....
남편도 저 때문에 외롭고 힘들었다고 합니다
저 나름대로 남편 눈에 들려고 노력많이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무엇인가 잘못해서 어필하면 금세 남편은 차갑게 굳어버립니다
어제는 얘기끝에 이혼얘기가 나왔어요
아이 둘인데 다 두고 가던지
큰애만 두고 가랍니다
사실 어제 둘이 얘기하면서도
자기는 노력하기 이제는 싫다
너도 노력하지 말아라
이렇게 살아봐도 둘다 답답한 건 맞지 않는 거 같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저도 그런생각 했거든요.
네- 저 키울 능력 없습니다
애들 안볼 자신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남처럼 차갑게 견뎌야하는 결혼생활이 너무 지옥같습니다
남편한테 다시한번 노력해줄래 했더니
자기는 저한테 정이 하나도 없노라고
그냥 각자 한지붕에서 살던지, 이혼하자고 합니다
자기가 뭘하든 전화도 하지말고, 신경끄랍니다
제가 이혼하면 잘 살까요?
다시 잡을 얻을 수는 있습니다 연봉 4-5천정도는 벌 수 있을 거 같아요
둘째만 데리고 큰 애 안보고 살 수 있을까요????
(그런데 평생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해봤자 5년여정도...돈 좀 모이면 호주로 갈까생각해요)
남편 노력없이 저만 발버둥 치고 견뎌내야하는 결혼생활이
가슴에 응어리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작은 집 하나는 얻어줄 수 있을 거 같고
당장 수중에 돈은 없어요
아이 양육비는 제가 자리잡을 때까지 줄 것 같아요
큰애때문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1. ...
'10.8.3 9:18 AM (220.73.xxx.213)요즘엔 하도 이혼을 많이들 하셔서 별반 놀랄 일도 아닐건만...
이혼하겠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매번 가슴이 싸아~ 해집니다.
가정...그리고 가족...
자기 자신과 동일한, 어쩌면 자기 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였기도 한 내 삶의 보금자리였을 건만..
왜 이리도 그 가정을 해체시켜 버려야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는지...?
특히 아무 죄없는 아이들에겐 얼마나 놀랍고 무서운 일일까요?
직업상 그런 분들을 수없이 만남에도 불구하고 그런 원초적 의문과 아픔은 여전합니다..ㅠㅠ
지금 원글님께 가장 먼저 필요하고 절실한 것은...용기~! 일 것같습니다.
기왕 현실이 그렇게 돼버린 이상 원글님이 먼저 스스로 힘을 내셔야 겠지요.
하루빨리 용기와 자신감을 회복하시길 빕니다.2. ....
'10.8.3 9:41 AM (211.49.xxx.134)요즘들은 남자나 여자나 참
결혼이란걸 무슨 저금통에든사랑 다 찾아쓰고 잔고 바닥나면 갈라서는걸로 아네요
평생 사랑으로 사는부부가 몇이나 될까요
정으로도 살고 안스러움으로도 살고 그러는건데
어쩌겠어요
현실인걸 힘내셔야지요
결국 삶이란게 믿을건 나자신뿐
힘내세요3. ㅜ-ㅜ
'10.8.3 10:15 AM (119.199.xxx.250)어제 한강다리에서 투신해 죽은 젊은처자 생각에 오늘도 짠합니다.
부모가 이혼해 2살때부터 조부모가 키웠다던데.
근무하던 곳이 가족단위로 오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그 외로움이 사무쳤을듯.
원글님은 능력이 있으시니 상관없지만
요즘 이혼하는 사람들 보면 제가 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이들이 겪게 될 경제적 심적 고통을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