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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군대 갔어요 ㅠㅠ
간단한 점심을 먹이고 가져간 한약 끝까지 먹으라고 우겨대며
에미라는 이름으로 아린 가슴을 그냥 비워두고 헛헛한 웃음으로 대면대면
아이아빠는 연신 싱글벙글 이제서야 내아들이 나라의 아들이 되는구나하며...
나 애국자 싫다 당신은 빽도없냐 상위1%는 군대 안보내드라
우리도 행불자 시켜서 군면제 시킬까나
너는 무슨 맘으로 해병대를 가느냐
어제까지 뜨겁던 태양에 에미마음 녹아 내리는 줄 모르겄냐며
며칠간 투덜거리는 에미를 다정히 토닥이며
남자가 되어올께 하며 씨익 웃는다
연병장에서 어버이 은혜 부르는 아들녀석의 눈이 빠알갛다
큰절을 올리며 뛰어가는 뒤통수에
이런 화이팅이 뭐니 엄마란게 더 근사한 말 생각 좀 해 놓을껄...
집에 와서 벗어놓은 옷가지들을 보니 더 가슴이 짠하다
아들아 사랑한다
휴가 나오면 맛있는 거 마니 해 줄께
1. 울 아들
'10.8.2 9:29 PM (58.123.xxx.90)군대 다시 보내고 싶어요~~^^
제대한지 몇개월 됐는데 요즘 말 안들어서 죽겠어요
마치 사춘기가 다시 온듯해요
원글님...지금은 마음이 아프지만 곧 다시 보내고 싶은 날이 아마도 오지않을까요?2. 해병대
'10.8.2 9:30 PM (112.152.xxx.17)아 그런가요
갑자기 눈물이 쏙 들어 가네요
이노무시키 나와서 말 안들으면 다시 군대로 보내버릴껴3. ..
'10.8.2 9:31 PM (112.163.xxx.226)아드님 덕분에 저희가 단잠을 이루네요.
진짜사나이 노래를 조용히 읇조려봅니다.4. ...
'10.8.2 9:33 PM (203.210.xxx.68)ㅎㅎ 저두 아들 보낸지 9월이면 일년인데요 전화로 엄마 나 휴가 나간다 하면 또 나와 소리가 목구멍으로 절로 올라 와요(아들래미 섭섭해 해서 입밖으로 내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약이려니 금방 지나갑니다
5. 그맘알아요
'10.8.2 9:36 PM (84.97.xxx.146)7월 초에 보냈어요.
가슴이 먹먹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는 한달을 보냈어요.
첫 전화 올때까지 내 삶이 일시정지 된것 같은 기분.
느린듯 하지만 빠르게 빠른듯 하지만 느리게 2년은 가겠지요.
매일같이 편지해주고 기도해주는 것이 에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 아니겠어요.
화이팅입니다.6. 그래요
'10.8.2 10:23 PM (118.223.xxx.185)그맘알아요님. 내맘을 그대로 복사한듯 합니다.울아들 군대간지 6개월 지났어요.
지금은 이삼일에 한번씩 전화옵니다. 육군훈련소에서 5주만에 첫전화 . 엄마...나...그리운
아들목소리 평생 못잊을겁니다.7. ...
'10.8.2 10:39 PM (218.37.xxx.106)저도 오늘 아들이 입대했습니다.
아들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는데 저희 친정엄마 말씀이
엄마가 울지않고 강해야 아들이 맘편하고 건강히 잘있다 온다고 해요.
편하게 생각하렵니다 재촉하지 않아도 세월은 가니까요.
또 벌써 휴가나왔니?소리 하는 날이 오겠죠
하지만 오늘 오후 시간은 참 더디 가네요.
우리아들들 건강하게 제대할 날을 같이 기다려요.8. ...
'10.8.2 10:42 PM (218.37.xxx.106)첫 전화가 5주만에 오나요?
9. 그래요
'10.8.2 10:51 PM (118.223.xxx.185)사격이나 훈련받다가 등수안에들면 집에 전화하게 해준다네요. 5주차 마지막날이나
자대배치 받고야 전화하던데요? 울아들 집에 첫전화한후 감격스러워 울었다더군요.
엄마를 어머니라고 편지써서 보냈던데 참 마음이 그렇더군요.10. 2월 9일
'10.8.2 11:05 PM (220.76.xxx.27)칼바람 부는 2월에 입대 하고 스산하게 돌아오던 생각
5주 훈련받는 동안 매일매일 편지쓰고 마음아파 하던 생각 . 자대 배치 받고 편지오고 면회,외박 하고나니 별 걱정 안되네요.
별 일 없겠지하고 그냥 저냥 지내게 됩니다.//사격 훈련 상받았다고 전화 오지는 않았고 외박 1박 늘려 주었어요.11. 1월 12일
'10.8.3 12:02 AM (116.123.xxx.125)울 아들도 보냈어요.
군대보내 보니 엄마들 마음 알것 같고..
길거리 흔하게 다니던 군인들이 모두 아들 같고...
이병 일병 상병 병장 계급들 모두 눈에 보이고..
제대하면 도로아미타불 된다지만..현재는 효자아들로 군복무중이랍니다^^
아마도 님 아드님도 군생활 잘할겁니다.
함께 화이팅 해요.12. 시간이약
'10.8.3 12:53 AM (58.78.xxx.60)정말....입었던 옷 상자가 오면....그걸 끌어안고 통곡을 하게 되요,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얼마나 기분이 이상하던지...
그런데...무딘 우리 아들....쪽지 한 장 없었다지요...
다른 집 아들들은 장문의 슬픈 편지를 보낸다더만....
훈련소 있을 때 , 전화도 안 되니깐...
훈련소에서 인터넷에 올려 주는 종교 집회 사진에서...
아들 얼굴 찾는라고...커다란 돋보기까지 동원해서 깨알만한 얼굴 하나 하나 다 들여다봅니다.
근데..정말..머기 까고, 군복 입고, 겨울이라 마스크 반 쯤 가리면..
그 놈이 그 놈이라...아들 놈을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근데.....벌써 8게월 째~~ㅎㅎ
며칠 전에 또!!!!!!!! 휴가 나왔다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약이더군요,
그 아리고..그립고, 눈물 나던 훈련소 앞에서의 이별의 시간이 있었기나 했는지...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