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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군대 갔어요 ㅠㅠ

해병대 조회수 : 1,017
작성일 : 2010-08-02 21:22:17
새벽부터 설쳐대며 일찌감치 군부대 훈련소 정문에 차를 세워두고 근처 식당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이고 가져간 한약 끝까지 먹으라고 우겨대며
에미라는 이름으로 아린 가슴을 그냥 비워두고 헛헛한 웃음으로 대면대면

아이아빠는 연신 싱글벙글  이제서야 내아들이 나라의 아들이 되는구나하며...

나 애국자 싫다 당신은 빽도없냐 상위1%는 군대 안보내드라
우리도 행불자 시켜서 군면제 시킬까나

너는 무슨 맘으로 해병대를 가느냐

어제까지 뜨겁던 태양에 에미마음 녹아 내리는 줄 모르겄냐며
며칠간 투덜거리는 에미를 다정히 토닥이며

남자가 되어올께 하며 씨익 웃는다

연병장에서 어버이 은혜 부르는 아들녀석의 눈이 빠알갛다
큰절을 올리며 뛰어가는 뒤통수에

이런 화이팅이 뭐니 엄마란게 더 근사한 말 생각 좀 해 놓을껄...
집에 와서 벗어놓은 옷가지들을 보니 더 가슴이 짠하다

아들아 사랑한다
휴가 나오면 맛있는 거 마니 해 줄께
IP : 112.152.xxx.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 아들
    '10.8.2 9:29 PM (58.123.xxx.90)

    군대 다시 보내고 싶어요~~^^
    제대한지 몇개월 됐는데 요즘 말 안들어서 죽겠어요
    마치 사춘기가 다시 온듯해요
    원글님...지금은 마음이 아프지만 곧 다시 보내고 싶은 날이 아마도 오지않을까요?

  • 2. 해병대
    '10.8.2 9:30 PM (112.152.xxx.17)

    아 그런가요
    갑자기 눈물이 쏙 들어 가네요
    이노무시키 나와서 말 안들으면 다시 군대로 보내버릴껴

  • 3. ..
    '10.8.2 9:31 PM (112.163.xxx.226)

    아드님 덕분에 저희가 단잠을 이루네요.
    진짜사나이 노래를 조용히 읇조려봅니다.

  • 4. ...
    '10.8.2 9:33 PM (203.210.xxx.68)

    ㅎㅎ 저두 아들 보낸지 9월이면 일년인데요 전화로 엄마 나 휴가 나간다 하면 또 나와 소리가 목구멍으로 절로 올라 와요(아들래미 섭섭해 해서 입밖으로 내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약이려니 금방 지나갑니다

  • 5. 그맘알아요
    '10.8.2 9:36 PM (84.97.xxx.146)

    7월 초에 보냈어요.
    가슴이 먹먹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는 한달을 보냈어요.
    첫 전화 올때까지 내 삶이 일시정지 된것 같은 기분.
    느린듯 하지만 빠르게 빠른듯 하지만 느리게 2년은 가겠지요.
    매일같이 편지해주고 기도해주는 것이 에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 아니겠어요.
    화이팅입니다.

  • 6. 그래요
    '10.8.2 10:23 PM (118.223.xxx.185)

    그맘알아요님. 내맘을 그대로 복사한듯 합니다.울아들 군대간지 6개월 지났어요.
    지금은 이삼일에 한번씩 전화옵니다. 육군훈련소에서 5주만에 첫전화 . 엄마...나...그리운
    아들목소리 평생 못잊을겁니다.

  • 7. ...
    '10.8.2 10:39 PM (218.37.xxx.106)

    저도 오늘 아들이 입대했습니다.
    아들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는데 저희 친정엄마 말씀이
    엄마가 울지않고 강해야 아들이 맘편하고 건강히 잘있다 온다고 해요.
    편하게 생각하렵니다 재촉하지 않아도 세월은 가니까요.
    또 벌써 휴가나왔니?소리 하는 날이 오겠죠
    하지만 오늘 오후 시간은 참 더디 가네요.
    우리아들들 건강하게 제대할 날을 같이 기다려요.

  • 8. ...
    '10.8.2 10:42 PM (218.37.xxx.106)

    첫 전화가 5주만에 오나요?

  • 9. 그래요
    '10.8.2 10:51 PM (118.223.xxx.185)

    사격이나 훈련받다가 등수안에들면 집에 전화하게 해준다네요. 5주차 마지막날이나
    자대배치 받고야 전화하던데요? 울아들 집에 첫전화한후 감격스러워 울었다더군요.
    엄마를 어머니라고 편지써서 보냈던데 참 마음이 그렇더군요.

  • 10. 2월 9일
    '10.8.2 11:05 PM (220.76.xxx.27)

    칼바람 부는 2월에 입대 하고 스산하게 돌아오던 생각
    5주 훈련받는 동안 매일매일 편지쓰고 마음아파 하던 생각 . 자대 배치 받고 편지오고 면회,외박 하고나니 별 걱정 안되네요.
    별 일 없겠지하고 그냥 저냥 지내게 됩니다.//사격 훈련 상받았다고 전화 오지는 않았고 외박 1박 늘려 주었어요.

  • 11. 1월 12일
    '10.8.3 12:02 AM (116.123.xxx.125)

    울 아들도 보냈어요.
    군대보내 보니 엄마들 마음 알것 같고..
    길거리 흔하게 다니던 군인들이 모두 아들 같고...
    이병 일병 상병 병장 계급들 모두 눈에 보이고..

    제대하면 도로아미타불 된다지만..현재는 효자아들로 군복무중이랍니다^^
    아마도 님 아드님도 군생활 잘할겁니다.
    함께 화이팅 해요.

  • 12. 시간이약
    '10.8.3 12:53 AM (58.78.xxx.60)

    정말....입었던 옷 상자가 오면....그걸 끌어안고 통곡을 하게 되요,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얼마나 기분이 이상하던지...
    그런데...무딘 우리 아들....쪽지 한 장 없었다지요...
    다른 집 아들들은 장문의 슬픈 편지를 보낸다더만....
    훈련소 있을 때 , 전화도 안 되니깐...
    훈련소에서 인터넷에 올려 주는 종교 집회 사진에서...
    아들 얼굴 찾는라고...커다란 돋보기까지 동원해서 깨알만한 얼굴 하나 하나 다 들여다봅니다.
    근데..정말..머기 까고, 군복 입고, 겨울이라 마스크 반 쯤 가리면..
    그 놈이 그 놈이라...아들 놈을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근데.....벌써 8게월 째~~ㅎㅎ
    며칠 전에 또!!!!!!!! 휴가 나왔다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약이더군요,
    그 아리고..그립고, 눈물 나던 훈련소 앞에서의 이별의 시간이 있었기나 했는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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