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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

못난이 조회수 : 530
작성일 : 2010-08-02 17:13:10
어제 오랫만에 친정에 갔습니다.
냉장고 홈바를 열어 음료수를 꺼내 마시려는데, 문 주위 패킹에 까만 곰팡이가 보이더군요.
헉... 어휴.. 냉장고도 답답해보이고, 설겆이 하면서 오래된 수세미 좀 버리시라 머라 했습니다.
저번에 사다드린 삼베 수세미도 있는데 뭐 그리 아깝다고 그물망 수세미가 바스러질 것 같더라고요.
얼마전에 사드린 전자 모기채로 쉴새없이 따닥거리며 날파리를 잡으시는데 잘 쓰시는구나.. 흐뭇하다가
문득, 남편보기 민망하더라고요.
왠 집에 파리가 그리 많나... -_-;;;
괜히 이것저것 눈에 거슬려 가자미 눈을 하다가 집에 왔네요.

바쁜 주말이 지나고 한가로운 월요일 오후...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설겆이거리들을 처리하고 시원한 음료를 꺼내려고 냉장고 문을 여는데..
헐.. 예전엔 정말정말X10000  맹세코~!! 못보던 까만 곰팡이들이 기차놀이를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ㅠ ㅠ
왜 그 정도 되도록 눈에 안띄었는지...

행주에 락스 뭍혀서 홈바 패킹이랑 냉장고 패킹 닦아주고 막 청소를 했네요.
행주도 팍팍 삶아주고... 이것저것 너저분한것들 정리해서 쓰레기통에 휙 버리는데...
날파리가 휘리릭~ -_-;;;;;;
기저귀 때문인지 딸래미가 대충 먹다가 버린 짜요짜요 때문인지....
소름이 돋아서 전자 모기채 스위치 온 하고 쓰레기통 입구에 고정하고 마구 흔들어줬네요.
파파파파팍팍파파팍~!!!!!! <- 날파리떼 떼죽음 당하는 소리. ㅠ ㅠ

저요.. 반성 많이 했어요.
왜 내 눈에 전봇대는 안보이고 남의 눈에 티끌만 눈에 띄는지... 흑흑....
나중에 우리 딸래미가 엄마 지저분하다고 타박하면 엄청 서러울거에요. ㅠ ㅠ

P.S. 살돋에서 냄비에 십원짜리 동전으로 끓임쪽 하면 끓어넘치지 않는다고 봤었는데,
        왠일인지 끓어넘치는건 매한가지네요.
        근데 동전땜에 끊임없이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서 행주 태워먹을 일은 없을 것 같아 좋네요~~~
IP : 175.124.xxx.1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8.2 5:15 PM (59.31.xxx.183)

    저두 나중에 딸래미한테 욕 많이 먹을 듯... 벌써 제가 하는건 트집잡아요. 그래, 너 시집가면 니 살림 잘 하면서 살아라, 혼잣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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