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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때문에 짜증만 났어요.
평일에도 얼굴 보는게 두시간 남짓이에요.
그것도 저녁먹고 치우고 TV보면 시간 다 가는 거구요.
결혼 5년차인데
2년정도는 피임을 했었고
그 후에 계획을 했었는데 정말 쉽지가 않더라구요.
평일에도 서로 얼굴 보는 시간이 저런데다
아무래도 피곤하니 숙제하는 일도 버겁고
주말에도 일할때가 많아서 토요일까지 일하고 나면
일요일도 늘어져 자기 일쑤고.
서로 별 이상은 없는데 임신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도 힘들고
또 피곤하고 힘들어서 대충 대충 넘길때도 있고
그러니 더 힘든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정말 화도 나고 짜증도 나는 건
남편은 너무 불성실하다는 거에요.
아이를 기다리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 노력을 잘 안한다는 거죠.
정말이지 제가 눈치를 줘야 좀 할동말동.
피곤하다면서 TV볼건 다 보고 잠 잘건 다 자고 그러면서도
숙제해야지...해야지...말로만 그러고 적극 노력하려고 하지 않구요.
생각해보면 매번
제가 옆구리 찌르고 눈치 줘서 이끌었던 경우가 90%였던 거 같아요.
이젠 그 자체가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요.
같이 열심히 노력해도 힘든데 하다못해 제가 눈치주고 분위기 잡으면
적극적으로 노력이라도 하던지..
정말이지 노력은 하지않고 거저 먹으려고 하는 습관이 강해요.
어제도 제가 배란일 인 듯 싶더라구요.
몸 상태가 좀 그래서.
남편에게도 말해주고 노력해야 하는 날이라고 그랬는데
남편도 그래야지. 해놓고는 하루종일 자고 TV보고
제가 눈치줘가며 숙제해야지~ 하는데 TV보면서 이따가 이따가를 남발하더니
밤 12시가 넘도록 TV보다가 제가 짜증내면서 빨리 양치하고 자자고 하니
그때서야 주섬주섬 일어나 양치하고..
졸려 죽겠다고 하품이나 해대고...
그러더니만 숙제 하려나 하는 행동을 좀 취하더니만
순간 순간 졸더라구요.
그것도 부부관계를 한 것도 아니고 스킨쉽이라고 하기에도 참 애매한 행동 하면서...
너무 짜증이 나서 저도 좋은 소리가 안나갔어요.
그러다 결국 서로 말다툼만 하고 냉전인 상태로 잠들었구요.
결혼하고 살면서 솔직히 부부관계 좋아서 한 적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럼에도 임신을 해야 하니까 저도 일부러 챙겨서 더 한건데
매번 할때마다 이렇게 불성실하고 늘 다른거 다 하고 뒤늦게 하면서
기분 상하게만 해서 짜증나요.
1. 원글
'10.8.2 4:38 PM (218.147.xxx.39)19금은 지웠어요.
때때로 부부관계 얘기 쓰면 또 19금 표시 하라는 것도 있어서.
근데 19금 표시하긴 참 밍숭밍숭 한 거죠? ^^;2. 원글
'10.8.2 4:43 PM (218.147.xxx.39)저희가 나이가 있어서요.
벌써 30대 중반인데다 아이까지 원하고 있으면서 노력을 잘 안하니까요.
그리고 그냥 즐긴다..
아마 그럼 아예 부부관계가 일년에 몇 번 되지도 않을 듯 해요.
아이때문에 일부러 생각해서 하는 것도 이정도인데요.
참 어려워요.
차라리 아이를 원하지 않는 거면 속편한데
그것도 아니면서 너무 대충대충 행동하는 거.3. ...
'10.8.2 4:48 PM (59.10.xxx.48)남자가 무딘 거 같아도 은근히 예민해요
저도 배란약 먹고 의사지시대로 숙제 해야 한다고 하니까
더 기피하더라구요 컴터하는 남편에게 야시시한 슬립 입고 다가갔다가
시큰둥하길래 속상해서 혼자 울다가 잠든 적 있는데...진짜 비참했어요
그렇게 잠든 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남편이 담날 아침에 다가왔고...임신이 되었네요
세월이 흐른 뒤에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니까
거부감이 생겼었다 하더라구요 원글님 남편도 그런 면이 있지 않나 싶은데요
자연스럽게 분위기 유도해 보세요4. 원글
'10.8.2 4:55 PM (218.147.xxx.39)19금님 성욕이라뇨?
원글에도 썼지만 전 사실 결혼하고서 부부관계가 좋은지 느낌이 어떤지 잘 몰라요
그리고 지금껏 제가 분위기 잡아서 한적도 많구요.
항상 저만 그렇게 노력해야 하는게 (게다가 제가 뭐 좋아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임신도 해야 하고 해서 노력하는 건데) 늘 조금씩 쌓였던 거 같아요.
정말이지 남편은 한번도 먼저 분위기 잡고 그런적이 없거든요.
항상 제가 해줘야 해요. 분위기도 제가 잡아줘야 하고 눈치를 주던 이끌던
그걸 제가 늘 해야 좀 움직일까 말까 하니까 저는 저대로 쌓이기만 하고
그러다 터지고 그래요. 어제처럼.
글이란게 지금껏 지내온 생활을 다 쓸 수도 없고 대충 쓰게 되니까
꼭 제가 배란일 이라서 눈치주고 그래서 남편이 좀 움찔 한 것 처럼 보여지는데
그게 아니니까 더 답답한거죠.
눈치를 줬다는게 뭐 안좋게 윽박지르고 째려봤다는 것이 아니고
말투도 다정하게 하면서 분위기도 내보이면서 그렇게 눈치를 줬다는 거에요.
근데 이따가 이따가 하면서 미루더니 결국은 졸려서 하품 해대다 TV끄고
양치질도 겨우 하더라는...
도대체가 자연스럽게 분위기 유도하는 것도 피곤하다고 미루고 미루다
사람 기분 나빠지면 그때서야 하려는 시늉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5. 헉
'10.8.2 5:12 PM (114.205.xxx.98)성욕이라뇨?? 아니 댓글을 그리달수있는지??? 글자체를 이해를 못하시는건지.... 님댓글 읽으니 짜증이 정말 막 솟구치는군요...그뒤 댓글도 좀 보세요..원글님 글 보니..정말
이런 식이면 남편이 기피할만 하겠어요. 그렇게 얘기를 했으면
조금 생각이라도 해보고 글을 쓰실것이지
.......
이런식으로 글쓰시는님이야말로 가까이하고싶지않네요.....
원글님께선 지금 위로를 받고싶고.....그런거지...그런식으로 매도되고싶지않을꺼에요.
정말 어처구니없네요...제가 본댓글중 최악의 댓글이네....6. 원글
'10.8.2 5:14 PM (218.147.xxx.39)19금님 말씀 좀 가려서 하세요.
저 나쁜 뜻으로 한 말도 아니구요.
19금님이 쓰신 글 보면
솔직히 글보면서 님이 정말 아기 때문에 그러는건지,
성...욕 때문에 그러는건지 그게 구분이 잘 안가는데...너무 다그치면 안돼요...라고
쓰셨잖아요.
그래서 오해가 있는 듯 싶어
이러이러하다 라고 글을 풀어 써놓은 건데
아니 뭔가 글의 뜻이 잘못 전달되어서 댓글을 쓰면
19금님의 그런 소리 들어야 하나요?
조금 생각이라도 해보고 글 써야 할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군요.7. 흠
'10.8.2 5:18 PM (218.38.xxx.130)단어 몇 개 때문에 서로 마음이 상하신 거 같은데 고정하시구요~~
근데 아무리 '자연스럽게' 다가가도
남편분이 원래 성욕이 별로 없는 분인가봐요..
그래서 님이 다가가면 "해야 되는 날인가' 싶어서 좀 싫을 수도 있어요.
왜 여자들은 보통 그러잖아요..
남편이 평소에도 다정히 굴어야 하고 싶은 맘도 생기지,
자기 하고 싶을 때만 사랑한다 그러면 "나랑 하고 싶을 때만 애교떠는 거지" 하구 거부감 생기듯이요..
남편분도 아가를 원하는 것은 맞나요?
속을 터놓고 맥주라도 한잔 하며 대화를 해보시면 어떨까요..8. 원글님
'10.8.2 5:21 PM (114.205.xxx.98)토닥토닥~~~~~저도 원글님 댓글 쭈욱~~ 읽고있었는데요...나이도 30대중반이고...아이도 원하고 이리저리 설명을 하고나서 저런댓글을 다니 저 댓글단사람의 신상이나 주위의 평판등등...어떻게 생활하는사람인지 참~~ 궁금하군요..저런글에 신경쓰시지 말구요.....글자체를 이해를 못하시는분같으니 걍 패스하세요.....
9. 원글
'10.8.2 5:29 PM (218.147.xxx.39)흠님..
남편이 아기를 원해요.ㅎㅎ
좀 웃기지요? ㅎㅎ 그래서 제가 좀 잘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그렇네요.
전 사실 아이에 대한 생각이 없었거든요.
결혼하고 2년간 미뤘던건 형편때문에 그런거였지만
그럼에도(형편이 아이 낳을 형편이 아니었어요) 남편은 아이를 정말 원했어요.
임신 준비를 더 늦추기도 뭐했던 이유가 남편이 아이를 많이 기다리고 있고 그래서
저도 노력해야 할 거 같아서 제가 마음을 바꿔서 임신 준비 많이 노력했던 거였어요.
그런 얘기도 지금껏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전 자존심 많이 상했거든요. 제가 부부관계때 뭘 알고 즐기는 것도 아니고
아이때문에 노력하는 건데 남편은 먼저 분위기 잡고 노력한 적이 정말 없어요.
때마다 제가 분위기 잡고 노력하려고 하면 정말 같이 열심히 노력하는게 아니라
꼭 제가 매달리는 분위기가 되면 정말 비참하고 기분 나쁘고 자존심 상하고..
그거 진짜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모르실거에요. 자존심 상해서 눈물도 많이 흘리고
그랬거든요.
그래도, 남편도 나쁜 의도는 아니었을거란 생각에 또 마음 다잡고 노력하고 그랬던건데
몇번씩 사실 이러이러한데 그렇게 행동하면 내 기분이 참 안좋다. 뭐 이런저런 얘기
진실되게 해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남편은 그당시엔 저 이해해주고 노력한다고 하면서도
그 다음이 되면 늘 똑같았어요. 한번도 먼저 눈짓을 하거나 분위기를 잡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럼 또 제가 그래야 하니까 하게 되고 또 제가 그냥 분위기 잡고 이런거 하는 건
상관없는데 그럼 좀 기분좋게 노력을 해야 하는데 늘 밍그적 거리고 미루다가
결국은 제 기분 상할대로 상한 후에야...
참 어렵네요.10. 흠
'10.8.2 5:36 PM (218.38.xxx.130)아이구 참. 남편분이 어째서 그러는지; 남자들에게 물어봐야 하나요. 정말 모르겠네요..
아마 성생활에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닐까요.
아기는 자신이 원해놓고 정작 베이비메이킹엔;; 소극적인 남편이 참 미우시겠어요..
한 몇 달간은 배란일 신경쓰지 마시고
님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놓아보세요..
보고싶던 콘서트 공연..좀 비싸도 예쁘게 꾸미고 신나는 시간 보내고 오시면 어때요^^
당분간 남편 생각도 아기 생각도 떨치시고
집안일도 좀 대충 하시고, 즐거운 컨디션 찾는 일을 해보세요..^^
남편도 자기가 좀 제껴진다 생각하면 깨닫는 게 있지 않을까요..11. ..
'10.8.2 5:39 PM (121.139.xxx.163)그래요 속상하시겠어여 임신이란게 배란일에 맞아야하니
꼭 그 때가 되면 여자가 알려야하는 이유가 되지요 시간지나면 한달이 필요한것이지
자존심상하고 화나서 모른체하고 싶ㄷ다가도 그 한달을 생각하면
모른체 할수도 없고
으이구 한번쯤은 날짜를 이야기하고 그날이 되면 맥주한잔하시면서 아이한번 만들어볼까?하고
말씀해보시고는 들어가셔서 더이상은 아는척하지 말아보세요
계속그런식이면은 부인이 다시 아이생각이 없어질수 있다는 느낌이 들게끔12. 원글
'10.8.2 5:50 PM (218.147.xxx.39)정말 저 당분간 임신 생각 하지 말아야 할까봐요.
사실 때마다 저 혼자 동동 거리는게 참 그랬거든요.
자존심도 상하고 에효.
정말이지 이제 나도 신경 안쓸거야! 속으로 생각하고 다짐 했다가도
배란일때가 오면 막 신경쓰게 되고 그랬거든요.
정말 눈 딱 감고 잊어볼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