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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시 아이 실력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기분 나쁘신가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는 초1입니다. 매우 느리고 이해도 부족합니다 1년 넘게 가르치고 있는데 아이 어머님은 한글도 그렇고 뭐든지 느리다고 하시며 큰 기대는 안하시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저는 교사 입장에서 최대한 아이의 실력을 늘려주는게 제 의무라고 생각되어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기본적으로 태도가 불손하거나 예의 없는게 아닌...이해도와 기억력...즉 공부 적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오늘 책 한권이 끝나게 되어 테스트를 봤는데 반 이상 틀려서 어머님께 말씀드렸어요... 이런 부분에서 부족하고 미진하다 다음 책에서 더욱 반복학습을 해야할거 같다.. 여러번 알려줬던 뜻을 잘 기억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의 80~90% 정도 말씀 드렸는데도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아이로 인해 실망드린점, 제가 아이 실력을 많이 끌어올려주지 못한점들 때문에요...
어머님들께서는 아이가 못하면 못한다는 말 들으셨을때 많이 기분이 나쁘신가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아직도 참 곤란하고...그러네요...
노
1. 말투에
'10.8.2 3:46 PM (211.54.xxx.179)따라 달라요,,,저도 제가 아는 부분을 꼭 잡아서 지적해주시는건 괜찮은데,,,
빈정거리는 선생님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런분은 가고나면 정말 마음 상해요,,,있는 그대로 말씀하시고,,
집에서 엄마가 해야할 부분을 엄마숙제로 내어주시고,앞으로 선생님이 해야할 조치를 일러주시면 이해하실 거에요,2. 깍뚜기
'10.8.2 3:51 PM (122.46.xxx.130)글 쓰신 것으로만 봐서는 어머님이 크게 기분 나빠할 것 같지 않으신데요.
다만 아이 걱정이 크실 듯 ㅠ3. 과외선생
'10.8.2 3:53 PM (110.68.xxx.75)아이의 어머님은 이해를 해주시는 편이나 느리고 힘들어하기 때문에 쉬엄쉬엄하라고 푸시를 많이 안하세요... 어머님 말씀이 아이를 붙잡고 가르쳐서 숙제를 잘 해온날은 그래도 자신감이 충만해 있는데
4. 근데
'10.8.2 3:54 PM (203.229.xxx.5)아직 어리네요...
머리가 아직 안트였을수도 있지 않을까요....5. 과외선생
'10.8.2 3:56 PM (110.68.xxx.75)앗...위에서 연속이요...
매번 그렇게 붙잡고 가르치다보면 어머님도 속에서 열불나고 힘들어서 니 스스로해라 하면 아이는 절대 안하고.. 그럼 주눅 들고... 그런 패턴의 연속인거 같아요 ... 말씀들어보면...
참 힘드네요...6. 왠지
'10.8.2 3:57 PM (210.94.xxx.89)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 게 이런 경우 아닐까 몰라요..
글 쓰신만큼 완곡하고 진심으로 말씀하셨으면, 괜찮지 않을까요?7. ....
'10.8.2 4:11 PM (121.187.xxx.145)십수년의 경험으로...
아무리 완곡하고 진심으로 얘기했다 하더라도..
자기 아이 단점 얘기하면 정말 다들 싫어합니다.8. ....2
'10.8.2 5:21 PM (211.112.xxx.38)1.근 20년 과외샘과 학원샘의 경험으론...
단점 말해주면 엄마들 100프로 싫어합니다.
2.초4의 맘으로선
일단 기분은 나쁘지만 한편으론 고맙습니다.9. .
'10.8.2 7:25 PM (61.78.xxx.23)저도 아이 단점 얘기해서 수용하는 부모들 못봤어요. 직선적으로 얘기하나 돌려서 좋게 얘기하나 다 거기서 거기에요.. 다들 싫어해요.
10. ,,
'10.8.2 7:31 PM (110.14.xxx.110)첨엔 싫어도 얘기해주시는게 낫지 싶어요
그 정도로 말씀하신거면 괜찮을거에요11. 과외선생
'10.8.2 7:40 PM (59.30.xxx.75)네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아이는 처음이라 많이 힘들고 지치고 그러네요..
자기 아이는 잘 알고 계신다 해도
듣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실거 같아요..
그래도 걱정 마시라고 잘 따라온다고 하면 그것또한 거짓말이기에...
갈등되지만 말했습니다...
휴....계속 해야할지 고민이네요..12. 이놈의 치매
'10.8.2 11:06 PM (221.141.xxx.14)보장하는데 다 싫어합니다.
처음엔느 수긍하는척 하는데 돌아서면 기분나쁜게 사람맘입니다.
왜냐면 엄마들은 아이한테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희망을 없애는 기분이 들죠.
그리고는 다시 생각해보면서 우리아이가 다른선생님을 만나면 조금이라도 달라질수 있어
이런생각이 고개를 들죠
저는 부모면서 선생이라 두 가지 기분을 모두 압니다.
그러나 정말 좋은건 있는그대로 말하고 받아들이는 것.
부모가 자식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본인은 아무리 자식을 객관적으로 본다해도 그넘의 희망이라는 넘때문에 말이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