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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4년차.시어머니때문에 가슴에 홧병이 생겼네요.
둘다 공부 중이었는데 둘 다 목표했던 시험엔 합격하지 못했구요.
신랑이 고시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자마자 결혼했습니다.
전 공부 그만두고 과외하다가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되었구요.
신랑은 효자입니다. 연애때부터 엄마 생각이 지극했구요.
결혼전 남편 통해서 시어머니 칭찬을 너무 많이 들었고,
제가 신랑을 너무나 좋아했기에 여러번 뵙진 못했지만, 결혼전부터 시어머니가 저희 엄마보다 더 좋았습니다.
신랑이 결혼 직후 1년반정도 타지역에서 파견근무를 하게 되어서 관사 비슷한 곳에서 간소하게 신혼살림을 시작했구요. 저도 혼수는 나중에 시댁에서도 집은 나중에 보조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효자인 신랑은 시어머니에게 잘하길 원했구요, 저도 시어머니가 너무 좋아서 매일 전화드리다시피 안부 여쭤보고, 매주 시댁엘 찾아갔고(친정과 시댁 모두 같은 지역입니다. ) 신혼 후 처음맞은 연말에도 시부모님 쓸쓸할까봐 시댁에서 며칠 있으면서 새해를 시부모님과 맞았네요. 시어머니 안마도 해드리고, 못하는 음식이지만 요리책보고 해드리고 등등..
근데....제가 겪게 된 시어머니는 신랑이 말하던 그런 분이 아니더군요.
절 볼때마다 누구 집 며느리는 직장을 어디 다닌다더라..에서 부터 시작해서 누구교수가 우리 아들을 사윗감으로 욕심냈고, 변호사인 누구에게 선자리들어왔는데 저때문에 선도 못봤다고 등등..
시댁에 자주 오는건 당연하게 생각하고 같은 지역인 저희 친정에 가는건 너무나 싫어하셨습니다.
제가 직장없는것도 시어머님 친구분들에게 창피해하시는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근데 저희 형님과 저에게 너무나 차별대우를 하시네요.
큰며느리인 저희 형님 친정이 잘삽니다. 형님도 아주버님도 같은 공무원이구요.
그치만 부부사이도 안좋고 아주버님이 술을 좋아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부부싸움을 합니다.
그리고 부부싸움을 하면 새벽2~3시에도 형님은 못살겠다고 시댁에 전화를 하구요. 시부모님은 그 새벽에 아이랑 같이 출동을 하십니다.
시댁과 형님집과는 10분거리이구요. 10분 거리임에도 저희 형님은 낳은지 100일도 안된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주중엔 들여다보지도 않고 주말에만 와서 데려갑니다.
주중에 아이가 아파도 와보지도 않구요. 그냥 자기 편한대로 행동하고 사는 분입니다. 당연 시댁에 잘하지도 않구요.
근데도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 형님에게 뭔 말도 못합니다.
저에게만 형님 흉보고 형님앞에서는 형님을 치켜세웁니다.
그러던 중에 신랑 파견기간이 끝났고, 저희가 살 집을 구하는데 집값의 70%를 시댁에서 보조해줬습니다.
(여긴 지방이라 30평 아파트값이 서울의 24평 전세값보다 훨씬 쌉니다.)
나머지 30%는 저희가 대출받아 마련했구요. 집은 시댁과 20분거리, 친정과 5분거리에 얻었습니다.
근데 저희 시어머니..친정과 가까운 곳에 집을 얻었다고 노발대발 하십니다.
글구 집값의 30%를 저희 친정에서 댈 줄 알았는데 저희가 대출했다니깐 그때부터 시집살이를 심하게 시키시네요.
이사하고 보름후에 우리딸을 낳았는데 병원에 와선 제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저에게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없이, 저랑 신랑 먹으라고 나온 병원밥과 반찬들을 손주(어머님이 키우시는 형님 아들)에게 먹이시더군요. 물론 제 공기밥은 남겨놨지만요.
글구 세상에 막 나온 그 조그마한 아이에게 눈이 튀어나왔다느니, 팔다리가 짧다느니 하는 그런 서운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희 딸 돌잔치날 저희 친정엄마가 시어머니에게 말을 걸어도 말대답도 안하시고, 목에 힘주고 저희 엄말 쳐다도 안보더군요.
그리고 저희 아이가 지금 3살인데 지금까지도 저희 딸을 안이뻐하십니다.
저희 딸이 작년 한해 병원다닌 횟수만도 90화 이상일 정도로 태어나서 자주 아팠어요.
보름이상 입원도 했구요. 저희 시댁이랑 병원이랑 20분 거리임에도 시어머니께선 아주 잠깐, 한번 와보시고는 멀어서 못간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저희 형님 아들이 입원하면 제가 와서 간호해주길 바라네요. 백수인 아가씨도 있고, 월차를 쓸 수도 있는 형님도 있는데 말입니다.
저를 안이뻐하는건 그렇다쳐도 저희 딸한테까지 그러는게 너무나 화가 납니다.
시댁이 종가집이라 제사도 많아요. 특히 여름에 제사가 일주일 간격으로 3개나 있어요.
형님은 6시에 퇴근하더라도 9시 퇴근하는 아주버님이랑 같이 오구요.
그래도 어머님은 뭐라 하지도 않네요.
전 아픈 아이 데리고 제사지내러 가도 늘 당연하게 생각하십니다.
제가 일을 빼고, 미루는 편이 아니라서 시댁가면 일도 정말 열심히 합니다.
미운 시어머니여도 땀흘리며 음식준비하는 모습 보면 괜히 안쓰러워서 틈틈이 어머님 물이랑 과일 챙겨드려도
우리 시어머니는 늘 저보다 저희 형님을 대우하십니다.
제가 어머님 낡은 양말 생각나서 양말사가면 쳐다도 안봅니다. 형님이 작은 생수한박스 사가면 정말 필요한거 사왔다고 두고두고 칭찬하십니다.
그리고 손주사랑도 '치사랑'이라고 첫손주가 당연히 예쁘고, 둘째손주(저희딸)가 안이쁜건 당연하다고 저희 신랑에게 말씀하시더군요.
시어머니가 저희 딸 안아준적이 딱 한번 있습니다. 3년만에 처음이었죠.
형님아들이랑 저희 딸이 같이 있으면 저희 딸은 쳐다도 안봅니다. 왔냐고 인사도 안해줍니다.
저희딸 요새 이쁜짓 하려고 눈도 마주치려하고 장난 걸어도 쳐다도 안봅니다.
하루는 저 살 많이 빠졌다고(결혼후 살이 계속 빠져서 지금 39kg입니다. ) 밥사준다고 하시길래 갔던만 어른5명에 저희 딸까지 있는데 백숙 닭 1마리 시키시더군요.(시부모님 가난하지 않습니다..)
저 닭 살코기 한점 먹었습니다....
지금 저희 신랑....자기 어머니를 싫어합니다. 자기가 봐도 너무한다고 말합니다.
저도 정말로 시어머니가 싫습니다.
시댁가야 되는 날이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꿈을 꿉니다.
시댁으로 가는 차안에서는 가슴 가운데가 급체한것처럼 답답하면서 꽉 막혀옵니다.
긴 글이 되버렸네요.
너무 답답해서 짧게 쓰려고 쓴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주절주절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에고~
'10.8.2 9:00 AM (58.123.xxx.90)어쩐대요
살면서 내내 이런일로 마음 상하게 될텐데요
으음..제 생각에는 님도 배울 만큼 배운것 같은데 직장을 다녀보시는게 어떨까요?
시어머니가 직장다니는 며느리 좋아하는것 같은데요
어차피 큰 며느리도 직장다닌다니깐..며느리들이 모두 직장 다니면 어떤가 보여주는거예요
아기 시엄니에게 맞기고 직장다녀보세요
그럼 기분도 전환되고 듣기싫은 소리 안듣고..
그리고 공부한것도 아깝잖아요2. ...
'10.8.2 9:08 AM (114.202.xxx.149)그동안 할만큼 했으니 이제 시댁에 정 떼시고 원글님을 위해 사세요.
그동안 잘 한것 당연하게 여기시고 차별대우 하시니 큰 형님처럼 쎄게 나가시고 시댁일에 관심끊어 버리시고.
최소한의 할도리만 하세요.아무리 시어머니가 흉보시고 뭐라하셔도 쇠귀에 경읽기로 일관하시고
모르쇠하세요..그럼 나중에는 시댁에서는 그런사람이려니하고 포기하시고 내몸도 편해지고합니다3. ...
'10.8.2 9:08 AM (221.138.xxx.206)시어머니는 아이가 미운게 아니라 친정에서 보태주는거 없고 능력없는 원글님이
미운거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하고 사실 배짱이 없다면 원글님도 보란듯이 능력을 키우세요........4. ...
'10.8.2 9:11 AM (114.202.xxx.149)제가 원글님처럼 시어머니의 차별대우에 홧병생겼는데 이제는 저도 시댁에 마음을 닫아버리고 꼭 할도리만 하고 무관심으로 삽니다.
그러고나니 몸도 마음도 엄청 편해졌어요..5. 능력
'10.8.2 9:19 AM (58.230.xxx.37)능력을 키워도 내가 그럴 필요가 있고 그러고 싶을 때 키워야지요, 시모에게 인정받기 위해 직장을 얻는다는 것은 올바른 삶의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남편이 원글님의 상황을 인정하고 있는 듯하니 다행이구요. 웬만하면 원글님의 역할이나 존재가 귀하다는 것을 알 때까지 시집에 안 가시는 것도 방법인데 남편의 협조가 절대적인 일이겠지요.
6. 홧병은 약이없소
'10.8.2 9:23 AM (122.34.xxx.201)더 이상 착한며늘은 졸업하시고 원글님 정신건강에도 좋은일이니
언제 한번 이 며늘에게도 감정있소하고 확 뒤집어주세요
네,네,하면 원글님은 도리킬수 없는 홧병에 이쁜딸내미 두고 먼저 가게됩니다
울 언니 홧병생긴지 5 달만에 그만 눈감앗습니다
서방 카드빚때문에 집안에 붉은딱지 천지되니
더 강하게 나가세요
남편분이 그리 효자시라면 자기집으로 보내주시고
웬만한 일자리라도 알아보셔 일하시고
시댁일엔 나서지마시고 원글님도 동서처럼 사세요
또 꼬투리잡으면 같은며늘인데 하고 확 해버리세요
아마 속으로 뜨끔할지도
애기는 시모한테 맡기지마세요 차별 엄청해서 애가 자라는데 지장있을테니7. 냥..
'10.8.2 9:23 AM (112.160.xxx.52)요즘 시어머니들 가정에 잘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능력있는 며느리를 더 좋아합니다.
그게 더 믿음직스럽거든요.
물론 여자는 가정을 지키는게 최고다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저희아래층 할머니께서 매번 자랑하시는 것이 둘째며느리가 40나이에 임용고시 통과해서 선생님이다... 그 나이에 정말 대단하다 라는겁니다. 그 며느리 집에서 살림 안한대요. 신랑 부산 있지만 혼자 아이 데리고 경기도 올라가 있답니다. 그래도 저 만날때마다 자랑하십니다. 능력있고 대단하다고.
원글님.
원글님의 시어머니는 원글님께 제사에 잘하고 음식 잘하는 며느리를 원하는게 아닙니다.
아들혼자 뼈빠지게 돈 벌게 하지 말고 나가서 같이 벌어라 하는거죠.
시댁에 발길 딱 끊고 거기에 바치는 정성으로 공부하세요.
2년이던 3년이던 공부하셔서 당당하게 공무원 되세요.
그때부터 대우가 달라질겁니다. 원글님 본인에게도 그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8. ..
'10.8.2 9:30 AM (118.219.xxx.4)남편분이 그럴 정도이면 이제 정말 최소한의 할 도리만 하세요.
그런 시어머니가 편찮으시면 또 어려운 며느리한테는 신세안질 걸요.
다 원글님 몫이 될 거에요.
잘하다 안하면 변했다, 그것도 안한다 욕하겠죠.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딸아이가 불쌍하네요.
82쿡 명언 역시 맞나봐요.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고....'
참 슬픈 현실이에요. 잘하는 사람은 그럴만하다고 쉽게 생각하고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더 대우받는 것 같아요.9. 눈에
'10.8.2 9:45 AM (124.199.xxx.22)눈에 보입니다..
시어머니라는 분의 싸늘한 차별대우..
그리고..가슴아파하는 님의 모습니다...
위에 여러분들이 하신 말씀처럼...
<기본>만 하세요...너무 잘 하려고..사랑받으려고 애쓰지 마시구요..
님 아가가 사랑받기를 원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시어머님 입장에서는 강한 사람(형님)에게 붙어야 살수 있다싶은 거죠..
아이에게 필요한 할머니의 사랑은..
외할머니가 채워주실겁니다....10. 글읽다가
'10.8.2 9:59 AM (115.128.xxx.149)제가 홧병날것같아 글달아요
왜그렇게 사시나요???
이제 그만 짝사랑접으시고
시댁발길 끊으세요
신랑이 님편이시거맞죠? 그럼 편하게 사세요
인생짧아요 특히나 젊은시간은요
행복하게 사실권리를 포기하지마세요
소중한 삶입니다
기운내세요11. ??
'10.8.2 10:05 AM (218.209.xxx.63)며느리 미워서 손주까지 미워하네요. 제가 아는 분도 며느리 미워서 친손주 못생겼니 어쨌니 맨날 욕하고 외손주들만 감싸돌더라구요.
저 아는 분은 시엄니가 하도 심하게 해서 하루는 찾아가서 문 다 잠그고 미친년처럼 대들었더만 그담부터 확 바뀌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럴자신없음 그냥 모른척하고 사세요. 시엄니한테 잘보일려고 직장다녀야 하나요??
잘됐네요. 잘난 형님이랑 같이 사시라고 하시고 편하게 사세요12. .
'10.8.2 10:06 AM (220.86.xxx.138)저 처음에 82쿡에서 "헌신하다 헌신짝 된다" ..이말이 너무 웃겼었어요..
그런데 정말 기막히게 맞는거 같아요.
잘하면 고마운게 아니고 함부로 하려는게 시댁인거 같아요..
저도..언짢아 하시면 왜 그럴까..염려하고, 노여워 하시면 풀어드리려 노력했는데..
어느날 문득, 제가 저는 버렸더라구요..저는 없더라구요...
2~3년 전부터 제 가정 위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부당한건 대들거나 무례하겐 안 하지만 그냥 안들은 걸로 대꾸도 행동도 안합니다
그러니 당연, 상대방에선 제가 어느날부터 이상해진거지요..ㅋㅋ
그게 정말로 이리 편할줄 몰랐네요..내가 손놓아 버리니까 뒤에선 욕을 하던 뭐하던 내 신간이
너무 편하고 애들한테도 지극정성이 되더군요
이젠 저희 어머니..형님께로 마음 향하시는듯...ㅋㅋ13. ...
'10.8.2 10:21 AM (115.138.xxx.7)전 첨부터 고분고분하게 안한다고.. 친정이 좀 못산다고.. 구박하시더니 결혼하고 몇년 지나니까 시댁에 오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렇다고 큰 소리내서 싸운적도 없어요.. 제가 싸움을 못해서요.. 시어머니들은 왜 며느리 못잡아먹어서 안달일까요.. 맨날 하는 말이 지들이 잘하면 몇배로 돌려줄텐데 요령을 모른다고.. 시댁에 노예가 되기 위해 시집온게 아니랍니다. 남편과 잘 살려고 결혼한거지요..
원글님.. 내가 잘해야 만사가 조용할것같죠?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러다 병듭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갈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갈등을 두려워마시고.. 자신을 지키세요.14. 우선 내 가족
'10.8.2 10:34 AM (124.54.xxx.17)원글님, 이제 시어머니랑 거리 두고 가족끼리 알콩달콩 사는 방법을 더 많이 생각하세요.
그리고 시엄니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불쌍하게 보세요.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복도 다 차내는 불쌍한 노인입니다.
화 내봐야 나만 힘듭니다.
아무리 속끓여도 상대가 몰라요.
언제 날 잡아서 속에 있는 거 없는 거 시어머니에게 다 퍼붓는다해도
시어머니 아마 '내가 언제 그랬냐, 난 그저---' 하면서
며느리가 감히 그런다고 분해서 파르르 떨걸요.
내가 마음 쓴다고 상대가 같이 마음 써주지 않아요.
시어머니한테 여우같이 굴어도 되고 한 판 엎어버려도 되요.
중요한 건 거기 휘둘리지 않고 내가 내 삶을 지켜가는 거지요.
힘내서 잘 지내세요.15. 39kg
'10.8.2 10:42 AM (116.125.xxx.33)우선 님 건강부터 챙기세요.
이 세상에 내가 있고 그 다음은 다 나를 위해 있는 것들입니다.
즉 나를 먼저 귀히 여기세요.
4년 전 젊은 시절의 예쁘고 활기찼던 님을 떠올리고 님만 생각하세요.
전업이던 직장이던 몸을 일단 추스리시고
꾸준히 계획을 세워 정진해보세요.
내 인생을 사세요. 시집은 그 다음이에요.
그 사람들은 다 자기들 편할대로 사는데 님도 그렇게 사세요.
홧병나면 님만 고생이고 사랑스런 애기도 고생아니겠어요.
시집에서도 애기 책임질 것도 아닌데 님이 건강해야잖아요.
시집과 선 긋기가 정말 어렵지만 하나씩 해보세요.
건강해야 이것도 저것도 다 할 수 있으니 제발 강해지세요.16. 결혼20년차
'10.8.2 10:45 AM (218.145.xxx.92)형님만 편애하는 것 하늘에 감사하세요.
나중에 형님이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형님하고 틀어져서 원글님이랑 살겠다고 해보세요..
더 끔찍하지 않으세요?...인격적으로 비정상적인 시엄니의 사랑은 결국 굴레이고 덫입니다.17. ..........
'10.8.2 11:01 AM (125.178.xxx.179)저런 시어머니는 눈치 보이는 형님보다 만만한 원글님과 살기를 바랄 걸요?
18. 세상에~
'10.8.2 11:06 AM (143.248.xxx.176)원래 마르셨어요? 결혼하고 더 마르신거죠? 39kg인데도, 신랑이 시댁가라고 합니까?
신랑한테 님 마음을 말씀하시구요, 당분간 발길 끊으세요. 체력을 기르고 아이 좀 키우시고
님만을 위한 일을 찾으세요...19. como
'10.8.2 11:17 AM (115.137.xxx.162)여자들도 사실 적당히 능력을 키움좋겠어요. 친정4여자중에 3명이 모두 직장생활전무(4년제 졸업함)인상태에서 전업만하고 있는데,애가 어릴땐 애라도 키우지만 애들커도 계속 집에 있는거 보면 좀 답답하긴해요.
20. 원글이
'10.8.2 11:19 AM (125.183.xxx.56)많은 답글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랑이 효자이지만 저와 저희딸에 대한 사랑도 지극합니다.
저와 저희딸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 신랑이 시댁에 가서 화를 내기도 하고, 전화로 여러번 너무하신다고 얘길해도 시어머님은 변함없구요. 오히려 우리 신랑에게까지 냉담하게 대하십니다. 그래서 신랑도 시댁엘 안가려 하구요. 그래서 시댁방문은 한달에 한번, 전화는 일주일에 한번 합니다...시댁에 속상해하는 제얘기도 모두 들어주구요. 마음아파합니다..
그래서 더 속상하네요. 자기 엄마를 그리 좋아하던 아들이었는데 저 땜에 모자 사이가 멀어진거같아서요...
날도 더운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보채서 급히 감사말씀드리네요.21. 그런데
'10.8.2 11:34 AM (219.255.xxx.167)왜 시가에 ....한달에 한번 가고....일주일에 한번 전화하시나요....? --;;;
나에게 ...내 아이에게 그렇게 대하는 사람에게...(시어머니가 어른이라해도...) 서운하다 말해도
행동은 변하지 않으시니...뭐가 아쉽고....뭐가 서운하시겠습니까?
죄송하지만....
계속 이렇게 하는 건.....시어머니가 원글님과 아이를 냉대하는데 일조하신다는 생각으로...바꾸세요..
명절에..제사에..생신에.. 명분 있을때만 가시고...전화는 일 있을때만 하는것도 생각해 보세요..
해바라기 사랑에....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에.... 그렇게 보여요....
나한테 냉담한건 참겠지만....애에게까지 그러는건...알려드려야 합니다....잘못됐다는걸....어떻게든요...22. 뭘 미안..
'10.8.2 11:46 AM (114.200.xxx.81)신랑님요.. 말로는 그렇게 해도 그 모자 관계는 님이 못 끊어요. 괜히 미안해 하실 필요 없어요.
형님이 나 몰라라 하면 신랑이 맨발로 뛰어가 엄마 챙기실 거에요..
그리고.. 난 이해가 안되는데, 아이가 귀하지 않으세요?
(식당에서 떠드는 내 애지만 귀한 자식 야단치지 마라 이런 게 아니라면) 내 자식이 그런 차별대우 당하고 친할머니라는 사람에게 냉대를 당하는데 왜 참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차별대우 받는 건 딸인데, 용서는 부모가 하면 끝나나요?23. 전화
'10.8.2 11:52 AM (122.36.xxx.11)1주일에 한번 하면
'경고' 가 안되어요
둘째네 심정이 어떤지가 전달이 안된다고요
좀 더 매섭게 하세요
자기 대우는 자기가 만드는 거라고 명심하시고
좀 더 매섭게.
대놓고 차별대우 하는데 그 반응이 너무 뜨뜬미지근해요24. 별사탕
'10.8.2 12:03 PM (219.250.xxx.42)님 때문에 시어머니와 남편 사이가 나빠진게 아니고
시모가 님 남편을 힘들게 만드는거에요
님 정말 착하신가봐요
시모한테 하는 전화 끊으시고
방문하는거는 도리로 해야 되는 때만 가 보세요
그거 일년만 하면 시모 태도가 달라집니다
님이 쉽게 보이니 시모가 함부로 대하는 겁니다
사람이 잘해주면 고마워할 줄 알아야지 잘해주는 사람 가마니나 헌신짝으로 보는 아주 나쁜 태도를 가진 시모에요
그럴 때는 님의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겁니다
쉽게 보이니 쉰밥으로 보지요...
시모가 내 딸에게 하는 태도가 얼마나 내 딸의 상처가 되는지 생각하셔요
할머니라는 세상에서 다시 없는 존재가 자기를 헌신짝으로 보고 있다고 딸이 아는게 좋겠어요?
님 딸 때문에라도 시가에 가고 전화하고 하는거 그만하고
님과 님 딸이 대접받게.. 며느리와 손녀로 대접받게 행동하세요
무수리와 무수리딸로 여겨지지 않게요...
울 딸도 무수리로 여기는 시가에 화가 나서
강하게 나갔더니 절 좀 어렵게 여기더라구요
이젠 손님쯤으로는 생각하시는 듯..
참 맘이 아프네요
정말 착한 분 같은데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사는게요...25. .
'10.8.2 12:09 PM (116.127.xxx.210)똑같은 시어머님 한분 더 계십니다.
결혼 10년동안 둘째지만 맏이 노릇하고...콩을 팥이라해도 네..네..하면 순종했더만.
돌아오는건 헌신짝이더군요..부모가 어쩜 자식한테 그럴수있을까...
그후로 5년간 발길 끊었습니다. 내 남편 어머니이고...할머니지만..정말 손톱만한 미운정도 없어요.내 할 도리만 합니다.원글님도 시어머님 앞에서 당당해지세요...전업이 무슨 죄인입니까..
시댁에 너무 얶매이지 마시고..내 할 도리만 하시고 마음 다치지 않도록 강해지세요..
할말 참지 마시고..꼭 하세요.부당하지만 대꾸하지 않고..가만히 있었더만 바보로 여기더군요.
어휴...자다 벌떡 일어나 통곡한 적도 한 두번이 아닙니다..26. ㅇ
'10.8.2 12:44 PM (221.160.xxx.240)그래도 남편분이 시어머니 그런걸 좀 아시니 마음이 한결 나아지지 않으셨나요?
남편과 얘기해서 시댁방문 횟수를 줄여보세요.
진짜,, 시댁에 잘하면 만만하게 보고 고마운줄 모르는게 맞는것 같아요.
저는 3년차지만 아직까진 불편한 며느리역할 하고 있습니다.
그게 서로 예의차리고 좋은거 같아요..앞으로도 쭉~~그럴려구요.27. 헐
'10.8.2 3:11 PM (218.38.xxx.130)홧병이 생기고 남편도 자기 엄마가 싫어질 정도인데
전화는 1주일에 한통, 방문은 한달에 한 번이라구요?
-_-;; 둘다 착한병에 걸리셨나봐요.
전화 오는 것 아니면 걸지 마시고
방문은 제사, 명절, 생신 외에 가지 마세요. 그래도 여름엔 1달에 세 번이나 가는구만..
그리구 표정이 중요한데요. 무표정하셔야 해요. 연습하세요..28. 아니
'10.8.2 3:48 PM (210.216.xxx.234)제가 보기엔 홧병 생길 일이 아닙니다.
님 신랑이 여전히 자기 엄마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님의 마음을 몰라주면
그게 바로 홧병 날 일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님 신랑도 자기 엄마가 너무한다고 생각하다면서요..
그러면 아이 핑계로 거리를 두세요. (물론 신랑한테 말은 마시고요..)
아이가 이제 막 잠들어서 지금 가기가 그렇다 좀 있다 깨면 가겠다 하고 늦게 가시고
일찍 가신 날은 아이가 잘 시간이라 어서 가야겠다 요즘 잠투정이 심하다
또는 아이가 아파서 오늘은 못 가겠다. 등등..29. 여기에다
'10.8.2 3:49 PM (203.142.xxx.241)쓰신거 요목조목 적어서 시어머니한테 서운하다고 읽어주세요. 뭐라 하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손주 문제는 아무래도 첫손주. 키운손주가 더 이쁩니다. 그것은 솔직히 이해가 갑니다. 저는.30. ,,
'10.8.2 4:44 PM (220.87.xxx.144)뭐 무시하고 님네 가정만 생각하고 사세요.
그렇게 살다 가시겠죠 뭐.
아파트 옆집사는 노인네 정도로 생각하고 관심끊으세요.31. 원글님~ㅠ.ㅠ
'10.8.2 5:37 PM (143.248.xxx.176)안하는게 한달에 한번 가고, 일주일에 한번 전화하는 거예요? ㅠ.ㅠ
너무 착하세요. 그리고 속으로만 삭이시니 그렇게 마르시잖아요...
전화 그냥 딱 끊으세요. 집전화 오면 그냥 남편 바꿔주시구요. 명절때 외에는 아니 명절때에도 가지 마세요. 님이 먼저 사셔야죠. 꽃같이 예쁜 천사같은 딸을 위해서라도 님이 더 건강히 오래 사셔야지요...32. 젤 먼저..
'10.8.2 5:40 PM (112.150.xxx.19)시댁에서 먼 거리로 이사 가세요.
33. 남편이
'10.8.2 7:47 PM (183.109.xxx.67)먼저 어머님과 해결봐야하는거 아닌가요?
님이 아무리 해봤자 소용없을거 같아요.
남편과 의논해서 적당히 거리를 두세요.34. 그래요,.
'10.8.2 9:16 PM (121.180.xxx.252)시댁에서 집값 70% 보조받은 갚이라 생각하세요.
아들 결혼하고 집까지 시부모가 해주는게 이상하다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우리나라의 시집살이 아닌 시집살이는 모두 '집'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젊어서 열심히 벌어 마련한 돈으로 아들 집을 마련해주니 그집에 들어와사는 며느리에게
갖은 불만이 내밷어지는 거죠...쉽게말해 본전심리...
정신적인 독립과 자아를 찾으시려면 경제적인 독립이 앞서야합니다.
받는건 되도록이면 받고 의무는 안하려는 심리 같아 보여요...35. 저도
'10.8.3 3:01 AM (112.168.xxx.15)그런생각해요. 시댁에서 도움받는거 하나도 안반갑더라구요.
시댁에서 도와준 집 치고 며느리가 시댁스트레스 안받는 일은 드물어요.
게다가 외벌이기까지 하면 무슨 며느리를 밥벌레로 생각하는지..
전 딸만 둘 있는데.. 아직 애기들이지만 너희들도 꼭 직업 가지고 살라고 말해요.
여자도 경제력이 있어야 부당한 대우 안받는다고 말해주고요.
시어머니가 그렇게 힘들면 적당한 기회에 아에 인연을 끊고 사세요.
내 아이를 위해서 내가 건강해야 살죠.36. 거 참
'10.8.3 3:16 AM (59.10.xxx.85)답답한 분이네요.
대체 시어머니한테 혹은 주변사람들한테 무슨 얘기가 듣고 싶어서 그렇게 시댁에 잘한답니까?
정말 시댁에 잘해서 그걸로 형님 바깥일 하는거마냥 인정받고 싶으신건가요?
그 정성이면 원글님 가정먼저 돌보세요.
애도 아프다면서요. 애기가 엄마 기분 기가막히게 알아요.
특히 돌 전에는 애기는 엄마가 자기라고 생각한다잖아요. 동일체로..
엄마 스트레스 받으면 애기도 스트레스 받아요.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시댁에서 인정받으려고 하지 말고, 자신 집안 먼저 챙기세요.
시댁 가서 뭐 해야지 생각할 시간에에 오늘 애기 밥 뭐 먹이고, 남편 뭐 해줘야지 생각하세요.
그렇게 자기 가정 잘 꾸리면 그게 다 나중에 님이 그렇게 원하는 인정받는 며느리가 되는 길이예요.
그리고 돈문제는 70%는 시댁에서, 30% 대출이면 시댁에선 기분나쁘겠는걸요.
자기 아들 부려먹는다고 생각할듯.. 어차피 대출금도 남편 외벌이니 혼자 벌어 갚아야하잖아요.
이 문제는 남편과 더 상의해서 지금 형편이 안된다면 나중에라도 얼마정도는 갚거나 아니면 생활비조로 드리거나 하는 방향으로 가야할듯요.
참 .. 원글님 글 쓰신거 보니 시어머니가 왜 자꾸 님을 뭐라 하는지 원인을 정확히 알고 계시는데
(맞벌이 안함, 집살때 돈 문제) 그걸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엄한데다 애 쓰시는듯...
그리고 딸냄 더 크면 자기도 이쁨받고 덜 이쁨받고 이런거 다 아니깐.. 자주 왕래하지 마세요.
왜 할머니가 사촌들은 이뻐하는데 자기는 별로 안이뻐하는지 이런거 어린나이에 생각하다 보면 상처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