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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이신 분들은 영양섭취 어떻게 하세요?
저는 고기를 특히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고기를 잘 안 먹는데요. 몇주동안 고기를 계속 안 먹다가 먹게 되면 고기가 맛있게 느껴져서 한동안 고기가 잘 먹혀요. 그러다가 다시 물려서 몇주동안 쳐다도 안보고.. 그런데 고기를 먹으면 확실히 포만감이 더 크고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아까 인터넷에서 동물농장을 보다가 불심깊은 고양이 편을 봤는데, 글쎄 이 녀석은 고기나 생선등 육식을 일체 안하더라구요. 그런데도 살이 포동포동하고 털에 윤기가 흘러요. 그걸 보면 제아무리 육식동물이라도 꼭 육식을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은데, 채식하는 분들은 어떻게 고른 영양섭취 하시는지 궁금해요.
1. ~
'10.8.1 11:41 AM (122.40.xxx.133)견과류 두부등으로 단백질 섭취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2. 란실리오
'10.8.1 11:47 AM (121.157.xxx.224)전 채식주의자라고 하기에는 부끄럽지만,
그래도 궂이 얘기하자면(우기자면) 락토오보베지테리언입니다.
유제품과 달걀을 먹는 채식을 하는데, 채식을 하면 영양의 불균형이 온다는 것은 하나의 편견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 경우 단백질은 콩(또는 관련 음식)과 달걀로 보충을 하며, 칼슘, 철분, 미네랄 등 육류제품보다 채소에 더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채식을 하면 무조건 날씬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채식을 해도 살이 찌는 사람도 있지요.
다만 다이어트에 좋은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만, 저는 다이어트를 위한 채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끔 채식을 하는 저를 보고, 그렇게 먹어서 살 수 있겠어? 라고 걱정인지 간섭인지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그들에게 얘기를 하죠.
"그럼 그런 것들을 먹고도 살 수가 있나요?"
물론 마음속으로 얘기하면서 겉으로는 배시시 웃기만 합니다.
또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육식이 필수다라는 의견에도 의심이 듭니다.
건강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결국 성장촉진제, 각종 항생제, 그리고 농약이 든 사료를 먹고 자란 가축들의 고기에는 차곡차곡 유해한 물질들이 다량 축적되어 있는데, 건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내 아이들에게 그런 것들을 먹인다는 것도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3. 란실리오
'10.8.1 11:49 AM (121.157.xxx.224)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유제품은 피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찾아 먹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하던 우유의 효능이 거짓되거나 부풀린 과장이 많다는 것이고,
결국, 유제품도 위와 같은 가축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4. 음
'10.8.1 11:49 AM (112.152.xxx.240)저 6년동안 세미 베지테리언이었어요. 가끔 닭이랑 생선은 먹었는데, 레드미트는 절대로 입에도안댔구요. 유제품도 거의 안먹었죠...
근데 그때가 제일 몸무게 많이나갔어요. =.= 영양상태도 더 좋았던거 같구요...5. forever young
'10.8.1 12:14 PM (122.35.xxx.88)헉~~~채식을 해도 더 살이 찌는 사람이 있다 ?? 전 채식주의자 살찐 분 한번도 본 적 없구요. 오래전에 배지테리언 친구와 살았었는데...이 이탈리안 친구 정말 피부도 좋고 몸매도 좋고 생활속에서 자기관리하는것 존경스러웠어요. (뭐든지 자연용품만 쓰고 검소하면서도 철저한것이) 제가 살고 있는 유럽에선 특히 상류사회와 고학력층에서 채식주의가 유행하고 있어요. 저는 뭐 이게 트랜드가 되서 따라가자는게 아니고...채식주의자 친구와 살면서 정말 많은걸 알게 되었지요.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까지 오게 되는지를 제대로 알면 고기는 가능하면 최소한 적게 먹는게 좋단걸 깨닫게 되요. 뭐, 다 들 이건 어느 정도 잘 알고 있겠죠.TV에서 채식주의 하는 중년 여자가 나온걸 본 적 있는데 채식이후 지병을 고쳤다고 하더군요. 그보다도 깜짝 놀랐던것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피부였어요. 뭐 새삼스러운건 아니지만... 제가 이제껏 보아온 채식주의자들은 날씬하고 놀라운 피부를 갖고 있단 것이에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돌아가서....채식주의 하려면 콩으로 고기의 단백질을 대신해야 해요. 그래서 유럽의 채식주의자들은 (보통사람들이 안 먹는) 두부를 일상적으로 자주 먹더군요.
음님, 어떻게 세미 베지테리언때 몸무게가 더 나갈 수 있을까요??? 아마도 군것질을 더...?6. 란실리오
'10.8.1 12:22 PM (121.157.xxx.224)"채식을 하는데 살이 찔 수 있다구?"라는 의문을 다소 풀어드릴께요.
일반적으로 채식하는 분들을 보면 자기관리가 철저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하기 힘든게(특히 우리나라에서!!) 채식이니까요. 하지만 채식을 한다구 무조건 날씬하고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이어트의 성공여부는 결국 "몸이 필요한 양"과 "먹는 양". 즉, Input과 Output이 결정하는데, 채식을 하면서도 몸이 필요한 이상의 많은 양을 먹으면 당연히 살이 붙습니다.
물론 동물성 음식보다 여러모로 다이어트에 도움은 되지만,
먹는 양에 상관없이 무조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그래서 채식을 해도 살이 붙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7. 채식주의자도 살쪄요
'10.8.1 1:01 PM (121.165.xxx.189)풀만 먹는 인도 사람들 중에 뚱뚱한 사람도 진짜 많고, 당뇨병이 거의 국민병으로 알아요.
채식주의자 살쪄요. 특히 탄수화물이나 설탕 섭취때문에 그런거 같구요.
채식만으로 (달걀 우유 먹는다 해도) 결핍되는게 있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 한테 영양제 권장하고, 실제로 많이들 보충제를 먹어요. 비타민제도 보면 채식주의자용으로 나온게 있고요.
제가 본 영어권,유럽권 채식주의자들, 대체로 날씬하기는 하나 (일단 뭘 많이 안먹으니까요)
피부는 하나같이 나쁘던데요!!
우리끼리 뒤에서 고기 안먹어서 피부가 나쁜가보다 했어요..
채식주의자인데도 불구하고 피부가 좋은 사람들은 뭔가 따로 하는게 있을 거에요.
피부관리 안하고 채식주의인 사람들 진짜 피부 나빠요..8. .
'10.8.1 1:04 PM (119.203.xxx.71)전 어릴때 부터 육류가 징그러워서 안먹게 되었는데
콩,두부,달걀은 좋아하고 먹습니다.
탄수화물 종류를(밥,떡,빵,감자,고구마,면 종류)
좋아하다 보니 살은 쪘어요.^^
보충제 그런건 절대~ 안먹고
피부는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ㅎㅎ9. 저도
'10.8.1 1:30 PM (175.113.xxx.68)어린시절부터 육류를 안먹었는데요.
그냥 딱히 어떤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라 고기가 비위에 안맞아 안먹었어요.
영양섭취는? 제 경우는 늘 골골하구요.ㅡㅜ
살은? .... 통통합니다. 근데... 그래도 덩치가 크진 않구요.
근육 부족하고, 군살 많고 덩치는 작고 .. 그래서 살쪘다는 소리보다는
약하다는 소릴 더 많이 듣긴해요~~10. 흐흐흐
'10.8.1 1:38 PM (118.221.xxx.221)저 반쪽짜리 채식하는데요(8년째 페스코) 살 찝니다. -_-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그러면 제가 한마디 하지요
코끼리는 고기 먹고 살찌나요.... =.=11. 저는
'10.8.1 1:59 PM (112.151.xxx.97)락토오보베지테리언
두부랑 요즘은 콩국수용 콩물 먹어요.
저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서 단백질 많이 먹어야해요12. 앗
'10.8.1 2:00 PM (112.151.xxx.97)그리고 저는 피부 좋아요.. ㅎㅎ
친구 동생 우연히 만났는데 친구가 "얘..가 걔야...모공없는 인간"13. ,,,
'10.8.1 2:23 PM (211.217.xxx.5)니어링 부부의 책에서 소로우가 견과규를 먹었다면
더 오래 살았을 텐데 하고 안타까워 하더군요.
올리브유나 콩, 견과를 먹으면 될 듯해요.
그런 것들을 챙겨 먹으니 몸이 많이 건조했었는데 좀 미끌?해지네요.14. 존심
'10.8.1 2:38 PM (211.236.xxx.215)아기나 태어나서 1년동안 가장 많이 큰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유에는 단백질함량이 8%정도라고 합니다.
육식은 단백질함량이 20%이상으로 훨씬 더 많습니다. 즉 고단백질음식이 아니고 과단백질음식이지요.
그런데 채식하면서 가장 많이 먹는 현미밥에는 단백질이 8%정도 들어 있다고 합니다.
즉 비건(우유나 계란도 전혀 먹지 않는 채식)이라도 통곡물이 주식이 되면 영양부족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마디로 현미밥과 풀만 골고루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15. 페스코
'10.8.2 12:18 AM (118.223.xxx.153)저도 어려서부터 지금(마흔)까지 고기한번 먹어본적 없습니다.
대신 해물은 없어서 못먹구요!!
그래서 인지 아주 건강합니다.
잔병치레도 안하고
키도 크고 영양걱정은 안해요16. 둥이
'10.8.2 12:37 AM (180.71.xxx.91)저도 완전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엄마가 고기를 안좋아하셔서 어릴때 거의 먹지 못(?)했고 커서는 나름 동물과 환경을 생각하다보니 의식적으로 안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편식도 심해서 어릴때부터 마른편인데 다행스럽게 키도 작은편도 아니구요. 그런데도 아직까지도 주위사람들도 인정할정도로 건강하고 체력이 좋습니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를수도 있지만 고기 안 먹는다고 체력이 떨어지는건 절대 아니라 오히려 더 건강해진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다.
17. 채식최고
'10.8.2 3:22 PM (59.10.xxx.48)저도 육류는 대접받는 자리 아니면 제 손으로는 안 해 먹어요
생선도 가끔씩...계란도 가끔씩 먹구요
43세인데 하루 5시간 자고도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 없을 정도입니다
화장품은 썬크림 외에는 안 써도 피부도 괜챦구요
아이들과 남편 아니라면 100프로 채식만 하고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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