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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 안 힘들었냐고요....

완전 열받아 조회수 : 629
작성일 : 2010-07-31 12:09:47
제가 일하는 직장이 기부금을 받는 곳이여서, 자신도 모르게 가입된 분들의 민원 전화가 많이 옵니다.
요즘엔 자신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것에 많이 민감해 계셔서, 그 항의하는 심정이 이해가 되는데요.
거의 대부분은 가입자의 남편, 부인, 자녀등이 대신 가입해 놓고 본인에게 말을(전달을)하지 않아서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그 민원의 성격을 분석하고, 민원의 발생빈도가 줄어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앞으로 기부를 어디에서, 어떻게 받을 것인가 기획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화를 원래 응대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 전화수량이 넘치면 저까지 받게 되어 있습니다.(전화기설치상,그리고 사무실 근무인원이 적어서)

어제는 월말이어서인지 전화가 불이 날 지경으로 많은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차분하게 어떻게 된거냐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체로 격앙되어서 제쪽에서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속사포로 욕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전화를 계속 받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았고, 나중엔 뒷골이 땡기면서,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느끼겠더군요.

그런데요..
근무가 끝날때쯤에 사무실 책임자가 "***씨, 오늘 전화받느라 많이 힘들었겠습니다. 뭐 드시겠습니까."하면서 그 민원전화 담당자만을 언급하더군요. 그 직원이 약속이 있다니까, 다음주에 밥을 먹쟈고 하면서요.

참..하루종일 내 업무도 아닌 것을 지원하느라 뒷목덜미가 뻣뻣해졌는데,
중간 중간 제 업무하느라 바쁘기도 했는데, 어쩌면 그리 밉살스럽게 말을 하는지요.!!!!!!!!!!!!!

그 책임자에게는 제가 힘든 것은 별로 안중에도 없었던가 봅니다.

그 마지막 한마디에 완전히 열받았습니다.

아휴..지금도 그 생각하면 열이 나고요,
제 자신이 바보같은게..  나도 힘들었다고 그 때 한마디 했어야하는데..이런 얘기를 해도되나 싶어서 말을 못하고...뒤늦게 푸념입니다.
다음에 그 상황되면 그 자리에서 벌처럼 쏘아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IP : 58.229.xxx.2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기
    '10.7.31 12:15 PM (121.131.xxx.46)

    잘하셨어요, 세 번은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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