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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을지 아님 지울지 고민입니다...
그런데 작년 12월에 제가 갑상선 암으로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선 방사선 치료후 몸에 남은 잔존 방사선 때문에 최소 6개월 후에 아이를 가지라 하더군요..
그런데 딱 6개월 만에 임신을 했네요...나이가 있기때문에 임신이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불안하네요...병원에선 6개월이면 몸에 축적된 방사선이 거의 날라가긴 하지만
그래도 산모가 찝집하면 중절 수술을 해라 하네요...
남편은 그냥 낳자합니다..확률때문에 생명을 죽이는것도 싫고
설령 기형아라 하더라고 우리 책임이니 낳아서 키우자구요..
저는 반반이네요...
선택은 제몫이지만 ...그냥 아이 낳고 키우고 계시는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조언좀 바랍니다~~
1. 늘보
'10.7.31 12:13 PM (121.131.xxx.46)훌륭한 남편을 두셨네요.
기형아를 낳아서 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낳아서보니 기형아라면 인연이다 하고 받아들여야겠지만,
선택할 수 잇다면,, 잔인하기는 하지만,
애나 원글님을 위해서 한 번쯤 생각을 해보셔야지 않겠는지요??
일단은 기형아 검사를 해보시면 어떨른지요.2. 유칼립투스
'10.7.31 12:18 PM (222.235.xxx.148)산부인과 에서는 염색체 이상이나 척추 결손 같은 문제는 기형아 검사로 알수 있지만..
손발이나 얼굴가형같은 세세한 것까지는 잘 모르고..
검사로 잡아낼수 있는것도 30%라고 말하네요..
임신을 유지할 생각이면 2주후에 오고 지울생각이라면 그 전에 나와라는데...
고민이네요...3. 팜므 파탄
'10.7.31 12:20 PM (211.36.xxx.128)일단은 좀 더 있다가 기형아 검사를 해 보세요.
제 생각엔 별일 없을 것 같은데.....
건강한 아이이길 바랍니다.4. 고민
'10.7.31 12:22 PM (222.106.xxx.88)좋은 생각만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가지 않좋은 상황에서도 엄마가 기쁜 마음으로 기도하고 태아와 대화하면서
정말 예쁘고 건강한 아기 낳는 거 많이 봤어요.
남편분과 많이 기도해보세요.5. ..
'10.7.31 12:38 PM (116.121.xxx.39)동위원소는 고용량? or 저용량받으셨나요?
6. 음
'10.7.31 12:40 PM (211.49.xxx.50)저는 2년전 임파선암으로 항암2회...방사선 한달 치료받고
딱 4개월만에 셋째임신했어요..지금 건강한 아이로 돌잔치 한달전에 했구요
아들인데 애교랑 너무 이뻐요. 그때 나쁜생각했던게 후회될정도에요
그리고..셋째 백일에 넷째임신해서 지금 한달이에요
그러니까 항암방사선후에 4개월만에 임신..15개월만에 두번째 임신인데
둘다 아주건강해요~7. ..
'10.7.31 12:48 PM (112.148.xxx.216)제 동생이라면 지우라고 권할것 같아요..
기형아 확률이 남들보단 높지 않나요??8. 조심스럽긴한데
'10.7.31 12:48 PM (114.199.xxx.236)세브란스에서는 남자는 6개월, 여자는 1년임신피하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저용량이면 괜찮지 않을까요?9. --
'10.7.31 1:41 PM (119.199.xxx.185)남편이 참 훌륭하세요,
그렇지만 굳이 불행을 자초할 필요는 없지요.
6개월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백퍼센트는 없지요.
제 느낌엔 그냥 낳으실 것 같은데,.
그 아기와 꼭 만날 인연이신가 봐요.10. 선택은
'10.7.31 3:18 PM (112.72.xxx.129)제몫이라뇨 ;;;;;
최장 6개월 잡아주신거고 나이도 있는데 유산도 몸에 안좋을것이고 더지나서 임신하면 그때는 완전 고위험군 아니신가요?
사랑하는 행위를 하셔놓구는
잘 생각히시길요11. 답은
'10.7.31 3:20 PM (112.72.xxx.129)당연히 낳아야한다는 겁니다
잘생각하시라한건 선택을 하라는게 아니에요
얼렁 마음 다잡으시고 즐태하시길요12. 보면
'10.7.31 3:32 PM (116.33.xxx.18)그런 상황에서 아기 가지신 분들 건강하게 출산하시는 거 많이 봤어요. 애들 건강하고요. 내 친구도 췌장수술하고 인슐린 치료(?)하는 중 아기 가져서 걱정 한바가지 했는데, 아기 너무 건강하고 잘 낳았어요.
13. 여기
'10.7.31 4:44 PM (221.151.xxx.78)여기 계신 분들이 애기 낳으면 키워주실것 아니고 애기 잘못되서 나오면 책임지실 것도 아니에요.. 여기 글올리면 당연히 낳아야 한다 이런 말 달리는데 본인이면 그런 말 못하죠 최악의 경우로 애기가 잘못되서 나오더라도 난 그애기 이뻐하고 평생 걔를 위해서 살 수 있다 라는 각오가 있으면 몰라도 ...아시죠 만약 장애가 있으면 평생 부모는 그 아이 위해서 살아야하는거. 아직 얼마 안되셨으면 태아라고 보기도 힘듧니다 잘 생각하세요
14. 저도
'10.7.31 5:12 PM (58.120.xxx.243)윗글과 마찬가집니다.기형아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힘드빈다.
남편분 훌륭하나 굳이..위험감수할 필요가..
자라면서 어떤 이상이 나타날지도 모르고..
전...
아니라 생각합니다.15. ..
'10.7.31 5:19 PM (58.229.xxx.113)제 3자면 생명은 소중한 것이니 잘 생각해서 낳으시는 쪽으로..
내 동생, 언니라면 지우라고 하겠어요.16. 전..
'10.7.31 10:34 PM (118.222.xxx.77)복용중인 약때문에 혹시나 하는맘에 수술을 했었어요
제가 잘못한거죠 많이 조심했었어야 했는데..
하지만 수술 하고나선 정말 많이 후회했어요 정말 고민많이 했었는데 저보단 솔직히 남편의견을 따랐었어요
진짜 키우다 뱃속에서 잘못될 확률이 있어서 그런일 생기면 ...못버틸것 같아서 했는데
차라리 그러게 되더라도 그냥 해볼껄..이란 미안함에 최선을 다 못했다는 생각이..
늘 머릿속에 있어요..
그건 누가 뭐라 할 문제가 못되는거 같아요
낳더라도 장애가 생겼을 경우도 생각했는데 제가 짊어지고 갈 짐보다
그애가 짊어지고 평생을 살아가야될껀..정말 어찌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부부가 잘 판단하고 결정하시길 바래요..17. 저도
'10.8.1 1:02 PM (112.144.xxx.189)전 생명의 소중함 이런것 사실 안따집니다.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그애가 앞으로 살 인생을 생각해주셔야합니다.
만의 하나라도 내아이인경우 100%인데 부모가 아이보다 더 오래사는 경우는 다운증후군정도나 그렇고 그외엔 부모가 아이를 돌봐줄수있는 년수가 한정이 되어있습니다.
그후엔 형제나 친척이 아이를 돌봐야할수도 있는데 서로간에 힘들지요.
그래서 저라면 안합니다.
3자라해도 말립니다.
나보다도 그아이 인생을 더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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