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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 죽을뻔 했어요...ㅠ.ㅠ;;;;;

조심하세요 조회수 : 3,036
작성일 : 2010-07-30 16:26:11
살아 나왔지만 정말 죽고 싶을만큼 제가 너무 한심해요...

동해바다에서 거의 처음 놀아봤거든요...그동안은 제주도만 몇번 서해몇번...

부표도 너무 가까이 있었지만 별 걱정 안했구요...

특히 부표 앞에 어떤 남자분이 계속 머리 내놓고 서계셔서 깊은곳인지
정말 몰랐어요...

제가 그동안 너무 안전의식 없이 편하게만 살아왔다는거 절실히 느꼈고요...

바닷물에 빠져서 물먹고 허우적 거리니 딸이고 뭐고 챙길 여력도 정신도 없어요...

그게 제일 괴로워요... 자기 살려고 딸도 안챙겼다고 남편이 뭐라 하는데
너무 괴롭지만 정말 제가 살아야 딸을 챙기던지 살리던지 할텐데
저부터도 허우적 거리고 있으니...뭐라 아무말도 못했지만
속으로는 당신이 안빠져봤으니 그런말이 나오지 싶었어요...

그리고 부표 앞에 계시던 분때문에 착각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분이 도와주시고
구조요원 오기전까지 끌어주신 덕분에 살았는데 너무 죄송하게도
너무 정신이 없는지라 그분 얼굴도 옷도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요
감사인사도 못드렸는데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어떻게 된거냐면요...

지난 월요일날 동해에 있는 모 호텔로 휴가를 갔고 그 앞에 바로 붙어있는
바닷가에 가족들이랑 놀러를 갔답니다.

남편은 어린 둘째 아이를 보고 저는 딸아이랑 튜브를 타고 놀았는데
둘다 튜브위로 발을 올려 걸쳐서 서로 마주보고 누운채로 둥둥 타고 놀았었죠...
계속 해안가에서 위험하지 않게 놀았는데 잠깐 딸아이 모자가 날아가서
그거줍고 잠깐 이야기하고 고개를 들었더니 그 잠깐 사이에
저희가 부표 가까이 까지 와있는거예요...

그런데 부표 부근에 어떤분이 계속 서 계시기도 하고 해서 저는 그렇게 깊은곳인지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제 위에 딸아이가 누워 있어서
야 빨리 내려서 튜브 밀어야겠다고 하고 딸아이를 먼저 내려보냈답니다...(미쳤죠..ㅠ.ㅠ)
딸 내리고 저도 내리려는 순간 딸이 발이 안닿아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러면 위에서 딸을 잡았어야 되는데 또 정신나간 생각에
아유 그러면 내가 빨리 내려가서 딸을 올려줘야지 싶어서 저까지 빨리
뛰어내린거죠...

제가 뛰어내린 순간 튜브는 뒤집어져서 위로 서버리고
세상에 태어나서 발이 안닿는 바다에 빠져서 물먹고 허우적 거리는 공포감은 정말이지...ㅠ.ㅠ;;
정말 미친듯이 발버둥쳐서 튜브를 잡았는데 저랑 딸이랑 한꺼번에 잡으려니
일어서 있는 튜브는 잘 잡히지도 않고...

그 와중에 옆에 계셨던 아저씨께서 끌어주고 당겨주고 하셨는데
뭐가 어떻게 된건지도 하나도 모르겠고 조금 있다가 구조대원 두분이 헤엄쳐오셔서
저희를 마저 구해주시고 저희는 해안가에서 멍하니 넋 빠져서 앉아있었답니다...

제주나 서해의 넓은 백사장과 얕은 바다만 생각하다가 정말 너무 끔찍하고
무서운 경험을 했어요... 그리고 제 판단미숙 때문에 그 시꺼먼 바다에
초등 5학년 딸아이를 먼저 밀어넣지를 않나...잡아주지도 못하고 저까지 들어가서
허우적대는 바람에 딸아이를 챙기지도 못하고...
저 죽는거야 상관없는데 엄마란 사람이 이렇게 어리숙하고 모자라서
딸까지 죽게 할뻔 했구나 싶고 같이 허우적대면서 도와주지도 못했던 일들이
자꾸자꾸 생각나서 잠도 잘 못자겠고 심장이 오그라들 정도로 아이에게
너무 미안스러워요...

저도 전에는 어디 빠져 죽는다는 사람 뉴스 들으면 위험하게 거기는 왜 갔대??
라고 속으로 생각했었고...

구해줘도 인사도 안한다는 사람 얘기 들으면 뻔뻔스럽기 그지없다는 생각을 했었고...

아마 부모만 살았다면 애 안살리고 왜 자기만 사냐고 또 뭐라고 욕했을거예요...

그런데 제가 직접 빠져보니 아무것도 소용없고...정신없고 숨못쉬겠고
빨리 위로 올라가서 편히 숨쉬기 직전까지는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요...
날 살려준 사람 얼굴..모습 이런것도 모르겠고...제가 허우적거리니까 딸아이 잡아줄 수도
없어요...더더군다나 해변에서 불과 50미터도 안되는 짧은 거리인데도
2미터도 훨씬 넘는 그런 깊은곳인지 정말 몰랐어요...

물속은 정말 가늠이 안되요...
바다에 가실땐 제발제발 조심하세요...

늘 많은 정보 얻는 82쿡이어서 제글이 여러분 가정의 안전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시면 좋겠어요...

제가 그동안 82에 붙어 산지 몇년째인데도 물에 빠진 이야기는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이런글 읽어봤더라면 조금더 경각심을 가졌을텐데 말예요...

그나저나 물에 빠진 공포감을 딸아이가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덜수있을까요...
다행히 그전에 수영을 좀 배운 아이라서인지
바다에 빠진 다음날 아쿠아월드 가서 또 몇시간을 잘 놀긴 하더라구요...
반면에 저는 튜브가 조금 기우뚱만 해도 깜짝 놀라서 바로 일어서곤 했구요...

차라리 여기저기 말하는게 좀 더 잊는게 쉬울까 싶어서
친구들 조심하라고 전화하고 언니네 엄마네 동네 아줌마 다 붙들고
떠들고 있답니다...

다들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휴가들 다녀오시기 바래요...

IP : 61.79.xxx.2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마운틴
    '10.7.30 4:30 PM (175.112.xxx.87)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전 6학년때 한번 그런적이있어서 바다는 절대 안가게 되었네요...정말 다행입니다.....따님도 많이 놀라고 원글님 정말 정신 없으셨겠어요...부표가까이 있던 그분 고맙네요..제가 다 감사합니다

  • 2. 원글맘
    '10.7.30 4:30 PM (61.79.xxx.26)

    그순간에 머리돌아가는건 남편 뿐이어서 맥주병인 남편 뛰어들 생각 안하고
    우리 찾다 보니까 둘이 허우적대고 있는게 보여서 구조대원 두명 빨리 들어가라고
    시켰답니다...구조대원 두분께는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긴 했는데
    먼저 우릴 구해주신 아저씨는 안보이시고 모르겠더라구요...
    혹시 양양 쏠*치 앞바다에서 모녀 구해주신 아저씨 아시면 대신 감사인사
    꼭 좀 전해주세요...

  • 3. 저는
    '10.7.30 4:32 PM (1.11.xxx.72)

    수영장에서 빠져 죽을뻔 했어요.
    몇년전에 외국여행가서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데 그 수영장이 바다처럼 낮은데 부터 깊은데까지 있었거든요. 제가 키가 163인데 거기 최고 깊은곳이 180이었어요.
    제가 수영을 잘하진 못해도 둥둥 떠서 다닐 정도는 되기 때문에 아무 겁 없이 들어가서 놀다보니 깊은데 까지 가게 된거에요.
    그런데 갑자기 몸에 힘이 쭉 빠져서 쑥 들어가는데 낮은곳 같으면 발로 탁 짚고 솟아 오르면 되겠던데 그 생각하고 발로 더듬어도 밑이 닿지도 않고 그러니까 너무 급 당황해서
    허우적 거리게 되고 그 짧은 순간에 아 이게 물에 빠져 죽는거구나 싶더군요.
    정말 거짓말 아니고 소리도 못지르겠고 물은 꿀꺽꿀꺽 넘어오고 공포감이 어마어마 했어요.
    그런데 옆에 밖에 남편이 있었는데 남편이 보기에는 제가 그렇게 허우적 거리지 않더래요.
    그래서 그냥 노는줄 알았다고 그런데 한참 그러니까 옆에 있던 외국인 아저씨랑 서로
    저걸 구해야 하는거야? 말아야 하는거야? 이랬다나요? 그러다 결국 이상해서 얼른 구명튜브 던져주고 저는 그거 겨우 잡고 해서 살아 나왔답니다.
    제가 맨날 그랬거든요. 혹시 어디가서 내가 물에 빠져 허우적 거려도 절대 들어오지 말아라
    같이 죽는다 대신 튜브만 던져라 그랬더니 그걸 그대로 실천 했더군요.
    이걸 칭찬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더라니까요.

    그래도 저는 또 금방 잊고 깊지 않은데선 잘 놀다 왔습니다.

  • 4. 에구 정말 다행
    '10.7.30 4:33 PM (61.40.xxx.154)

    푹 쉬세요 토닥토닥 읽으면서 제가 더 조마조마하네요

  • 5. ..
    '10.7.30 4:33 PM (110.14.xxx.110)

    진짜 다행이네요

  • 6. 소박한 밥상
    '10.7.30 4:38 PM (211.200.xxx.193)

    서해는 경사가 완만하지만 동해는 더 경사가 가파르고 물도 차답니다 !!
    좋은 일 하신 분들~~ 제가 다 고맙네요.

  • 7. 원글맘
    '10.7.30 4:38 PM (61.79.xxx.26)

    튜브에 둥실 실려나가게 되면 큰소리를 쳐서 구조요청을 하셔야 합니다...

    제가 독립심이 너무 강해서(^^;;) 제가 어떻게 해보려고 했던게 화근이었구요...
    하다못해 더 쓸려가지 않도록 튜브위에서 부표줄만 꼭 붙들고 있었어도
    별일 없었을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꼭 알려주시고 발 닿는데서만 놀게 하시고
    저희처럼 배타듯이 둘다 발 올려 놀게하시려면 옆에서 꼭 지켜봐주세요...
    (진작 좀 이렇게 똘똘하게 정신 차렸어야 되는데...)

    위로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 8. ...
    '10.7.30 4:39 PM (221.164.xxx.151)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일때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는데
    그기억이 아직 남아있어요
    다행히도 물놀이는 좋아해요 수영도 배우구요
    따님에게 큰상처는 안될거예요
    암튼 큰일날 뻔 했네요 다행입니다^^

  • 9. 바다 무서워요
    '10.7.30 4:40 PM (61.98.xxx.224)

    저희도 작년에 망상 해수욕장에 갔는데 꿀렁 꿀렁(?) 밀려오는 파도가 너무 무서웠어요.
    그날따라 파도가 좀 크게 일렁거리긴했는데 구조대원 여러번 뛰쳐나갔어요.
    그냥 저냥 튜브타고 노시던 분들 어느 순간에 저~~ 기 멀리까지 나갔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뒤집혀서 구조대원들 막 뛰어들어갔는데 나중에는 구조대원이 지쳐서 못 나오더라구요.
    결국 모터배가 와서 그 구조대원 올렸어요.
    그거보면서 남편이 자기 친구가 알바로 구조대원하다가 대학교 2학년때인가
    죽었었다고.. ㅜ ㅜ
    전 물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인가 바다는 볼때마다 무서워요.
    원글님 진짜 엄청난 공포를 느끼셨을거같아요.

  • 10. 원글맘
    '10.7.30 4:52 PM (61.79.xxx.26)

    제가 살아나오고 나서 남편한테
    "우리가 둘다 한번에 갔어야 당신 이쁜 둘째 데리고 새장가도 가고 했을텐데...
    살아와서 미안해..." 했더니
    "그러게 말야 명들은 질겨가지구..." 라면서 투덜투덜 하더라구요...
    물론 살아온 뒤니까 농담들 하는건데...
    다시 살려주신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좋은일 많이 하면서 살려구요...
    오늘도 이글 덕분에 많은 분들이 바다에서 안전하게 노실거라 생각합니다...^^v

  • 11. ^^*
    '10.7.30 4:53 PM (123.109.xxx.140)

    친정이 동해바닷가 인지라 아이들 어릴때 여름마다 물놀이 갔는데
    동해바다가 바닷가만 얅고 바로 수심이 쑥 빠지잖아요
    그래서 한시도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면 안되더군요 계속 지켜봐야되요
    그래도 무사히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게 아무일 없었던거 너무 다행이네요
    그곳에 오래 산 사람들은 해수욕장중에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얇은 곳만 있는 곳을 알고 있어서 일부러 찾아 가거든요
    처음 오는 분들은 잘 모르니 조심해야하는데........

    저도 깊은계곡에서 걸음마 겨우하는 아들넘과 튜브위에서 놀다가
    돌멩이가 너무 이쁜게 보이길래 물속에 손을 넣고 줍고나서
    뒤를 돌아보니 애가 안보여요
    놀라서 찾으니 물속에서 눈을 뜨고 쏙 빠져있더라는;;;
    정말 사고는 순간이더군요
    그게 금방이었길래 망정이지...조금만 내가 돌 줍는데 시간을 더 지체했었다면..하고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고 식은땀나요
    그애를 낳고 처음 이름지을때 작명가가 물을 조심해야한다고 그러더래요

    님도 이번경험때문에 평생 물가에 가면 조심하게 되겠죠
    글을 읽으면서 님의 기분이 심정이 어떤지 막 전해져요

  • 12. 편안히
    '10.7.30 4:58 PM (119.67.xxx.202)

    우선 별일 없었으닌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시고 푹 쉬세요
    마음이 안정되시고 편안해지면 수영배우세요
    그래도 그때 생각을 싹 잊어 버릴꺼예요

  • 13. 어이구
    '10.7.30 5:07 PM (180.71.xxx.223)

    읽는 제가 다 아찔하네요.
    불보다 물이 훨씬 더 무서워요 저는.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 14. 수영
    '10.7.30 5:13 PM (175.208.xxx.160)

    푸켓힐튼호텔에서 수영장에서 빠져죽을뻔했어요. 다이빙코스까지 있는 수영장이었는데
    점점 수심이 깊어지는..우리아들이 장난친다고 밀어서 빠졌는데 발이 안닿는거였어요.
    아들도 옆에 있었는데 아들잡고 나오자니 둘다 빠져죽겠고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수영도 할줄 알았는데 그 순간은 어떻게 해서 아들 밀어내야겠다는 정신밖에... 겨우겨우 나왔어요. 다른 유럽인이 뛰어들려고 하더군요. 그런데 난 그렇게 심각했는데 밖에 있던 사람들은
    그냥 물놀이하면서 장난친줄 알더라구요.

  • 15. 경험
    '10.7.30 5:17 PM (125.208.xxx.27)

    저도 초등입학전인가 물에빠져서 물 계속먹고 그땐 그냥 수영같은거 할줄도 모르니 지금도 모르지만 계속 물먹고 정신도 잃었었는데 다행히 고등학생 옆집언니가 와서 구해줬다고 하더라구요..
    낮에 빠져서 나와서도 헛소리를 하고 그랬다는데 저녁때 깨어난것 같아요..
    그래서 전 래프팅 같은것도 무섭고 특히 바다 입구에 들어가는것도 무서워요..
    원글님 딸아이 땜에 죄책감 느끼시는것 같은데 저도 큰개가 무서워 애떼놓고 차에 달랑 혼자 탔지뭡니까.. 어린이날에 신랑이 농담삼아 계모다 이러는데 나도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내가 미쳤지 이러면서.. 모성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위기의 순간에 나부터 살자고 하는게 본심인건지.. 그날 너무 미안해서 자전거 사줬어요.. 아무튼 원글님 무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 16. 저도
    '10.7.30 5:21 PM (222.107.xxx.148)

    수영한지 3년이지만
    수영장을 제외한 바다, 계곡, 강물은 여전히 무서워요.
    조심해야죠, 목숨이 달린 일인데.
    침착하게 살아나오는 안전교육이라도 받았으면 좋겠어요.

  • 17. 세상에나
    '10.7.30 5:22 PM (125.178.xxx.192)

    얼마나 놀라셨을까..
    저도 그 맘 알거든요.
    푸켓신행가서 남편과 제트스킨가 뭣인가 타다가
    수영 못할때인데 둘다 바다에 빠진거야요.
    사람 하나 안보이는 바다 한가운데요.

    다행 구명조끼를 입고있었지만 얼마나 무섭던지..
    거 아니었음 하늘나라에..

    그런데요.. 그 와중에 선글라스 바다에 빠진거 찾고 있더라구요 제가.
    지금생각해도 아찔하면서 웃음나오는 대목입니다.

    많이 놀라셨을텐데.. 푹 쉬시고
    차후 조심하세요.

    수영 꼭 배우시구요.

  • 18. 다행이네요.
    '10.7.30 5:22 PM (220.118.xxx.187)

    동광주ic근처 장래식장에서...치뤘는데...한층에
    1실만 있고 텅텅비었더군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평소에는 질환관련 돌아가신분이 계시지만...여름
    휴가철에는 물에 빠지신분, 교통사고로 돌아가신분들이
    다 채우신다고....듣는 순간 몸이 오싹해지는게...
    저 빈방들 채우지 않도록 몸 조심 하시라 하고 싶어지더만요.

    그아저씨 누군가 위급한사람 도와주기위해 서 계셨던건 아닐까요?

  • 19. ..
    '10.7.30 5:37 PM (112.148.xxx.5)

    글 써 주셔서 감사해요.
    원글님의 공포가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이번 휴가때 동해 가려고 계획중인데 저도 조심할게요*^^*

  • 20. ....
    '10.7.30 5:41 PM (61.254.xxx.129)

    아, 너무 생생해서 소름이 끼치네요.
    저도 원글님 같은 경험 있어요.

    전 래프팅하다가 뒤집어졌는데
    발이 땅에 안닿는 순간의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죠.
    게다가 전 구명조끼 입고 있었는데도 아무 소용없었어요.

    당황하니까 허우적거리게 되고
    그러다보면 몸에 힘이들어가니까 구명조끼를 입었어도
    물에 코까지 잠기게 되어서 물을 먹게 되는거죠.

    강도 그렇지만 동해 바다는 더욱 무섭죠.

    덕분에 다시한번 경각심을 갖게되었습니다.
    무사하셔서 천만 다행입니다.

  • 21. ...
    '10.7.30 6:17 PM (124.49.xxx.81)

    새생명 얻으신거나 진배없으십니다,그려...
    거참, 중학교때 사회의 지도수업때 분명 선생님께서 소홀히 하신거 같으네요..
    왜 동해안에는 경사가 심하다고 지도를 안하셨을까나....

  • 22. 그래서
    '10.7.30 9:11 PM (119.67.xxx.89)

    저는 아이 어릴때 서해안으로만 갔어요.
    동해안 바닷가 경사가 너무 심해서 무서워요.
    요즘도 서해안으로 간답니다..
    동해안 간지 십년은 된거 된거같아요

  • 23. 원글맘
    '10.7.30 11:16 PM (61.79.xxx.119)

    아이들 재우고 들어왔더니 많은 분들께서 글올려주셨네요...넘 감사드려요...

    평소에는 신랑욕 써놀때가 많아서 베스트글 가면 넘 창피해서 지우곤 했었는데
    이글은 많은 분들이 보셔야될것 같아요...
    그래서 위에 동광주ic근처 장례식장이 텅텅 비게 되면 좋겠네요...^^

    그리고 위에 사회 선생님 이야기해주신분이요...ㅠ.ㅠ;;
    저희 딸아이 사회 교과서에서도 동해는 경사가 심하고 가파르다는 이야기
    지난 중간고사때 공부한 내용이랍니다...
    다 아는건데도....정말 넓디너른 서해나 제주해에서 놀다 보니까
    경사가 심해도 그정도인줄은...@,@;;
    해안에서 50미터도 안되는 곳에서 죽을뻔 했으니 말예요...ㅠ.ㅠ;;
    이런게 이론과 실제의 차이인 거겠죠...^^;;

    자제분들 수영 가르칠때는 수영샘께 앞으로 나가는 것 뿐만 아니라
    발 안닿는 곳에서 동동 떠있는 방법 꼭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시고요...
    뭣보다 가족들 구명조끼 인원수대로 꼭 구입할랍니다...

    올려주신글들 보니까 수영장에서도 많이 겪으시는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파도풀 등도 있어서 더 위험해지는 것 같으니 말이예요...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즐거운 휴가들 다녀오세요...^^

  • 24. 정동진
    '10.7.31 12:43 AM (121.165.xxx.220) - 삭제된댓글

    정동진은 물가에서 1 미터만 들어가도 발 안닿습니다. 동해, 위험해요.
    해운대에 백만명이 모이는게 다 이유가 있답니다.

  • 25. .
    '10.8.2 11:48 AM (112.153.xxx.114)

    동해안은 정말..물 차갑고 수심 급 깊어지고 파도 심하고...게다가 모래사장도 짧아요..
    아이들 데리고 놀기엔 적합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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