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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너무 좋은데 버럭증인 남자친구

결혼고민 조회수 : 3,154
작성일 : 2010-07-30 13:42:12

3년째 연애중이고 내년에 결혼합니다.

남자친구 저보다 나이어리고, 집안은 교육자 집안이에요.
부모님 만나뵈었는데, 인상 후덕하시고 사회복지 봉사하러 다니시는 그런 분들이셨어요

그런데 사귄지 3개월인가부터
남자친구가 너무 별것 아닌일로 버럭! 하는 겁니다.
저도 한성질 하는지라 남친이 버럭하면 저도 버럭 더 크게 화를 냅니다.
그러면 남친 심할때는 기물파손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고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완전 약한모습..
소리를 너무 질렀더니 머리가 아프다는둥..드러눕고 울고 합니다.

몇번이고 저 버럭증 땜에 헤어질려고 했습니다만, 독하지 못해서인지 잘 안되더군요.
그리고, 웃긴게 버럭! 하고나서 제가 웃긴말만 하면 바로 웃어버립니다.
맥이 빠진다고 해야할까요.

심각하게 생각하다가 요즘은 싸우기도 귀찮아져서 그냥 미안~! 하고 맙니다.
그리고 단순한 얘기하곤 웃고말죠.

그런데, 가끔 저도 생리증후군을 와서 짜증이 날때가 있어요.
그럴때 제가 짜증을 낸다며 또 버럭! 합니다.
제가 짜증을 안냈으면 자기가 버럭!을 안했다.
내가 짜증을 냈기 때문에 자기가 소리를 지르는거다..뭐 이런식이구요
화나면 막말과 욕도 합니다.
그러면 한참 싸우지요...

내년이면 결혼을 해야하는데, 이 친구 버럭증 때문에 걱정입니다.
다행히 한달에 1번 정도만 버럭증 땜에 싸우고 있고
평상시는 제가 미안하다하고 수그리면 그냥 넘어가는 편이라..

제 성격도 한성격 하는데... 아.. 스트레스 쌓이면 그냥 넘어가는 성격이 아닌지라.
남친이 버럭!하면 저 또한 기물을 파손합니다. ㅜㅜ 완전 막장커플이네요

남친은 눈치도 빠르고, 조곤조곤 제가 원하는건 다 챙겨주는 사람이에요.
다시 어디가서 이런 사람 못 만날것 같긴한데..
무엇보다 시부모님 되실 분들이 너무 좋고, 시누이도 없는 집이라
결혼 조건면에서는 참 좋은데...이런 부모님 밑에서 큰 남친이 왜 버럭증이 생겼을까요?
보니까 어머니께서 집안을 휘어잡고 사시는것 같던데..?? 의문입니다..

버럭증! 어떻게 제가 홧병 안날 정도로 응수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3년 사귀었더니.. 헤어질순 없고요. 내년 예비신부이니 꼭좀 답 부탁드려요.
IP : 220.122.xxx.56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30 1:46 PM (218.145.xxx.215)

    남친이 자기 부모를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왜 버럭증이 생겼나 이해가 가실겁니다.
    부모를 존경하고 친밀감 있게 대하는 남자들은 결혼후에도 별 다를게 없는데
    안그런 남자들 보면 결혼하자말자 부모가 바라는 효도를 부인한테 다 떠 넘기고 부인편 들어 주지도 않더라구요.

  • 2. 그냥
    '10.7.30 1:46 PM (121.131.xxx.46)

    웃지요!가 답이네요,,
    하지만, 그냥 웃을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게 문제..

    3년 사귀었다고 헤어질 수 없으면 뭐 어쩌나요??
    응수방법요??
    귀만 막으면 '끝'^^입니다.

    죄송^^ ,
    하지만 답이 없습니다.
    버럭쟁이들 뒤끝은 없습니다.
    하지만 뒤끝없는 사람들, 상대에게는 가슴 속에 비수를 꽂는 거죠.

  • 3. 뭐라고 딱히
    '10.7.30 1:46 PM (125.142.xxx.233)

    못하겠지만 솔직히 버럭하는 거 질색이라....
    원글님이 알고 계시겠죠

  • 4. ...
    '10.7.30 1:46 PM (119.64.xxx.151)

    버럭증에 기물파손이면 좋은 남자 아니라고 하고 싶었는데 원글님도 그렇다니 할 말이 없네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결혼 전에 마음에 걸리는 것은 결혼 후에 100% 심각한 문제로 나타난다는 것...

    그 때 가서 후회해도 내 선택이니 누구를 원망할까요...

  • 5.
    '10.7.30 1:52 PM (61.32.xxx.50)

    병원가서 상담받고 고쳐야 결혼한다고 하세요.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만 꼭 고쳐야하는 병입니다.
    제 신랑이 다 좋은데 성격이 급하고 사소한 것에 버럭합니다. 그런데 시아버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난 그런 사람하고는 평생 못사니 병원가서 치료받던지 아니면 헤어지자고 했더니 본인이 노력하더군요.
    자랄때 큰 소리한번 안듣고 자라서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남편까지 그러면 어떻합니까?
    심리치료 받으라고 하시고 템플스테이 강추합니다.

  • 6. 원글
    '10.7.30 1:55 PM (220.122.xxx.56)

    남친 가정이 원체 화목해서 그것보고 만나고 있어요.
    남친이 아이들을 엄청 좋아하고요, 그래서 빨리 결혼하고 싶어해요.
    아니라면 진작 치웠겠죠. 나이가 저보다 어려서 주도권 잡을려고 허세부리는가 싶기도 하고.
    버럭!하는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고 싶은데.. 저도 같이 버럭!하는건 이제 효능이 없는거 같아요.
    같이 기물파손하는것도 지겹고요... 버럭하면 112에 신고해야 할까요?

  • 7. ...
    '10.7.30 1:58 PM (119.64.xxx.151)

    근데 정말 화목한 거 맞아요? 겉모습만 보지 마시길...

    진정 화목한 집안에이라면 버럭에 기물파손에 드러누워 우는 아들 안 나옵니다.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정교빈도 대기업 사장 아버지에 교장 어머님 밑에서 나온 자식이었잖아요.

  • 8.
    '10.7.30 1:59 PM (121.151.xxx.155)

    그러니까 원글님은안그랬는데
    남친만나고 나서부터 같이 그런다는거죠
    버릇고치고싶어서요

    사람관계에서
    좋은 영향을 미치는사람이 있고
    나쁜영향을 미치는사람이 있는데
    남친과 님은 나쁜영향을 받는사이같습니다
    이럴때는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될수없어요

    남친가정이 화목하다고 햇는데 제가보기엔
    부모의 강압으로 조금은 화목이 가장되어보이는 가정아닌가싶기도하거든요
    그렇지않으면 어찌 화가 난다고해서 기물파손까지 갑니까
    보통사람들은 그렇지않습니다

    잘보세요
    지금은 연인인데도 그러는데
    결혼해서 살아보면
    좋고 행복할때보다는 이런저런일로 해서 어렵고 지치고 힘들때가 더 많은것이
    인생사인데 그럴때마다
    저렇게 나온다면 가정이 온전할수있을까요?

    잘생각해보세요
    이제 같은사람처럼 행동하지마시고 그 버르장고치는것을
    같은 행동을 하는것으로하지마세요
    사람은 한번 두번하면 자신도 모르게 습관이 될수있습니다
    님도 배우게 된다는것이지요

    저라면 헤어지겠습니다
    그런사람 어찌 할지모를사람이거든요
    분노조절도 안되는사람이구요

  • 9. 원글
    '10.7.30 2:00 PM (220.122.xxx.56)

    감사합니다.
    일단,심리치료 한번 받으러 가야겠어요.
    심리치료는 어디서 받으면 되나요? 같이 가서 저도 한번 해보고 둘다 해봐야 답이 나올듯해요.

  • 10. ..
    '10.7.30 2:03 PM (218.232.xxx.35)

    더우니 일하기 싫어서. 답글.
    버럭증.. 제가 아는 주변 남자들은 대부분 버럭증이 있더군요. 당연히 남편도 그랬구요.
    분노조절을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훈련이 덜 되어 있는거 같아요..
    만약 원글님이 남친이 버럭하면 심장이 두근두근해요 라고 말했으면 관두세요. 라고 했을텐데요.
    같이 버럭하고 소리지를 수 있는 내공이라면 걍 사귀고 결혼하세요..
    남자들 살면서 혼도 내고, 갈치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십년 지나니까
    이제 말귀좀 알아듣고 버럭도 덜하네요.
    그거 못갈친 울 엄마는 아직 울 아빠 버럭질에 당하고 살지만,
    울 아빠가 저한테 버럭해도 저는 들은 척도 안하니 저한텐 안하거든요.
    상대적인 듯. 하여간 님 심장 튼튼하시면 잘 갈쳐 델구 사세요.
    남자들 기본 버럭증은 다 있어요.

  • 11.
    '10.7.30 2:03 PM (121.151.xxx.155)

    심리치료까지 말하는것보니
    원글님은 남친분을 고쳐서라도 결혼하고싶다는것이네요
    그렇다면 할말없네요
    그러나 원글님
    사람은 변하지않습니다
    변한다는 느낌을 받을수도있지만 본성은 변하지않죠
    노력하면 또 노력하면 변한것처럼 보이게 되겟지만 쉽지않고
    보통사람은 그게 어렵지요
    그러니까 사람인것이지요

  • 12. .
    '10.7.30 2:04 PM (183.98.xxx.246)

    "기물파손"-> 폭력의 징후입니다.
    알아서 하세요..

  • 13. 병원
    '10.7.30 2:07 PM (61.85.xxx.227)

    간다고 달라질까 싶네요

  • 14. 원글
    '10.7.30 2:08 PM (220.122.xxx.56)

    분노조절이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본인 맘은 안그런데..
    자기도 그럴때마다 왜그랬나하고 너무 힘들대요.
    사회생활 하면서도 식당에서 버럭!해서 싸운적 여러번되어요.

  • 15. ....
    '10.7.30 2:09 PM (180.65.xxx.19)

    버럭증 환자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님이야 님 좋아 결혼하고 산대지만
    그아래 태어난 자식들이야 무슨죄인가요???
    툭하면 버럭버럭 해대면서 게다가 독선적인...
    울 아버지 본인은 화끈하고 뒤끝이 없다네요
    자라면서 내내 상처 무쟈게 받고 자랐습니다.
    부모품 떠나 산지 몇십년이지만 지금도 아버지 버럭징후가
    나타나면 가슴이 터져버릴정도로 뛰어댑니다
    한마디로 버럭증 환자주변 사람들 모두 환자됩니다..

  • 16.
    '10.7.30 2:11 PM (61.32.xxx.50)

    원글님, 제 남편 무지무지 화목한 가정 출신이에요. 또 남들 보기에 저런 가정, 저런 남자 없다고들 해요. 심지어 저희 친정에서두요.
    그리고 저기 위에 어느분,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다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 절대 아닙니다.
    이거야말로 편견이세요.
    제가 여기 82에 홀어머니, 편부, 편모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에 대한 편견어린 시선이 나올때마다 다 사람나름이라고 항상 주장하는 이유가 직접 경헙했기 때문이에요.
    저희 시댁만큼 부모 자식간에 잘 지내는 집도 대한민국에 별로 흔치않아요.
    시부모님, 시누이들도 정말 착하고 저한테 아주 잘 하세요.

    제 신랑은 버럭만했지 기물파손은 안했어도 전 정말 싫었어요.
    크게 버럭하는건 아니지만 전 그것마저도 싫어서 시부모님께 상의드렸더니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신랑을 따로 부르시더라구요.
    선택할 시간을 좀 줬습니다. 제가 좀 지나치게 차분하고 냉정한 성격인지라 한발 물러서 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든걸 저한테 맞추고 아주 잘 하고 있어요.

    원글님, 정신차리시고 고쳐서 데리고 살던지 아니면 그냥 보내는 수 밖엔 없어요.

  • 17. ..
    '10.7.30 2:11 PM (222.121.xxx.66)

    지금 콩껍데기 씌였으니 버럭증이라 하지 심리학적으론 뭔가 상처있는사람이에요. 가정이 화목하다 했는데 겁모습보고 절대 몰라요. 연애할때 그정돈데 결혼하면 한대 칠지도 모르죠. 원인해결하시고 기질적인 문젠지 상처때문인지 심리상담 받아보세요. 사람 변하지 않습니다.2222

  • 18. 원글
    '10.7.30 2:13 PM (220.122.xxx.56)

    저도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원체 성향이 그래서 그런지, 저는 별로 그런거 없구요.
    같이 맞바다치는 성질이라 어릴때부터 아버지 성질 내시면 맞짱뜨고 그랬네요.
    생각해보니 어머니께서도 그렇고....
    그래서 버럭증!이 싫긴해도 심각함은 크게 못느끼고 살았습니다.
    ㅜㅜ

  • 19. 화목한집안에
    '10.7.30 2:20 PM (125.178.xxx.192)

    버럭증환자는 안나온답니다.
    절~~ 대.

  • 20.
    '10.7.30 2:21 PM (121.151.xxx.155)

    남자든 여자든 성질은 있기에
    자신이 맘에 안들거나 화나면 당연 버럭할수있어요
    살면서 한번도 그런일없이 산다는것이 더 말이 안되는소리이죠
    그러나
    모든사람이 그냥 화를 내거나 소리지르거나 하는식으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죠
    그렇게 기물파손을하지않습니다
    처음에는 기물이지만 나중에는 폭력으로 될수잇는 확률이 다분히 있구요
    언어폭력으로 갈수있다는겁니다

    그냥 화를 버럭 내는것은 모든 사람이 그럴수있어요
    이것도 너무 심하게 하면 문제가 있지만
    보통사람은 그정도로 넘어간다는것이지요
    그런데
    기물파손 언어폭력은 문제가 많다는겁니다

  • 21. ...
    '10.7.30 2:25 PM (119.64.xxx.151)

    원글님이 버럭집안에서 자라서 그렇지 않아 보이는 남친 집안에 많이 끌리는 모양입니다.
    원래 결핍이 크면 그만큼 환상도 크다고 하지요...

    일단 남친 집안이 화목하다는 결론은 성급하게 내리지 마세요.
    그리고 진정 화목하다고 해도 남자가 버럭도 모자라서 기물파손이라면
    집안과 관계없이 고려해봐야 할 대상입니다.

    교육자 집안... 때로는 자식들을 미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정서적 지지인데 바른생활 멘트만 늘어놓으면
    맞는 말이니 대들지도 못하지만 마음 속에 쌓이는 것은 알 수 없는 분노이지요.

  • 22. ...
    '10.7.30 2:30 PM (121.181.xxx.7)

    저는 버럭증있는 남편때문에 심각하게 이혼고민도 해봤습니다..
    아이때문에 포기했습니다..

  • 23. ...
    '10.7.30 2:31 PM (116.39.xxx.99)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르니 딱 잘라 말하긴 그렇겠지만,
    제 기준에선 기물파손에 버럭 화내고 울면서 드러눕는 남자,
    거기다 욕설하는 남자... 아무리 다른 조건이 좋아도 NO입니다.
    남자들 기본버럭증 다 있다고 하시는데,
    그냥 목소리 좀 높아지는 정도와 욕하고 물건 때려부수는 것과는 천지차이죠.
    그러나 어디까지나 원글님 기준에서 판단하셔야 할 문제니까...
    저는 심장이 떨려서 그런 남자 감당 못할 것 같아요.

  • 24. 원글
    '10.7.30 2:32 PM (220.122.xxx.56)

    네 맞아요. 어릴때부터 버럭하는거 보고 자라서.. 환상이 좀 있습니다.
    근데, 남친은 기물파손이라고는 했지만...사실 폼만 잡는 경우가 많고요.
    제가 유리창도 깨고 하는등 좀 심합니다.ㅜㅜ 남친이 버럭!할때 뭔가 모를
    카타르시스를 느끼나봐요. 이런 제가 무섭습니다. 어떨때는 제가 칼을 들고 설치기도 합니다.
    사실 남친이 버럭!할때 그 행위에서 제 안의 악마가 튀어나오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요.

  • 25. 원글
    '10.7.30 2:35 PM (220.122.xxx.56)

    버럭!하는게 무섭지는 않은데요.
    남친이 한번씩 그럴때마다 제가 미쳐버리네요.
    그리곤 남친이 다독여주면 웃고맙니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결혼 몇달 남겨놓고보니 과연 이래도 되겠는가..별 걱정이 다되서요.
    둘다 병원가보고 진단받으면 그때 결정할까합니다.
    걱정해주셔셔 감사합니다.

  • 26. d
    '10.7.30 2:37 PM (118.34.xxx.145)

    결혼 후 문제가 있어서 고통을 받고 불행하다 하는 분들 보면 그 불행을 피할 수 있는 순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지금 원글님 같은 순간이죠. 전 이 결혼 반대입니다.

  • 27. .
    '10.7.30 2:37 PM (183.98.xxx.246)

    교육자 집안... 때로는 자식들을 미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222
    겉으로는 바르고 화목하지만 잠재된 무의식은 알 수 없는 노릇이죠. 그게 버럭이에요.

  • 28. 살아보니
    '10.7.30 2:48 PM (61.83.xxx.91)

    버럭증... 저라면 알고는 절대 결혼안할거 같습니다.
    살아보니 너무 힘듭니다.
    사람들에게 선비같고 순하다는 소리 듣고 남들은 다 좋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결혼전에는 저에게도 무척 잘했습니다. 한번도 버럭~ 하는걸 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직장생활 힘들고, 회사에서 사람들과 힘든 일 있고.. 힘들다
    하면서 집에서 별것 아닌것 가지고 버럭.. 버럭... 할때마다 미칠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응수했는데 이젠 안합니다. 아이가 보고 배울까봐요.
    제가 응수하지 않으면 그러다 마니까요.
    결혼해 살아보니 힘들고 어려운일 많습니다. 자기뜻대로 안될때마다 버럭거리는 남자...
    몰라서 결혼하고 살면서 너무너무 힘든 저로서는 알고는 절대 결혼 안할것 같습니다.
    버럭증은 말로 상대에게 가하는 폭력입니다.

  • 29. 어머나
    '10.7.30 3:01 PM (116.39.xxx.99)

    원글님 댓글 읽어보니까... 원글님이 더 심각하시네요.
    유리창 깨고 칼까지...T.T
    그게 사실이라면 원글님은 더더욱 허허실실 무골호인 만나셔야 해요.
    담대하면서 원글님 성격 다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요.
    그리고 결혼과 상관없이 심리치료 같은 건 적극 권합니다.
    저도 성질 좀 있어서 화날 때는 각티슈 정도 집어던지지만,
    여자분이 유리창 깰 정도면 평범한 수준은 아니에요.

  • 30. 흠..
    '10.7.30 3:03 PM (118.218.xxx.243)

    화목한 가정에서는 버럭증 아이가 나올 수가 없지요.
    뭔가 문제가 있을 겁니다.
    상담을 받든 뭘 하든 고치고 결혼하시길...

  • 31. *
    '10.7.30 3:03 PM (124.60.xxx.166)

    원글님. 댓글 흐름을 따라 읽으며 내려오다보니 원글님 본인도 다툼 중에 스트레스 받으면
    '유리창을 깬다' '칼을 들고 설친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그 부분에 촛점을 맞춰야하는 게
    아닐까 걱정스럽습니다. 남자친구를 상담받게 하면서 본인도 한번 받아보는 게 아니라
    원글님 혼자라도 먼저 체크해보시는 걸 생각해보세요.

  • 32. 다른건몰라도
    '10.7.30 3:05 PM (110.5.xxx.174)

    기물파괴,,,욕설 은 걸리네요.
    상담치료 받고 생각해보셔요.

  • 33. 둘다
    '10.7.30 3:19 PM (219.142.xxx.146)

    문제가 있네요.
    그리고 리플 중에 주변에 남자들 다들 버럭하는거 있다고 하시던데
    제 주변만 봐선 아닌거 같아요.
    버럭하는거 흔한일 아닙니다.

  • 34. 좋은말로
    '10.7.30 3:24 PM (175.112.xxx.87)

    뒤끝없는 커플이군요..버럭잘하지만 풀리기도 잘~~ 하는 ..울남편이 그런성격인데 전 상처많이 받고 살아요...본인은 모르더라구요 잘 풀리니까 금새 잊어버리고..성격이 급해서 그렇지 뒤끝은 없지 않냐고..본인이 뭐가 문제인지를 잘몰라요 결혼 20년째입니다....

  • 35. .
    '10.7.30 3:33 PM (183.98.xxx.246)

    읽다보니 남친보다 원글님이 문제구만요.

  • 36. 흠..
    '10.7.30 3:37 PM (121.162.xxx.213)

    예전에 남자가 고민글 올린 막장 커플 생각 나네요.
    허헛~

  • 37. 음...
    '10.7.30 3:44 PM (125.182.xxx.42)

    제가 버럭증 입니다. 자라는기간에 엄마와 문제가 있고,이게 대인관계에 왜곡 되있어요.
    정신과 치료 받았지요. 억눌려 자랐습니다. 속상하고 억울해도, 그냥 참아라. 참기만 하고 사니까 이게 한번 폭발하면 난리나는 겁니다. 참 화목하죠. 이런 드라마 가족 없지요.

    남편이 참 유해요. 허허실실. 물론 개떡같은 쌈질하면 성질 나오죠.
    잔잔한 호수같은 남자 만나서 버럭증과 벌떡증 거의 없어졌어요. 아이들 기르면서도 많이 닳아졌구요.

    님네는 좀.....아닌거 같아요.둘다 버럭이라면 한번 쌈나면 경찰차 오겠어요.

    우리는 쌈 하면요.
    남편의 옆으로 쭊 찢어져서 가느다란 눈이 갑자기 땡그래져요. 진짜로 동전처럼 변해요. 남편이 그 동그래진 눈과 빵빵하게 불어진뺨으로 나에ㅔ 막 소리지르기 시작하면,,,,저는 그 얼굴이 웃겨서 파앗. 그 앞에서웃습니다. 진짜 소리내서 웃어요.----ㄷㄷㄷㄷㄷ
    그럼 남편도 어,,,,이건 아닌데 얼굴로 변하면서,,,점점 소리가 작아지면서, 담부터 그러지마! 로 끝내요
    그리고 한 이틀 지나면 싸우기는 했는데 뭤때문에 싸웠는지 잊어버려요.....

  • 38.
    '10.7.30 3:45 PM (218.38.xxx.130)

    그냥 짝끼리 만났네요;;;
    둘이 손잡고 상담 받으세요.

  • 39. 헉2
    '10.7.30 5:25 PM (118.218.xxx.243)

    댓글 읽다 보니 버럭증 남친보다 원글님이 더 문젠데요.ㅡㅡ;;
    버럭증보다 유리창 깨고 칼들고 설친다는 원글님이 더 무섭습니다.
    이런 반전이 있을 줄 몰랐네요.;;;;;;;;;;;;;;;;;;;;;;;;;;;;;;;;;;;;;;;;

  • 40. 헉3
    '10.7.30 5:37 PM (124.195.xxx.177)

    아무리 대응하려고라고 해도
    칼들고
    는 정말 아닙니다.

    그리고요
    이건 된다 안된다 는 평가가 없을 순 없지만
    사람마다 받아들이고 아니고가 참 다릅니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편인데
    짜증내는 말투 자체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저도 절대로 안하고
    저희 남편도 아이들도 못해요
    안 받아주니까요

    원글님께서 그 버럭증을 받아주실만한지
    아닌지
    스스로를 먼저 살피셔야 해요

    버럭거리는 거 좋아할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다른 게 더 싫지 하시면
    서서히 고치시면 됩니다.

    근데 원글님 반응으로 볼때는
    제가 짜증내는 걸 싫어하는 것처럼 싫어하시는 거 같아요
    만약 그렇다면
    상대는 조금씩 고쳐도 너는 만족 못한다고 불만일 거고
    원글님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몰랐던 나쁜 점을 자꾸 드러내게 되실 거에요

    잘 생각해보시고
    적극적인 태도로 결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 41. 어휴
    '10.7.30 11:39 PM (58.227.xxx.121)

    남친보다 원글님이 더 심각한거 같고요..
    저도 버럭증 심하신 친정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아버지 기물파손 하시는건 못봤습니다.
    저도 아버지 닮아 버럭증 있었는데요..
    완전 순둥이 남편 만나 성격개조 됐네요.
    절대 큰소리 안내는 남편하고 살다보니 내 모습이 너무나 반성이 되거든요..
    그런데 원글님 커플은.. 아마도 서로서로 상승(?) 효과를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피차 안좋은 인연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지금은 연애중이니까 그것만 고치면.. 이지만
    나중에 결혼해서 살다보면 그것 때문에.. 가 될겁니다.

  • 42.
    '10.8.1 1:09 PM (203.130.xxx.165)

    남친을 위해 님이 포기하시면 좋겠어요
    남자도 아닌 여자가 기물파손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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