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학생이 저보고 싸가지가 없데요 ㅠㅠ

초딩엄마 조회수 : 1,707
작성일 : 2010-07-30 12:20:48
며칠전 언니네 가족과 오션월드에 놀러 갔습니다

오션월드 유수풀은 파도도 치더라구요  손잡이가 달린 튜브를 타고 가는데 어떤 초등학교 (3~4)정도 되는 남자

아이가 튜브를 던져 손잡이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순간적으로 너무 아프고 놀라 쳐다보니 그아이가 절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잠시  기다려 봤지만 빤히 쳐다보기만 하길래 '애야 모르고 했어도 빈말이라도 죄송하다거나 괜찮냐고 물어 보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그아이가 저보고 하는말이 '싸가지 없게스리....' 순간 잘못들은게 아닌가 싶어 '뭐라

고?'  했더니 간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싸가지 없게스리를 반복하는겁니다

순간 물속이지만 뒤쫒아가 뒤통수를 한대 쳐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많은 사람사이로 재빠르게 움직이면서도 그아이는 저를 향해 입모양을 보여주더군요

'싸가지 없게스리'

저 그날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배워야할 모든것은 유치원때 배웠다라는 책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그날이후 초6인 아이 붙잡고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 가르칩니다

내아이가 밖에 나가 바르게 행동하고 다니는지 걱정이 되더군요

울딸 엄청 짜증냅니다

그래도 할수 없습니다

어른께 드릴땐 두손으로(우리딸 보니 가끔 한손으로 제게 주더라구요)

인사를 할땐 멈춰서서 공송하게 먼저 인사하기(유치원땐 배꼽인사만 하더니 지금은 건성)

식사할땐 소리내지말고 반찬 뒤적이지 말고 먼저 일어서지말기(TV보며 먹다 소리내고 난리ㅠㅠ)

욕하지 말고 존댓말쓰기(커갈수록 말이 짧아지는거 같고 친구들끼리 욕하는 아이가 많아서..)

화장실 사용후 뒷정리 하기(샤워한번하고 나오면 사방에 거품에 물이 사방으로 튀어서...)

누군가에게 야단을 맞으면 일단  다 듣고 나서 상황 설멸하기(모르고 했어도 사과하기)

이모든 기본적인 것들을 저보다 덩치가 더큰 딸에게 요즘 다시 가르칩니다

첨엔 어이 없어 했습니다  '엄마 뭐야 다알아'

그래도 이번 방학은 우리딸 인성교육부터 다시 가르치기로 햇습니다

싸가지 있는 아줌마가 되기 위해...

IP : 115.20.xxx.13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0.7.30 12:27 PM (58.231.xxx.29)

    이건 또 무슨 경우랍니까??;;;
    싸가지 어쩌구 지껄여도 황당하고 어이없는데 손가락 욕까지 했다구요???????@@
    아 정말..할말이 없네........
    원글님 얼마나 어이없으셨을까....

  • 2.
    '10.7.30 12:28 PM (183.102.xxx.165)

    참 어이 없네요...와..
    저라면 물속이라도 전속력으로 달려가서 그 아이 딱 잡고
    뭐시라? 싸가지 없게스리? 중간 손가락 바짝 들고? 너 엄마 아빠 어딨냐.
    찾아가보자! 하고 찾아가서 부모한테 얘기햇을거 같아요.
    와 요즘 아이들 정말 후덜덜입니다.

  • 3. 별사탕
    '10.7.30 12:28 PM (219.250.xxx.42)

    님글 대로 제 자식 교육 다시 되돌아봅니다..

    그리고 그런 넘들은 그냥 잊어버리세요
    나중에 커서 뭐가 될지...
    길가다가 돌에 걸려 넘어졌다고 돌을 탓하고 서러워할 필요 없잖아요
    쓰잘데기 없는 돌이라 생각하세요

  • 4. 저 위에
    '10.7.30 12:32 PM (180.66.xxx.4)

    비뚤어진...아들얘기 쓴사람 인데요. 그 분도 심지어는 밖에서는 예의바르고 성실하며 인성 좋다라는 평을 늘 들어 왔습니다. 저한테만...ㅜ.ㅜ
    밖에서는 새지 않는 박아지란것에 감사드릴 뿐인 엄마로써...
    그 넘..참 ...할말없는 시끼네요...

  • 5. 윗글
    '10.7.30 12:38 PM (180.66.xxx.4)

    박아지가 아니고 바가지인가요. 글도 버벅...ㅜ.ㅜ

  • 6. 욱하네요
    '10.7.30 12:38 PM (114.206.xxx.244)

    그런 똘아이쉑기는 부모한테 데리고 가 봤자 소용없어요.
    그런 놈과 똑같은 부모일 확률이 99.99999%이라고 봐요.
    마음 같아서는 튜브손잡이로 똑같이 머리 한대 치고 싶네요.

  • 7.
    '10.7.30 1:07 PM (163.152.xxx.157)

    그런 놈과 똑같은 부모일 확률이 99.99999%이라고 봐요. 22222

  • 8. a
    '10.7.30 1:20 PM (125.177.xxx.83)

    냅두세요. 날도 더운데 원글님이 뭣하러 그런 아이 예절교육까지 시켜주십니까.
    지 부모가 알아서 자알 키우겠지요.
    어른한테 싸가지 운운하는 아이, 그 부모나 아이나 그렇게 평생 살다가라고 냅두는 게 가장 적절합니다

  • 9. 반말
    '10.7.30 1:46 PM (211.221.xxx.193)

    부모에게 반말을 하는 애들이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은 경우에 저런식으로 아무말이나 쉽게 내던지는것 같아요. 평소 존댓말이 생활화된 애들은 저런 단어를 내뱉지는 않거든요.
    존댓말을 하더라도 다정하게 애교,응석..다 되는데
    반말을 해야만 그게 되고 존댓말을 하면 부모 자식간의 거리가 멀어지고 딱딱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유아기때 처음 말을 배울때부터 존댓말을 자연스레 익히면
    사소한 말한마디도 예의 바르게 정중하게 하더군요.
    아이들이니 말을 안들을때도 있고 심술을 부릴때도 있지만
    그럴때도 저런 저급한 말은 사용하지 않아요.
    다른 애들이 다 욕을 해도 존댓말이 습관이 된 애들은
    자기 기분을 얘기할뿐 욕은 할줄 모르더군요.

  • 10. 마자요
    '10.7.30 2:37 PM (180.66.xxx.4)

    그래서 평상시 교육 어른들께 인사 꼭 드리기 존댓말 하기는 예절중의 기본...전 울 중딩 친구들 오면 항상 그래요 오늘 내 얼굴 본 친구들 나중에 바깥에서 인사 안했다간 다 죽는다..ㅎㅎㅎ
    그랬더니 나갈때마다 여기저기서 안녕하세요...노랠부릅니다. 민망하게..ㅎ
    전화도 다짜고짜와서 아무개 집이지요. 좀 바꿔 주실래요? 하면 전화예절 가르칩니다. 남의 집에 할때는 안녕하세요. 누구 친구 누구 인데요. 늦게 전화 드려 죄송해요. 누구 좀 바꿔주시겠어요?를 시킵니다. 그러니 정말 얘들이 전화예절이 다 좋아요.

  • 11. 그 말을
    '10.7.30 3:01 PM (124.61.xxx.78)

    다 어디서 배웠겠어요?
    부모가 남한테 저러고 다니나보죠. 참내, 싸가지가 마이너스인 ㅅㄲ

  • 12. 어휴
    '10.7.30 3:57 PM (118.47.xxx.212)

    그런 일 당하고 자기 자식 단도리하신 원글님...
    대단하십니다. 저도 이제 40들어선 나이지만
    요즘 어리고 젊은 사람들 무섭더만요.

  • 13. 미행해서
    '10.7.30 4:01 PM (119.67.xxx.89)

    아이 엄마에게 닥 사실대로 상황 설명해주지 그러셨어요.
    싸가지 있는 그 아이 엄마 얼굴이 궁금하네요

  • 14.
    '10.7.31 11:50 AM (115.143.xxx.210)

    저같음 당장 잡아서...근데 저도 자식을 키우니 저런 아이는 부모가 더 심하다에 한 표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2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