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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시는 분들은 이론대로, 책대로 아이 키우시나요?

아이키우기 조회수 : 897
작성일 : 2010-07-29 23:40:06
가령 예를들면
아이가 아무리 울어도 반드시 카시트에 앉혀서 차로 이동한다...

돌 전후로 우유병은 떼고 빨대컵이나 일반 컵으로 우유를 마시게 한다.

두돌 전에는 텔레비전을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등등이요.

저요...
아이 낳기 전엔 그렇게 키우려고 했어요.
텔레비젼은 극약과도 같은 것이니 절대 안틀고 아예 없애버리리라...
그런데 신랑도  늦게 들어오고 징징 보채는 아이와 둘만 집에 있다보니
사람 말소리 듣고 싶어 텔레비젼을 틀어놓게 되더라고요.
(물론 라디오도 틀긴 합니다만 또 다르더군요.)

카시트. 그래 아이안전을 위해선 반드시 카시트 사용해야지.
했는데, 아이가 짜증작렬하며 울어제끼니 카시트에서 풀어주게 되버렸습니다.
요즘은 안고타면 아이가 혼자 카시트에 올라가 앉긴 합니다만 묶어놓으면 금세 짜증작렬입니다..

우유병... 15개월 지났는데 새벽 5-6시 사이에 꼭 우유를 찾아대서 우유병에 줍니다..
빨대컵 줘도 될 것 같긴 한데 누워 마시다가 다시 자라고 우유병 줘요.
다행히 아이가 물고 잠들진 않고 다 마시면 우유병 꼭 쥐고 있다가 잠들면 스르륵 놓아버려요.

그 외에도 뭐 그런것들 있잖아요..
아이가 자리를 뜨면 밥먹이는걸 중단한다...
반드시 식탁의자에 앉혀서 먹인다..

사실 일례로 들은 것은 제가 이론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서 가장 맘에 걸리는.... 세가지인데
예전에 여기 글 올라오는 것에 아기 카시트관련 글을 보면 울어도 카시트 앉혀야한다고 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차 탈때마다 사실 저 혼자 맘이 너무 괴로워요.. ㅠㅠ
내 아이 안전 내가 못지키나 해서요.....
저도 카시트에 앉게 하고 싶은데.. 맘대로 안되네요.

다들.. 이론대로, 책대로 아이를 키우고 계신가요? 궁금하네요.
IP : 125.186.xxx.2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9 11:44 PM (110.14.xxx.169)

    애 낳기전에 임신출산에 관한 책은 통달했지만
    애 키우며 육아서적은 본 적이 없습니다.

  • 2. 아뇨~
    '10.7.29 11:46 PM (222.239.xxx.42)

    책은 책일뿐ㅡㅡ;;
    티브이는 돌전까지만 안보여주고 돌지나고 바로 보여줬어요.
    (돌까지 안보여주기도 힘들었네요)
    카시트는 지금 아이 4살인데 집에 차가 있지만 아예사지도 않았습니다.
    돌전에도 유모차도 안타려하는 아이였기에...ㅠ.ㅠ
    젖병은 24개월 넘어서 간신히 떼었구요.
    아이 자리뜨면 밥먹이는걸 중단한다면 울아인 굶어죽을것같네요ㅡㅡ;;
    이론과 실제의 차이는 참 크더라구요..

  • 3. 다는 못하지만
    '10.7.29 11:46 PM (119.71.xxx.171)

    카시트는 꼭 앉혀요
    한두번만 울리면 나중엔 자기가 알아서 올라가 앉거든요
    카시트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도 엄마 무릎보다 카시트를 더 편하게 생각하구요

  • 4. ...
    '10.7.29 11:51 PM (221.139.xxx.222)

    1번 카시트는 지금 아이가 5살인데도 아직 카시트에 태웁니다...
    울어도 태웠고.. 제주도 여행 갔을때도 렌트해서 태워서 다닙니다..
    저는 카시트없이는 어디 안갑니다...
    카시트를 태우는것이 안전도 안전이지만..제가 너무 편해요...
    잘때도 그냥 등받이 조절만 해 주면 되구요..

    2번 젖병은 돌잔치 끝나고 젖병 다 버렸습니다..
    돌 한달 전 부터 빨대컵 연습을 했구요...
    그렇게 조금씩 연습하면서 젖병 사용양을 줄였구요...
    참고로 딸아이는 젖병 물고 자는 습관이나 밤중 수유하는 습관이 없었어요..
    밤중수유도 백일쯤 해서 안했고...
    재울때도 젖병 물려서 재우지 않고 그냥 잠들게 했구요...

    이 두개는..저도..정말 잘 했는데...
    근데 나머지 부분은....
    정말 안되네요..

    앉아서 밥 먹이기....(식탁의자 일치감치 치웠구요.... 집에서는 돌아다니면서 먹어요.. 유치원이나 식당에서는 또 돌아 다니면서 먹지 않고 한자리에서 앉아서 먹는데 집에서는...여기저기..쏘 다니면서 먹어서....이건 저도 잘 안되네요...)

    그리곤 티비는...
    저도... ^^;;
    한 두돌 무렵부터 해서 뽀로로랑... 치로..이런걸로 보여 줬어요...
    그리곤 지금도 티비..참 사랑해 주시구요...
    그래도 나름... 엄마라고... 좀 가려서 보여 줄려고 합니다.. 많이 폭력적이고 그런것들은 안 보여주고 뽀로로 류의 이런걸로...(나름 뭐..변명이죠....)

    그리곤 그냥 저는 저 나름대로...지킨 아이 키우면서의 철칙이...
    마트에서 계산 전에 음식 뜯어서 주지 않기....
    마트에서 함부러 물건들 만지지 않기...
    아이가 떼 쓰거나 울면.. 바로 화장실로 데려가서... 혼내기...
    이런것들이요...

    그냥 저는 기본적인 규칙이나..습관들 같은걸 좀 잘 잡아 줄려고..노력은 했는데...
    저도 잘 키우고 있는건지는..잘...

  • 5. 곧 돌
    '10.7.29 11:53 PM (175.118.xxx.113)

    곧 돌되는 아들 키우는데요. 아직 돌 안되서 그렇겠지만 최대한 책대로 키우고 있어요;;

    다행히 밥 잘먹는 아기라 식사는 무조건 정해진 시간에 식탁의자에 앉아서 하구요. 요즘은 머리가 좀 컸다고 반정도 먹고 짜증내면 잠깐 세워두고 마저 먹입니다. 쫓아다니면서 먹인건 한번 해봤어요.

    카시트는 정말 어려운데 ㅠㅠ 혼자 애 태우고 운전해서 가다 애가 2시간동안 내리 쉬지도 않고 카시트에서 울 정도로 싫어해서 남편이 운전할땐 제가 뒷자리에서 가끔 안아주기도 하지만 ㅜㅜ 집이 보이기 시작하면 안아주고요. 요즘은 과자를 남발해서 어떻게든 앉혀둡니다.

    젖떼는 중이라 이제 젖병 적응시킨 관계로 젖병은 언제 뗄지 아직 무계획합니다 ㅎㅎ

    TV는 제가 일부러 보여준적은 없고 아기 봐주시는 아주머니가 저 없을때 홈쇼핑 틀어놓으십니다 ㅠㅠ

  • 6. ..
    '10.7.29 11:57 PM (110.14.xxx.169)

    티브이는 저도 가끔 보여줬어요
    당장 내가 심심하고 괴로우니까.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 주의입니다.
    카시트 문제는 아기 백일때부터 공꽁 묶어서 다녔기에
    애가 스스로 싫고좋고 판단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의례 그러려니~ 했겠죠.
    그런데 카시트 문제는 생명하고 직결 되는거니까 엄마가 아이에게 지면 안된다고 봅니다.
    우유병은 아이가 늦게 뗐어요 두돌 넘어까지..
    시기를 딱 정해서 이젠 떼야한다고 생각한 적 없고요
    아이가 싫으면 떼겠지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우윳병을 거부하더군요.
    생우유도 아이가 안 먹겠다고해서 안먹이고요. 우유병 쓰는 동안엔 분유 먹었어요
    분유를 오래 먹은거죠.
    그래도 이유식은 잘 진행해서 분유는 그야말로 간식의 극히 일부였어요.
    밥은 일단 내가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양이 있으니 의자에서 내려와도 따라다니며 먹였는데
    사실 우리애들은 별로 안 돌아다녀서 수월했어요. 뒤의 몇숟갈 정도였거든요.

  • 7. 저는..
    '10.7.30 12:01 AM (121.147.xxx.217)

    이제 17개월짼데, 아직까진 거의 이론대로 키우고 있어요.
    굳이 말하자면 그게 책에 나온 이론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책에 나오지 않았더라도
    카시트 태우기, 티비 보이지 않기, 밥 한자리에서 먹이기..는 습관잡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타고난 천성이 아~~~~~~~~~~~~주 까탈스러운 아기만 아니라면요.

    카시트는 조리원 퇴원하면서부터 태웠고,
    빨대컵 6개월 무렵부터 시작해서 10개월부터는 컵으로만 수유했고,
    초기 이유식 때 부터 범보의자, 바운서, 부스터 등 사용해서 한자리에서 먹이구요,

    뭐.. 기타 등등 그래요.

    집집마다 아기들마다 사정도 성격도 다르니 정답은 없겠지만
    카시트는 교통법규처럼 여겨서 꼭 태우셨으면 좋겠네요.

  • 8. 국민학생
    '10.7.30 12:05 AM (218.144.xxx.104)

    카시트는 꼭 태우세요. 카시트 안타서 죽은 아기는 있지만 울어서 죽은 아기는 없어요.

  • 9. 카시트는 꼭..
    '10.7.30 12:43 AM (218.209.xxx.206)

    태우셔야 합니다. 제 아들 너무 작아서 70-80일 무렵부터 카시트 태웠는데, 남편이 운전하고 갈 때는 옆에서 1시간 넘게 노래 불러줘야 했고, 제가 운전하고 갈 때 울고 불고 경기하듯이 난리를 쳐서 어쩔 수 없이 차 주차하고 아기 진정될 때까지 젖물린 적도 있지만, 카시트는 꼭 태웠습니다. 지금 만 20개월인데, 두 달에 한 두번 좀 징징 거릴 때도 있지만, 그래도 자기자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식사시간 껴서 외출하게 되면 무조건 부스터 들고 다닙니다. 아기 짐이 한가득이라서 시부모님이 늘 뭐라고 하셨는데, 저희 아들 부스터에 묶어놓지 않으면 밥 안 먹습니다.

  • 10. 큰애땐
    '10.7.30 12:56 AM (118.33.xxx.222)

    그랬었죠..근데 둘째는 대충키워요 ㅎㅎㅎㅎㅎ
    근데 육아라는게 답이 없어요...케이스바이케이스...
    아이나 엄마 성향이나 상황따라 유두리있게 하는게 맞는거 같어요...

    카시트는 애둘다 뭣모를때부터(4개월이전) 태웠는데 중간에 한두번 그런 고비가 오더라고요...
    아이 컨디션 좋을때 태우거나 회유책(장난감,간식 등등)으로 하다가도 안되면 기싸움 한두번 하게 되더라고요..
    그 시기 넘기면 또 잘타요...20개월 둘째놈도 인제 차문열면 카시트로 등산하는 신공을 보여주네여..^^

    우유병은...큰애는 슬금슬금 줄이다(다른 음식들로 포만감을 주면서) 치웠는데 찾지 않았고,
    둘째는 한집착해서 큰애처럼 안되더라고요...그래서 지난달에 한참을 울렸네요...;;;
    하루종일 우유병 들고다님서 빨고 있는 수준이라 어쩔수가 없었고...

    먹는거는 가급적 한자리에 앉아서 먹게 하네여...(부스터에 묶어요 ㅎㅎㅎ)
    밥이나 간식때도 그렇게 하는지라...거기 앉으면 먹을것 나온다...이제는 그렇게 생각하는듯해여...
    가끔 상황이 여의치 않을때는 오며가며 놀며 먹일때도 있지만서도 ^^;;;

    뭐든 원칙을 정해서 최대한 어릴때부터 일관성있게 하면
    아이도 엄마도 서로 적응하면서 편한거 같으네여..

  • 11. 카시트는
    '10.7.30 2:29 AM (121.181.xxx.156)

    꼭 태우셔야해요. 운다고 한번씩 빼내주면 아기들도 그걸 알아서 자꾸 더 울고 적응안하려고해요.
    사고라는건 언제 날지 알수 없는거니까 무조건 태워야합니다.
    그리고 엄마도 애가 카시트에 앉아 있는게 훨씬 편해요.
    저는 큰아이 미국에서 낳고 8개월에 한국에 잠시 들어왔었는데요. 한국에있는동안에는 카시트를 태우지를 못했어요. 차로 이동할 일도 많지 않아서 택시타고 지하철타고 했거든요. 한달만에 미국돌아가서 카시트 태우니 미국서는 잘 타던거 절대로 안타겠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지요.
    한 40분을 내내 울더니만 그 담부터는 포기하고 잘 탑니다.

    젖병은 큰애 작은애 모두 15개월 전에 다 뗐어요. 무엇보다 젖병으로 오래 먹이면 충치가 생기기 쉽다고해서 씨피컵 트레이닝 컵으로 계속 연습시켰구요.

    책에서 나오는대로 다 할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원칙을 적용해서 키우면 버릇들일때 잠깐은 힘들지만 그 고비를 넘기면 오히려 더 수월해져요.

  • 12. ..
    '10.7.30 3:18 AM (110.9.xxx.186)

    저도 고민이 카시트예요... 큰아이도 돌전에 죽어라 안 타던데.. 그래도 젖 떼고 15개월 넘어가서 말귀 알아 들으니 타더라고요.. 이제 4살인데 잘 탑니다.. 그런데 둘째는 이제 10개월인데.. 카시트 타면 넘어 갑니다.. 얼마나 울어서인지 의사선생님이 목청이 너무 자주 부어서 이러면 안된다고 해서 고민입니다..울리지 말라고.. 목이랑 귀랑 다 이상 생긴다고.. 목소리가 쉰소리 납니다.. 그래서 저 차 두고 아기 업고 맨날 나가요.. 이 더운 여름에 차 두고 두아이 데리고 문화센터 버스타고 지하철 갈아 타며 다니니 얼마나 힘들까요.. 그래도 그냥 그게 아이 위하는 길이라 참고 견뎌요..

  • 13. 저 아는 언니
    '10.7.30 8:28 AM (180.66.xxx.4)

    심리학자...
    언니 얘를 어떻게 키운거야..? 하면
    난 그냥 책대로 키웠어..ㅋ
    그 아들 공부 넘 넘 잘합니다. 성질은..........

  • 14. 저도 약간
    '10.7.30 9:29 AM (61.77.xxx.32)

    책대로 한건 있어요. 자리 뜨면 밥 잘 안주고....그렇다고 너무 엄하게 한건 아니구요..애를 잡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하면 애가 밥상에 거부감을 가질까봐서요. 자리를 뜨면 약간 백치끼 있는 표정으로(ㅋㅋ) '우리 ##가 밥이 그만 먹고 싶구나?? 그래 그럼 이건 엄마가 먹을게...' 하고 그냥 치웁니다. 그럼 왠만하면 그냥 혼자 다 먹고 일어납니다.

    카시트도 왠만하면 태워버릇했구요. 지금은 4살인데 자꾸 안타려고 하지만 그래도 카시트에 거부감은 없어요. 여기 앉으면 내가 편하다 라는 생각을 하는듯...

    그런데 잠버릇은 잡아주기는 실패했네요. 8시에 재우는게 로망이었는데. 8시에 저녁밥 먹게 되는 경우도 허다해서....체력이 저질이다보니 저녁으로 갈수록 육아 계획을 추진하는게 제동이 걸리더라구요. 자꾸 소리지르게 되고. 그래서 그냥 허허 웃으면서 키웁니다.

  • 15. 어설프게
    '10.7.30 9:53 AM (175.118.xxx.210)

    저는 좀 무른 편인 엄마인데, 지킬 것 몇 가지는 꼭 지켰습니다.(아이는 8살)
    젖병은 14개월에 뗐습니다. 우유 좀 덜 먹을 거 감안했구요. 저희 애는 밤중수유를 일찍 끊어서 젖병도 쉽게 뗄 수 있었어요. 우유량 줄은 만큼 밥은 잘 먹였구요.
    밥 먹을 때는 꼭 식탁에서만 먹였어요. 밥그릇들고 다니는 건 안해봤어요. 안 먹으면 저만 손해 ^^
    카시트는 지금까지도 부스터로 바꿔서 사용합니다. 저희 가족은 (달랑 3명) 전좌석 안전벨트 철저 이행하구요, 그래서 키작은 아이는 카시트가 없으면 안됩니다.
    티비시청은 제가 워낙 음악을 좋아하고 하루 종일 fm을 켜 두고 살아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거의 10시 이후에 나오는 것들이라 아이 재우로 나서 봤어요. 아, 그 때 tv가 없었네요. 컴에 tv수신카드달아서 봤었어요. ^ ^
    이 중에서 힘들었던 건 카시트인데요, 직접 운전할 때 뒷좌석 카시트에 앉아 울고 불고 하면 정말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었던 때도 많아요. 그런데 조금 크고 안전에 대한 개념이 생기면서는 좀 불편하긴 하지만 안전벨트를 해야 한다는 걸 알기에, 단 같이 뒷좌석에 탄 사람 모두 안전벨트 착용해야죠.
    지금도 tv는 주말에만, 아이 잠든 후에 봅니다.

  • 16. 우리집강아지
    '10.7.30 10:16 AM (211.36.xxx.130)

    36개월 딸아이 하나 키우면서 저도 육아책 많이 읽어보고 책대로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다 잘 되는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책에 나오지 않아도 다들 끄덕끄덕~하는 건 꼭 지키려고 노력해요.
    저는 조리원에서 나와 1시간거리 친정에 갈 때부터 카시트 태웠어요. 카시트에서 아주 순한 아이가 한 돌 지나서 뛰는 거 좋아하고 한시도 가만히 놀지 않고 몸으로 노는 아이라 1시간 거리 넘게 가면 바락바락 울고 짜증냈는데 두달정도 매주 시집, 친정, 모임 갈 때마다 울어도 버텼더니 이제는 당연히 카시트가 자기 자리인지 알아요. 대신 저도 뒷좌석에서 안전벨트 해요. 예전에는 안 했는데 얼마전부터 딸이 엄마도 안전벨트 하라고 해서요 =.=;;
    음식 골고루 먹이는 거랑 남기지 않는 습관도 일찍 들였고요. 두 돌까지 과자 안 줬는데 저 없을 때 아이 보기 힘들다고 남편이 바나나 킥, 양파링 맛 들여놔서 이젠 사람 많은 곳에서 민폐 끼치지 않으려고 저도 밖에서는 주고는 해요.
    그리고 먹고 나면 양치질 하는 거... 애가 목이 쉴 때까지 울면서 싫다고 할 때가 있었는데 양치 만큼은 울더라고 꼭 시켰어요. 밥 먹고 양치 했는데 사탕 먹거나 쥬스 먹으면 또 했어요. (제가 치아가 약한데 닮은 거 같아서.. 이것 만큼은) 어쩔 때는 양치질하기 싫어서 밥 말고는 안 먹었는데 이젠 사탕 먹고 혼자 양치해요.

    아이 키우는 방법 말고 아이 마음을 이해하는 육아서를 읽으면 아이한테 습관 들이는 거 말고 엄마가 습관 들여야 하는 게 훨씬 많은 거 같아요. 아이한테 이래야 한다~ 하는 거 말고 엄마가 이래야 한다~ 하는 육아서 읽으면서 따라하려고 하면 아이가 천사라는 걸 몸소 경험하는데 엄마도 사람인지라... ^^

  • 17. 라떼
    '10.7.30 10:18 AM (124.49.xxx.178)

    저는 카시트만 엄격하게 하고
    나머지는 제가 좀 편하게 살아요.. ㅎㅎ
    저 쉬려고 뽀로로 한시간씩도 틀어주구요. ㅡ.ㅡ;;

    근데 카시트는 한시간을 울어도 절대 안풀어줘요.
    한시간 울어서 죽진 않지만
    작은 사고로도 아이는 잘못될수 있어요.

    그리고 첨에는 카시트 태우고
    남편은 운전하고 저는 뒷자리에 카시트 옆에 앉았거든요.
    근데 정말정말 꺼내달라고 엄청 우는거에요.
    꺼내줄수도 없고, 안꺼내줄수도 없고.. ㅜ.ㅜ

    근데 제가 앞자리에 앉으니
    아이가 체념하더라구요. 못꺼내주는줄 알고..
    돌도 안된녀석이 알건 다 알더라구요.

  • 18. 모든 걸
    '10.7.30 10:51 AM (211.106.xxx.132)

    모든 걸 다 지키지는 못하지만 원글님이 말씀하신 건 다 지키고 있어요.

    지금 5살인데 카시트 잘 타요.
    6개월~12개월 사이에 힘들지만 이때 확실히 길들여주면 당연하게 생각해요.

    TV의 경우도 2돌지나고 30개월즈음 부터 조금씩 보여줬어요.
    지금도 30분이상은 보는 경우 거의 없고,
    어쩌다가 계속 틀어놔도 아이가 1편보고 알아서 끄거나 그냥 딴 거 하고 놀아요.
    (오히려 제 TV 보면 30분만 봐 하다가 10분도 안되서 하고 휙 끕니다. 단점...-_-;)

    앉아서 밥 먹는 거...
    솔직히 바쁘면 못 지킬때도 있지만 90%정도는 앉아서 밥 먹어요.
    이건 서로 대화가 될 정도로 말이 좀 통해야 가능하더라구요.
    밥 안먹고 자리에 일어나며 바로 치우진 못하고,
    밥 먹다말고 일어나면 일단 아이의 행동에 공감을 해주면서도 그러나 잘못된 행동인 걸 알려주면
    어쩔땐 잘못된 거 받아들이고 다시 앉아서 먹고, 어쩔 땐 이런 저런 이유 대면서 고집 부려요.
    그럼 이유 들어보고, 그거 하고 다시 돌아와서 밥 먹는다 약속 받아요.
    아니면 다 먹은 거라고 생각하고 치워도 되니? 물어서 수긍하면 그냥 치우고요.

    밥 뿐만 아니라 간식 할때도 대부분 식탁에서만 먹고,
    혹은 쟁반 받쳐서 정해진 곳에서 먹게 하고
    밖에 나가서나 돌아다니면서 먹는 건 거의 안하는 게 아가때부터 습관이 되서 그런지
    5살에도 자기가 알아서 스스로 그렇게 합니다.
    가끔 놀이터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친구에게
    "그러다가 흘리면 미끄럼틀이 지저분해지잖아. 집에 가서 먹어."
    이런 말을 해서 그 친구 엄마를 좀 민망하게 하지만... ^^;

  • 19. ..
    '10.7.30 12:58 PM (112.223.xxx.51)

    4살 딸래미.

    카시트는 산부인과 퇴원 날부터 태워서, 이제는 차 문 열면 자기 자리 찾아 들어가 기어 올라가 안전벨트 합니다.

    TV. 아이 봐주시는 분들이 TV를 보셔서 결국 포기. 그런데 지금은 자기가 알아서 안보네요. 유아 비디오 한 편 정도 본 후 알아서 꺼버립니다. 그 대신 옆에서 종알종알 놀아달라고 조름...

    앉아서 밥 먹는 거. 이건 거의 지킨 거 같아요. 이제 쥬스 한 잔, 우유 한 잔 마실 때도 식탁에 앉아 마시네요. 이거 은근히 귀찮습니다... 음료는 그냥 서서 마셔도 되는데 꼭 식탁의자에 올라가야 합니다.

    우유병. 잠 잘 자는 아가라 밤중 수유는 돌 전에 자기가 끊었고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잠듬), 낮에 젖병에 우유 한 통씩 마시다 15개월 무렵 안쓰겠다 던지더니 다시는 안쓰더군요. 말 그대로 들고 있던 우유병을 휙 바닥으로 던졌습니다. 그날 이후 젖병 주면 도리도리... 컵 썼어요. 씨피컵, 트레이닝컵 되려 힘들어해서 그냥 컵 & 빨대컵 썼습니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 어쩐지 공짜로 키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그런지 둘째도 시간 가면 괜찮아지겠지 싶어 그냥 두는 게 많습니다. 그런데 17개월 둘째는 아직도 카시트만 잘 앉지 나머지는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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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576 재산세 7 .. 2009/09/17 600
489575 부과훼리님 도시락이요~ 1 예뻐요 2009/09/17 427
489574 소아과 의사님 계세요?? 궁금한게 있어서요... 2 궁금.. 2009/09/17 360
489573 MB 국정지지율 50% 돌파의 진실... 충격... 23 마이너 2009/09/17 1,379
489572 추석에 친척들 방문 5 골치아파요 2009/09/17 460
489571 정말 태생적으로 지저분한 사람이 있는거 같아요. 2 다시 생각해.. 2009/09/17 880
489570 레지던스호텔이냐 오피스텔이냐 8 유학생 엄마.. 2009/09/17 1,238
489569 부재중 전화 3번, 반가운 맘에 통화했더니 택배 아저씨네요 2 캔디폰 울렸.. 2009/09/17 430
489568 그럼 172에 61~62키로는 어때보일까요? 16 아이미 2009/09/17 880
489567 돌아가신 분이 꿈에 나오면 어떤 건가요?(무서워요...) 3 꿈해몽 2009/09/17 1,636
489566 살빼려고 하는데 파워워킹과 등산 중 어느것이 더 효과적인가요? 10 다이어트 2009/09/17 1,665
489565 님들~ 디카로 찍은사진 현상하는 싸이트.....? 6 디카현상 2009/09/17 484
489564 동네 엄마들하곤 날씨랑 밥 얘기만이 진리 1 역시 2009/09/17 1,057
489563 꿀에다 재워둔 인삼 오래되었는데..먹어도 될까요?? 3 아까워 2009/09/17 539
489562 '육탄전' 한국 국회, 세계최악 오명 2 세우실 2009/09/17 183
489561 초등학생 적성검사 추천부탁드려요 코알라 2009/09/17 650
489560 아고라 펌) 부동산 재앙의 현 주소-서울 마포 17 유령아파트 2009/09/17 1,678
489559 미국에서 학교 보낼 때 학년은? 3 궁금 2009/09/17 288
489558 (루브르 박물관전 보신분)소장품 수... 2 급 질문 2009/09/17 236
489557 돌선물로 반지대신 옷? 차라리 반지^^;; 9 조언절실 2009/09/17 825
489556 오늘따라 82가 굉장히 느리네요 5 해라쥬 2009/09/17 292
489555 홍고추 말리고 있는중인데요 .....점점 까맣게 변해요 4 어떡해 ㅠㅠ.. 2009/09/17 562
489554 보관시에... .. 2009/09/17 178
489553 '개 좀 산에 데려오지 말라'는 말씀을 읽고. 50 earth 2009/09/17 1,787
489552 제 고민 좀 덜어주세요..ㅠㅠ(선물 관련..) 12 고민된다.... 2009/09/17 455
489551 런닝머신 대여 하는거 어떨까요? 7 ... 2009/09/17 597
489550 성격까칠한 친척땜에 머리아프네요 4 머리아퍼 2009/09/17 736
489549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5 아내 2009/09/17 1,175
489548 꿀... 4 은새엄마 2009/09/17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