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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안자는 20개월, 너무 힘들어요

아기엄마 조회수 : 905
작성일 : 2010-07-29 10:11:38
직장맘 엄마에요.

아침에 9시에 어린이집 갔다가 4시반에 돌아와서 시부모님이 저녁까지 먹여주시고
제가 퇴근하고 집에 데리고 오는 스케줄이죠.

어린이집에서는 점심먹고 대개 1시반부터 낮잠시간이던데, 보통 저희 아이는 2시간도 채 못자고 일어난다고 하더라구요. 어제같은 경우는 고작 1시간 낮잠 잤다고 하구요.


18개월까지 해도 너무나도 순하게 잘 자던 아이였어요.

항상 자러가자~ 이러면 제 손붙잡고 침대로 가고 불끄라고 저에게 알려주고
침대에 누워서 손수건 하나 곰돌이 인형 하나 안고 자장가불러주거나 옛날 이야기 들려주면
침대에서 여리 뒹굴~ 저리 뒹굴~ 하다가 스스륵 잠들어주는, 아주 정말 천사같은 아이이였지요 ㅠㅠ


그런데 지난달부터
침대에 누워도 베개를 여기저기 던지고 쿵쾅쿵쾅 뛰어주시는데다가
잠안자고 혼자 웅얼웅얼 노래하면서 그냥 놀아요.

9시에 잠자러 들어가도 11시 넘어서 자게 되는데 결국은 제가 11시쯤되서 못견디고 아이한테 소리를 지르거든요.
왜 안자니, 왜이렇게 까불어!! 하면서 정말 너무 화가 나서 윽박지르듯이 소리지르면
아이가 기가 죽었는지 조용해져서 잠들게 되요.

어제같은 경우에는 엄마인 제가 기관지염땜에 열이 38도가 넘었는데
신랑도 없고 혼자서 낑낑대면서 아이를 재우려니 너무 힘이 들어 정말 크게 소리 질러버렸어요 ㅠㅠ

그랬더니 소리지르면 그냥 조용해지던 아이가
어제는 놀랬는지 울먹거리면서 눈물까지 흘렸는데 너무나도 미안해서 저도 같이 울어버렸네요.

그러다가 아이도 바로 잠들었는데.. 그러고 시계를 보니 11시 40분인거에요.
즉 9시부터 2시간 40분 가량 잠드는데 시간을 보낸거죠.

자기전에 저는 항상...

1. 잠자러 가는 시간이 몇시다라고 항상 몇번이고 미리 말해줍니다.
2.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집안온도를 25~26도로 맞춰주구요
3. 목욕시킨이후 우유 많이 먹여서 배부르게 해줍니다.
4. 잘때도 항상 집안 불 모두 끄구요
5. 아이가 항상 안고 자던 곰돌이 인형 / 손수건등 쥐어주고
6. 조용히 자장가도 불러주는데.. 요즘엔 자장가 불러주면 흥얼흥얼 따라하고 발장난 해서 요즘엔 자장가도 안 불러줬어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린이집에서는 낮잠도 오래 안잔다고 하는데..

20개월이 낮잠 1~2시간만 자기엔 밤에 졸릴텐데 너무나도 쌩쌩해요. 다만 이렇게 늦게자니 아침에 8시반에 일어나고 또 힘들어 하죠.

퇴근후 제가 집에 데리고 올때 놀이터라도 델구가서 신체적으로 많이 좀더 놀아줘야 할까요?

오늘도 퇴근후 아이를 재울일이 너무나 걱정이에요.
저도 지금도 열이 있어서 제몸 가누기가 너무 힘든데 말이죠.

비법좀 알려주세요 .. 제 방법이 뭐가 잘못된게 있을까요 ㅠㅠ

IP : 118.159.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0.7.29 10:14 AM (59.22.xxx.191)

    저희 아기 27개월인데..

    딱 그 시기 때부터 낮잠을 안 잔 듯...;;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활달하게 잘 놀아도..

    낮에 잠도 안 자고.. 밤에도 12시 넘어야 자고.. 힘들어요 저도 ㅠ.ㅠ

  • 2. 조언좀...
    '10.7.29 10:20 AM (211.109.xxx.155)

    저희애는 원래 잠이 적었꾸요
    요즘엔 제가 그냥 불꺼놓구 먼저 자면 지도 자요;;

  • 3. 낮에
    '10.7.29 10:26 AM (115.136.xxx.146)

    낮에 좀 힘들다 싶게 놀리세요. 자기전에도 이런저런 신나는 놀이를 해주던가 해서 얼라 기를 쏙~빼주고 샤워 시켜놓음 스르르 잠듭니다.

    참 애기가 배고파도 잘 안잘 수 있어요.

  • 4. 두돌맘
    '10.7.29 10:43 AM (122.220.xxx.50)

    낮에 노는 게 부족한 듯 해요.
    24개월된 남아 키우는 직장맘인데요...어린이집에서 좀 덜 놀았다 싶은 날은 그 날 밤에 안 자요..
    집에와서도 계속 티비보고 그러면 그 날 밤은 안자요...

    그래서 전..그냥 집에오면 애랑 계속해서 놉니다. 기차놀이도 하고, 책으로 도미노도 쌓고...업어도 주고 씨름(?)도 하고..
    그러다보면 밤 9시에 목욕시키고 잠 옷 입혀서 10시까지 조명 어둡게 해서 있으면 자기가 먼저 잔다고 그러더라구요.

    막 놀리세요!

  • 5. 엄마
    '10.7.29 11:41 AM (96.232.xxx.214)

    이제 세상 돌아가는 거 조금 알다보니 엄마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그럴수 있어요 님 방법은 책에 나온 모범 답안대로 하시고 계신데 자러 가기 전 엄마와 흡족하게 사랑받았다고 느낄수 있는 시간(꼭 신체적으로 피곤하게 노는것이 도움되지 않아요 지나치게 흥분하면 더 못잘 수 있어서 잠자기 두어시간 전 이후에는 뛰어노는 것은 좋지 않다 함)-quality time이 없는 것은 아닌지... 저도 11시에 퇴근하여 남의 손에 애 키우다가 제가 키우면서 만 4살까지 같은 고민을 했는데요 "우리아기 밤에 더 잘자요" "베이비 위스퍼" 이 두 책이 많이 도움 되어 둘째는 제가 일하고 있어도 쉽게 자서 지낼 만 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면.... 좋아지더라구요. 님 힘드실땐데요 조금만 참아보세요~ 화이팅

  • 6. 제딸
    '10.7.29 12:51 PM (115.69.xxx.224)

    22개월인데..신나게 못논날이면 못자요.
    어린이집에서 한시간에서 아주 길어야 두시간이죠~. 짧게는 30분도 자기도 하고. 안자는 날도 있다고 합니다. 안자는 날은 좀 일찍자죠..
    제딸은 9시전에는 자는편인데..(님처럼 늦게자지는 않죠..)
    18~19개월쯤부터 다리 위로 쳐들고는 노래부르며 놀다가 자요.
    길게는 2시간 짧게는 30~40분 그렇게 놀다 자더라구요.
    저도 어떻게는 재워놓고 할일하려고 기다리다가 언젠가부터는 그냥 먼저 자요..
    좀 자고 일어나서 할일하죠..
    저도 신체놀이가 부족한듯해서.. 어린이집 공간이 좁잖아요.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일부러 한 일주일 마트며 바깥이며 가까운 슈퍼라도 이리저리 놀렸더니.. 몸이 고단해졌는지..
    잠이와서 어쩔줄 몰라하더라구요. 그러더니 8시쯤 자더라구요. 1~2주 했더니 알아서 자기도 하고..
    시기가 있는듯해요. 잘안자기도 하고.. 좀 클라치면 잠이 쏟아지기도 하고..
    자는게 싫어 혼자라도 노래부르며 놀고 싶기도 하고.. 그런가봐요..

    제가 님이라면 열심히 놀아주고 (대신 취침의식은 해야죠..) 충분히 아쉽지 않을정도로 ...
    재우면 잘거 같아요.. 미련남지 않도록... ㅋ

  • 7. 정말..
    '10.7.29 3:57 PM (124.136.xxx.35)

    신나게 놀아줘야 해요. 여름이니 무조건 밖에 데리고 나가서 산책도 하고요, 집에서 몸놀이도 많이 해 줘야 한답니다. 슈퍼도 데려가고요. 그러면 9시 넘어가자마자 졸려서 어쩔 줄 몰라합니다.

  • 8. 애도 딱하네요
    '10.7.29 5:51 PM (211.57.xxx.106)

    그래도 소리는 지르지 마세요.
    애도 일부러 안자는건 아닐거에요.
    자장가 불러주고 타이르면서 재우세요.
    둘다 힘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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