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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평 올수리된 집 vs 28평 좀 낡은 집 중 어떤곳이 나을까요?
현재 15평 올수리된 깨끗한 사택에 살고 있어요.. 애는 5살짜리 하나구, 9월 말에 둘째 낳을 예정이옝.
나름대로 올수리 된 집이라 깨끗하고 강화마루에, 싱크대며 화장실도 리모델링 싹 하고 넘 맘에 들긴 하는데
애 둘 키우자니 집이 좁기도 하고, 아파트 1층이라 곰팡이도 많이 껴서 이사가고 싶어요..
마침 선배가 안 쓰는 사택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이사가볼까 하는데.. 여러 점이 걸리긴 하네요..
15평 사택의 장점:
1. 집이 깨끗하다: 강화마루, 화장실, 싱크대 모두 리모델링
2. 아파트 단지가 크고 놀이터가 가깝다
3. 사생활이 보장된다(회사에서 저희 집만 이 아파트 단지에 살아요)
15평 사택의 단점:
1. 1층이라 습기가 많이 차고 곰팡이가 많음..
(제가 사는 곳이 제주 서귀포 지역이라 곰팡이가 장난 아니예요 ㅠㅠ; 그냥 붙여 놓은 인형에도 낄 정도..)
2. 집이 좁음.. 방 하나 거실하나..
3. 회사까지 걸어다닐 수 없음
28평 사택의 장점:
1. 일단 집이 넓고
2. 같은 유치원 엄마들과 교류 할 수 있음(아래 위 층, 다 같이 모여살아요)
3. 2층이라 곰팡이가 덜 낄 거 같음
단점:
1. 남편이 선배(상사)들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걸 부담스러워 하네요.. 안그래도 서열상 막내인데다
사생활 보장이 안 된다구..
2. 도배며 페인트칠을 새로 해야 함.. 잘하면 싱크대까지..
3. 이삿짐 정리를 다시 해야 함..
저 사실 지금 집에 이사온 지 한달 되었거든요.. 임신 8개월인데다가 또 이사한다는게
너무 무리이긴 해요.. 근데 앞으로 여기서 3년을 살꺼라고 생각하니 이왕이면 넓은 데서
사람들이랑 좀 어울리기도 하고 곰팡이 덜한 곳에서 살고 싶거든요..
둘째 낳고 나면 더더욱 이사는 힘들 것 같기도 하고..
현명한 82님들이시라면 어쩌시겠어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1. 저 같으면
'10.7.28 6:43 PM (175.123.xxx.14)다른 조건은 15평 아파트가 좋을 것 같은데 곰팡이가 정말 문제네요.
게다가 신생아가 있으니... 그 점 때문에 이사가야할 것 같아요.2. 생각도 없이
'10.7.28 6:53 PM (59.29.xxx.96)28평이요.. 신생아도 생기면 집 너무 좁아요..
수리해서 큰집 살래요.. 게다가 2층이라 더욱 좋고요..3. ```
'10.7.28 6:54 PM (175.114.xxx.24)곰팡이 피는 집에서 신생아랑 같이 산다는거 힘들거 같네여.
오래된 집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도배 장판만 새로해도 엄청 깨끗해지는데....
아이생기면 짐은 또 왜 그리 많이 생기는지....
저라면 넓은 집으로 go go!!4. ..
'10.7.28 7:05 PM (115.41.xxx.8)곰팡이만 아니면 이사가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곰팡이때문에 꼭 이사가세요..5. 곰팡이가
'10.7.28 7:06 PM (211.63.xxx.199)곰팡이가 진정 해결이 안된다면 28평으로 이사가세요.
곰팡이 무서운거예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천식이나 아토피를 유발할수 있어요. 곰팡이만 제외하면 전 깨끗하게 리모델링된 15평이 나을거 같아요.
아무래도 곰팡이라는 최악을 감추기위해 리모델링 싹 해서 세 놓은게 아닌가 싶네요.6. ㅇㄹ
'10.7.28 7:10 PM (220.79.xxx.61)15평에서 나가야하는건 맞는데 꼭 28평 그곳으로 가야하나요? 다른곳으로 알아보심이 현명할듯 싶은데요 ㅎㅎ
7. ㅋ
'10.7.28 7:12 PM (211.178.xxx.53)제 주변에도 제주도 사택때문에 이사다닌 친구가 있어서..
결국 좁은집에서 넓은 집으로 이사가던데요
좁은집은 햇빛도 안들고 습하다고..8. 남편이
'10.7.28 7:32 PM (220.127.xxx.185)가기 싫어하는 집이면 가지 마세요. 회사생활도 힘든데 집에 와서까지 상사들 눈치 봐야 하면 너무 힘들죠.
9. 15평
'10.7.28 7:37 PM (121.166.xxx.101)사택에 살아본 적이 있는 데, 상사와 같은 아파트에 살면 힘듭니다. 남편께서 사생활 보장이 힘들다고 말할 정도이면 아마 원글님도 힘드실 겁니다. 아파트 놀이터에서도 남편의 직급이 의식이 되구요.
저라면 15평에 살겠습니다. 5살 아이가 뛰어도 괜찮구요. 아래 윗층이 아는 집인 것 별로 안 좋아요. 거기다가 남편이 그 아파트에서 막내직급이면 더더욱요. 곰팡이문제는 자주 환기를 시키고, 닦아내고, 제습기를 돌리거나 하셔요. 신생아라면 좀 좁은 평수에 살아도 상관없지 않나요.10. ,,
'10.7.28 8:23 PM (110.11.xxx.32)저는 사택 살아본적이 없는데 예전에 제 친구 사택에 살때 남편이 막내직급정도 되니 부부가 둘다 엄청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정말 사생활 보장 안된다는게 딱 맞는말..
차 사는거부터 작은 물건 하나 사서 택배박스 버리는거까지 입에 오르 내리고 남편뿐만 아니라 와이프들 입김도 무서운건지 와이프들도 서열이 딱 잡혀있고 맘에 없는 짓 많이 하고 살아야 하니 힘들었는지 일년 좀 넘게 살다 이사 나오더라고요...11. .
'10.7.28 9:06 PM (180.64.xxx.136)남편이 그렇게 말할 정도면, 상사 성향이 그렇다는 겁니다.
툭하면 불러내고 그러면 안나갈 수 없어요
회사에서도 아랫사람 맨날 붙잡는 사람 있어요. 괴롭습니다.
그런 사람은 근처 살면...아욱... 살 수가없어요.
상사 부인이 불러도 님이 안 갈 수 없어요.
나중에 이사 간다고 하면 또 이러쿵저러쿵합니다.
맘편한게 중요해요.12. 흠
'10.7.28 11:18 PM (119.194.xxx.16)곰팡이있는 집에서 아가때 지냈던 첫째가 화폐상습진이라는 피부병에 걸렸어요...
난치라서 아마 평생 달고 살아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의사말로는 진균에 의한 감염인듯하다..라고 하는데 얼마나 속상하던지...
저라면 곰팡이를 해결하고 눌러살거나 ( 벽지 새로 바르면서 곰팡이 방지 약품..이건또 안해로운가 모르겠지만 --; 같은것도 있더라구요)여튼 남편 마음 불편하다는 곳으로는 안갈거 같네요...
다른 집은 정녕 없는건가요13. 다른 집
'10.7.29 9:56 AM (66.49.xxx.165)다른 곳 알아보세요.
사택으로 들어가면 남편 서열 따라서 아내들 서열도 결정나고 너무나 신경쓸거리가 많아져요.
성격이 어떠신지 모르지만 같은 유치원 엄마들이 모두 모여사는 것도 피곤하구요.
그렇지만 곰팡이도 심각한 문제잖아요.14. 원글이
'10.7.29 3:39 PM (125.143.xxx.206)이것저것 집안 일이 밀려서 지금에서야 봤네요.. 밤새 넘 궁금했는데..
리플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이렇게 같이 고민해 주셔서 넘 감사해요~
이 두 집 말고 다른 집은 없어요.. 사택이라 두 집 다 돈이 안 들어서..
다른 사람들도 딱히 맘에 안 들어도 공짜란 이유로 살고 있거든요..
도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곰팡이를 최대한 해결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애기때문에 이사가야할까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