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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얻어먹고 싶어하는 사람들 좀 얄미워요.

그냥 조회수 : 2,619
작성일 : 2010-07-28 17:23:03
내 나이때에 집에서 김치 담가 먹는 사람이 이렇게 흔치가 않은가요?

82에서는 다들 흔해서.. 여기서는 별종이 아닌거 같은데 동네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요.


저 38살이예요.

유치원 다니는 아이 둘..

저는 결혼하고 그 첫해부터 제 손으로 김치를 담갔어요.

이듬해부터는 장도 담갔어요.


사실 친정엄마가 건강도 별로 안좋으시고 시어머니는 연세가 많으셔서 얻어먹기 죄송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저는 음식하는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라 그다지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일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내손으로 장도 담그고 김치도 담그면,

먹을때는 사먹거나 얻어먹는 집과는 달리 늘 집에 넉넉하게 있어서 마음이 편안하고,

그렇지만 그 고단한 과정을 생각하면 김치 양념 한톨도 허투루 버리지 못하고 국물 한국자까지 소중하게 생각하고 먹게 되는 편입니다.


동네에 아이들 친구 엄마들을 만나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 보면,

요즘 세상에 저처럼 사는 사람이 없어요.

김치 담가먹는다고 하면 다들 놀라고, 거기다가 장까지 담가 먹는다고 하면 거의 뒤로 넘어가는 분위기..


그런데, 게중에 꼭 얌체같은 사람들이 끼어 있어요.

우리집에 와서 밥 얻어먹고나면 김치나 이런저런거 꼭 얻어 가고 싶어해요.

어쩌다 한두번, 조금 넉넉할때는 나누어 줄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자꾸 그러면.. 미워요.


심지어 별로 친하지도 않은 어떤 아이 엄마가, ** 엄마한테 된장 나눠 주었대매?(그땐 뭔가 제가 고마와서 사례 비슷하게 해준거고..)  너무 맛있다고 그러더라.. 하면서,

지난주에 열무김치 담갔다고 하니 한통 나눠줄수 없겠냐고 뻔뻔하게 그러는 사람까지..

이러저러하다고 애둘러 거절했더니, 이번엔 두고두고 씹네요. 누구 엄마는 줬으면서 나는 안준다는둥...



나는 땅파서 장보고 시간이 남아돌아서 해먹는거 아니거든요?

좀 짜증나요. 열무김치가 뭐 대단한 거라고..자기손으로 담가먹던가...

IP : 175.120.xxx.11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28 5:26 PM (218.147.xxx.39)

    정말 무개념인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뻔뻔함의 극치도요.
    저렇게 대놓고 당연한듯 하는 사람들 싫어요.

  • 2. 태워좋은닭
    '10.7.28 5:27 PM (220.79.xxx.61)

    갈수록 그렇죠 집에서 생선&고기 구워먹는다고 하면 그 냄새나는 걸 어케 구워먹냐고 집에 냄새 베게.. 이럽니다 그런 시대에요 김치? 잘도 담구겠네요.. 어찌나 있는 척은 다 하는지 그런사람들이 김치 준다고 하면 아주 낼름 잘 받아가죠 ㅎㅎ

  • 3. 무임승차
    '10.7.28 5:27 PM (112.72.xxx.175)

    하는 사람들이네요..

    편하게 살면서 얻어먹고 싶은,거기근성 쩌는 사람들이네요..
    그런데 저런 사람들 자기것은 또 엄청 아까와해요..
    정말 뭐하나 주는데 손이 벌벌 떨리는게 보이더라구요ㅋ

    내꺼 아까우면 남의것도 아깝다 하는 사람들이 잘 퍼주구요..
    내꺼는 아깝고 남의 것은 안아깝고..이런 사람들이 달라는 소리는 엄청 해요..

  • 4. 반친구엄마
    '10.7.28 5:30 PM (222.106.xxx.218)

    김장김치가 친정에서 와서 맛보라고 주려고 일부러 나가 중간위치에서 만났는데..

    왜?만나자고 했어..(과외하는엄마였거든요)과외부탁하려고?자리없어 안돼..허거덩

    손에들고 있는 김장김치 비닐봉투가 어찌나 부끄랍던지.

    아니요..김장김치 맛보라고 줄려고 나왔는데...

    그후에 맛있게 잘 먹었다..고맙다..그런말 전혀 못들어봤네요...

  • 5. 토마토
    '10.7.28 5:31 PM (222.101.xxx.22)

    친정,시댁에서 주시지만 입에 안맞아서 조금만 받아 익혀서 찌게들에 사용하고,,
    입에 맛는곳에서 조금씩 사먹는데 어쩌다 친구나 언니들집가서 김치 맛있게 먹는다고 싸주면 완전 고맙져.
    김치얻어먹으면 넘 고맙고 만들기 얼마나 번거로운지,,거기다 멋나게 익히기까지 시간까지..알기에 제가 그나마 할줄아는 고기요리나 장아찌,피클류라도 담아다주고하지 빈손으론 못얻어먹겠던데...

  • 6. 플로랄
    '10.7.28 5:31 PM (175.196.xxx.240)

    에구.. 요즘은 염치없는 사람들 많네요.. 내것을 베풀면서 바라던가 해야지.. 어쨌던지 스스로 장까지 직접 담그신다니 존경스럽네요..

  • 7. 밥맛이네요
    '10.7.28 5:32 PM (211.110.xxx.160)

    그런 사람들이랑 어울리지 마세요~!!!!
    저도 열무김치랑 깍두기 오이소박이 같은 간단한 김치는 만들어 먹는데
    그것들도 한번 하려면... 특히 열무.. 다듬는데 어깨 빠지는데...
    여우같이~~~!!!!
    저도 원글님이랑 동갑인데..
    정말 그런 사람들 밉네요.
    제주변엔 다행스럽게도 그냥 얻어먹으려는 얌체족들은 없어서
    제가 막 맛보라고 퍼주는 스탈....ㅋㅋ

  • 8. .
    '10.7.28 5:37 PM (110.14.xxx.110)

    김치도 가끔 담고 반찬하는거 좋아해서 여기저기 나눠 주기도 하지만
    그 사람들처럼 그러면 주기싫죠
    그냥 서로 좋아서 나눠 먹고 그러는거지요

  • 9. 에공.. 찔려서리
    '10.7.28 5:40 PM (58.141.xxx.64)

    저도 가끔 얻어먹는데여..
    전 그냥 알아서주십니다
    그럼 사실 사먹는 거 보다 돈은 두배로 나가지여
    만나면 맛있는 거 사줘~ 안되면 고깃값이라도 안받는다고 하면 던지고라도 온다능..
    물론, 집에서 하는 그 정성을 알기에 하나도 안아깝지요
    늘.. 감사히 받아 먹거덩여
    제 맘을 아는지.. 음식을 잘하건 못하건 잘 퍼주시더라능..

    원글님^^ 참 경우없고 네가지없는 인간들은 걍,,, 무시하시고요
    절때루 콩 반쪽이라도 주지 마세용^^ㅋ
    원글님만 피곤해져요

  • 10.
    '10.7.28 6:09 PM (121.190.xxx.70)

    님...요리를 잘하신구나..
    김치업 창업 하세요

  • 11. 무심하게
    '10.7.28 6:21 PM (183.98.xxx.192)

    무심히 대답하셔요. 안됩니다.. 친정 시가 어른들께 드려야 하거든요.라고.

  • 12. 소문나면
    '10.7.28 6:24 PM (211.63.xxx.199)

    그러게 소문 나면 안되요. 요리를 즐기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또 해서 잘 퍼줘요.
    제 주변에도 자긴 직접 해먹어야 직성이 풀린다고 사 먹는건 영 맛이 없다면서 꼬박꼬박 뭐든 해먹는 사람이 있더 라구요.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요.
    그 사람은 퍼주기도 잘해요. 한번 맛보라구..물론 조금씩이죠.
    저도 김치는 담가 먹는데, 절임 배추 사다 담그는 형편이니 누굴 퍼다 줄 생각은 못합니다.

  • 13. 누구도
    '10.7.28 6:51 PM (118.37.xxx.70)

    안주는게 나을 것같네요.
    같이 어울리는 입장에서 누군 주고 자기는 안주면 좀 서운하기도 할테지요.
    그냥 나누지는 마시고 주고싶은 사람은 한번 더 밥을 해주시면 어떨까요?

  • 14. 준다고해도
    '10.7.28 8:10 PM (125.176.xxx.2)

    미안해서 사양하기도 하는데
    그걸 뻔뻔스럽게 달라고 하다니....

  • 15. 창업
    '10.7.28 8:28 PM (218.238.xxx.75)

    저도 윗분중 창업하시라는 말이 젤루 와닿네요.
    김치담그고 장담그고 하는거 감이 전혀 안와서 못하는사람 수두룩해요.
    님은 그런걸 어려워하지 않으시니 창업해보셔요.^^
    솜씨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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