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학생인 딸과 둘이 TV를 보다가 기막힌 얘기를 들어서 어린딸 두신 어머니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글 올립니다.
우리 애가 지금은 24세 인데, 초등1년, 그러니까 8세때 그때만해도 지금 처럼 어린이 성폭행이 시끄럽지 않을 때였어요.
저희가 그때는 빌라에 살때 였는데, 혼자서 피아노학원을 가는데, 남자 어른이 자기 손목을 이끌면서 저기 가면 윗층에 아주 재미있는 원숭이가 있다고 하면서 어느 빌라로 델고 올라가더래요.
그런데 2층 쯤 올라가는데 너무 기분이 나쁘고, 순간적으로 여기 밖에만 나가면 학원이 있고 학원선생님도 있고, 밖에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에 손을 뿌리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다행히 그놈이 쫒아 오지를 않았나봐요.
그래서 위기를 넘겼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말을 않했니? 했더니 자기는 그게 자기가 잘못해서 그런일이 생겨서, 말하면 혼날꺼 같은 생각이었다고, 제가 울딸을 좀 엄하게, 나쁘게 말하면, 무섭게 키웠거든요.
버르장머리 없는게 싫어서요...
그리고 거의 그 무렵에 한번더 있었는데, 동네 빌라에 어떤 어른이 계단에 자기를 앉으라고, 하고 입을 벌리라고, 하면서 바지춤을 열길래 입을 다물어 버렸더니, 다시 입을 크게 벌리라고 하고 다시 바지를 열길래, 그냥냅다, 도망나왔다고, 무슨 힘으로 나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말을 듣고 엄마 로서 너무 기막히고, 기막히고, 또 애를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았나 싶은 양심가책도 느끼고, 속상하고, 맘 아팠어요. 정말 딸한테 너무 잘했다고 했어요.
제가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미성년자 성폭력에 너무 관대한 우리 사회, 그 당한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조금이나마, 우리가 관심을 갖고자 합니다.
사실 저도 그게 죄송하지만, 남일 인줄 알았어요.
죄송합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관대해요. 술에 관대하고, 성폭력에 관대하고... 기타등등 너무 많죠.
어린딸을 가진분들 자녀들 꼭 챙기세요.
아이들은 집에서 아무리 세뇌를 시켜도, 순간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지는것 같아요.
성폭력 하는 인간들, 인간도 아니지만, 그런놈들 전자팔찌 하지말고, 그냥 몇놈 잘라버리면,근절
되지 않을 까요? 미국만해도 그집앞에 성폭력범 표지가 평생을 따라 다닌다는데...
어찌 되었던 우리 자녀들 직접 지키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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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우리딸들을 성폭행에서 지킵시다
미친놈들 조회수 : 325
작성일 : 2010-07-28 16:01:00
IP : 116.33.xxx.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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