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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딱서니 없는 남편..

아우 조회수 : 6,726
작성일 : 2010-07-28 13:01:09
남편 때문에 너무 열받아서 1시간을 줄줄 썼더니 그새 회원권한이 풀려서 삭제 되었네요.
허탈 그 자체입니다.

그간의 스토리들은.. 모두 그냥 접고요.
그냥 오늘 열받은 것만, 최대한 짧게 쓰겠습니다.

- 저는 9월에 애 낳으러 갑니다.
- 그래서 여름휴가 못갑니다.
- 남편 월차 10일 남았습니다.
- 남편의 회사는 잔여월차수당이 없기 때문에 월차를 다 쓰는 분위기입니다.
- 남편의 회사는 휴가를 여름에만 쓰는 분위기 아닙니다. 남편도 4월에 3일 휴가 냈었습니다.
- 남편의 회사는 남성출산휴가가 없습니다.


- 제가 어제 남편에게 출산일에 맞춰서 3일 휴가 내라고 했습니다.
- 어차피 월차 많이 남았고 진통일+휴식일+퇴원일 하면 3일이니까요.
- 저희 회사도 남편 출산휴가는 3일이고, 보통 대기업들 3일 주더라고요.
- 남편이 당일 휴가는 쓰겠지만 3일휴가는 못내겠답니다.
- 남성출산휴가가 없다는 뜻은, 회사에서 남편의 부인들의 출산에 관심없다는 뜻이고, 그 상태에서 3일 휴가 쓰기 눈치보인다고 합니다.
- 4월에 3일 휴가 썼던건 뭐냐?! 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뭐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서 서운하지만 들어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혼자 있을 것 생각하니 (물론 저희 친정엄마 계시겠지만) 암담하고 몹시 서운합니다.


- 오늘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8월의 제 일정들을 물어보더니, 저 워크샵 언제 가냡니다.
- 제 워크샵은 8월 6-7일입니다. 화수목 2박3일 예정이었다가 금토 1박2일로 변경되었습니다.
- 남편, 급실망 합니다.
- 왜? 라고 물어보니. 제 워크샵 기간에 맞추어서 휴가 내서 집에서 놀려고 했답니다.


아어ㅏㅁㄹ너ㅣ너라ㅣ넝라ㅣㄴ어ㅏㅣ렁나ㅣ러ㅏㅣㅇㄴ러ㅣㄴ어라ㅣㅁㄴㅇ러ㅏㅣ!~
이 놈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내 출산일에 맞추어서 3일 휴가는 어렵다는 양반이
제 워크샵 기간에 맞추어서 3일 휴가 내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 사람.
이 놈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이 회사는 휴가 시즌이 따로 있는 회사가 아닙니다.


바람 필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너무 잘 압니다.
이 사람 제가 집 비운 사이에 밤새워서 이번에 새로나온 스타크래프트 2 하고 싶어서 이러는 겁니다.
그리고 애가 태어나기 전에 24를 다 보는 꿈과 WOW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해보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이 꿈에도 화딱지 납니다. 저는 애 낳기 전에 지난 5년간 온갖 미뤄둔 집안일 다 마치느라 죽겠는데.)
나이가 적으면 말도 안합니다. 37살입니다.


혹시 이렇게 철딱서니 없는 남편이, 지구상에 또 있습니까?


제가 고래고래 소리 질러서
당신이 제정신이냐. 어찌 출산휴가는 못내겠다는 놈이 8월에 휴가를 내겠다는거냐.
자연분만시 출산일부터 3일, 제왕절개시 출산일과 다음날, 그리고 퇴원일.
그리고 산후조리원에서 집에 가는 날. 총 4일은 휴가를 내야 하고.
앞으로 애가 태어난 후엔 수시로 응급실로 갈 수 있으니 다른 휴가 낼 생각 따위하지 말라
라고 확답 받긴 했습니다만.

이미 본인 철딱서니 인증한 놈.... 화가 안풀립니다.
IP : 59.10.xxx.7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0.7.28 1:02 PM (210.90.xxx.75)

    죄송합니다...님 남편 좀 때려주고 싶음...

  • 2. ..
    '10.7.28 1:06 PM (59.187.xxx.48)

    정말 열받으시겠네요......................

  • 3. 에거
    '10.7.28 1:06 PM (58.123.xxx.90)

    진짜 철딱서니 없는 남편님이네요
    내....편님 이었다면 볼기를 사정없이3박4일을 패줘도 속이 풀리지 않을텐데요

  • 4. 저..
    '10.7.28 1:07 PM (175.202.xxx.94)

    저두 37살입니다만...
    님 남편 좀 철딱서니 없으신듯..

    가만보니까 남자들은 뭐라뭐라 닥달하면 오히려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드라구요.
    1박2일이던 2박 3일이던 하고싶은거 하라고 내버려둬보세요.
    뭐라고 하지도 말아보세요.
    좋은 목소리로 당신이 하고 싶은거 해..난 혼자 애낳아도 돼..라고 해보세요.
    그래도 정신 못차리면..............등짝을 한대 날려주셈. ㅡ_ㅡ^

  • 5. 미친것들이 넘많아
    '10.7.28 1:07 PM (119.149.xxx.33)

    남편분께 죄송하지만,,, 애기는 왜 가지셨대요?
    그냥 컴끼고 놀고 먹고 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지, 왜 결혼은 했으며 왜 애기는 낳으려고 하는지, 진짜 진지하게 여쭙고 싶네요... 우리나랑 남자 성인의 45%가 정신적 성인이 안 됐다는데, 그 말이 사실인가 보네요.

  • 6. 긴 글보다
    '10.7.28 1:08 PM (183.102.xxx.147)

    간략하게 정리해 놓으니 이해가 훨씬 쉽습니다.ㅎㅎ

    이 글 그대로 프린트해서 집안 곳곳에 대자보로 붙여 놓으시길 권합니다.

  • 7.
    '10.7.28 1:08 PM (121.151.xxx.155)

    이기적인겁니다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사람
    그런사람들 많죠
    여자 남자 따지기전에 그런사람들 많습니다
    그런사람아무리 말해도 들리지않습니다
    당시는 그저 잘못했다 잘하겠다 할수도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지금 이시기만 벗어날라고하는소리일뿐
    전혀 그렇지않다는겁니다
    마음속에서 움직이지않으니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않는거죠

  • 8. 에이구
    '10.7.28 1:12 PM (183.102.xxx.165)

    얄미워라..정말 밉네요.
    저 아기 낳고 신생아였을때..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완전 폐인이었는데..
    주말이면 친한 형들 만나서 맥주 마시고 놀러다녔던 남편 생각하면
    아직도 이가 갈려요.
    남자들이란 어찌나 어리고 이기적인지요....

  • 9. 헐...
    '10.7.28 1:12 PM (211.210.xxx.62)

    자기 자식 낳으려고 누구는 죽네사네 하는데
    휴가 아니라 뭐라도 내고 가서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런 정신머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옆에 있어도 싫을것 같아요.(죄송)

  • 10. 에이구
    '10.7.28 1:15 PM (183.102.xxx.165)

    그리고 원글님. 지금 첫아이신거 같은데 둘째는 절대 절대 가지지 마세요.
    저 전업이고 아이 하나지만..남편이 아이 낳고 이기적으로 구는거 보고
    정말 만정이 떨어져서..또 애 가지면 내가 멍멍이다!! 각오하고 안 가지고 있습니다.
    남편은 서운한지 둘째 가지자고 징징 거리고 있구요.
    전업이든 맞벌이든 애 낳아 키우는건 여자에게만 너무 가혹하고 힘들어요.
    원글님 남편처럼 그리 철딱서니 없고 이기적인 남자라면..더더욱 가지지 마세요...

  • 11. 보통
    '10.7.28 1:17 PM (98.224.xxx.136)

    제 주변 남자들은, 출산휴가 없는곳에 다녀도 아내가 아기 낳을때가 되면 아내곁에 있고 싶어하던데요. 월차내는거도 당연히 생각하고. 또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상사가 와이프 예정일 가까왔다고해서 지방출장도 다른 사람이 대신 가도록 하기도 했구요. 회사에서도 별말없이 그렇게 배려해주었습니다. 글쓴이분 남편 혼좀 나야겠어요.

  • 12. 저도...
    '10.7.28 1:18 PM (122.32.xxx.10)

    님 남편 좀 때려주고 싶습니다. 2222222222
    그래도 아이 낳으면 그 아이에게 '아빠'소리는 듣고 싶겠죠?
    제발 정신차리라고 하세요. 아이는 엄마 혼자 낳는 게 아니니까요.
    여기 댓글들 좀 복사해서 남편분께 보여주라고 하고 싶네요.
    아내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을 해야하는데, 그 철딱서니라니...

  • 13. ..
    '10.7.28 1:21 PM (110.14.xxx.169)

    님 남편 좀 때려주고 싶습니다. 333333333

  • 14. 으..
    '10.7.28 1:27 PM (219.240.xxx.34)

    많이 밉상이신데요...
    정말 둘째는 많이 생각하고 가지셔야 할듯...
    출산때 그정도면 키울때는 어찌 하실련지....
    아이크면 다 얘기해서 복수 해 주세요~~~

  • 15. 저희집
    '10.7.28 1:27 PM (211.109.xxx.100)

    남자생각나네요,, 워낙 바빠서 10시이전엔 들어오는일이 일년에 한두번 될까말까인데요,,(주말엔 애랑 논다고 8시쯤 들어오긴 하네요.)
    어느토욜 울아들이랑 지방에 사는 친구집에 가기로 했었는데 캔슬되고 6시쯤 집에 들어오니 이 남자가 집에 떡하니 티비보고 있쟎아요. 놀라서 물어보니 지가 더 놀라면서 왜 집에 왔냐고 친구네서 하루 자고 온다해서 혼자 집에서 푹 쉴라고 일찍 들어왔다나 머라나 ,,,

  • 16. 담에
    '10.7.28 1:37 PM (110.8.xxx.231)

    아기낳으시면 기회닿는대로 아기육아를 꼭 맡기세요..
    진짜 친아들이 아니라서 그런가 ;; 밉다 미워

  • 17. ...
    '10.7.28 1:37 PM (112.214.xxx.152)

    우리남편 예전에 잃어버린 쌍둥이가 여기 있구나~!!!!
    애 생기면 손이 얼마나 가는데요. 그러면 더합니다. 꼭 남편 끼고 아기 돌보시고, 꼭 잠도 같이 주무시고, 아기 목욕이랑 이런거 항상 같이 시키세요.
    여기 아기가 젖이 부족한데 젖달라고 울고 젖병은 죽어라 안먹고 하루종일 붙들고 씨름하면서
    낑낑대다가 어느순간 너무 힘들어서 방에 틀어박혀 소리 죽이고 우는데 자기 영화보러 가고싶다고 집나서는 인간 한명 있습니다. 부부동반 합석자리 좀 만들어볼까요?

  • 18. ,,
    '10.7.28 1:42 PM (110.14.xxx.110)

    너무 봐줘서 그래요
    휴가꼭내서 병원에서 수발들게 하시고요
    집에 와서도 자주 애기 보라하고 나가서 스트레스 푸세요 꼭요
    남자는 멸치볶듯이 볶아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 19.
    '10.7.28 2:19 PM (118.32.xxx.220)

    부인없는틈에 스타2를 하는게 꿈인 남편이라 ㅋㅋㅋㅋ 아이고 덥네요

  • 20. 후후후
    '10.7.28 2:44 PM (210.216.xxx.210)

    전 이번에 복수합니다..
    주말에 아들 델꼬 친구들과 1박2일 여행갑니다.. 푸헐헐~
    주말 부부에 전 직장맘이에요...
    주말엔 골프친다고 휭~ 아니면 TV와 혼연일체~ 리모콘과 찐한 사랑을 나우시는 그분...
    애와 놀아주지는 못합니다..아! 가끔 놀아주는군요... 애가 암바에 걸려 울고있죠..-_-
    제 친구들 부부동반 모임(두어달에 한번 모이는) 있다고 함 한번두 쿨하게 OK한적 없는 그분..
    지 친구들(이년에 한번 볼까말까함..연락두 자주 안함..) 설령 돌찬치라 해두 5개월된 애랑
    마누라 지하철 타고 미끄러운길 헤쳐가며라두 참석 시키는 그분...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엇씁니다...저도 못 참지 말입니다...
    이번 주말에 제 친구 모임에서 여행갑니다..지난달부터 말했는데 역시 왕짜증 내며 투덜투덜..
    두번 말하구 더는 말 안합니다.. 알아서 노시라고... 운동가건 집에서 tv와 애정행각을 벌이던..
    어제 전화루 애원합니다..'나 운동 안잡혔어....나두 델꼬 감 안될끄나?? '
    단칼에 잘랐습니다...
    이제 얘두 컷겠다... 쟈철,뻐스,택시 타고 잘 댕길랍니다..

  • 21. 아이고
    '10.7.28 3:18 PM (211.253.xxx.34)

    둘째 낳지 마십시요!!!!
    남편분 죽도록 맞아야 할 분이십니다 !!

  • 22. 아기
    '10.7.28 4:10 PM (211.215.xxx.213)

    태어나면 무릎에 눕혀놓고 게임하십니다.
    저희남편 저 없는 틈을 타서 당시 유행하던 엑스박스게임을 각집에 연결해서 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며칠을 그 계획 짜던데요.
    아기 좀더 크면 기어다녀서 방해하니까 못하긴하던데 지금은 자식이랑 같이 닌텐도를 해서 아빠와 아들 둘다 닌텐도는 주말에만 하는걸로 하고 압수했어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단어들..너무 친숙해요. ㅠ.ㅠ 심지어 페이스북도 게임때문에 가입해놨더군요.
    그런데 밤에 몰래 미드보고 게임하고 하다 보니까 밤에 우는 아기는 남편이 보고 달래면서 게임하고 있구요. 백일까지는 절대 술약속 안되고 퇴근후 육아에 참여할것 그랬더니 그부분은 잘 지켰어요. 지킬거는 꼭 명시해주세요. 이런 매니아분들이 또 약간의 여유만 준다면 가정사에는 나름 잘 참여하세요.

  • 23. +
    '10.7.28 4:11 PM (211.215.xxx.213)

    지금은 애들 데리고 나가서 신나게 놀리고 집에와서 일찍 재우고 자기 시간만들어서 게임하고 미드보고 그래요. 하고싶은거 하려고 계획을 열심히 짜더라구요.

  • 24. 으이구
    '10.7.28 4:27 PM (59.2.xxx.16)

    내 남편은 아니지만
    정말로 온힘을 다해서 뒤통수 백대 후려치고 싶네요
    어찌그리 철딱서니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지..
    원글님 너무 딱하시네요

  • 25. 저기요...
    '10.7.29 1:02 AM (218.186.xxx.249)

    원글님아 죄송하지만. 님 남편에게 욕 좀 해도 되나요? ;;;;;;
    황당하리만치 어이쩌는 ㅁㅊ 넘이네요.
    37살이면 ... 늙을만큼 늙은 분이, 왜 뇌는 새파랗게 젊으신지... 아무래도 진화가 덜 된 듯 합니다.

  • 26. 근데
    '10.7.29 7:07 AM (183.96.xxx.5)

    아기가 출산일에 맞춰 꼭 태어나는 것은 아닌데요
    남자들 다 그렇습니다만 ..두분이 똑 같은 것 같네요
    남자들 여자들 출산에 맞춰 휴가내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어요
    말로만 그렇지 그런말 회사에 하기도 그럴 거고 회사에서도 그런 이야기 하면
    이상하게 볼게 뻔 합니다
    우리사회가 아직은 그런 분위기 아닌가요
    아직은 남자 위주의 사회 입니다.
    아기 낳고 살아보세요...그걸 더욱 느낄 겁니다

  • 27. 엄마 되는게
    '10.7.29 7:26 AM (183.96.xxx.5)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님은 엄마가 되기 위해 너무 힘들고 외롭고 지치지만
    세상은 그렇게 무심하게 흘러 갑니다
    나와 상관없이 ...남편도 상관없이
    여자 혼자 아이낳고 그렇게 키우는 겁니다
    수컷이란 것들은 그런 것들입니다
    수컷이 육아에 전적으로 책임지는 동물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좋을 걸요
    육아를 책임지는 건 여자의 몫입니다
    좋은 남자라면야 도움을 주겠지만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
    기대만큼 여자만큼 완벽할 수 없으니까요
    돈이나 잘 벌어다 주면 다행이라 생각 하세요
    아이를 가진 순간부터 여자의 운명은 바뀌는 것 같아요
    너무 일찍부터 열 받으신 것 같아요
    에효 ...걱정이 앞서네요...앞으로의 일들이

  • 28. 여기
    '10.7.29 8:04 AM (123.215.xxx.238)

    울집에 한명 있네요...전 남편없이 애 낳았어요..첫애때는 허리진통이라 정말 참을수 없이 허리가 끊어질듯 아파 소리 질렀더니 저만 소리지른다면서 조용히 하라 하더니 둘째땐 진통이 오는데도 회사가야하냐?말아야하냐?라면서 짜증을 내길래..있으나마나 하니 회사 나가라 했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구요..제가 이런사람하고 살다니 저도 참...맘이 그렇네요..
    다행히 여동생이 있어 첫애는 여동생이 데리고 대기실에 있고 혼자 옷 갈아입고 진통하고 분만실도 혼자가서 애 낳았어요...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29.
    '10.7.29 9:52 AM (163.152.xxx.7)

    님 남편 좀 때려주고 싶습니다. 4444444444
    저 출산날 남편 아랫사람이 휴가가서 남편이 그 일까지 뒤집어 쓰고 새벽 1시까지 일하다가
    저 출산 하는 거 보러와주길래 가서 자라고 아기 낳을 때 전화한다고 했더니
    가서 새벽2시까지 잔업 끝내고 자다가
    제가 아기 나올 것 같아서 새벽6시에 전화했더니 달려와서 아기 낳는 거 보고
    출근 시간 임박해서 다시 갔네요..
    다만, 아기 낳고 나니 아기 업고 게임하더라는 거 ㅠㅠ;;

  • 30. 이글 프린트해서
    '10.7.29 9:56 AM (58.233.xxx.163)

    보여주세요.
    정말 이 더운 복날 뭐 맞듯 맞아봐야 할 남편인듯.
    애 낳는 순간부터 여자는 최소 3년간 밤잠을 반납해야 하는데 3일간 게임하려고 휴가낸다구요?
    꼭 진통올때 휴가내도록 만드시고 진통올 때마다 머리채 한번씩 잡아주시길 권합니다.

  • 31. 탱굴
    '10.7.29 10:11 AM (121.183.xxx.105)

    ㅎㅎㅎ 게임좋아하는 남편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으신가봐요..
    제 남편도 스타2 해보고 싶어서..난리난리인데..ㅎㅎ 컴퓨터에 까는 동안 어찌나 초롱초롱하게 컴퓨터를 쳐다보고 있던지 ㅎㅎ
    와우도 마찬가지구요 ㅋ 원글님 속에서 열불나실텐데..남편분심정이 어떤건지..아...주 쪼끔 이해는 가고 ㅎㅎ 사실 저도 게임 유저.ㅡㅡㅋㅋ(아직 아이가 없어요 ㅎ)

  • 32. 밉상
    '10.7.29 10:26 AM (112.151.xxx.189)

    원글님 몸에서 사리 한바가지 나올듯,,,,,ㅉㅉㅉ

  • 33. 찾았네 찾았어..
    '10.7.29 10:41 AM (125.241.xxx.242)

    우리남푠 30년전에 장에서 손놓쳐 잃어버린 동생 찾았다 전할게요~~

    우리남푠 나 둘째 낳던날 회사 워크샵(솔직히 회사다니면 워크샵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놀러가잖아요..) 3박4일로 갔는디..가는 모습 애안고 병원에서 완전째려 봤는데...

    얼씨구야~~ 농구하다 다리 완전 심하게 삐어가지고.. 목발짚고 왔더이다..
    깊스하고... 한참을 고생했어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남푠분께 꼭 전해주세요~~

  • 34. 죄송하지만
    '10.7.29 11:12 AM (121.147.xxx.217)

    이제 시작이에요.
    원글님은 초산이라(글에는 없지만 맞지요?) 지금은 당장 출산만 신경쓰이시겠지만..
    애기 태어나면.. 그야말로 생에 다른 존재가.. 그것도 살아움직이는 사람이 갑자기 끼어든거니까
    정말 지금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의 상황들이 벌어질거에요.
    보통의 경우 대부분 책무는 엄마의 것이긴 하지만 남편의 도움, 이해, 배려 없이는 힘들죠.
    아.. 이래서 산후 우울증으로 산모들이 애기랑 같이 투신하는구나.. 이해될 정도로요.

    남편분이 지금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앞으로 애기가 태어나도 그 애기가 자라나도 안 변할걸요.
    아주 원글님이 포기를 하시거나 아니면 정말 앞으로 남은건 증오와 후회뿐일지도 몰라요.

    원글님 남편분이 벼락맞은 듯 성격과 정신상태를 바꾸시어 평화로운 가정이 되기만을 바랍니다...

  • 35. 혹시..
    '10.7.29 11:56 AM (221.132.xxx.134)

    남편분이 몰라서 그러는 거 아닐까요?

    제신랑의 경우... 아들3형제에 절대 여자배려라고는 보고자라지못한 김장하고 김치박스 열몇개를 가지고 올라오는데 가만있는 시아버지보고 기겁했습죠.

    우리가 당연한 거라 생각하는 배려및 남자의 역할을 말하지 않으면 모르더군요. 왜 안해줄까 섭섭해하기만 하면 내 울화만 차 오를뿐. 해결이 안난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도 지금 임신중인데...
    임신이 어려워 병원다니던 때부터 임신후 9주까지 단한번도 병원에 함께 간적도 없었고,
    인공수정하는날 휴가잠깐 쓰는걸 신경질냈었죠.

    그러던 사람이... 애처가 상사께 여러가지 얘기를 듣고... 그제서야 알았답니다.
    임산부가 무거운거 들면 안되는 것도 몰랐었다더군요. 이렇게 기본적인 것도 몰랐으니.
    뭔들 기대할수 있었을까요?
    그 이후론 지금 내 상태를 자세히 얘기해줍니다. 남편의 출산휴가같은 경우도. 왜 남자가 있어야 하는지. 어느때 있어야 하는지를 설명해야 할꺼 같아요. 분명 애만 낳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을테니.... 그렇게 자꾸 유치원아이에게 설명하듯 얘기해주니깐.. 공감이 되나부더라구요.
    님도.. .앞으론 이런식으로 남편을 다뤄보심이 어떨런지요.

    결혼5년중... 화장실청소, 음식쓰레기, 쓰레기, 분리수거 한번 안해봤던 남자였었는데...
    임신중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남편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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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4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4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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