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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고양이들이갑자기 안보여요.....
어미가 돌아오면 기어나와... 마당에서 우다다도 하고... 나무타기도 하고 놀던 다섯마리가 있어요
요즘은 겁이 부쩍 없어져서 어미가 없을때도 기어나와 몇시간씩 나와 놀기도 했었구요
이제 두달 가까이된 아가들인데.... 언젠가부터 자기 엄마 밥을 같이 먹길래, 불려줬더니
밥을 많이 먹고 젖은 하루 한두번 먹곤 하더니만... 벌써 독립한걸까요???
오늘 아침에 나가보니... 깨끗히 비워져있어야할 밥그릇이 절반이나 남아있고... 그상태로 지금까지
그대로네요 ㅠㅠ
아기들이 하루종일 한마리도 안보였어요.... 어미만 한번 왔다가고.....
정말 너무 걱정이 되네요... 아직 스스로 독립할 나이는 아닌거죠?
어제 수목소독했는데.... 엄청 뿌려대더니만... 혹시나 아기들이 잘못될수도 있나 싶어 별의별 생각이 다들어서요
1. ..
'10.7.28 2:37 AM (218.159.xxx.123)두달이면 좀 이르긴 하지만 독립시켰을 수도 있어요. 석달정도 데리고 있으면 좋으련만..
요즘 일찍 어미와 떨어져서 당황한 아가냥들이 우는 소리가 많이 들리네요ㅠㅠ
한국에서는 특히 고달픈 묘생들이에요... 왜 하필 이런 나라에서 태어나서..ㅠㅠ
짧은 생 사는 동안 고달프더라도 고통받는 일 없이 살다가 편히 가기를 기도합니다..2. 원글
'10.7.28 3:07 AM (183.99.xxx.113)아이고... 이 시간에 냥이 소리가 나서 나가봤더니... 그새 엄마랑애들이랑상봉해서
빈 밥그릇을 핡고 있네요;; 어디로 잠시 피신했다가 돌아왔나봅니다... 이런일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해서.. 괜히 두분께 걱정끼쳐드린거 같아 죄송하네요
근데 고양이들이랑 친해지려면 어케하나요?
지금도 아기들이 너무 배고픈거 같아 밥을 주고 싶은데... 엄마냥이가 너무 하악질을 심하게 하고... 컹컹 짖고 ㅠㅠ (고양이 짖는줄 처음 알았네요... 저희 20개월 딸램은 예전엔 책에 고양이만 나오면, 냐앙~ 하고 이쁘게 울더니... 요즘은 캬악~내지는 컹~! 이러네요 ㅠㅠ)
야 이 바보야... 밥그릇 봐라... 이러면서 엄마냥이랑 한바탕기싸움만 하다가...
결국 모기만 수십마리 들이고... 문닫고 후퇴했네요 -_-
남편이 주러 나가면 무서워서 피하면서... 저만보면 컹컹 거리고....
남편 없을땐 밥도 못줍니다.... 어쩌나요.....3. ..
'10.7.28 3:55 AM (218.159.xxx.123)원글님.. 정말 고맙습니다..
답변부터 드리면, 고양이가 마음을 열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거요^^
간혹 사람에게 친화적인 고양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사람들에 대해 좋은 기억이 없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많이 경계해요. 하지만 애들이 눈치가 있어서 자기 예뻐하고 밥주는 사람은 마음까지 알고 있어요. 길냥이들은 밥도 밥이지만 물이 정말 중요해요. 사람먹는 짠 음식을 먹고 신장이 부어 건강이 좋지 않고 그래서 몸이 부어보이는 거거든요..
하지만 길냥이들과 친해지는 건 굉장히 조심스러운 일이에요.. 생존률이 희박한 길냥이들은 교미를 여러번 하기 때문에 원글님께 먹거리를 의존하게 되면 순식간에 몇십마리로 불어나기가 쉽고,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 고양이는 나쁜 일을 당할 확률도 높고.. 그걸 알게 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점하나님 말씀처럼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길냥이들 돌봐주시는 것 모두 님 가정의 복으로 갈거에요^^ 그리고 우리나라 동물관련 행정과 법이 너무 엉망이니까, 조금씩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 하면서 불쌍한 생명들에게 죄짓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