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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참. 서러버서...ㅠ.ㅠ
신랑이랑 같이 고깃집 갔어요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소막창 3인분 시켜놨더라구요
난 돼지막창이 먹고 싶었는데...
뭐.. 더 좋은 거 먹으라고 그거 시킨거 다 아니까..
또 소막창도 그럭저럭 맛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막창 1인분.. 솔직히 양 얼마 안 되잖아요;;
제가 좀 늦게 먹는 편이라..
신랑하고 같이 먹으니.. 신랑 2인분 저 1인분..
이 정도로 먹은 듯...
그러고.. 자기는 막국수가 먹고 싶다고 하대요.
그래~ 그거 쟈기 먹구.. 난 밥 먹을께~
그리구 돼지막창 1인분 더 시키자~
했더니..ㅡㅡ
난 배 부른데.... 이러더군요
엥~ 나 돼지 막창 먹고 싶었단 말이야.. 1인분만 더 시켜 먹자~
했더니..
밥 시키면 된장찌게 나오잖아~ 막국수도 같이 먹고... 그럼 되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찔러봤슴당;;
난 배 별로 안 부른뎅............
끝까지 시키지 말잡니다 ㅡㅡ;;
아니;; 외식 많이 해 봤자 한 달에 한 번 하는 거;;
1인분에 6천원하는 돼지막창도 추가 못 합니까 ㅠ.ㅠ
내 진짜 치사하고 드러워서...ㅠ.ㅠ
오는 길에 좀 뾰루퉁해 있었더니...
소 막창이 별로 맛 없어서 그랬어~ 하고 핑계는.....
먹을 거 가지고 치사하게...ㅠㅠ
예잇.. 나쁜 신랑..ㅠ.ㅠ
그냥 괜히 서운하고.. 서럽고 그러네요 ㅠㅠ
1. 마자요
'10.7.28 12:16 AM (121.136.xxx.179)그냥 시켜 드심 될거슬....
2. 흠..
'10.7.28 12:21 AM (116.34.xxx.75)근데, 그거 그냥 시키면 될 것을, 왜 안 시키고 나중에 속상해 하세요? 그게 무슨.. 6만원짜리도 아니고 육십만원짜리도 아니고.. 그냥 주문하시면 될 텐데?
3. w
'10.7.28 12:21 AM (211.178.xxx.53)저라도 그냥 시켜먹었을거 같은데...
남편분께서 남편분 먹고 싶은거 시켜드셨듯이... 원글님도 더 시켜드시지 그랬어요...4. 네미
'10.7.28 12:22 AM (59.22.xxx.191)이건 상황을 겪어 봐야 아는데..
단호함이라 그러나? - -;; 그런 게...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거절 당하고 맘 상하니까
입맛도 사라지더라구요;;5. 봉화
'10.7.28 12:26 AM (222.238.xxx.247)놀러갔다가 봉화소고기 유명해서 먹으러갔는데 뭐하다가 남편이랑 딸아이가 먼저먹고있었고 저 조금후에 앉았는데 고기얼마없어서 더 먹자하니 비싸다고 남은것만 먹으라고 ㅠ.ㅠ
그멀리까지 봉화소고기 먹겠다는 생각으로간건데......
갔다온지 몇년이지만 아직도 한번씩 읊죠려줍니다.6. ㅋㅋ
'10.7.28 12:33 AM (58.232.xxx.241)맞아요~ 음식 가지고 그러면 넘 서러버~~
7. 글쵸
'10.7.28 12:53 AM (121.55.xxx.164)먹는 걸로 넘 그러면 정말 맘상하고 서럽죠
담부턴 먹고싶은건 남편분처럼 단호하게 걍 시키세요... ^^
자주하는 외식도 아니고,,,,,남편분이 배려가 없으셨네요;8. 남편분은
'10.7.28 1:20 AM (222.108.xxx.109)남길까봐 걱정되어서 그래요. 처음에 소막창 시킨건 그냥 실수인거 같고요. 그리고는 더 시키면 양이 너무 많을까봐 그랬을겁니다. 남자들은 짐승같아서 메뉴 별로 안 따지고 양만 차면 멈춰요. 그러고선 남기는건 디게 싫어해요. 원글님, 담에는 식당가기 전이나 주문하기 전에 미리 주입식으로 교육시켜놓으면 이번같은 사고가 없을거에요.
9. 푸하하하~
'10.7.28 1:53 AM (218.48.xxx.43)그러게요. 남자들은 왜 그럴까 몰라. 전 신혼여행때 싱가폴가면 누구나 먹는다는 칠리소스 게 먹으러 갔는데, 화장실가서 화장 좀 고치고 온 사이 거의 대부분을 신랑혼자 다 먹었더라구요. 정말 말 한마디 없이 먹는데에만 집중. 전 몇개 집어먹은 수준. 그렇게 대부분을 먹고난 후, 더 시킬필요없겠다. 이거 하나 시키니 두사람이 배부르게 잘 먹었다면서 끝을 내는데 기가막혀서.. 그 이후 몇번 더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남자들은 남이 얼마만큼 먹었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안하는 것같아요. 그냥 자기가 배부르게 먹었다면 남도 잘 먹었다 생각하는 것같아요. 그리고 그 상황에서 더 시킨다면 왠지 남을 것같아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것같아요. 그런데 먹는 걸로 그러면 이상시리 짜증나고 치사해지는 것같아서 기분이 참 거시기하더라구요. ^^
10. 버럭
'10.7.28 3:48 AM (116.39.xxx.99)한번 정색하고 제대로 버럭 하세요.
저도 남편이 초창기에 입이 짧은 편이라 때가 되면 밥을 먹어야 한다는 개념이 없더라구요.
중간에 간식이라도 먹으면 끼니는 당연히 건너뛰는 걸로 알더라는...-.-;;
저는 먹는 걸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고 배고프면 신경질내는 스타일이구요.
그래서 연애 초기였는데도 한번 제가 버럭했습니다. 정말 깜짝 놀라더군요.
자긴 정말 몰랐대요. 그런 개념 자체가 없었다고...
그후로 지금까지 절대로 그 문제로 갈등은 없네요.
저 따라서 먹더니 지금은 남편도 양이 엄청 늘었어요. ㅋㅋㅋ11. 미투
'10.7.28 9:07 AM (61.73.xxx.153)우리 신랑도 고기를 참 오지게 못구워서 (허열때 뒤집고 뒤집고 그래서 다 말라비틀어지게 굽는거 있잖아요) 참다못해 제가 구우면,,,, 굽는 족족 먹고먹고..... 2인분 시키면 혼자 다 먹어버리고.... 추가로 더 시켜서 겨우 저 좀 먹다보면.... 넌 참 많이 먹는데 살은 왜 안찌니.... 요럽니다.... 어째 이럴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