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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절 무시하네요

참담 조회수 : 9,542
작성일 : 2010-07-27 22:07:50
오늘 갑자기 비가 와서 학원간 딸(고등학생)
걱정되어 우산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친구랑 있더니 제가 부르니 아주
차가운 ..무시하는 표정으로 우산을 받아들고
먼저 쌩하고 가더군요.

제가 곰살맞게 말을 붙여도 냉담한 표정으로
차갑게 대답하더군요
아~내가 세련되지 못한 모습으로 친구앞에 나타나
그렇구나 하고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한창때 그럴수도 있다하고 참으려 했는데
생각하면할수록 화가나 딸방에 가서 따졋습니다
너 그래서 그랬지라고요.
자기는 아니라고 발뺌하지만 맞는 것 같아요ㅜㅜ
지금 너무 슬퍼요
제마음 좀 달래주세요ㅜㅜ
딸이 미워요
어쩌면 좋나요?
IP : 116.36.xxx.93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27 10:09 PM (121.151.xxx.155)

    다음부터는 맞고오든 말든 신경쓰지말고 가져다 주지 마세요
    저는 못된엄마인지 모르지만
    그런식으로 나오면 쳐다도 안봅니다
    원글님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고 다음부터는 가져다 주지마세요

  • 2. 딸래미가
    '10.7.27 10:10 PM (118.220.xxx.21)

    몇 살인가여??

  • 3. 분석하자
    '10.7.27 10:15 PM (211.206.xxx.202)

    애고 이래저래 쓰려다가 다 지웠네요,,

    맘 푸세요,, 자식도 다,,, 남입니다., 나는 아니라는 거죠,, 토닥토닥

  • 4. 아이고
    '10.7.27 10:16 PM (210.106.xxx.52)

    아...어렸을때 제 모습이 생각나네요 ㅜㅡ

    저 어렸을때 비오는날 학교에 엄마가 오셨는데,
    몸빼바지 입고 그러고 오신 엄마 피했었.. ㅜㅡ

    그때 저희엄마도 눈치채셨는지 저를 모른척하더라능..ㅜㅜ
    차라리 혼났으면 저도 대들었을텐데 그날 엄마가 끝까지 아무말씀 안하셔서 저 진짜 반성했어요
    20년도 더 지난 얘기인데 다 생각이 나네뇨..
    살면서 정말 후회되는 일중 하나입니다.

    아마 따님도 언젠가 저처럼 스스로 깨닫고 후회하는 날이 올겁니다.

  • 5. 참담
    '10.7.27 10:17 PM (116.36.xxx.93)

    고등학생이에요

  • 6. ...
    '10.7.27 10:17 PM (119.64.xxx.151)

    아이에게 달려가서 따지지 마시고...
    아까 이러저런 상황에서 네가 그렇게 행동해서 내 마음이 어땠다 이렇게 말씀해 보세요.

    그래야 서로 대화가 되지...
    엄마는 일방적으로 말하고 아이는 아니예요 하면 달라지는 게 하나도 없잖아요...

  • 7. 맞아요
    '10.7.27 10:21 PM (211.245.xxx.127)

    따님도 속으로는 무지 미안해하고 있을 거예요.

    근데 산통깨서 죄송하지만, 아이 만나러 가는 길에는 옷차림에도 신경써주세요.
    원래 초딩부터 고딩까지 그런 부분은 무지 예민해서 창피해합니다.
    부모님의 행색이 초라하면 많이 부끄럽죠. 그건 따님의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따님이 못되서가 아니라 누구나 마음 속으로는 창피해합니다.
    그걸 표현하느냐 마느냐는 개개인의 성격에 달려있지만요.

  • 8. 토닥토닥
    '10.7.27 10:22 PM (221.153.xxx.94)

    잊어버리세요.
    경험상 이런 일은 그냥 조용히 넘기는 게 좋더라구요.
    자꾸 다그치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길 수 있으니까요.
    고등학생이면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그 나이대가 또 겉모습을 중시하는 때잖아요.
    따님도 지금쯤은 후회하고 있을 거에요.

  • 9. 에구
    '10.7.27 10:27 PM (124.5.xxx.58)

    저도 그런적 있어요.
    친구와 함께 버스정류장에서 아빠를 마주쳤는데 아는 체하지 않았어요.
    아직도 가슴에 남네요...
    아빤 절 못 보셨을 수도 있는데, 아빠 가슴에도 남으셨을지 모른단 생각에...
    근데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 해도 모르겠어요.
    그때 전 중학생이었고, 저희 집보다 훨씬 잘사는 친구와 있었거든요.
    그 집 아빠는 버스를 타지 않으시겠죠.

  • 10. 저도,,,,
    '10.7.27 10:29 PM (112.148.xxx.2)

    학교다닐때 그런적있어요...지금 생각하면 엄마께 넘넘 죄송해요..그런맘을 잘알기에 전 애들이 어리지만 항상 애들 데릴러 갈때나 유치원갈적에도 무지 신경쓰는 편이구요...따님도 지금쯤 죄송해하고 있을거예요..

  • 11. ,,
    '10.7.27 10:32 PM (115.143.xxx.148)

    저도 비슷한경험이요. 버스정류장에서 일하시고(바닷가에서 바지락같은거 동네분들이랑 캐셨나봐요) 몸빼바지 같은거에 바지락 그물망에 이고 오시는데 멀리서보고 우리엄마 아니였음 좋겠다 했으나 점점 다가올수록 우리엄마.. 친구랑 있는데 얼마나 가슴이 콩닥거리는지
    제친구도 우리엄마를 알아서 아는체 안할수는 없고 . 엄마한테 아는체 했는데 제얼굴이
    정말 빨개졌어요.. 그순간에 챙피함을 잊지 못하네요
    지나고 나서도 엄마한테 정말 미안한 순간이였고요..
    저 엄마말 진짜 잘듣고 엄마 좋아하고 그런 행색이 별로 부끄럽지 않을 농촌지역에서
    자랐지만 그래도 그땐 너무 챙피했어요
    우리엄만 왜그렇게 시골아줌마 같을까?하면서요..
    그때가 고1이였습니다...

  • 12. 고맘때가
    '10.7.27 10:35 PM (125.178.xxx.192)

    특히나 그럴때 입니다.
    넘 크게 생각하지마세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럴거라 생각하셔요.

    아마 따님도 속으로 대단히 미안하고 후회되는 일이라 생각할듯.

  • 13. 참담
    '10.7.27 10:39 PM (116.36.xxx.93)

    참 창피해서 친구에게 말도 못 꺼낼 일을 82에 하고
    위로 받네요.
    다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ㅜㅜ

  • 14. 속상해하지 마세요
    '10.7.27 10:42 PM (121.134.xxx.99)

    엄마가 차림새가 부끄러웠니? 엄마가 어떤 옷 입고 다니면 좋겠니? 하고 옷 한벌 사세요 ^^
    그냥.. 사춘기잖아요 마음에 담지 마세요
    막 행동하고 막 후회하는.. 그런 시기인걸요

  • 15.
    '10.7.27 10:43 PM (119.67.xxx.101)

    그래도 그렇지..따님 좀..

  • 16. 위에 옷 한벌
    '10.7.27 10:45 PM (121.134.xxx.99)

    사시란 말씀은 원글님도 기분전환하시고 마음 푸시란 말씀예요 쓰고 나서 다시 읽으니 부연 설명이 없는 것 같아서요...

  • 17. 그맘땐
    '10.7.27 10:47 PM (221.157.xxx.24)

    다 그래요..
    맘쓰지 마세요..^^

  • 18. 나도..
    '10.7.27 11:15 PM (59.11.xxx.243)

    아직 마음 한구석에 있는...엄마꼐 너무 죄송한 마음....두고두고 저도 마음에 죄책감 안고 살아요.
    차라리 성격이 못됬고 싸가지가 없음 괜찮았을라나..그것도 아니고 어설프게 이기적이고 어설프게 착한면이 있어서...어린 마음에...외면했었는데...두고두고 후회하고 가슴아픕니다.
    엄마랑 한번도 그일에 대해 꺼내본적은 없지만...제가 이렇게 후회하는거 엄만 모르시겠죠.
    좀더 시간이 흘러 결혼하고..나도 애 키우다보면..그땐 엄마께 얘기할수 있을꺼같아요.
    따님이 어려서 그래요.그땐...부모보다 친구.자존심이 중요할때죠/
    상식적인 아이라면 오히려 되책감 느낄꺼예요.
    그냥 모른척 하시거나, 아무렇지 않은척 하시는게 서로에게 나을꺼예요.
    훗날..시간이 지나서..그때 정말 섭섭했다..하셔요....

  • 19. 저는
    '10.7.27 11:48 PM (124.111.xxx.139)

    학교에 뭐 갖다줄땐 아이의 엄마라는 걸 되도록 눈치채이지 않게 하고 와요. 아이와 제가 눈 마주쳐서 엄마가 학교에 왔다는 걸 아이가 알았다 싶으면 슬그머니 어디 뒤로 숨는다든가 해서 슬쩍 건네주고 와요.아니면 아이와 저만 아는 학교내 비밀장소에 놓고 온다든가..차림새나 그런거 다 떠나서 부모에게 챙김받고 부모와 살갑게 다정하고 이런 모습을 친구에게 보이는 자체를 어색해하는 나이라서요.

  • 20. ....
    '10.7.28 12:01 AM (221.139.xxx.211)

    정말 못된 애라면 님이 방에 가서 얘기했을 때 못됬게 나왔을 거에요. 딱 그나이 또래 애들다운 행동일 뿐... 위에 '저는' 님 말씀도 맞고요. 그나이때는 친구랑 비맞고 오는 게 낫지, 부모가 우산 갖다주고 이런 것도 싫어하더라고요.

  • 21. 엄마가아닌
    '10.7.28 12:25 AM (113.30.xxx.249)

    엄마가 아닌 인간의 모습으로 대하세요.
    "넌 엄마가 그냥 엄마일뿐이겠지만, 나도 인간이야. 넌 내가 그냥 너같은 마음을 가진 인간인줄 몰랐고 알았어도 피하고싶었지? 왜냐 엄마라는 존재로 자잘한 감정따위 그냥 뭉게는게 너한텐 편할테니까" 하고 정곡을 확 찔러보세요. 아..엄마도 나같은 인간이었구나 라는 생각에 정신 확들겁니다.

  • 22.
    '10.7.28 12:41 AM (122.36.xxx.41)

    그맘때 안그런 아이들도 많아요. 오히려 좋은옷 한벌 못사입고 사는 엄마가 안쓰러운 딸들도 많아요. 따님이 철없이 잘못한거 맞네요. 짚고 넘어가세요. 사춘기라 그럴순있겠지만 그게 잘못이라는걸 짚어주고 가야하는게 맞다 생각해요.

  • 23. 비타민
    '10.7.28 1:15 AM (180.64.xxx.136)

    너무 속상해마세요.
    엄마들도 딸 이쁘게 하고 외출하라고 얼마나 그러는데요.
    이쁘게 하고 나가면 우리 딸이다 자랑하고 그러고 으쓱대고
    추레하게 나갔다가 만나면 괜히 그렇지요.
    장가간 아들이 와도 잘 차려입고 오면 이웃들에게 우리 아들이라고 자랑하고 그러잖아요.
    괜히...
    타인의 눈에 비치는 내 가족이 나의 다른 모습이니까 아무래도 그렇지요.
    그런데 그것을 감추거나 하지 못하는 거고,
    아이가 자존감이 좀 낮거나 남을 많이 의식하면 남의 눈에 비치는 내 부모 모습에
    부끄러움을 감추기 힘듭니다.
    우리들도 자다 일어나서 동네 나갔다가 신경 써야할 사람 우연히 마주치면 당황하잖아요.
    엄마를 부끄러워한다. 이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 마음 속에 엄마를 부끄러워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감이 부족하고 그런 면이 있어서
    그럴 겁니다.
    내 친구, 정말 찢어지게 가난하고 누가 알면 쥐구멍 찾을 가족사인데도 속에 자존감이 너무
    충만하니 그런 누추한 엄마래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더군요.
    저는 그런 친구에게 충격 받았답니다.
    아이가 부끄러워하는 건 결국 엄마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에요.

  • 24. ..
    '10.7.28 1:33 AM (61.79.xxx.38)

    집에선 좋은데..밖에서 보면 가족은 왜 그리 어색하던지..
    의외로 가족이랑 밖에서 많이 안 봐서 그래요..
    요즘은 워낙 가족단위로 즐기니까 안 그렇지만요..
    따님이 철없는 사춘기이기도 하구요..

  • 25. 맞아요
    '10.7.28 3:18 AM (116.122.xxx.6)

    따님이 사춘기라 그래요..
    그리고 그후에 두고두고 반성하고 있을거에요...
    그러니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윗 댓글에도 많지만 다들 한번씩 그런경험 있잖아요..저역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 26. 그때가
    '10.7.28 10:20 AM (121.166.xxx.174)

    행동과 맘이 따로 노는 시기인거 같아요.

    저도 고2때 엄마랑 트러블이 가장 많았던 기억이..ㅜㅜ
    지금은 찰떡 사이입니다...^^

  • 27. ..
    '10.7.28 11:16 AM (61.81.xxx.165)

    그냥 맘쓰지 말고 잊어버리세요
    지금 한창 그럴나이고 자기도 조금더 철들면 스스로 미안하게 느낄겁니다
    우리 어릴때도 한번씩 다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나요?
    주변인. 질풍노도의 시기 자기맘이 자기맘이 아닌시기...........바로 사춘기 아닌가요?
    화이팅입니다^^

  • 28.
    '10.7.28 11:17 AM (211.187.xxx.190)

    아이들은 그런가봐요.
    유치원때 마중나가도 화장하고 가면 차 안에서 부터 웃어요.
    엄마 화장했다면서 환하게 웃어요.
    속상하시겠지만 사춘기려니하고 이해해주시고요.
    다음부턴 차려입고 가시던지 비를 맞던말던 내비두세요.

  • 29. ,,,,
    '10.7.28 11:21 AM (211.187.xxx.71)

    그 나이 때 웬만하면 일시적으로나마 거의 다 그런 것 맞구요.
    차림새는 물론이고...

    엄마가 뭘 챙겨주고, 선생님한테 고자질하고(자기들 표현이에요)...
    이런 거 정말 자존심 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잘 차려입고 가도 그랬을 확률 99.9%입니다.
    달리 사춘기라 하겠어요?

  • 30. 행색초라해도~
    '10.7.28 11:30 AM (112.152.xxx.12)

    초라하고 장애가 있어도 그런 엄마 있었으면 좋겟어요..
    결혼한지 10년차인 일인 ~6년전 암투병으로 엄마 돌아가시고 ..
    그냥 친정 엄마란 단어만 들어도 눈물 나는데..
    저도 괜시리 따님이 미워요..
    원글님 저와비슷한 또래인것 알겠지만..
    그래도 엄마인데 ㅠㅠ

  • 31. ....
    '10.7.28 11:31 AM (211.49.xxx.134)

    다 그렇진 않지요

    그런데 따지기보다 그냥 인간적으로 물어 보실걸
    그랬네요

  • 32. ..
    '10.7.28 11:39 AM (211.243.xxx.156)

    원글님 서운한 맘도 이해되고, 또 따님 마음도 이해되고 그렇네요

    딸 우산 갖다주러 갔는데 엄마를 보고 반가워는 못할망정~
    쌩하니..대꾸도 안하고 가버리면 저같아도 엄청 상처받고 섭섭했을거 같구요
    반면, 딸입장에서 생각하면..
    요즘은 아이들 유치원 다니는 나이만 되도, 엄마 뚱뚱하거나 못생기면
    부끄러워하고 유치원 오는거 싫어하고 그런대잖아요
    그런거 생각하면 초,중,고등학생때는 더군다나 그런거에 한참 예민할때인거 같아요
    그게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따님 나이대에는 충분히 있을수 있는거란 거죠..

    이 기회에...원글님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옷도 사입어보시고
    조금씩 스스로 가꿔보시고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스스로도 자신감 생기고, 기분전환도 되고 좋을것 같네요^^

  • 33. 너무
    '10.7.28 11:44 AM (121.157.xxx.142)

    속상해 하지 마세요...
    저희 딸은 초딩때부터 지금까지 죽 그래요(중2)...

    뭐 직접 대놓고 그러는데요..창피하니까 오지 말라고...아는척 하지 말라고....ㅠㅠ

    전 아무렇지도 않아요(전 제자신이 초라하다고 생각 안해는 스타일이예요)...한때 그럴수도 있는거니까요...그래도 애들 친구 만나게 될경우엔 옷차림도 신경을 쓰려하지만 ,그게 또 어렵더라구요..(평소에 안하던터라)
    한 외모(연예인 수준은 아니여도)하는 언니의 아들(조카)은 자기엄마를 친구들에게 엄청 자랑해요...

    전 우리딸에게 ...네가 엄마를 창피하게 생각해도 할수 없는 노릇이지만, 네가 극복해야 하는 과제라고 말해줬어요....그래야 네가 네 자신을 올바르게 사랑할수 있는거라고요...
    전 아무렇지 않지만 그런딸이 심히 걱정되어요....그래도 요즈음 좀 나아진것 같아 이런글도 올리네요...ㅠㅠ

  • 34. ..
    '10.7.28 11:48 AM (110.11.xxx.32)

    아이고 초등고학년과 유치원생인 저희 아이들도 학교나 유치원 올땐 이쁘게 하고 멋지게 하고 오라고 신신 당부를 하는걸요...
    멋지고 이쁘게 하고 갔다 오면 집에와서도 아이들이 신나하고 좋아합니다..
    고등학생이라해도 덩치만 컸지 아직은 아이잖아요...
    아이들 마음으로 봐주세요.. 순간 창피한 맘에 그랬다해도 후회하고 있을거에요..

  • 35. //
    '10.7.28 11:49 AM (115.136.xxx.213)

    저는 울 엄마가 우산도 아니고 비닐포대 가지고 학교에 왔어요. 챙피해서 정말 혼났어요. 그냥 비맞고 뛰어갔던 기억이...... 물론 엄마의 마음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또 그래요. 다음부터는 우산가지고 학교가지 마세요. 아마 따님에게는 그게 더 나을듯해요. 나중에 철이 들면 엄마 마음 이해하겠죠.

  • 36. ;;;
    '10.7.28 12:31 PM (165.246.xxx.69)

    전 학교에 갔더니 애들이 다 니네 엄마 착하게 생겼더라 했다는.
    근데 저 하나도 안 착하거든요.
    맨날 애한테 소리 지르고 내가 먼저 삐지고 그럼 애가 먼저 달래고
    이러기 땜에 애가 학교에서 속으로 칫, 니들이 우리 엄마를 몰라서 그래 했다네요 -.-

  • 37. 에구
    '10.7.28 12:45 PM (118.218.xxx.243)

    아마 지도 속으로 미안해 하고 있을 거예요.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다고 생각하세요. 토닥토닥...

  • 38. 제이미
    '10.7.28 1:45 PM (121.131.xxx.130)

    너무 슬프셨을 것 같아요. ㅠㅠ저도 토닥토닥해드립니다...

  • 39. 그럴수도
    '10.7.28 2:03 PM (124.197.xxx.62)

    있지 않나요. 잘한 짓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란 소리. 담대하게 '흥 싸가지없는뇬'하고 맛요. 저희 엄마는 저 예쁘다고 늘 친구분들 만날때마다 데리고 다니시더니 20대 초반이었나..한번 제가 살이 많이 찐적이 있었는데(평소보다 10키로정도) 창피하다고 친구분들 있는데 못 오게 하시던데요 -_- 저는 별로 상처받지 않았어요. 그냥 흥 엄마 인간성이 별로군. 하고 말았어요.

  • 40. *
    '10.7.28 4:09 PM (125.140.xxx.146)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 세월이 가야 본인도 느낄겁니다.
    그래서 자식도 귀하지만
    친구처럼 신랑과 오래 살 생각을 해야할거 같아요.

  • 41. 촌스러운
    '10.7.28 4:18 PM (59.23.xxx.42)

    엄마가 운동회날 나타났을때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죠.
    지나가는 한 때의 감정.

  • 42. 자연스런현상
    '10.7.28 5:06 PM (121.162.xxx.84)

    자연스런 현상아닌가요?
    우리 그맘때 한번도 안그런 아이 있던가요?
    우리도 다 그렇게 컸고 장성해서야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 들고 철도 들고 하는거죠.
    그냥 자연스럽게 이해해주세요.
    따님도 좀 지나면 스스로 철이 들겝니다.

  • 43. 미안하겠죠..
    '10.7.28 5:26 PM (210.223.xxx.24)

    딸도 미안할 거에요. 나중에 새록새록 미안해 할 거구요.

    그런데 반대도 있잖아요. 엄마들이 딸을 모른척까지는 안하는데, 딸이 살빠지고 이뻐지면 여기저기 친구나 친척 모이는 데 데리고 다니면서 반대로 살찌고 그러면 안 데리고 다니는.. .

    저도 그래서 본가(지방)에 갈 때는 남친 만나러 갈때보다 더 이쁘게 하고 갔습니다.. 남친보다 엄마의 실망하는 모습이 더 무서웠어요.

  • 44. ``
    '10.7.28 6:17 PM (175.114.xxx.24)

    마음은 아프지만 그 정도쯤이야...뭐 아직 어려서 그런게지...라고 맘 크게 먹고 넘겨버리시길~!
    윗분들 말씀마따나 그 나이면 그럴 수도 있잖아요.

  • 45. 그쵸..
    '10.7.28 6:21 PM (59.31.xxx.183)

    며칠 전에 조카랑 영화보러 가는데 집 앞 극장이라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이보 나갔어요. 4학년 남자 애가 고모 옷이 너무 촌스럽다고 저랑 떨어져서 걸어가더라구요. 근데 전 그게 귀엽던데요. 얘가 벌써 이렇게 컸나 싶어서요.. 다음부터는 옷차림에 신경 좀 써야겠다는 생각했어요.

  • 46. 오춘기
    '10.7.28 6:31 PM (222.236.xxx.86)

    사춘기라 그런것 같아요. 저도 그런 못된딸이였죠.. 좀 지나면 그런것들이 더욱 후회스러워 더욱더 잘하려고 노력해요.. 이자 두둑히 얹어 나중에 보답 받으세요.. ^^;

  • 47. 어쩌면
    '10.7.28 7:21 PM (222.113.xxx.160)

    다른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저는 대학 시험 볼때 엄마가 따라오셨는데,
    엄마가 교문까지 가면 제가 가는 모습 한참 보고 못가실 것 같아
    빨리 가시라고 막 재촉해서 바로 가셨거든요.

    그날 시험 보고 집에 오니,
    엄마가 혹시 분홍색 바지 입고 가서 챙피해서 그랬냐고 그러시더라구요.
    저도 사춘기라 그런거에 몇 번 민감하게 반응한 적이 있었지만,
    그날은 엄마가 분홍색 바지 입으신 것도 몰랐어요.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엄마는 안 믿으셨던 것 같아요.ㅠ,ㅠ

  • 48. ㅠㅠ
    '10.7.28 10:00 PM (58.165.xxx.162)

    저도 딸 키우는 엄마인데
    눈물이 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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