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된 아들이 낮잠을 잘 못자길래 유모차에 태워갖고 잠깐 밖에 나갔었어요.
오후5시쯤이라 햇빛이 아직 쨍쨍해서 멀리는 못가고 저희동앞 그늘진곳만 왔다갔다 하면서 재우는데 6살정도 되는 남자아이가 혼자 자전거를 타고 있더라구요.
근데 그 아이가 저를 보더니 정말 일부러 자전거를 쌩~하고 세게 저쪽에서부터 오면서 딱 유모차바로앞에 부딪히기전에 멈추는거예요.속도를 못줄여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일부러요. 얘뭐야..하는 생각이 들면서 위험하니까 그러지말라고 한마디했어요. 들은체도 안하고 계속 자전거를 타고 제주위를 원을 돌지를 않나 아기가 잠이 든걸 뻔히 보고서도 옆에 와서 벨이라고 하나요 그 자전거 비키라고 띠링띠링하는거요 그걸 울리질않나.
엄마도 주변에 없어보이고 제가 주변에 고만한 또래조카나 아이들이 없어 어떻게 타일러야 좋을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무시하고 눈도 마주치질않았어요. 그랬더니만 흥미를 잃었는지 다른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할머니랑 2살쯤되는 아이랑 같이 걷는데 그가운데로 일부러 가고, 삼촌이랑 조카랑 공놀이하는데 또 그 사이로 지나가고..
잠깐 친구가 가방빌려달라고 집앞에 왔길래 유모차에 탄 아들맡겨두고 얼른 집에 올라갔다왔는데 친구랑 그 아이랑 대화(?)를 하는것 같더라구요. 내려와서 무슨 얘기했냐했더니만
그아이가 자전거를 타다말고 끌고 턱을 올라가길래 " 이모가 도와줄까?" 했더니 "됐어" 이러더래요. 그래서 친구가 "얘 너는 존댓말부터 배워야겠다" 했더니 그냥 쌩~
에휴. 요또래아이들 원래 다 그런가요? 아니죠? 가끔 공원에서나 엘리베이터에서 보면 첨 보는데도 인사도 잘하고 아기보면 좋아하면서 한번 만져봐도 돼요? 일케 물어보고 만져보는 아이도 있고 그렇던데요.
암튼 잠깐 외출이었는데 아이에게 불쾌한 기분을 느낀건 처음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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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는 아이?
음. 조회수 : 208
작성일 : 2010-07-27 21:44:35
IP : 124.54.xxx.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7.27 9:51 PM (183.102.xxx.165)저도 요즘 우리 아이만 괴롭히는 그맘때 아이 때문에 정말 죽을 맛인데요.
저는 그냥 눈빛으로 제압합니다. 걔 털끝이라도 건들기만 해봐. 너 정말 혼난다.
이런식으로 눈에서 레이저 쏴요. 제가 인상이 좀 냉정해보이고 키도 크고 해서
그 아이도 제가 옆에 있음 멈칫하긴 합니다. 요즘 아이들 정말 아이같지가 않아요.
너무 약았고 비열한 행동도 많이 해요. 일부러 어린 아기들이 약한거 알고 괴롭히고
싶어서 그러는거 같아요.
원글님 그럴땐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너 지금 무슨 짓이니. 아기 다치면 너 어떡할래?
하고 정색하면서 말하세요. 아무리 어린 아이들이라도 자기보다 약한 아기들에게
위해를 가할려고 하면 부모가 나서서 혼내야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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