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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아끼려고 이렇게까지 해봤다..
제가 몇해전에 직장을 옮겼는데,
연봉 차이가 좀 많이 나요..
많이 벌 땐 시간이 돈이라고 버스 안기다리고 택시도 맘껏타고 그랬는데...
확실히 벌이가 줄어드니 또 거기에 씀씀이도 맞춰지더라구요
다 살게 되더라능..
전 요즘 제 머리.. 제가 자르구요... 다행히 긴머리여서...
시장에 살 거 있을때 어떻게든 버스 환승 맞추려고 30분만에 후다닥 보고 오고요
화장품 당근 저가라인만 쓰구요,
요리하다 계란흰자 조금씩 남겨뒀다 그걸로 팩하고 ㅋㅋ
지난 겨울에 난방비 줄이려고 집에서 거위털잠바입고 생활하고
세상에..올해 옷은 딱 두벌샀네요..그것도 완전 싸구려로..ㅋㅋ
외식, 배달음식 당근 안합니다..ㅋㅋ
그랬는데도 돈은 잘 안모이네요.^^;;
한참 벌때 이렇게 생활했음 저축 엄청 했을텐데 말이죠ㅋㅋ
요즘은 저희 엄마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는...
아버지 월급이 많은편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4인식구가 그 월급으로 먹을거 먹고
우리 가르치고 대학도 다 보내고 하셨는지...
어릴때 엄마가 물세 아낀다고 욕조에 물 조금씩 받아놓고 쓰면
샤워할때마다 불편하다고 그렇게좀 하지 말라고 짜증냈는데...
세탁기도 전기세때문에 자주 안 돌리셔서 옷좀 입을라치면 세탁안되어 있다고 막 짜증내고..
그랬었는데...
근데 요즘은 샤워기로 막 머리감다가도 다시 정신차리고 세숫대야에 물 받아놓고 쓰게되고
그렇게 변하더군요..ㅋㅋ
에효..ㅋㅋ
1. ..
'10.7.27 7:46 PM (222.235.xxx.233)어제인가 생활비 아끼는 글에 대한 댓글들이 너무나 충격적이라서 제 생활을
되돌아 봤어요.
제가 참 생각없이 산 것은 맞았어요.
늘 보는 글들이고 댓글인데 더 가슴에 와 닿는 날이 어제였나 봐요.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아꼈어요.
저도 남편 전성기 때 어제같은 마음이면 저금 많이 했을 텐데
좀 늦은 감이 있어 우울합니다.
그래도 더 늦지않아서 다행이라 여기고
이마음 변하지 않길 마음 다잡아요2. 에고,,
'10.7.27 8:16 PM (125.177.xxx.46)작은 돈이라도 아낄려고 십 몇 년 애썼는데요,
울 집 남'편께서 어찌나 통이 크신 지 퍽퍽 샙니다.3. 단식
'10.7.27 8:19 PM (203.82.xxx.123)생활비 아끼려던 건 아니였구요.
외국에서 공부할 때,생활비가 떨어졌는데,한국에서 돈이 오기까지는 1주일이 남았고,.
짐에 연락해서 미리 보내달라기 미안해서 그냥 굶었어요.
방학이라서 밖에는 안 나가고 그냥 집에 누워 있었어요.
2달뒤에 또 생활비가 떨어져서 또 1주일 굶었어요.
총 2주 굶고,73kg에서 58kg까지 빠졌는데,일주일 굶고 첫끼 먹으니 2kg 바로 찌던대요.4. 윗 님^^
'10.7.27 8:23 PM (121.147.xxx.151)맞아요...안팎으로 아껴줘야지
한 사람은 아끼고 한 쪽은 퍽퍽 쓰면
결국 힘빠져서 나도 좀 쓰자는 생각이 들지요.
저도 7~8년전까지는 뭣모르고 좋은 게 좋은 거란 식으로
생활하고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좀 비싸도 사는 편이었는데
요즘 알뜰해지면서 알차게 모이고 제법 큰 비상금이 되는 걸 보니
이젠 정말 쓰는 재미보다 모이는 재미를 알거 같아요.5. 단식님
'10.7.27 9:09 PM (211.178.xxx.53)일주일씩 아무것도 먹지않고 굶으셨다구요??
저도 잠시 해외연수 생활 한적이 있어서 대충 느낌은 오는데...
제가 괜히 다 안타깝네요6. 0-0
'10.7.27 10:17 PM (121.88.xxx.236)저도 예전에 영국에서 유학시절 IMF가 터지며 환율이 1파운드에 1400원 하던게 2800원까지
미친듯이 올라가 수제비를 주로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ㅋㅋ
모~ 작년부터도 수입이 확 줄어 외식은 거의 안하고 집에서 주로 먹고 살고있는데
그럭저럭 익숙해지니 괜챦네요7. ...
'10.7.27 10:35 PM (180.66.xxx.218)저두 이십년전에 호주서 어학연수할때 생활비가 턱없이 모잘라서 휴지는 공공화장실갈때마다 하나씩 가지고 왔었어요...너무 밉상이어도 당시엔 휴지살돈도 없었거든요.집에서 한달에 삼십만원 보내줬는데,렌트비랑 한달교통카드 사고나면 십만원정도 남았던것 같아요.그걸로 한달 살았어요...그래서,평소에 굶다가 파티같은거 있으면 미친듯이 먹어댔어요.그땐 피자헛이 부페로 있었어요.가격도 4달런가 5달런가 했죠.한번가면 피자 8조각정도 먹고 왔던것 같아요....지금생각하면 눈물이 나기도 하고 추억이 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8. .
'10.7.28 10:36 AM (211.208.xxx.72)천원, 이천원 아끼느라 골머리 썩이며 살았는데,
엉뚱한데 몇십만원씩 펑펑 써대는 어떤분 때문에 아끼기 싫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