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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 에스코트에 대해 아시는분?
미국행 비행기표 검색하다가 문득 입양아 에스코트에 대해 예전에 들었던 기억이 나서요..
항공권을 아껴보겠다는 불순한(?)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아이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혹시 에스코트를 해 보신 분이나 주변인이 있으신가요?
1. ^^
'10.7.27 1:31 PM (112.153.xxx.158)예..홈피는 저도 다녀왔습니다..^^혹시 아시는 분 경험을 좀 듣고 싶어서요~
링크까지 감사해요^^2. 홀트
'10.7.27 1:32 PM (99.177.xxx.166)홀트나 동방사회복지회 같은 곳의 웹사이트에 가시면 에스코트 안내가 나와 있어요.
미국이라면 정해진 몇 곳의 도시에만 해당이 되고,
그 쪽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셔야 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 전에 안내 및 교육도 있다고 하구요.
저도 미국을 종종 왔다 갔다 하느라 항공권 보다도 에스코트에 관심이 있어 알아봤는데
일정이 정해져 있는 저로서는 좀 어렵겠더라구요.
가까운 이가 대학 때 에스코트 해보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헤어질 때 너무 힘들기도 했대요. 슬프기도 하고.3. 그거
'10.7.27 1:35 PM (121.166.xxx.151)그거 옆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혹시 젊으신 분인가요? 갓난 애기 키워보셨나요?
아주 힘들어요...ㅠㅠ
멋모르는 대학생 애들이 그걸 하는데
원래 비행기 안에서 애들이 울긴 하지만
그 어린 것들이 자신이 어디로 가는걸 아는건지 정말 정말 서럽게 울어댑니다.
학생들이 하나도 다루지 못하더군요.
애기 안는 법도 제대로 몰라요...애들이 울다지쳐 자요.
보다못한 저희 엄마가 애 다 봐주고...그 사이에 걔네들 밥 먹고요.
엄마 품이 그리운지 할머니 품에 들어오니 (안는 법이 틀리죠) 울음을 뚝 그치고....
애 잘 보지 못하신다면 아주 고생스럽습니다
주변 분들 항의도 있고요.4. 어머
'10.7.27 2:05 PM (58.227.xxx.79)저거.. 에스코트하면 홀트로부터 수고비를 받는줄 알았는데 아이를 데려다주고 기부금도 45만원을 내야하는거였나요?
티비로 볼때 에스코트하시는 분들 보면 알바로 하는줄 알았어요..5. 경험자~
'10.7.27 2:06 PM (211.63.xxx.199)어차피 누군가는 아이들 데려다줘야한다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다녀오시길 바래요.
전 20대 때 저희 엄마와 함께 세명의 아기를 에스코트해 본 경험이 있네요.
윗분 말대로 아가씨인 제가 애를 잘 볼리가 없지요. 저희 엄마가 거진 세 아이 다 돌보면서 갔습니다.
많이 피곤하고 힘든일이지요. 잠도 못자고 계속 아가 돌봐야하니까요.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 놀라 많이 울어요 그러다 지쳐 잠들고요.
애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힘든일이예요. 환경이 바뀐 아가들의 본능이니까요.
순한 아가는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는데,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가들은 비행내내 울다 지쳐서 잠듭니다.
위탁맘들이 아가를 자주 안아주지 않고 키운다고 들었어요. 손타면 힘드니까.. 그래서인지 순한 아가들은 편했어요.
또 기내에서 지루하고 따분한 서양할머니들이 애기들을 데리고 가서 봐주기도 했어요.
전 걱정되서 얼른얼른 데려오곤 했는데, 만약 봐주신다는분들이 있다면 맡기셔도 될겁니다.
참..아가가 너무 심하게 울땐 저희 화장실로 데려가서 진정시킨 다음에 데려오곤 했습니다.
주변분들에게 너무 미안해서요.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양부모들이 아주 감사해합니다. 비디오 카메라로 처음 안기는 순간도 촬영하고요.
어차피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들이라면 좋은 환경의 좋은 부모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게 낫지요.
전 그닥 슬프진 않았어요. 차라리 잘 됐고, 그 사회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길 바랄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