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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내 애가 그네로 제 아이를 고의로 찍어서 꿰맸어요. 도와주세요.

아이엄마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10-07-27 08:19:10
지난 7월14일 놀이터에서 동네 7살 짜리가 가만히 있는 초2인 저희 아이의 이마를 그네로 찍어 그네 밑에 이는 볼트에
찍혀 이마를 꿰맸습니다. (볼트에 저희 아이 머리카락과 살점이 남아 있었어요.)
동네 다른 아이들과 함께, 울며 이마에 피를 흘리고 오는 아이를 보고 놀라 병원으로 갔고 병원에서는 상처가 지저분하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 더 째고 꼬매야 한다고 했는데 상처가 더 커질까봐 그냥 3바늘만 꼬매자고 해서 꼬맸습니다. 상처는 약간 동그랗게 딱 볼트 자국만 났구요.

가해 아이는 할머니가 데리고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병원에서 돌아오니 이웃들이 가해 아이 집에서 사과 하러 왔냐고 물어 안 왔다고 하니 찾아서 사과 받아야 한다고 해서 감시 카메라로 아이의 인상착의 확인해서 찾았습니다.
(사고 장면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고요 그 근처 지나는 영상으로 아이만 확인했습니다.  사고는 목격한 아이가 있었구요)
저도 가해아이 할머니가 있었는데 다친 아이 확인도 않고 아이만 데리고 들어갔다는 말에 화도 났구요.
아이 찾으러 다니면서 들은 얘기로는 아이가 넘어진 아이 손등을 자전거로 지나가고 서서 사과도 않하고 빤히 보는 아이랍니다.  그러면서, 아이에 대해 엄마가 알아야 한다고 해서 결국 찾았습니다.

사고 당일 9시 반경, 가해 아이 집에 가서, 피해 아이 엄마라 하니 좀 있다가 문이 열리며, 사과 합니다.  그 아이 엄마는 직장 다니시나본데 할머니와 어머니 같이 나오셔서 사과 하시고 할머니 말씀으로는 어디 다녀오다가 가해아이가 울고 있기에 데리고 들어갔답니다.  (제 아이 그 옆에서 이마에 피흘리고 같이 울고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저는 할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시며 사과하시니 그냥 믿고, 같은 아파트 주민이니 잘 지나가고 아이들에게도 잘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가해아이 어머니가 치료비는 하셔서, 저는 가해한 사람이 책임을 무는 차원에서라고 말씀드리며 치료비는 주셔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연락처 주시며 치료 끝나고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관리 사무소에서 감시카메라 확인한 사실때문에 사고 알았다며 놀이터 보험으로 의료비가 나온다고 전화 합니다.  그리고 좀 지나자 다시 전화가 왔는데 가해아이 엄마가 관리사무소에 들러 보험 들었냐고 물어보고 이것 저것 알아갔는데 분쟁의 소지가 있어 전화 줬다고 합니다.
약간 찜찜했지만, 저는 애초에 가해아이 엄마가 치료비 주시면 가해아이에게 책이라도 사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손해보험 들었기에 그것으로 신청할 생각만 했으니까요.

지난 금요일 병원에 그만 와도 좋으나 살점 없는 부분이 자꾸 벌어지니 문지르지 말라고 주의 주시고 햇빛 받으면 않되고, 약을 2개월간 아침 저녁으로 바르라고 주셨습니다. 약 10일간 비오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4살짜리 동생 데리고 계속 드레싱 받으러 다니고, 아이는 한달 전 부터 기다리던 학교에서 사는 물놀이도 못 갔으며, 땀도 나면 않된다고 뛰어 놀지도 못하게 자제했습니다. (어제 이런 생각이 구름같이 일었어요)

늦어지면 않될 것 같아 어제 월요일 가해 아이 엄마에게 전화했는데요.....
너무 불쾌하고, 씁쓸해서 생각도 하기 싫으나....
1. 치료 끝났으니 치료비 주시라 하니, 놀이터 보험으로 처리되는데 중복으로 받으려 하냐고....
2. 감시카메라 확인했는데 그 쪽은 나타나지도 않는데 뭘 봤다는거냐?  -> 전 봤다고 표현 한 적 없고
나오지 않기에 아이 인상 착의만 확인 했다.  그러나 목격자가 있다고 다시 말했습니다.
저를 아이 상처로 돈 바라는 듯한 취급을 하고 의료 실손은 중복 처리가 않된다는 말만 하기에 화가나서,
그럼 아이가 보험 들어 있냐 물으니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보험처리 하라고 했습니다.  알아보고 전화 준다기에 바로 전화 주라고 했는데 11시 전에 통화 했는데 6시까지 않오기에 전화를 다시 하니 그냥 끊네요.
혹시 바빠서 그렇다면 나중에 전화 달라고 문자했는데, 결국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화가 나는게 자신이 관리소에 가서 확인 했으면, 그리고 의료비 중복 어쩌고 들었다면 저에게 전화라도 해서 물어보고 애 상처는 어떠냐 물어보는게 정상 아닌가요?  그냥 안부 전화만이라도 했었으면......
어제도 제가 전화 하면 그걸 먼저 물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요?  그런데 어쩜 그런 식으로 말하고....  이제 와서 자기애가 잘못한 증거 있냐는 듯 나오며... (목격자 얘기에 이건 내리더군요)  너무 화가 나고 기가 막히고....  어제는 문자로 따질 거 따지며 돈 않줘도 좋다는 긴 문장을 쓰다가 밧데리가 나가고, 전화 와서 실수로 2 번이나 지워지고 또 허탈하고 힘도 없고.... (문자로 혼내주고 끝내려고 했는데.... 실패....)

막 화내고 혼내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고.....
아침부터 더워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알려주세요.
IP : 116.123.xxx.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7 8:57 AM (118.46.xxx.137)

    속이 많이 상하셨겠어요..서로가 살면서 역지사지의 마음이면 좋을텐데..
    가해자분들이 너무도 좋지 않은 모습이네요..
    괘씸하기는해서 어떠한 방법이라도 동원해 혼을 내줄수 있으면 좋겠는데..
    이웃 주민이고 ..또 살다보면 이런 저런일들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원글님이 마음을 평안히 하여 아이 치료에 전념하고 잊는게 어쩌면 정신건강에도 좋을듯해요..
    나중에 깨닫고 찿아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가해자가 되길 바래봅니다..

  • 2. 정말
    '10.7.27 9:11 AM (183.102.xxx.165)

    무섭고 끔찍한 일이네요.
    아이 아빠는 이 사건에 개입 안 하시나요?
    보통 여자들끼리 이렇게 얘기해서 결론 안 나는 경우는 아이 아빠들끼리라도
    얘기해보면 좋게 결론날 수도 있어요.
    이런 문제는 아무래도 남자들이 경험이 좀 있는지라..
    아이 상처 안 나길 바래요. 요즘 정말 어딜가나 너무 폭력적인 아이들이 많아서
    걱정이 됩니다.

  • 3. 아이엄마
    '10.7.27 9:18 AM (116.123.xxx.10)

    아빠가 바빠요. 어제도 새벽에 들어왔어요. 일이 많고요 오늘 아침에는 지방 출장가서 내일 와요. 그래서인지 일단 오늘은 전화를 기다리고 사태를 보자고.... 남편도 답답해 하죠.
    그리고 그냥 넘기지는 못하겠나봐요. 윗 님 말대로 그냥 그 사람들 인격 참 그렇다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남편은 아이가 고의로 그랬고, 초2짜리 아들이 이마에 마취하고 바늘로 꼬맸다는 게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하네요. 그래서도 이건 아니라고 하는 중이고....
    제 아들이 그네에 타고 땅 아래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그네에 있던 아이가 자기 그네로 아이 얼굴을 쳤어요.... 뭐 이런 일이..... 그래서 보고 있던 다른 아이들이 모두 경악하고 우리 아이 불쌍하다고 울고...

  • 4. 아이엄마
    '10.7.27 9:20 AM (116.123.xxx.10)

    부모가 맞벌이고 그 시기에 아이가 그런 돌촐행동이 있을 수 도 있다고 이해하며,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바로 잡아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어요... 진짜....

  • 5. 아이엄마
    '10.7.27 9:30 AM (116.123.xxx.10)

    그 부모가 그 아이를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맞벌이 얘기한 거지 맞벌이가 다 그렇다는 말 아니구요.... 맞벌이가 이 문제의 중심에 서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 6. 휴...
    '10.7.27 9:34 AM (118.220.xxx.66)

    제 아이도 어떤 남자아이 때문에 넘어져서 살이 많이 파여서 병원 치료 다니고 있답니다...
    자기 아이가 나쁜아이는 아니지만 장난이 심하다나??? 그러면서 남을 때리는 아니는 아니라고..
    제가 때리는 장면 몇번 본적 있다고 하니 그제서야 자기가 아이를 잘 몰랐나보다고...참나...

  • 7. 경우없는
    '10.7.27 9:38 AM (67.168.xxx.131)

    여자군요,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같이 아이 키우면서
    그아이가 상해를 입혔으니 무조건 그아이 집에서 받아 내세요.
    놀이터측 보험 받지 마시고요
    치료비며 돈은 당연히 내는거고 사과를 백번해도 모자를 판국에,,
    아이 이마 상처는 어쩔거예요? 평생을 가는데,,에휴

  • 8. 아나키
    '10.7.27 9:51 AM (116.39.xxx.3)

    저도 아이들 키우고 있지만요.
    7살, 그 나이의 돌출행동 이라고 하면 안돼요.
    그 가해아이가 이상한 거에요.
    7살이면 아무것도 몰라서, 판단능력이 없어서 돌출행동을 하는 아기가 아니란 말이죠.

    아마도 놀이터에서 들은 보험이면 놀이터에서 놀다 다치는 것만 보상하지 않나요?
    이렇게 고의고, 상해를 입힌 경우는 안될 수도 있어요.
    한번 알아보세요.
    그리고, 얼굴이면 나중에 성형을 할지도 모르는데...어째요..
    참, 같은 화제보험이어도 A타입과 B타입이 있어요.
    둘다 청구해 보세요.
    다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나중에 치료비가 훨씬 많이 들텐데요...ㅠㅠ)

    아무리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큰 아이라고 해도, 어쩜 그리 그 엄마 경우가 없나요?
    얼마전 축구공 사건도 그렇고....이런 일 생길때마다 진짜 화나요.

    진짜 자식 키우면서 내새끼만 감싸는 부모들...제발 부모교육 좀 받았으면 좋겠어요.

  • 9. 아이엄마
    '10.7.27 10:07 AM (116.123.xxx.10)

    고맙습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게 공감이었나봐요....
    그 엄마 말에 제가 꼭 보험 사기꾼인 모양 느껴졌거든요....

  • 10. ...
    '10.7.27 10:14 AM (180.69.xxx.68)

    늦었지만...목격자 신원확보하시고.
    경찰에 신고하세요.

    치료 진단서 띠어놓으시고요.
    보험으로 하지마시고 경찰에 의뢰해서 하세요.

    자기네들...겸손한 말과 약간의 성의표시만 했어도 이정도는 안되었을텐데..
    경찰서에 오라..가라...하는것도 스트레스이거든요.
    신고하세요.

  • 11. 아......
    '10.7.27 10:19 AM (125.131.xxx.167)

    경우없는 부모들이 왜 이리 많은지요.
    자식낳을때 부모자격되는 사람만 자식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남의 아이를 다치게 해놓고 저 태도는 정말 어이가 없네요.

    남편분과 같이 행동하시구요. 그쪽 아이아빠도 같이 만나서
    사과받으시고 그 아이도 자기 잘못에 대해서 이 아이에게 사과해야한다고
    봅니다.

    흥분하지 마시고 침착하고 냉정하게 요구하실것 요구하세요.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내자식이 남의 자식 다치게 했을때
    어찌 저렇게 합니까? 그건 내자식도 망치는거에요. 결국에는...

  • 12. 원글
    '10.7.27 11:07 AM (116.123.xxx.10)

    지금 전화 받았습니다.
    결론은 사고 다음날 감시카메라 보고 사건 현장 나오지 않았는데 제가 카메라로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들어서 제가 거짓말한 줄 알고 있었다네요. 네가 다시 그 때 그렇게 얘기 하지 않았다고 설명 했고 자신이 오해 했다고 사과 했어요. 보험 처리 하시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어쨌든 그 분의 그 마음을 제가 읽어 크게 상처를 받았던 게 맞았구....
    마음이 조금은 풀렸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그 사과의 말이 전처럼 완전 믿음직스럽지 않아지네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 13. 에구..
    '10.7.27 11:24 AM (124.54.xxx.18)

    많이 놀라셨겠어요.
    저는 6살 아들 키우고 있는데 위의 댓글처럼 7살의 돌출행동이라고 생각되어지지 않네요.
    원래 그런 아이인 거 같아요.
    하물며 6살도 저리 돌출행동하진 않더라구요.

    아이도 많이 놀랬겠어요.상처가 빨리 아물길 바래요.

  • 14. 진짜 무개념
    '10.7.27 12:54 PM (203.232.xxx.3)

    엄마네요.
    아이가 얼마나 놀랐을까요. 어서 낫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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