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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언니들과 보이지 않는 마음앓이...

왜이러지?? 조회수 : 2,431
작성일 : 2010-07-27 03:59:42
같은 아파트에서 아이키우고..거의 매일 보다시피하는 언니들이 있어요..
친하다고 생각하구여...아이들도 고만고만하구여...(취학전)

30대 후반A는 언니는 성격이 좋은데..아이들이 정신없고, 엄마말도 잘 안듣는 아이인데..
(저희애들은 항상 당하죠..)
근데..제가 친언니처럼 잘 지내요..좋아하고..
제가 사람 좋아하면...올인하고...다 퍼주고 그런 스탈이거든요...

30대 중반B언니는..A언니만큼은 안친했는데...B언니 친구들이 복직하고 그러면서..
A언니랑 저랑 친하게 되었어요..

저는 30대 초반이여...

근데..요즘은 언니 둘이서..은근 저를 빼놓기도 하고...
A언니는 첨부터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언니두 저를 표시나지 않게..조금은 거리를 두는듯 한데...

어찌보면 미묘한 감정싸움인데..
마음이 쓰이네요..

신랑한테 말해도..전혀 이해못할테고..

내일 언니들과 아이들 델꼬 3주동안 학원비슷한데를 가기로 했어요..
B언니는 운전을 잘해서 그렇게..셋이서..각자 아이들 함께..
전 운전은 하는데..그리 능숙치 못하고..내일가는곳은 첨이라..생각도 못했죠..
A언니는 차가 없구여..

근데...낮에
A언니가 저보고 차 가져갈거냐구..
전 가본적 없어서 B언니..차타고 갈거라고...했는데..

그런 질문하는 자체가 제가 따로 차를 가져갔음해서 그러건가 싶더라구여..
엄마셋 아이 여섯타면 복잡해서 그런건지...(차는 무지큰 차예여..)

가끔씩 언니들이 은따 시킬때...살짝 속상해서..
언니들 한테...나 끼워달라고..삐질꺼라 표현은 하지만...

보이지 않는 미묘한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척 들이대기도 뭐하고..
그냥 혼자 지낼까 싶기도 하고...
감정하나하나...추스리기가 힘드네요...

아~말로표현할 수없는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주위 친구는 AB 언니들을 포함한 동네 언니들이 다인데....
(결혼하고 애들 키우면서..절친 이런게 없네요..ㅠ.ㅠ)

제가 너무 언니들한테 매여서 그런건지...
속도 조금은 상한듯 하구여...답답하네여...

제가 많이 미운짓을 한건지...자책도 하게 되구여...

애들보다 이런문제가 우위에 있음 안되는데...
여고시절 친구문제로 고민하는것도 아니구...ㅠ.ㅠ

82님들은 애들도 많이 키우신 분들도 많고...
저보다 연배가 많으신분도 많으셔서...저한테 좋은 말씀을 주시리라 생각하고..
이 새벽에..정리안된 글로 고민을 올립니다.
IP : 119.69.xxx.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0.7.27 4:50 AM (210.221.xxx.76)

    저도 그런적 가끔 있어요... 동네엄마들끼리 그런거 있어요...
    당할때도 있지만 어찌하다보면 그 언니들처럼 제가 되는 경우도 있구요
    모든 모임에 전멤버를 다 불러모을순없더라구요 특히 초대받은 경우
    그럴때 82에서 봤던 고학년 엄마들 말을 생각해요
    결국 엄마들 모임이라는게 나중에는 아이가 잘 하는게 중요하다해요
    내 아이 제일 잘하면 절대 왕따같은건 있을수없다고... 다들 그 위주로 모인다대요
    그러니 내 아이 제일 잘 키우는게 제일 중요하다 상기시킵니다.
    뭐 꼭 일등을 시키자는 의미가 아니고요
    엄마들 간의 인간관계 그런거는 사실 그 순간 뿐이고요 너무 친하다보면 또 의상할수 있고
    다 부질없는거예요
    내가 내 아이 잘 키우는게 엄마의 본분이니 거기에만 충실하셔요
    저도 가끔 속상한일있으면 그렇게 상기시키고 아이와의 시간에 더 충실해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너무 매일 만나거나 엄마모임 위주로 아이 만나게 하는거 아이에게 도움 안된다고 생각해요

  • 2. 글쎄요..
    '10.7.27 6:55 AM (121.136.xxx.171)

    꼭 그렇게 은따로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한번 입장을 달리 해서 생각해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저와 7살정도 차이가 나는 아는 동생이 있는데요.
    그 동생이나 저나 아이들은 나이가 비슷해요.
    그래서인지 공감대가 비슷하고..관심사도 비슷하긴 하지만..
    저는 아는 동생 그이상으로 발전하고픈 맘은 없어요..


    언제나 언니~언니~하면 잘 따르고,성격도 모난데 없이 좋은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제 마음속에..우리 막내하고 나이가 같은데...이런 게 깔려있어서..
    저한테는 그 동생은 말그대로 그냥 아는 동생일 뿐이예요.
    친할 수는 없구요.

    만일 님이 님이 30대 초반이라면..20대 중반인 아이엄마하고 다니는 게 편하실지요?
    뭐...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왕이면 20대후반이나..비슷한 나이인 30대초반이 더 편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꼭 나쁘게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해요.
    꼭 님이 싫으셔서 그런 건 아닐겁니다^^

  • 3. 원래
    '10.7.27 7:48 AM (183.96.xxx.5)

    여자 세사람이면 한 사람은 은따 입니다.
    그리고 너무 여자들의 관계에 민감해 하지 마세요
    아이들 크고나면 다 부질없는 것들입니다
    우리들이 사춘기 소녀들처럼 친구없인 살 수 없는 그런 소녀들도 아니고
    어른처럼 대범하게 생각하세요
    사람들을 이용할려구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정도에서만 만족하는게 좋습니다
    내가 살아가는데 조금 필요한 이웃 ..나를 위주로 생각하세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사람들과 사귀면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줄어들 겁니다

  • 4. 뇌물
    '10.7.27 8:01 AM (112.172.xxx.99)

    이럴때 뇌물이 필요한거라구요
    차 타고 나가게 되면 밥도 사고
    저녁엔 살짝 에이 언니만 주는것처럼 고기도 갖다주고 다음날은 다른언니네도
    효과 있습니다
    관리하셔야 됩니다

  • 5. 경험녀
    '10.7.27 8:05 AM (125.180.xxx.29)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사람들과 사귀면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줄어들 겁니다 222222222
    남은 남이예요
    절대...정주지마시고 올인하지마시고... 다른사람들과도 인간관계맺으세요
    너무 정주다보면 뒷통수맞는일도 생깁니다

  • 6. ..
    '10.7.27 8:46 AM (180.70.xxx.62)

    저도 그런 속앓이를 했던 경험이 있어 덧글 달아요.
    아이 한창 놀이터에서 살던 5살무렵부터 유치원 마칠 때까지가 그런 스트레스의 최고조였던거 같아요.
    그런일을 여러번 겪다보면 제 마음이 무뎌지면서 다른 사람에 대해 큰 기대도 하지 않게 되고 단지 아이 친구의 엄마일 뿐이라 자연스레 선이 그어지고 한결 맘이 편해지던데요.
    게다가 아이가 학교 입학해서 몇배 더 많은 엄마들을 알게 되고 이런저런 모임과 관계가 생기다보니 단 몇사람과의 관계에 깊이 신경쓰는건 너무 피곤한 일이 될정도..
    님이 그 엄마와 친하고 싶은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세요.
    내 아이와 친한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인지, 친언니처럼 믿고 의지할 사람이 그리워서인지.. 이런 것들요.
    그 사람과 계속 만나면서 님이 속상하고 님 아이도 그닥 얻을게 없다면 서서히 멀어져도 상관없다고 쿨하게 맘정리하세용.
    다른 친해질 동네 엄마가 없다고 해도 님과 님 아이만 해도 둘이니 충분히 외롭지 않게 즐거운 시간 보낼수 있는 거거든욧! ^^

  • 7. ..
    '10.7.27 9:40 AM (116.124.xxx.42)

    동네 언니는 동네언니일뿐....친구가 아니에요.
    이사가면 그만....

    그냥 너무 신경쓰지 말고 사세요.

  • 8. 자존감..결여
    '10.7.27 10:14 AM (122.36.xxx.95)

    너무 쓸데없는데 에너지 소모 하시지 마시고...그시간에 이쁜 아이에게 사랑스런 눈빛 한번 더 맞춰주시고...같이 장난감갖고 놀아주시고...책많이 읽어주면 아이좋고 님한테 득되는 일이에요.

    나중에 아이 잘 키워놔 보세요..주위에서 서로 놀자고 연락옵니다..
    우리딸 초등학교 이번에 들어갔는데...그렇길래 경험담으로 말씀드리는겁니다.
    제가 아이 어렸을때 딴건 몰라도 아주 많이 책을 읽어 줬거든요. 그런곳에 에너지를 쏟으세요.
    그리고 어릴때 부터 인성이랑 밥먹는 습관 아주 잘 잡아 주시구요.
    어릴때 인성 좋지 못한 애랑 다니면 금방 습득합니다.

  • 9. 이사가면
    '10.7.27 12:32 PM (203.170.xxx.229)

    물론 차츰 소원해지고 하겠지만
    지금은 원글님에게 중요한 인간관계인데
    속상하시죠..
    하지만 좀 대범해질 필요는 있을 듯..
    아마 그 에이 언니는 생각없이 물어봤을 수도 있을 거예요. 본인 차가 있으니 타고 가지 않을까 하고..
    오래 생각치 마세요. 세상사 돌고 돌고 내일은 내일 해가 뜨니깐요(뜬금없지만).

  • 10. 언니
    '10.7.27 2:14 PM (61.79.xxx.38)

    아유! 동네 사람들하고 안 어울리니까 속이 편해요..
    가끔식 님처럼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스트레스 받는얘기 들으면..
    예전 생각도 나고..이사 다 가고 있어도 서로 각자 살고 이런 삶이 좋네요..속 편해요..
    애들 크면 친구관계는 지들이 알아서 하니..나는 내 나름 이렇게 지내니 좋아요..

  • 11. 와이낫
    '10.7.27 7:08 PM (119.69.xxx.96)

    역시..82선배님들의 답이...맞네여...
    정말...이웃일 뿐인데..제가 너무 정도 많이 주고..했었나 봐여..

    아이들한테..더욱 신경쓰고..더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 겠어요..

    답변주신 선배님들...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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