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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인데요.. 별로 노력하고 싶은마음이 들지 않아요.
꿈도 사라지고 별로 노력하고싶지가 않아요.
뭘해도 재미도 없구요, 별로 노력해서 직장생활하고싶지도 않고
그냥 아무하고나 결혼해서 전업주부로 편하게 살고싶어요
원래 꿈도 야무지고 성공하고.. 독신주의자로 살고싶었는데
이상하게 변했어요. 이상해요 ㅠㅠ
이런 제가 편하긴 하지만 왠지 싫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공부해도 노력해도 늘 뭔가 배신당하는것같아서 허무하고 이젠 하고싶지도 않아요.
노력해서 참고참고 공부해서 대학갔는데 뭔가 배신당한것같이 아무것도 없이 허무했고
남자 사귀고 배신당하고 나서 부터 그 남자한테 제 뭔가를 뺐긴것같아요.
이젠 잘살고싶은 마음도 별로 들지않고노력하고 싶지도 않아요
어쩌면 좋을까요???
1. 그 맘 때..
'10.7.26 9:18 PM (121.128.xxx.250)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원글님 글에 오류가 있어요.
'그냥 아무하고나' 결혼해서 전업주부로 편하게 살고싶어요.
-->그냥 아무하고나 결혼해서 전업주부로 편하게 못살아요.
이건 거의 로또 수준.2. 제가 하는 방법
'10.7.26 9:21 PM (121.150.xxx.212)1. 일단 하고 싶은대로 실컷 합니다.
2. 자기가 싫어지면 그 때가 바로 변화의 타이밍입니다.
3. 그래도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희망의 끈을 버리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경험상...
노력할 마음 자체가 안 들 때는 방법이 없더군요.
그저 의무 사항들만 이행하면서 겨우 살게되더라고요.
인생 길어요.
어떻게 항상 의욕 충전된 상태로 살겠어요.
릴렉스 하셨다가 다시 달리면 되는겁니다.
어떤 일을 겪든, 혹은 당하든...
그건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당연한 겁니다.
그 일들을 내가 어떻게 겪어내느냐가 더 중요하지요.
지금을 잘 견디시고 나면
좀 더 성장하고 현명해진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겁니다.3. ~
'10.7.26 9:22 PM (122.40.xxx.133)그렇게 살면 저처럼 후회해요. 열심히 사시는게 님한테 다~~ 좋은거예요.
4. 에구
'10.7.26 9:23 PM (183.102.xxx.165)전업은 아무나 하는건줄 아시나 봐요. ㅡ.ㅡ
결혼전 대기업 다니면서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저녁 11시에 퇴근하고
과로로 쓰러져서 응급실 입원도 세차례 하고 정말 피터지게 직장생활 했던 저지만,
아기 하나 낳아 키우면서 사는 전업은 더 피터지고 더 힘듭니다.
전업주부로 편하게 살고 싶어요. 하는 글 보고 참 어이가 없어 글 올립니다.5. 쯧쯧
'10.7.26 9:25 PM (58.120.xxx.71)운좋게 전업주부로 살다..;;;...남편에게 배신당하시면 어떻하실껀데요??..
6. 그렇다구요
'10.7.26 9:28 PM (221.160.xxx.123)저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우연찮은 기회에 괜찮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서 일생 편하게 살자를 노리던 사람이었지만.
20대 지나고 30대 되니까 드는 생각.
내가 먼저 괜찮아져야 괜찮은 남자를 만나는거구나.
그래서 지금 이 나이에 공부하려니 힘들어요. ㅋ 열심히 하세요~7. 힘들었던 20대
'10.7.26 9:31 PM (211.200.xxx.201)현명한 사람과 대화를 시도해 보셔요
전문 병원을 찾든지 어떻게든 지금 상황을 벗어나야지요
나중에 나이 들어 지금 순간이 뼈저리게 후회될지도 모릅니다
배신감에 마음을 다쳐........ 허무하고 무기력해졌나 봅니다.
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을까요........??
용기를 가지고 강해지셔요 !!!!!!!!!
힘들고... 내 앞날에 어떤 위기가 놓여 있을지 모르는 인생인데.... 의지가 강한 사람이 적자생존....살아남는 답니다
지금 쓰러지면 나이 들수록 더 경제적으로 건강상으로 약자가 될 확률이 높은게 인간사인데
그때는 젊은 날에 이루어 놓은 걸 하나씩 축내는 인생이 되는 듯 합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을 놓치면 안된답니다 !!!!8. .
'10.7.26 9:35 PM (175.114.xxx.234)지금 잠깐 방황하시고 다시 일어나세요.
본인 스펙이 좋아야 뭘 해도 좋게 됩니다.9. 경험자..
'10.7.26 9:42 PM (121.136.xxx.136)20대 중반 4년간 사귀던 남자가 같이 살던 룸메이트 언니와 눈맞아 배신당한줄도 모르고 헤어지고 그 남자와 친구처럼 지내고, 그언니와도 여전히 연락하고 지내다가.. 1년후 둘이 눈맞아 날 배신하고 헤어진거였고, 날 1년여간 농락하면서 둘이 사귀었단 걸 알았을때...
거의 1년간을 하루에 소주1병씩 마시며 은둔형외톨이로 살았더랬습니다.
그후로도 몇년간 그 두**을 몰래 죽여버려야지하면서 머릿속으로 완전범죄를 계획하기도 했었습니다.
저의 방법은 좋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잊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약이었던거죠.
조금만 방황하다 일어나세요.
나중엔 그 감정에 빠져서 시간을 낭비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10. 안타까움
'10.7.26 9:46 PM (118.223.xxx.23)요즘 남자들중 님같은 무기력증 아가씨 데려다 먹여살리려고 할사람 아무도 없어요
11. ...
'10.7.26 9:58 PM (115.86.xxx.36)다들 이런말씀 하시네요.
저도 딱읽으면서...처음에 든 생각이..
아무남자나 만나 전업주부로 편히 사는게 쉽지 않다! 랍니다.
전업주부로 편하게 살도록.. 몸과 마음, 금전적으로 편하게 해줄 남자를 찾으려면
보는 눈을 높여야 해요..
일단..전 남친에서 실패했으니...보는눈이 없구나 생각하시고..노력하세요.
아니면 아무남자나 만나 죽도록 고생해요.12. ***
'10.7.26 10:18 PM (115.137.xxx.150)저도 경험자로서 무기력증에 빠진 원글님 심정을 알아요....
특히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상처로 쓰러져서 기력이 다 소진된 상태시니 휴식 실컷 취하시고 여행같은 걸로 분위기를 전환해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무기력증만 벗어나는데 1년 걸리더라구여...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전혀 따라주지 않는 현상이구여... 일종의 우울증현상일거예요...13. 으하하하
'10.7.26 11:39 PM (183.98.xxx.233)그런 마음이 평생 가지않거든요
지금 얼른 정신차리고 노력하세요
노력한 만큼 업그레이드 된 남자가 기다리고 있어요
........
여기 언니들 중 경험있는 사람 많구요
저도 그 사람 중 한 사람이죠
개 ㅅ ㄲ
한 명 저도 알고있죠
아 정말 오늘은 진솔한 답글을 다네요
맥주 한잔 했더니-
제가 차였다고 생각한 그 놈은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말기암투병중이고
평생 속썩이다가
그 부인은
죽지못해 산다고 합니다
시원하지도 않고 통쾌하지도 않고 그냥 덤덤하네요
물론 저는
그 놈보다 훨씬 나은
잘 생긴 얼굴 + 고액 연봉자 + 전문직 남편+ 시댁 빵빵 + 귀염받는 며느리 역할에 충실한
사람이죠
이 모든 것음 제가 와신상담하며
고시급 공무원시험에 붙으면서 얻게 된거고
그 이후 인생이 달라졌죠14. ㄴㄴㄴ
'10.7.26 11:49 PM (124.60.xxx.142)전업주부 어쩌구 이런건 원글님이 어리니까 나올 수 있는, 뭐 모르니까 나오는 소리이고 지금으로선 우울증때문에 만사에 의욕이 없고 비관적이 된거 아닐까 싶어요. 스스로 이겨낼 수도 있겠다 싶으시면 한번 바닥을 쳐보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저도 가끔은 많이 힘들고 어쩔 수 없이 밥먹고 자고 직장다니고 아무 의욕도 희망도 없으면 그 상태에서 뭔가 하려고 노력안해 버려요. 친구들하고도 연락안하고 그냥 최대한으로 바닥을 향해 스스로 가라앉히면 어느 순간 진짜 바닥이 느껴지고 그 바닥을 박차고 위로 올라갈 수 있더라구요. 휴학을 해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여행마저도 할 시간이 없다면 그냥 내집, 내방에서 내 바닥을 찾아보고 다시 스스로 회복할 기회를 찾아보세요. 그러다 보면 시간이 지나고 시간이 약, 이또한 지나가리란 말이 와닿을 때가 올겁니다. 그 뒤에 지금 쓰신 글과 댓글들을 읽으시면서 하하하 웃어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