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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사시던 엄마는 돌아가시고...

씁쓸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10-07-26 18:31:16
정말 어렵게 고생만 하다가신 우리 엄마 제삿날

인터넷에 열중인 우리아부지

복지관 출입하시면서 디카 동호회에 가입하셔서
야외출사 다니시고 재미있게 사시는데

평생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엄마생각에 씁쓸하다.
이젠 서운했던 감정들도 희미해져 가는데
동생들에게 힘들게 사셨던 엄마의 일생을 상기 시켜 주자니
그것도 맘이 편치 않고

이젠 나이들어 팔순인 아부지
손에 용돈 쥐어 주며 돌아 왔지만
엄마생각에 참 가슴이 아프고

바보 같은 엄마
왜 좀 더 건강하게 오래 사시지 않고선...

긴병에 효자 없다고
병원에 오래 계셔서 병원비 때문에 속 끓이느라
제대로 효도도 못했는데...

잘 가르치지도 못한 큰딸에게
대학보낸 딸들과 아들과 똑 같이 항상 요구 하시는 울아부지
동생들도 내속 몰라주고...

엄마 제사에 갈수도 안갈수도...어찌 할까나?


IP : 59.3.xxx.2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6 6:32 PM (221.150.xxx.38)

    술 한잔 하셨나봅니다 님

  • 2.
    '10.7.26 6:34 PM (121.151.xxx.155)

    저랑 많이 다르긴해도
    참 비슷한부분이 있네요
    저는 안갑니다
    저는 아버지인데
    제아버지계신곳에다녀오죠
    그게 더 편합니다

  • 3. -
    '10.7.26 7:16 PM (84.112.xxx.55)

    힘내세요

  • 4. 동감
    '10.7.26 7:37 PM (121.132.xxx.88)

    저도 오늘은 술한잔 기울이고 싶으네요...술한잔 먹으면서 꺼이꺼이 울었으면 좋겠어요..
    이 속내를 신랑한테도 못내놓고...답답하네요..
    원글님은 큰딸 저는 막내딸..어려운 친정에서 늘 허덕거리며 내 인생이게 뭔가 싶어..도망치듯 결혼했더니..그 끈을 놓지 못하고...시댁과 친정 양다리 걸쳐 이기적인 신랑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그저 혼자서 해결하고 해결하다 보니..벌어도 벌어도 늘 쌓이는 빚..
    정말 더도 덜도 말고 3천만 복권에라도 당첨되어 봤으면 하는 바램...
    늘 긍정적으로 대처했지만..오늘은 왠지 세상의 모든 끈을 놓아버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도와 주셨던 분들이 있어 그나마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정말 힘드시면 가지 마시고 그저 마음으로 어머님의 명복을 비시면 좋을 듯 해요...
    어머님도 이해 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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