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손아랫시누가 매우 거슬립니다..

올케 조회수 : 2,231
작성일 : 2010-07-26 17:05:07
일단.. 제가 대인배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문제는.. 저보다 5살 어린 시누가 한명있는데..
자주 보지도 않지만.. 항상  께름칙한.. 뭔가 있네요.
그건 즉.. 기분을 나쁘게 하더라고요. 크게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서.. 신혼여행 다녀와서였나? 시댁에 인사를 드리러 갔을때였습니다.
아버님께 절을 하려는데.. 그 뒤 소파의자에..츄리닝을 입고 한쪽다리를 다른 다리위에 올린
안경쓴 민낯의 시누이가 팔짱끼고 앉아있더군요.
순간..화들짝 놀랬습니다. 왜 저걸..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을까?
어쨌거나.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 상황에서.. 아버님께 절을 하고.. 그렇게 그집 사람이 되었어요.

시누는.. 이쁘장하고 약해보이는 외모인데.. 사실..대가 보통쎈게 아닌거 같습니다.
뭐랄까요.. 기가 약한 사람은 대쎈사람 옆에 가면 알수있지 않나요?
저는 가끔 대쎈 사람을 보면.. 그냥 울렁증이 생기던데.. - - ;;
첨에는 나이도 어리고 하니까 여동생 없는 맏이인 제가 동생처럼 이뻐해줄 생각이었답니다.
그런데..
우리가 결혼한지 일년정도 되었을 무렵.. 결혼을 하고.. 먼저 아이를 가지고 낳았어요.
결혼 전에는.. 직장에서 피곤하다고.. 가끔 우리집에 오면.. 소파에 누워있기 일수이고
어떨때는...울 남편.. 그러니까..친오빠가 데리러 가기도 해서..제가 따라간적도 있었죠.
항상 짜증나는 표정.. 피곤하다는 목소리.. 뭔가.. 함부러 하면 큰일 날 것 같은 분위기의 소유자더라고요
그리고..집에서 막내라고 오냐오냐.. 하여간..그렇게 키우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거 같고요.

일단..결혼후.. 대단한 시집을 만났는지.. 삼성가며느리 저리가라입니다.
항상 시댁에 메인 몸임을 강조 또 강조.. 은근히 자기의 시댁을 씹는건지 자랑하는건지...
자기는 너무 피곤하니까 쉬어야 할 것 같은데..또 그럼에도 불구하고..너무 힘든걸 잊으려고 베이킹을 한대요.
( 시누이는 아이낳으면서 직장 그만두었거든요.. )
저는 직장을 다니는데요.. 직장다니면서.. 애 보면서..너무 힘드니까..베이킹은 커녕..샤워도 하기 싫던데..
어떻게 그게 될까요?
진정한 너무 힘든것을 모르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시어머님은.. 그걸 저한테와서 전달도 하십니다.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잊으려고 한대.. 이렇게 말이죠.

제가 기분 나쁜건.. 내 남편.. 즉 자기의 오빠에 대한 시누이의 태도입니다.
절대로..오빠는 손윗사람이 아니더군요.
제 남동생도 저한테 그렇게 함부로 안하는데.. 어찌나 말한마디 곱게 안하고..
어릴때..철없을때..틱틱 거리는거? 조금만 심기 불편하면..바로 화를 팍 내는거..
그걸 여전히 한다는 겁니다.
한번은 저도 있는데.. 또 그러다가..방으로 둘이 들어가더니.. 뭔가 던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시누이가 남편한테 뭘 던졌나봐요.
그때도 밖에 있던.. 시어머니는.. 왜 문제를 크게 만드는지..어쩌고 하면서.. 그냥 밖에서 가만히 있더라고요.
대체.. 무슨 집안이 그모양일까요?
더 싫은 건 저의 태도입니다. 부들부들 떨릴만큼 화가 나던데도.. 좀 있다 나온 시누이한테.. 기분 괜찮냐고..
되려 달랬습니다. 전 왜 그랬을까요?

이사를 갈때도..자기 남편은 바빠서 짐 쌀시간 없고.. 애 데리고 혼자 짐싼다고 오만 궁상을 떨어서
시부모님이 가서 짐 싸주니..울 남편 휴가 내고 가서 같이 이사짐 싸주는 시츄에이션 발생!
전 그때 이혼할까 생각했어요. 제가 시누이를 진정 여동생으로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는 증거죠.

하여간...이거저거 예를 들것도 없이..항상 불쾌했던 건.. 태도입니다.
손윗사람으로 대하는 예의가 전혀 없는거죠.
사실..얘기하면 재밌고.. 웃기는 얘기도 잘하고 그런데.. 뭔가.. 오빠를 하대하다보니..새언니까지
언니로 안보이는건지..
공손함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되려..분위기상.. 항상 제가 먼저 웃고.. 말걸어야 했네요.

저한테 한 두어번 먼저 전화한 적 있는데..뭔가 달라고 할때였나봐요.
그리고.. 지나가는 말로 얘기하고 나면.. 중간에 확인같은거 해야 하지 않나요?
하여간.. 자기 멋대로입니다.
직접 말하는 법도 없고..어머니 통해서 하니까.. 뭐랄까.. 전달도 잘 안되는거죠
뭐 저런 상전이 다 있을까요?

이번에는 해외나와서 오랫만에 들어왔는데.. 저야 시어머니를 통해서 언제 온다고 들었지만..
사실.. 직장다니면서 애보면서 정신도 없고..오면 전화한통 할줄 알았는데.. 안하더군요.
저희식구도 호텔팩키지 갔었는데.. 그냥 연락이 없어서..먼저 해볼까 하다가..
그러고 싶지 않아서 참았어요. 시누이의 대단한 시댁에 가있는지.. 몇시에 오는지도 몰랐고요.
그래서 오늘  시댁에 전화한 김에 옆에 있다고 하길래 바꾸라고 해서.. 전화한번 하지 그랬냐고 말했더니..
'그냥 바빴네요..미안해요. 또는 휴가 간거 같아서 안했어요..' 뭐 이런 상냥한 멘트 한번 날려주면 될걸..
끝까지.. '언제 오다고 엄마한테 말했었는데..어쩌고 저쩌고.. 그게 아니고.. 아니..그게 아니고..그러니까..'
하면서.. 아주 끝까지 한마디를 안지고 덤빕니다. 심지어 단호한 목소리로 타이르는것도 아니고..
하여간..정말 기분나쁘게 말해요. 그것도 능력인듯 합니다.

온다고 자기엄마한테 말해두면.. 새언니인 제가 오는 날짜 알고 있다가 왔냐고 전화하고 그래야 하나요?
사실...그럴수 있어요..충분히. 하지만..늘 고자세에 언니대우 안하는 시누이한테 그러고 싶은 맘은 없더군요.

여태까지 한번도 말한마디 지거나..상냥하게 하지 않네요.
저는 서비스 업종에 종사해서 그런지..기본이 좀 상냥한 편인데..- - ;;
그리고 아무래도 시댁이니까요..

근데..이제는 자존심도 상하고.. 무엇보다..기분이 나쁩니다.
상대방이 어떤 의도로 말하는지 알면.. 잘 지내려고 농담 멘트 던지면..받아줄줄도 알고
좀 지고 들어올줄도 알아야지..어떻게 그럴까요?
전화끊고 나니까.. 목덜미가 다 벌게져 있네요..그정도로 기분이 나쁘게 되더라고요..


오죽하면.. 남편이 여동생 없이 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려..

IP : 210.123.xxx.2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26 5:09 PM (218.38.xxx.130)

    님도 상냥하게 대하지 마세요..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는 거 같은데요..

    님도 시누이가 '지고 들어오길' 바라지만 남이 변하길 바라긴 어렵더라구요
    님이 냉랭하게 대하면 자기가 아쉬울 때만은 살갑게 하겠지요.

  • 2. ..
    '10.7.26 5:12 PM (220.87.xxx.144)

    님 남편을 개무시하고 있는 겁니다요...

  • 3.
    '10.7.26 5:13 PM (122.36.xxx.41)

    완전 동감해요. 8살이나 어린 손아래 시누이.
    손윗사람으로 대하는 예의가 전혀 없는거죠2222222

    남편이고 시부모님께도 함부로 대합니다. 지 할말 다 합니다. 싸울때보고 깜놀..

    제가 옆에있는데도 자기 오빠보고 "니가 뭔데 어따대고...어쩌구 저쩌구"

    진짜 늦둥이라서 버릇이 없는건지 어이 없을때 많은데 시부모님은 그저 오냐오냐...이해불가.

    저도 오빠있고 올캐있는데 저랑 1살 차이밖에 안나지만 저래 함부로 대하지않아요.

    시어머님께 말씀 드려봤는데도 전혀 모르시는듯;; 남편도 어려서 그렇단말만하고..(20중반이 어린건지;;)

    한참 어린 손아래 시누이...너무 짜증나요. 어제는 시어머님께 설겆이 똑바로하라고 (지가먹은거) 훈계를 합디다;; 어제 어머님 드뎌 폭발.... 그치만 결국 또 우리 딸이라고 넘어갈거 뻔함.

    아 진짜 이해안되는 집안..

  • 4. 올케
    '10.7.26 5:14 PM (210.123.xxx.230)

    그러게.. 저한테 달라고 할거 있으니까..해외전화도 오래동안 하고 그러데요.. 참.. 희안하죠. 저같은면.. 절대 못그러겠는데..

  • 5. 참...
    '10.7.26 5:48 PM (110.5.xxx.174)

    철딱서니 없는 시누들 많아요...
    지 오빠 결혼식 전날, 오빠랑 싸우고 결혼식에 안 가는
    동생도 봤네요~ㅉㅉ
    다 가정교육의 부재때문이죠.
    그 집도 막내라 오냐오냐
    크게 뭐라지도 않는 분위기;;;

  • 6. 11
    '10.7.26 5:51 PM (58.149.xxx.107)

    죄송한데요 베이킹이 뭐예요?? 진짜 몰라서~~~(편하게 한글로 쓰도 별 무리 없겠거만)

  • 7.
    '10.7.26 5:54 PM (121.161.xxx.198)

    몇년 지나면
    오빠가 엄마 아빠한테 잘 해준게 뭐 있는데,
    이 소리 나옵니다.
    오빠한테만 하는 말이 아닌건 아시죠? 올케까지 싸잡아 ㅄ됩니다.

  • 8. 시댁 대하 소설
    '10.7.26 6:33 PM (121.187.xxx.184)

    참....
    문제 시누이 뒤에 문제 시부모 있다는 말이 정답입니다.
    저 두살 어린 시누이,


    열 한살 어린 시누이랑 같이 살았어요
    이하 생략 하고...
    미국 이민 간 뒤에 지 새끼 힘들어 못보겠 다며 여름 방학때 마다 비행기 태워 보냈습니다.
    시어머니, 며느리 보는 앞에서는 딸 흉 보는 척하면서, 외손주 보약해 먹이고,
    좋다는 건 다 해줍니다. 친 손주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며느리 한테 애들 보냅니다.남매를...불쌍 하다며....
    애들, 엄마 에게 교육을 철저 하게 받아서 오는지 절대로 참고,양보 하는 것 없었습니다.
    무조건 다 해줘야 한다는 군요.지 들입으로....
    걔네들, 다 컸습니다.
    지네 엄마 , 속 무지 하게 썩입니다. 당연한 결과 아닌 가요.
    하여튼 문제아 뒤에 문제 부모 있습니다.
    시어머니, 당신 딸 잘못 해도 야단 한번 친적 없답니다.

  • 9. ㅇㅇ
    '10.7.26 10:36 PM (58.120.xxx.155)

    결혼전엔 그렇게 살았어도 결혼하면 그러면안되는데.....
    자기도 결혼해봤으면서 아직도 모르다니..철이안들었군요...
    부모님이 젤 문제인듯.....

  • 10. 올케
    '10.7.26 11:32 PM (211.178.xxx.243)

    그 베이킹이요.. 빵굽는거를 베이킹이라 하더군요. 저도 뭐..할줄 모르는데..베이킹 한다 베이킹 한다 해서..고대로 적었어요. 문제 시누이 뒤에 문제 시부모있다는 말이 대세군요.. 제 생각도 그래요... 한마디 해줄수있는 사람..그래도 바로 잡아줄수 있는 사람이 시부모님 밖에 없는데..그걸 안하시더라고요. 안하는건지..못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대체.. 왜 그럴까요? 저희 시부모님들은.. 저한테도 다른사람들한테도 무개념은 아니신데 말이예요..

  • 11. 또 있었네..
    '10.7.27 3:24 PM (203.130.xxx.179)

    손윗사람으로 대하는 예의가 전혀 없는거죠 3333333333333

    제 시누도 그럽니다.
    본인 맘에 안들면 부모고, 형제고, 시부모고 그냥 의절이에요.
    그러다가 본인이 필요해지면 본인이 최우선이 되는 조건에서만 다시 연락해요.
    상대방이 안받아들이려고 하면 다시 의절해버리던가,
    아니면 상대방을 계속 못살게굴죠. 약한척하면서.
    할말 다 하고, 위아래없고, 부모뿐만 아니라 시부모와 조부모에게까지 할말 다 해요.
    그래놓고 자긴 뒤끝없다고 하고..
    상대방이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히면 본인이 조리있게 맞는 말해서 대답못한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0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0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4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3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8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0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2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3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2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9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8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3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2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4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5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4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