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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안하는 남편..그건 뭔가여??

아내 조회수 : 2,407
작성일 : 2010-07-26 14:47:54
님들 남편분들 어떠세요???

묻는데 대답 안하는 남편분들 얼마나 계신가요???

재잘재잘 자기말 잘하면서 제가 물으면 대답안합니다....이건 무슨 무시인지....
정말 *무시 당하는 느낌이랄까요?

근데, 저는 제 성격상 제깍제깍 대답하는 스타일입니다.

어제 친정에 식당오픈하셨는데 저녁먹으러 오라해서 갔습니다
일요일이라 차도 막히고 가는동안 꽃집찾는다 그러다 남편이 그냥 가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보내자더군요..그래서 그러자 하고 말았어요.

그렇게 가서 저녁 거하게 얻어먹고 아버지께 필요한거 사시라고 봉투를 드리니
화를 내시면서 안받으시는거예요..
이것도 참 그렇다 싶어 다른 방법으로 전해야겠다고 남편한테 말하니
남편 .... 댓꾸 없슴...

집에 오는 길에 차안에서 몇번 딴 얘길하는데...
저 혼자 지껄임....

이거 뭐야...싶어서 저도 가만 있었네요.

처갓댁에 이것저것 챙기는게 싫다는거야 뭐야...이런 생각도 들었구요.

그렇게 집에 와서는 암일 없다는 듯....티비얘기하는 남편...
저도 답변 안했습니다...
근데 옆에서 재잘재잘.....
확 화가나서....'나한테 더이상 말걸지마...내 얘기엔 답변도 없더니 왜이리 물어?'
하니 어이 없다는듯 ...'내가 무슨 대답을 안했다는 거야?' 이럽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종종 이럽니다...

제가 봤을땐 섭섭한거나 불만이 있을때 이렇게 대답을 안하는거 같아요..

사실, 시댁에는 저에게 말도 않하고 이것저것 잘만 합니다.
얼마전엔 시숙한테 컴퓨터까지 사다준 모양이더라구요....나원참...
왜 시숙 컴퓨터를 우리가 사줘야 하나요? 우리가 형편이 좋은가....그것도 아닌데 말이죠....

시댁에 이것저것 행사 꼭 꼭 챙기지만 처가는 항상 가게를 한다는 핑계로 뒷전이 됩니다..
그래서 저역시 안되겠다 싶어 한번씩 뭐라도 챙기게 되었어요. 이것도 결혼 11년인데 작년부터
입니다.
그렇다고 친정에 자주 가는 것도 아닙니다. 시댁도 자주 가지 않구요.
시댁에선 왜 안오냐고 전화 오시지만...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결혼하고 근10년가까이 시댁에 충성하고 살았지만, 돌아오는건 당연한 며느리로서 해야할 일이라는거...
여기에 더 큰 실망 사건 겪으면서 더이상 시댁에 잘해야겠다는 마음 접었습니다.
그뒤로 남편이 스스로 혼자 시댁 챙깁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예 안챙기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근데도 남편이 불만인걸까요???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님들이 제 경우라면 남편한테 물어볼까요???
예전에 이런 일 있을때마다 제가 왜 대답안하냐고 하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모른척합니다
진짜 모른척일까요? 모르는 걸까요???

무시당하는거 같고 불만있는거 같은데 그냥 꿍하게 있는거 같아 짜증납니다

어제 냉하게 자더니.....새벽에 절 껴안더군요...아무일 없었다는 듯...
그래놓고는 아침 밥하는 저에게 와서는 어슬렁 거리는거 보니 뭔가 찔리는게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아우....답답해~~~~
IP : 110.13.xxx.10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6 2:53 PM (183.102.xxx.165)

    아마도 너무 피곤하고 귀찮아서일거에요.

    우리 남편이랑 똑같네요.
    대답 안하는거요..정말 속이 터지가 못해 팔팔 끓습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빠릿빠릿하고 누가 뭐 물으면 바로 대답해주는 스타일...
    사소한 대답이라도..서로 대화할때 리액션이 있어야 듣는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응, 그래서? 정도는 서로 대화하면서 해야 되는데..

    우리 남편도 제 말 묵묵히 듣고만 있다가...한 세번 물어야 그때서야 "어.."
    혹은 "어? 뭐라고? 다시 물음..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수다스러운 편도 아니에요.

    하루에 10분 와이프 하는 말 들어주고 대답해주는게 그리 어려울까요.
    그러면서 회사 여직원들이랑 문자 주고받은거 보니 참..기가 차더라구요.

    결론은 그냥 와이프가 귀찮을 뿐..
    근데 저도 이젠 남편이 귀찮아요.

  • 2. 아내
    '10.7.26 2:56 PM (110.13.xxx.103)

    맞아요...제가 몇번 물어도 암말없다가....언성 약간 높혀 왜 대답이 없는거야? 이러면
    그제서야....'어...'뭐이것도 근성인듯싶게 말이죠...

    짜증나서 나도 대답안해야지....하고 있다가도 남편이 뭘 물으면 저도 모르게 대답하고 만다는...
    후회하면서 '에이시...'그러는데..............짜증나요...

  • 3.
    '10.7.26 3:00 PM (211.221.xxx.243)

    저희 집 남편도 그래요!!!
    오늘 자게에서 남편들 글 보면서 혼자 열폭하고 있어요 ㅠㅠ
    대체 왜 그럴까요..
    왜 대답안해? 그럼 못 들었답니다. -.-;;;
    참내.. 제 말은 못 들어도 차에서 라디오는 잘만 들어서 혼자 키득키득 웃어 사람 놀래킬 때가
    한 두번이 아니어서...

    근데 전 시어머니도 제 얘기에 대답을 안 하세요 에효.....

  • 4. 아..
    '10.7.26 3:00 PM (218.38.xxx.130)

    즈이 남편도 그래요.
    제가 뭐라고 말하면서 의견을 물으면 묵묵부답.
    제가 어? ~~라고 했잖아. 하고 말해도 한두번 씹는 건 예사예요
    그냥 못들었대요...

    남자들은 뇌가 하나밖에 집중을 못한다니
    원글님의 경우엔 아마 운전하느라 못들었나봐요..
    제 남편은 같이 밥먹다가도 대꾸를 안 하니..

  • 5. 첫댓글
    '10.7.26 3:02 PM (183.102.xxx.165)

    더 짜증나는건 뭔지 아세요? ㅠㅠ

    분명 대답 안 했으면서 맨날 대답했다고 박박 우기는거..
    아니 대답을 할려거든 제 얼굴을 보면서 좀 큰 소리로 "응"이라고 해줘야 될거 아닙니까.
    평소에는 기차화통 삶아 먹은 목소리면서..제가 물어볼때만 왜 목소리가 모기 소리 만한지..

    짜증나요~~

    저도 그냥 무시하고파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에게만 이래요.
    회사 여직원들이랑은 이모티콘 써붙여가면서 어찌나 다정스럽게 문자질인지요.
    그러면서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요.

    사회생활 하는 남자라면...하면서 이딴 얘기나 해요.

  • 6. 원글이...
    '10.7.26 3:04 PM (110.13.xxx.103)

    운전하며 재잘재잘 말도 잘하는 남편인데요....

    정말 마누라 말은 못들었을까요???
    헉님 말씀처럼 라디오는 잘만 듣고 키득거리며 웃는 남편입니다...우씌~~~

  • 7. 눈사람
    '10.7.26 3:05 PM (211.109.xxx.100)

    우리집에도 그런사람있습니다.

    첨에는 무시당하는가 생각햇는데

    이젠 그냥 그래 대답하기 싫으면 말아라

    저도 가만 잇습니다.

    상대는 전혀 모릅니다.

    안테나가 좀 약해진거지요.

    저도 말하기 싫고 피곤하면 대답안합니다.

    그러다 한번씩 자기 말에 대답안한다 뭐라뭐라 하면

    팩 한번 쏘아줍니다.

    너도 섭섭하지 나도 많이 서운햇거든

    너 담부터 또 그러면 나도 똑 같이 한다...요렇게^^

    그런데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저 안테나가 주파수가 약해져서 그러려니여기면 아무문제 없어요.

    재밌자고 팩 하는거구요.^^

  • 8. 그래도
    '10.7.26 3:06 PM (118.33.xxx.134)

    원글님 남편은 말이라도 잘하지요.
    말이라곤 안해, 말을 걸어도 대답안해..ㅠㅠ

  • 9. 참참참
    '10.7.26 3:12 PM (61.37.xxx.71)

    말이란 것이 안해도 되는 말이 있는데
    굳이 말하라고 대답하라고 하면 남자들 대부분 입을 닫아요
    문답형이어야 대답 잘하니까
    굳이 대답이 필요없는....예를 들어
    "그 가게에 현관이 멋있지 않아?"
    이런 질문은 남자들에게는 곤욕입니다. ㅎㅎㅎ
    그럴때 "그 가게 현관 멋있지 않아? 난 아주 맘에 들어"
    이런 식으로 대화 하세요 ㅋㅋ
    또한 대답을 정 원하신다면
    1번 아니면 2번 0 X 로 답변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남자는 단순명료한걸 좋아하거든요. 물론 저도 ㅋㅋㅋㅋ

    형용사, 꾸밈말, 조사 등등에 약한게 남자랍니다

    말을 시키고 싶다면
    운동, 정치, 숫자놀음 같을걸 물어보세요. 청산유수 일겁니다

  • 10. 웬수
    '10.7.26 10:10 PM (124.216.xxx.120)

    첫댓글님 혹시 제남편이랑 님남편이랑은 쌍둥이가 아닐까요?
    하는 짓이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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