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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18개월인데요...언제부터 인간답게 살 수 있나요???
그냥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고 기어오르고 전자제품 다 쑤시고 물바다
만들고...싱크대에 메달려서 죙일 물 장난치려하고
지뜻대로 못하게 할 때 징징대고 울고불고하고...정말 오늘 아침 아이랑
씨름하면서 미간이 안 펴지더라구요...스트레스 만땅....
물론 이쁘기야 이루 말할 수 없이 이쁘고
머리도 좋은 것 같은데...말귀는 다 알아들으면서
왜 어른말은 아무것도 안 들으려 하는지...언제까지
이렇게 스트레스 만땅의 하루하루를 땀범벅이 되어
아이랑 씨름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월령이 얼마정도나 되야 좀 말도 듣고 살만해 지나요?
산책을 데리고 나가도 직선으로 같이 걷는 법이
없고 여기저기 위험한 곳으로 줄행랑치고 달려가니...진짜
아찔한 아이예요 ㅠㅠ
1. 저도
'10.7.26 10:23 AM (183.102.xxx.165)그런 아이 키우는데요.
조금씩 나아져서 지금은 의젓하고 순해졌어요.
우선 아이가 하고 싶다는거에 대한 욕구와 호기심은 충족 시켜줍니다.
물놀이가 하고 싶어? 베란다에 대야 하나 가져와서 물 채워놓음 신나서 합니다.
물론 뒷처리가 좀 힘들지만..어쩔 수 없지요. 애가 하고 싶다는데..ㅠㅠ
엄마가 좀 힘들어도 하게 해주는 편이구요.
욕구와 호기심이 충족될때까진 내버려둡니다.
아이들 그냥 시작도 못하게 하고 "하지마"하면 뒤집어집니다.
하지만 30분이나 1시간 정도 놀게 해준 후 "이제 그만 하자"하면 괜찮더라구요.
본인도 본인 욕구를 웬만큼 채웠으니 순순히 떨어져나갑니다. ㅎㅎ
욕구와 호기심 충족...많이 시켜주세요.
단! 아이에게 위험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폐 끼치는거 아니란 전제하에요.2. 이어서
'10.7.26 10:24 AM (183.102.xxx.165)어디 체험전이나 그런 곳 자주 데리고 다니세요.
가루야 가루야, 뭐 모래놀이 체험전 이런거 많잖아요.
가서 만지도 놀고 하면서 이런 아이들은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고
성장도 빨리 합니다.3. ....
'10.7.26 10:50 AM (211.49.xxx.134)아이에게 쩔쩔매며 휘둘리는 엄마는 벗어나기힘들구요
엄마노릇도 카리스마?가 필요 하더라구요
되고 안되고의 선을 분명히 하세요
안된다고 큰소리쳐두고 아이가 떼쓰면 슬그머니 다 허용하고
그러다보면 아이는 엄마의 머리꼭대기에 올라앉거든요4. 홍차부인
'10.7.26 10:52 AM (118.216.xxx.241)헉 우리애도 18개월인데 어제 조용해서 가보니 간장을 다 엎어서 간장위에서 물장구치며 놀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휴지가져와서 닦고 잠깐 쉬고있는데 그사이휴지를 다 풀어놓고 콩나물 다듬는데와서 콩나물 다 패대기 치고..이루말할수가 없습니다요...ㅠㅠ 우리애기랑 멍멍이랑 하루 았는데 멍멍이가 지금 시름시름 아프대요..괴롭히진않고 그냥 재밌게 논거같은데 개가 체력을 못당하나봐요..ㅠㅠ
5. 언제까지이노릇을
'10.7.26 10:59 AM (121.134.xxx.156)에휴...제가 벌써 아이한테 휘둘리다보니 이미 머리꼭대기에 올라앉은 상태인
것 같아요. 그럼 지금 이 상태에서도 제가 카리스마 있게 행동하면 아이도
바뀔까요? ADHD까지는 아니겠지만 혹시나 싶어서 단 음식도
일부러 안 주는데도 어찌 저런지...우리 집 멍멍이도 맨날 때릴려고 그러고
지가 막 야단치고 그런답니다...막 화가 나다가도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는데
그러면 제가 지는 거지요 ㅠㅠ6. 그건아닌듯
'10.7.26 11:18 AM (118.216.xxx.241)아이한테 휘둘리다보니 머리꼭대기에 앉은건 아닌것 같아요. 18개월이 통제가 되는나이도 아니고. 안된다고 카리스마 있게해도 3초정도 멈출뿐이던데요.
7. .
'10.7.26 11:39 AM (211.60.xxx.93)우리애도 밖에 데리고 나가면 손 빼고 막 도망가요. 제가 잡으려고 쫒아가면 장난치는줄알고 앞도 안보고 얼굴은 엄마(뒤)를 쳐다보면서 막 달려가요,ㅜㅜ 자동차라도 올까봐 전 미친듯이 쫒아가구요.아찔한 아이라는게 백배 공감이네요. 집에서는 위험한일 아니면 대부분 하게해줘요. 우리가 안된다는 일들이, 대부분 우리가 뒷감당이 힘들어서 안된다는거잖아요. 애들입장에선 그걸 이해 못해주나봐요ㅎㅎ
8. 24개월
'10.7.26 1:57 PM (203.238.xxx.92)정도요?
우리딸 그때부터 좀 나아진듯
아니면 동생을 봐서 세상맛을 안건가?9. 인간답게.
'10.7.26 2:40 PM (125.135.xxx.75)진정 인간답게 살려면 최하 세돌이요. 두돌지나면 그나마 조금 인간답게 세돌 지나면 이제 사람다됐따 싶어요. 그 후로는 뭐 데리고 다닐만 합디다 ㅎㅎ
10. 우리애는
'10.7.26 3:17 PM (211.105.xxx.14)30개월즈음부터 좀 나아진거 같아요.
아직 36개월전인데..주위에서 세돌만 되도 달라진다고 하던데요
^^
근데 아직 30개월 될려면 일년은 남았네요.원글님 ㅠㅠㅠㅠㅠㅠ11. 우리애랑
'10.7.26 3:48 PM (159.245.xxx.100)비슷하네요. 17개월인데, 밖에 데리고 가면 절대 손 안잡고요, 차 많이 다니는데로 질주합니다.
꼭 내가 가고자 하는 반대방향으로 손빼고 도망가고요..
집안에서는 제가 그다지 못하게 하는 건 없어요. 간장 이런거 뚜껑만 안 열어주면 아직은 들었다 놨다만 하고요 위험한 건 다 올려놔요. 제가 화장하고 있으면 자꾸 올라오고 싶어해서 그것도 해줍니다. 적당히 하고 이제 그만 빠이빠이야 하면 수긍하는 듯 해요.
콘센트쪽으로 손대는건나 베란다 창틀에 자꾸 앉으려 해서 하지 말라고 엄한 목소리로 하면 알아듣는거 같긴한데 오히려 더 반항할때가 많아요. 아직은 잘 모르는 듯..
밖에서 통제안되는건 내 팔이 떨어져나가도 그냥 안아 올리는 수밖에 없네요.
한손으로 애 안고 한손으로 유모차 밀면서 시장 봐오기 신공이 늘어가고 있어요.12. ...
'10.7.26 4:27 PM (152.99.xxx.134)우리 애 중 1인데 아직도 인간답게 못 삽니다. 머리가 아파요..몸은 편한데...그리고 목도 좀 아파요. 하도 소리질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