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모레 마흔인 노처자입니다.
갑자기 이직이 확정되어 8월 중순까지만 현직장에서 근무하고 9월1일자로 새 직장에 출근하게 되어 2주 정도의 시간이 남습니다.
원래는 여름휴가는 그냥 집에서 쉬어야지 했었지만 생각보다 쉬는 기간이 길어지니 욕심이 생기네요.
한동안 여행도 못가고 했고 또 3년정도 직장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했던걸 이번 기회에 털어버리고 싶기도 하구요.
생각한 방법은
1. 어학연수했던 곳(필리핀)에 잠깐 들려서 필리핀친구들을 잠깐 만나고 남은 일주일~열흘정도 태국 여행.
2,3년전에 태국여행가려고 가이드북까지 사놓았다가 접은 적이 있어서 태국에 대한 환상이 좀 있습니다. 올초 한바탕 시끄러웠던 적은 있었지만 태국이 관광국이므로 나 스스로 조심하면 위험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 터키나 스페인쪽 여행.
유럽여행은 하고 싶지만 만일 그쪽을 여행하려면 몇달 잡고 유럽전체로 가고 싶어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터키나 스페인은 따로 떼어서 가도 남은 유럽쪽에 미련(?)이 남지 않을거란 말도 안되는 이유로 그쪽 생각해요. 친구는 새 직장 근무하면 길게 쉴 때 또 안생길 테니 멀리가라 하지만 새 직장이 해외출장이 있을 수도 있고 또 프로젝트 끝날 때 혹은 연말에 길게 쉬기도 하는 곳이라 기회가 아주 없을 것 같진 않구요. 가장 걸리는 점은 항공권 가격이죠. 조회해 보니 항공권에 텍스에 아주 후덜덜하더군요.
3. 지리산 올레길, 제주도, 경주 등 국내 여행을 좀 길게 하면서 2, 3일은 친구와 친구 아이들과 함께 보내기.
오래된 절친인데 그동안 아이들 낳고 키우느라 함께 여행 못간지 오래됐거든요. 해외여행은 곧잘 혼자 다녔었는데 국내여행은 거의 안다녀봐서(주말은 왠지 사람 많을 듯 하고, 좀 길게 쉴 수 있을 때는 해외여행을 주로 다녀서), 덥지만 여유있게 국내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해서요.
혼자서라도 어디에서든 잘놉니다. 휴향지는 안좋아하구요. 비용문제를 아주 무시할 수는 없지만 비용문제는 제일 하위에 두고 있는데 그냥 평소같으면 결정 잘했는데 이번엔 갑자기 생긴 복(?)에 마음을 정할 수 없네요.
82님들이라면 어느 쪽으로 하실 듯 하세요? 새로운 아이디어도 환영합니다 ^^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월말 휴가, 최선의 방법은 뭘까요?
휴가 고민중 조회수 : 927
작성일 : 2010-07-25 19:40:55
IP : 124.60.xxx.1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2번
'10.7.25 7:43 PM (119.64.xxx.151)2주라는 시간 휴가내기 결코 쉽지 않으니 무조건 멀리 갑니다.
유럽이 은근 동선이 길어서 몇 달 잡고 유럽 전체 도는 게 더 비싸게 먹힙니다.
그냥 2주 동안 유럽 중 마음에 드는 곳 알차게 다녀 오세요~
저라면 2주 동안 그나마 더운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근방으로 다녀올 듯~2. 음
'10.7.25 8:01 PM (222.96.xxx.107)여러군데 다니는 것도 좋겠지만, 한군데 길게 있어보는건 어떨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