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베이킹 한번도 안해봤거든요.
어릴적 친구집에서 놀면서 스콘이나 쿠키는 구워봤지만, 친구가 다 한거죠 뭐.
예전에 살돋 이든이맘님 글 보고 미니오븐 구입했거든요.
2만몇천원짜리 그 모델을 사고 싶었는데
부엌 인테리어나 놓을 공간 때문에 비싼 걸 사게 되었어요.
(다 좋은데 타이머 소리는 크나큰 단점)
제 성격은, 인내심 없고 진득한 거 없는데, 민감하고,
옷이든 가전제품이든 눈으로 보고 생각하는 감이나 센스는 빠른편인데요,
그냥 무심하게 네이뇬에 "미니오븐 브라우니" 검색해서,
처음 나오는 레시피를 적어뒀다가, 오늘 심심하고 배고프길래,
저울도 계량스푼도 없이, 유리계량컵 하나 갖고 (이것도 설탕이랑 밀가루만 재는 용도)
정말 아무생각 없이 했는데 완전 성공했어요. 으하하.
겉은 바삭하고 크랙이 잘 생겼어요.
(처음엔 보고 이거 탔나 싶었는데 먹어보니 탄게 아니네요. 빵으로 치자면 구워지면서 약간 갈색된, 그런건가봐요.)
속은 촉촉해요. 시간이 지나도 가운데가 안 꺼지고 빵빵하고 땡땡하게 그대로 식었어요.
미니오븐 정말 잘 쓰네요 전. 가격대비 아주 좋네요.
차가운 우유랑 지금 마시는데 작은 성공이지만 너무 행복해요 ♡
레시피 어렵지 않더라구요. 이거저거 구입하는게 귀찮지..
이진진에서 구입한 베이킹용 다크초콜릿 400g, 무염버터 200g, 이렇게 중탕하구요,
박력분 200g, 달걀 4개, 섞구요.
설탕 200g 넣었는데 너무 달아요. 초콜릿을 다크로 썼는데도. 다음에는 반으로 줄여야겠어요.
마침 집에 무가당코코아가루가 있어서 100g쯤 넣었는데도 다네요.
미니오븐이니까 온도는 맞출 수도 없는건데 최대온도가 180도 된다니까 걍 그런가보다 했어요.
5분정도 예열하고 틀에 종이호일 깔고 반죽 쉭쉭 부어서 그냥 15분 구웠는데
으하하하하하!
*************
두번째판은 예열도 안했는데 잘만 구워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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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4천원짜리 미니오븐에, 브라우니 만들기 성공했어요! ^^
베이킹 처녀작! 조회수 : 1,406
작성일 : 2010-07-25 17:55:24
IP : 121.135.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베이킹 처녀작!
'10.7.25 6:40 PM (121.135.xxx.140)내용이 내용이니만큼 예상은 했지만 아무도 답글을 ^^;; 그래도 행복합니댜. 냠냠.
지금 두판째 구웠는데 또 성공했어요. 으하하. 반죽양이 아까만큼 안되길래 10분 구웠는데 자~알 되었네요.
"베이킹은 만만한 거구나(?)"2. 오
'10.7.25 7:18 PM (121.141.xxx.174)축하드려요^^ 저도 오븐좀 어떻게 구해볼까.. 이러던 참이라..
미니오븐 괜찮은가 보네요?
다른 과자나 빵도 레서피 있음 괜찮을까요??3. 베이킹 처녀작!
'10.7.25 7:50 PM (121.135.xxx.140)전,, 브라우니밖에 안해봤는데, 쿠키 정도는 구워질 거 같아요. 능력자들은 다른 것도 잘 하신댑니다.
아래 링크 참조!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sal&page=1&sn1=&divpage=6&sn=on&ss=o...4. 음
'10.7.25 8:21 PM (116.126.xxx.122)전 산요 미니 오븐을 쓰는데 가격은 비슷한 거 같아요.
산요가 훨씬 크고 넓거든요. 저는 그걸로 치즈케익을 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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