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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박칼린님 한테 배우고 싶대요
그동안 말도 안되는 꿈 사설탐정(명탐정코난을 보고), 주부(제가 집에서 살림하는걸 보고 놀고 먹는다고 생각해서리..), 그리고 정말 황당한 꿈 귀신(만화 이누야샤를 보고)으로 돌고돌더니 드디어는 성우가 되고 싶다네요
그나마 여지껏 바라던 꿈중에 젤 나은 꿈이 아닌가 싶어요(너무 제 시선으로만 본걸까요...ㅡ.ㅡ;;)
근데 저희 아이 목소리가 목에서만 앵앵대는 목소리에요
제 목소리도 저희애 목소리랑 비슷해서 그 목소리 특징이 목으로만 목소리를 내기때문에 소리를 많이 내는 직업을 가지면 목이 쉬 피곤해져요
성량도 키울겸 나중에 혹시 무슨 발표라도 할 기회가 있다면 복식호흡을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 어디 배우는곳 없을까..하고 기웃거리던 중 지난주 "남자의 자격"을 같이 보게 됬어요
박칼린님 보더니 "저 선생님한테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돼? 저 선생님 멋지다"하고 묻는데 참 대략 난감하더군요
일단 방법도 모르는데다가 혹시 안다고 해도 그런분들 레슨비도 장난 아니게 비쌀텐데 저희 형편에는 택도 없는 일이거든요
저는 배운다고 해도 문화센터 강의나 청소년 수련관등에서 하는 동요 부르기 정도 배우게 하려고 했는데 애가 그리 물으니 확 입이 막히더라구요
엄마가 알아보마 대신 너무 기대하지 말아라 저 선생님은 저거 말고도 하는 일이 많으셔서 너무 바빠 학생들 가르칠 틈이 없으실분일지도 모른다..라고 대답은 해두었어요
제가 알고 싶은건 두가지에요
1. 진짜 박칼린님한테 배울순 있기나 할까요? 레슨비야 그 선생님만 아신다고 해도 말이죠 ㅡ.ㅡ;;;;
2. 문화센터나 청소년 수련관등에서 동요부르기 말고도 복식호흡 배울방법이 있을까요?
집에서 제가 배로 소리내는게 중요하다고 해도 제가 일단 복식호흡을 잘 못하니 가르치지도 못하겠고 애한테도 저보다는 일단 "선생님" 타이틀을 갖고 있는 분이 가르치면 더 영향력 있게 가르쳐 주실거 같아요
1. 음
'10.7.25 3:20 PM (211.54.xxx.179)1번은 지금 단계에서는 불가능 할것 같네요 ^^::
복식호흡은 성악 하는데서도 가르치고,,아직 어리니까 성우가 되고싶다고 해서 벌써부터 그걸 훈련받을 필요는 없어요,
방송연기자 학원같은데서 성우 시험도 준비해줍니다만 요즘은 성우도 더빙을 많이 안해서 힘들다고 알고 있어요,2. 배울순 없겠죠
'10.7.25 3:55 PM (116.41.xxx.180)천부적으로 타고나서 한눈에 천재를 알아보면 모를까..
발송부터 배우겠다고는 가망이 없겠죠..
어른들 눈에도 멋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인데..아이눈에는 안그렇겠어요..
몇학년인지 모르지만..좋은 웅변학원에 알아보는게 좋을거 같네요..3. .....
'10.7.25 4:05 PM (115.143.xxx.174)레슨비 문제가 아니라 정말 그쪽을 원한다면 음악학원이나 과외를 먼저 시켜보세요.
그러고 애기 발성이 고쳐지고 재능이 있다고 할때 칼린선생님께 보내도 될거같네요..
아이가 스케이트를 타다가 김연아 선수 동영상 보고 저렇게 하고싶어!!
라고 했다고 오서코치 찾아가는거랑 다를게 뭐인지.................4. ..
'10.7.25 7:05 PM (115.161.xxx.160)참나!
5. 가로수
'10.7.25 8:40 PM (210.217.xxx.120)뮤지컬스튜디오 대표셔서 수업을 하시는 걸로 알아요
하지만 성인대상일것이고 개인레슨은 따로 하지 않으실거예요
그리고 그분은 좋은 뮤지컬배우를 키우시는 것이 목적이예요6. .
'10.7.26 12:06 AM (122.42.xxx.73)아무리 부모의 마음이라지만..정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차라리 성우가 되고 싶어하는 카페나 성우학원에서 상담한 번 받아보게 하시죠. 따님 나이가 몇인줄 모르겠으나 앞으로 꿈이 12번도 더 바뀔텐데 그때마다 이리 어머님이 나서서 대신 알아봐 주실려나요
7. 원글
'10.7.26 12:17 AM (122.35.xxx.227)아이가 물어서 그리고 저두 잘 몰라서 여쭌건데 방법 알려주신분들께는 감사합니다
그쵸..아이 실력도 안됬고 준비도 안됬는데 더럭 유명세만 믿고 혹은 그분이 멋져보인다고 무작정 그분께 찾아가서 가르쳐주쇼..이건 아니죠
저두 그건 알아요
그래서 아이한테 미리 실망할까봐 안된다는 부분을 제 나름대로 연막(?)을 쳐둔거구요..
개인레슨 이런건 어차피 저희형편에 받지도 못할거지만 그래도 그분이 답글 달아주신 가로수님 말씀처럼 무슨 아카데미 같은걸 하신다면 나중에 계속 그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중에 니가 이분 멋지다고 했으니 함 만나뵙거나 찾아가봐라 할수도 있을거 같구요..그래서 여쭤본거에요
12번 아니라 120번도 더 바뀌겠죠
너 알아서해라 하고 냅둘수 있는 나이가 아직은 아니기에(초등학생)이런 방법도 있다더라 하며 같이 모색해가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그게 뭐 좋은길이건 아니건간에 말이죠
암튼 답글 주신 분들 제 우매함을 깨우쳐주셔서 모두께 감사합니다8. 성우는
'10.7.26 9:24 AM (220.86.xxx.158)성우 전문 학원이 많이 있습니다. 거기서 복식호흡부터 다 가르쳐줍니다.
성인 대상인것 같긴한데.. 일단 성우가 되려면 성우 학원에 가시는게 맞지
쌩뚱맞게 뮤지컬하는 박칼린씨는 아닌듯 합니다.
근데 애가 몇학년인가요?9. 성우가 되려면
'10.7.26 11:14 AM (118.223.xxx.237)목소리가 예뻐야 한다?
절대 아닙니다!
밖으로 발산되는 좋은 발성으로 정확한 발음을 기본으로 하는
살아있는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자녀분이 성우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먼저 연기를 공부할 수 있는 전공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하게 하세요.
대부분의 많은 성우들이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평소 정확한 음가로 발음하는 훈련을 위해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 등을 소리내어 읽는 훈련을 하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정확한 발음은 정확한 입모양에서 출발합니다. 입 모양을 정확하게 발음하십시오.
틀에 박힌 소리 같지만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내적 지식이나 간접 경험을 쌓아 놓는 건
연기자의 기본 재산이 될테구요.
좋은 영화나 연극 등도 시간 나는대로 접하게 해주구요.
그리고,어머니께서 입시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아다 채워 가면서
준비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성우는 영화배우,탤런트,연극배우,나레이터 등 숱한 연기 분야의
한 가지인 연기자란 사실!
연기를 공부하기 위해 지금 내가 해야할 공부가 무엇 무엇인가를
아이가 고민하고 판단하게 도와 주시는 게 지금 해야할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빙 시장이 많이 죽었다지만...
매체의 다양화와 함께 애니메이션이나 낭독 등 성우의 활동 영역 또한
다양하게 발전해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녀분의 앞날을 축복합니다!10. 복식호흡
'10.7.26 12:18 PM (221.151.xxx.203)복식호흡이 어려운 것이 아닌데요. 집에서도 충분히 생활하면서 훈련이 가능하고
또 그렇게 체득해야 좋고요.
인터넷에 복식호흡 하는 법. 검색만 해도 좌르르 나옵니다.
일단 복식 호흡이 되면 확실히 목소리가 입 안 에서만 맴도는 현상은 줄어들어요.11. ㅎㅎ
'10.7.26 12:47 PM (218.39.xxx.111)박칼린씨 무지무지 유명한 분입니다.
말하자면 음악감독 박칼린에게 레슨 받고 싶다는 건
조금 과장되게 말해 방금 클래식악기 시작한 애가
정명훈, 정명화한테 수업 받고 싶다는 거죠.
차근차근 준비해 어느날 저분처럼 되자, 혹은 레슨실에서 만나자, 아이를 동기유발시키심이.........12. 위에
'10.7.26 1:52 PM (218.51.xxx.160)성우가 되려면 님이 잘 알려주셨어요.
발성이나 발음은 연습하면 될 수 있으니
소리로 '연기'를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13. 꿈의 시작
'10.7.26 2:22 PM (222.109.xxx.221)직업상 성우의 연기를 연출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입니다. 20년 가까이 많은 성우들 보아왔구요. 성우도 연예인의 영역에 있는 터라 성공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모든 직업이 그렇듯이 상위 1%에 들어간 성우들이 유명세도 타고 돈도 많이 벌고 하시는 거죠. 요즘 성우라는 직업이 꽤 인기가 있는 것 같던데 성우시험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니와 성우가 된다고 하더라도 고생길이 시작입니다. 일단 방송국 전속기간을 거쳐야 하구요. 그동안에는 낮에는 방송국에 나가서 배당받은 일을 해줘야 하구요(5년 정도. 방송국 따라 다름) 그 이후에 프리랜서로 풀리는데요, 프리로 풀려도 일 잡아서 하려면 어렵습니다. 방송, 애니메이션, 광고 등에서 찾는 특성이 각각 다르구요.
흔히들 목소리 좋으면 성우나 해봐라 하시는데요, 목소리 좋은 사람들은 정말 발길에 채일 정도로 많습니다. 거기에 끼와 실력도 있어야 하고, 노력도 당연히 해야하고, 자기 목소리를 다채롭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 멘트를 받았을 때 바로 캐치해내는 센스, 연출자의 디렉션을 소화하는 능력, 자기관리능력 등이 다 갖추어질 때 진짜 성우가 됩니다.
뭐 박칼린 님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는 윗분들이 다 해주셨구요, 어쨌거나 아이가 목소리를 내는 데 흥미를 느낀 모양이니, 노래수업도 시키고 악기도 가르치면서 차근차근 방향을 잡아주시는 게 어떨지.14. 성우
'10.7.26 2:58 PM (59.11.xxx.145)위에 꿈의시작님 말씀이 맞구요..아이의 꿈이 성우라면 그냥 책 읽는거 또박또박 잘읽게 연습하시고...나중에 엠비시 아카데미 성우과정이나 이런 곳 들어가심 될거예요..고등졸업후나 대학졸업후.....제 직업이 성우고 지금은 주부지만 일을 완전히 놓은건 2년정도 되었네요...
전 연기전공하고 성우가 되었고 저의 선배님들 대부분도 연극영화과나 방송연예학과 나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요즘 후배들보면 정말 전공하곤 상관없이 성우가 되도싶어 아카데미에서 준비한 친구들...이많더군요.....국악과나온 친구...영문과나온친구...약대나온 친구...그런 후배들보면서 정말 놀랐는데 ....요즘 추세가 그렇더라구요.,...꼭 전공하곤 상관은 없어요...
그리고 성공하기 쉽지는 않아요...저도 실패한 성우^^겠지만...그래도 여자 직업으로선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방송국에서 4년 전속끝나고 프리가되면 일단 방송스케줄(일이 들어오는델ㄹㄹ로) 자기가 시간 짤수있어요....
근데 일이 얼만큼 들어오느냐가 문제겠죠.....^^ 남자선배님들 같은 경우엔 참 어려워요....몇몇분 빼놓고는...그리고 이것두 전성기 한때가 있답니다...
저두 프리 막 풀리고 좀 잘나가가던 때도 있었지만....제가 애기낳고 그냥 저냥 뭐 피디들하고 좋은 인간관계도 못샇고해서..잃이 점점 줄었지만.....그래도 제 직업으로 성우를 택한건 후회는 없습니다..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에고 사설이 길어서 죄송하구....아이가 성우가 되고싶어한다면 박칼린 선생님 이런거 필요없구요.....우선은....책 또박또박 잘읽고 하는 연습만 잘시키세요.....
그리고 학교에 방송반이 있으면 방송반 활동하는것도 좋은데...전 고등때 방송반에서 시낭독같은거 했는데 국어샘이 칭찬도 해주시고...그리고 국어교과서받으면 초딩1학년때부터 그렇게 소리네어 읽는거 좋아했어요....그중 희곡이나 시나리오같은 단원은 혼자 그역할 다하면서 읽고 그런게 그냥 그렇게 좋았답니다..학교에서 연극 주인공같은거 할때면 반 아이들이 다 제 이름을 부루곤해서 배우의꿈을 꾸다가 성우가 되었으니.....
암튼 아이가 몇살인지....아직은 그저 학교공부와 책읽는거 (소리내어서) 에만 신경써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15. 성우
'10.7.26 3:05 PM (59.11.xxx.145)에고 윗글인데요..제가 일이 줄은건 제가 실력이부족해서예요..괜히 피디들하고 좋은 인간관계도 못쌓고 이렇게쓴게 잘못쓴거같아 수정하려니 수정기능이 없네요..삭제는 넘 길어힘들고...
그래서 다시 수정글 답니다..오해없으시길..